사과, 배 등 농수산물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3.1%로 올라선 뒤 2개월째 3%대를 이어갔다.농축수산물이 전체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농축수산물은 11.7% 상승해 2021년 4월(13.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농산물이 20.5% 올라 전월(20.9%)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최근 ‘금사과’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사과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과일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더불어 사과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만큼 일각에서는 마냥 사과 수입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역대 세 번째로 70%를 넘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정부는 과일가격을 포함한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하여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국가재정 1500억원을 투입해 물가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물가는 약 400여개 품목으로 결정한다. 최근 한국 소비자물가는 3.1%다. 물가가 급등하면 국민들은 기업에 급여를 올려 달라고 한다.기업은 급여를 올려 준 것만큼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이처럼 물가급등은 경제에서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모든 정부는 물가를 2%
정부는 물가안정과 농산물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근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큰 걱정이다. 정부는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수입을 확대하여 신선식품과 농산물가격을 낮춰야 한다.한국 전체적인 물가수준은 3.1%다. 그러나 사과 71%, 배 61%, 귤 78%, 토마토 56%, 대파 50%, 딸기 23% 등 농산물과 채소가격이 크게 올라 국민들을 걱정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과는 수입도 할 수 없다. 해외 사과를 수입하면 해외 해충도 함께 들어올까 두려워 정부는 사과 수입을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고대 동양의 전통적인 전쟁에서는 신의 상징을 납치하는 사건이 자주 신화로 각색된다. 그렇다면 헬렌의 상징을 납치한 호머의 서사시 일리아드가 이러한 신화의 변형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좀 더 나아가면 우리는 이러한 행동이 BC 1280년에 아라크산두에 의해 이루어졌고, 복수는 100년 후인 BC 1180년에 완료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윌루사(Wilusa)왕이 아라크산두와 체결한 조약을 이후인 트로이7의 시대와 연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많은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원자재는 공업 생산의 원료다. 일반적으로 금, 원유, 은, 곡물, 육류, 알루미늄, 니켈, 농산물 등 생각보다 방대하다. 현물거래를 하기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보관에 따른 비용이 수반된다. 보관에 따른 감가가 생기며 특수한 광물이나 곡물 등 식품이면 특히 심한 편이다.원자재는 증권이나 채권에 없는 품질이라는 실체가 존재하기에 실물이 어떠한가가 중요하다. 어떤 경우 유통기한이 있기도 해 감가를 고려한 접근이 요망된다. 보관 수수료도 있다. 일례로 제이 피 모건 대형은행 창고에 보관된 니켈 원자재자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주선 이백은 겨울이 싫었다. 추위로 방안에 갇혀 사는 일상이 즐겁지 않았던 것인가. 따사로운 봄, 복숭아꽃 피는 도원경과 호수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시인의 기대는 꽃 피는 봄이었다. ‘춘야 봄밤 도리원에서’란 시에는 시인의 심경이 짙게 나타나 있다.‘무릇 천지는 만물의 여관이네/ 세월은 영원한 나그네/ 덧없는 인생 꿈과 같으니 즐거움을 누림이 얼마인가/ 옛 사람이 촛불을 잡고 밤놀이를 한 것은 진실로 까닭이 있네/ 따뜻한 봄날은 안개 낀 경치로 나를 부르고/ 대지는 나에게 문장을 빌려줌에랴…(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최근 각종 먹거리 가격 인상과 더불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대내외적 ‘경제 침체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간담회 명목으로 업계들을 불러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으나 이 압박에 이기지 못한 업계가 가격을 올리는 것 대신 양 줄이기에 나섰다. 그만큼 업계의 현실이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올해 4번이나 업계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협조를 요청했으나 사실상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압박한 모양새다.정부는 물가 안정 확립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세계 경제가 술렁이고 있다. 영향이 일시적일지, 장기적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국제유가가 잠깐 4~5% 급등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이 있었다. 아직 사태 초기로, 수요나 공급의 문제가 아니라 긴장 고조에 따른 일반적인 리스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국제유가의 등락은 소비자물가 동향에 큰 영향을 준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두 달 연속 3%대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정부의 직접적인 가격 인하 압박에 라면·제과·제빵 등을 제조하는 식품업체들이 백기를 들고 줄줄이 가격을 내린 반면 식당가의 라면값은 그대로다. 이는 “민생 안정 정책을 새정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정부의 ‘보여주기식 물가 안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최근 외식 물가상승률이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 현 상황이 예전보다 더 좋지 않다고 여기는 국민들이 대다수인 가운데 위와 같이 외쳤던 윤석열 정부는 현재까지도 민생과 물가를 안정시킬만한 제대로 된 대책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18일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은 자국민은 물론 한국의 국민, 세계 시민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기시다 정권은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불가피하고 일단 시작하기만 하면 이후엔 소멸될 이슈’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거대한 착각이다. 역사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증명할 것이고 집권자들과 그들의 행동을 말리지 않은 일본 국민들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일본은 30년 전 러시아가 핵폐기물을 바다에 투기할 때 자신들이 어떻게 했는지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바다는 방사능 쓰레기장이 아니다”면서 결사반대했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채식 인구 200만, 바야흐로 ‘비건(vegan)’ 열풍이다. 건강이나 다이어트 때문이든, 윤리적 이유나 환경보호 때문이든 베지테리언의 증가는 기후위기 시대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과도한 육류 소비와 이를 위한 대규모 목축 때문에 발생하는 생태계 파괴는 산업화로 인한 온실가스 만큼이나 심각하기 때문이다.데이터에 의하면 지구상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것 보다 전 인류가 식생활을 육식에서 채식으로 바꾸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에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만큼 채식이 지구 생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20
전국에 지난 4일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다. 50년 만의 가뭄이 덮친 호남권을 비롯해 수도권, 강원, 산불에 애먹던 충청까지 흠뻑 적신 이번 강우는 말 그대로 ‘단비’다.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자 산불 진화 작업 중이던 대원들도 소리치며 반겼다고 한다.이번 봄비가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가뭄과 산불 피해는 걷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작년부터 이어진 남부지방 가뭄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광주·전남 지역은 상수원 고갈 위기까지 처해 있었다. 최근 수십건씩 빈발했던 산불 역시 건조한 대기와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사흘이 넘게 진화에 어려움을 겪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이 학문을 중시하여 인재를 기르고 과학을 발달시키고자 노력한 것은 백성이 잘사는 왕도 정치(王道政治)를 구현하고 싶은 강력한 의지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세종은 평소 백성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고민하였으며 늘 자신에게 엄격하면서 양반보다도 서민의 생활이 더 나아지는 정치를 실천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세종은 보릿고개를 넘는 백성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환곡법(還穀法)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실시하였는데 ‘환곡법’이란 봄에 양식이 떨어진 집에 국가에서 곡식을 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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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바야흐로 ‘비건(vegan)’ 열풍이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 환경보호,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식품에서 의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성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비거니즘(Veganism)을 지향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MZ세대를 중심으로 매년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2008년 15만명으로 추산됐던 채식 인구는 10년 동안 150만명으로 10배나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탄소배출 절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채식
가격 폭락과 과잉 생산으로 인해 쌀 재고량이 늘어나자 이를 놓고 정부와 농민, 여당과 야당이 연일 논란을 벌이고 있다. 쌀은 단순히 여러 농산물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이미 식량안보의 범주에 포함된 전략적 농산물이다. 단순히 시장의 수급에만 맡길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 민주당이 지난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킨 것도 이런 이유였다. 쌀 생산량이 예상 수요량 대비 3% 이상이거나 가격이 5% 넘게 떨어지면 정부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의무화는 정부의 판단에 맡기지 않고 일정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흔히 육류 소비를 위한 가축의 사육이 기후위기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말은 사실이다. 실제 인류사회의 온실가스 배출 1/4 이상이 육류 소비에서 나오는데, 축산업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14.5%를 차지한다고 한다. 단일 배출원으로서 상당한 양이다. 비행기, 기차, 선박 등 모든 교통수단에 의한 배출량을 합친 양과 유사하다는 것을 봐도 큰 수치이다. 하루 2천 칼로리의 고육류 식단이 같은 양의 비건식보다 2.5배나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도
약 1400년 전, 중국 당나라 태종 때의 예언서 추배도가 있다. 당시 관상학자 원천강과 천문학자 이순풍이 함께 지은 책으로 60가지가 예언돼 있으며, 매 내용마다 삽화와 참언으로 돼 있고 시기를 계산할 수 있는 육십갑자(六十甲子)까지 표시돼 있다.하지만 이 추배도는 오랜 세월 금서(禁書)로 여겨져 왔으며, 금서가 된 이유가 예사롭지 않다.한마디로 예언마다 너무 정확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다.예를 들면, 당에서 금기시된 여 황제 등극(측천무후), 2차 세계대전과 일본의 패망, 덩샤오핑 등장 등 예언마다 적중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
그동안 물가가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체감물가는 이미 우려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게다가 최근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오름세는 한층 더 가팔라졌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이런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월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06.06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그 후 계속 3%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에 4%를 넘어섰다는 얘기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