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과일값이 32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물가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외식물가를 포함한 생활 전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부동산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국민들의 한숨과 시름 소리가 늘어나는 모습이다.실제 현장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가족뿐만 아니라 지인들과 밖에 나가 뭘 사 먹기가 무섭다는 얘기를 쏟아낸다. 연차가 있는 직장인들마저 “점심시간 밖에서 뭘 사 먹기가 겁난다”거나 “미친 물가”라는 말을 하는 걸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해 직장인들 월급은 물가 인상에 맞춰 전년 대비
정연용 변리사겉은 그럴 듯 하지만 실속이 없을 경우, 속 빈 강정, 깡통 특허라고 한다.지난 국가 지원과제의 결과물로 내놓은 특허 중 일부에서 사실상 시장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 때문에 속칭 부르는 대명사가 됐다.보건복지부에서 연구비 2억을 지원받아 결과물로 특허를 창출했으나, 데이터의 단순한 처리에 불과하고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법이 없어 사실상 상용화가 불능했거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1억 5천을 받았으나 우울증 치료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상담하는 기술이라고 하여 기술구현은 가능하나 시장성이 없다는 것이 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아이고, 여기서 그렇게 부르면 안 돼요. 안돼.”지난달 2일 낮 12시 30분쯤 돼지 수육과 소고기 국밥 잔치가 한창이던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장.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의 A관계자에게 “목사님!”이라고 불렀더니 황급히 돌아온 말이다. 주민들은 그를 ‘목사님’이라고 불렀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A관계자는 “여기에서 나를 목사로 부르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두고 여전히 시끄럽다. 최근에는 사원 건축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돼지머리 등을 내걸
정연용 변리사 특허는 발명을 보호, 장려하고 이용을 도모해 기술발전을 촉진하고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화된 아이디어에 대해 신규성, 진보성, 산업상 이용 가능성 등의 특허요건을 특허청 심사관의 심사를 거쳐 등록을 받으면 20년간 그 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소송이나 형사소송 등으로 보호해준다. 하지만 특허는 상용화까지 심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신기술(NET) 인증은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기술의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며 신기술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해 구
박상병 정치평론가문재인 정부에서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한국 헌정체제에서 흔히들 국정감사는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린다. 정부와 집권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국민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점검하고 비판하며 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야당의 정치역량을 마음껏 선보임과 동시에 정권교체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국정감사는 사실상 ‘야당의 시간’인 셈이다. 특히 차기 대선이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야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의 사활을 걸고 국정감
국가 운영과 정책 되돌아보는 국정감사매일 이어지는 대장동‧고발 사주 신경전민생‧정책 국감 만든다는 약속 깨져코로나19로 서민은 처절한 몸부림[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 국정 운영에 대한 검증은 사라지고 대장동 의혹 관련 여야의 공방만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감인 만큼 국정 운영의 총체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 하지만 대장동 이슈가 모든 것을 덮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이다.지난 1일과 5일 진행된 국감에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피켓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
권이승 가톨릭관동대학교 라파엘힐링사업단 단장/감염관리위생교육중앙회 회장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필자는 김치가 체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세계적인 석학 프랑스의 몽펠리에 의과대학 장부스케박사의 김치연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며칠 전 전라남도 광주에 위치한 세계김치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때 세계김치연구소 연구진의 김치에 대한 열정을 느낌은 물론 김치의 다양하고 깊은 연구와 효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더욱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김치확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김치산업에 대해 개괄적으로 서술하고자 한다.먼저, 김치 산업
8·9 개각에 따른 7명의 장관(장관급 포함)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부터 개최된다. 오는 29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30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렇지만 지금 갖가지 의혹으로 우리사회를 후끈 달구고 있으며 청문 정국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법상에 명시된 정부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시중에서는 과연 조
지난 9일자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10곳 장관급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8월 말쯤 열릴 계획이다. 정치권에서 조국 후보자 이야기가 나돌 적부터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반대했지만 문 대통령의 지명으로 인해 또 한차례 여야 간 불꽃 튀는 검증 공방이 예상된다.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부터 정부인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이 부실했고, 지난 3월 기준 55억원에 이르는 조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 등을 샅샅이 뒤져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한국당의 태세로 봐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첫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한다. 과기관계장관회의는 노무현 정부 시절 과학기슬부총리제를 도입하면서 과학기술 현안과 부처 간 R&D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2004년 11월에 신설해 총 28차례 열어 145개 안건을 처리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과학기술부총리제와 과학기술부가 폐지되면서 동시에 과기관계장관회의도 사라졌다. 현 정부는 과기관계장관회의를 ‘국가기술혁신체계(NIS) 2.0’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로 10년
이재형 (사)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소장우리나라는 본래 기마민족이었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무용총 수렵도와 신라 천마총의 말 그림, 그리고 가야 고분의 말 갑옷 등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또한 매년 공주 백제문화제에서 공연하는 마무예(馬武藝), 마상재(馬上才) 등 마보무예에도 백제인의 ‘기마민족 혼’이 서려있다. 고구려는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 만주벌판을 가로질러 말을 달려 주변을 정복하며 살아가던 민족이었다. 하지만 고구려가 멸망한 후 우리나라는 국토가 반도로 축소되고 농경문화로 정착됨으로써 드높았던 민족의 기상은 쇠락하고 수없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농림축산식품부가 금년 4월, 2022년까지 스마트팜 산업 관련 43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6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또한 전국 4곳에 청년창업가들의 참여하에 생산·교육·기술부터 농지 공급, 자금 지원, 창업에 이르기까지 첨단 농업이 한곳에 모인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조성하기로 했다.현재 우리나라 농업은 농촌인구와 농지의 감소,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고령화와 농업 경쟁력 약화, 세계적인 기후변화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정부가 김영란법을 손볼 예정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3·5·10 기준(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을 손보거나 농축산물을 아예 대상에 빼 버리겠다는 것이다. 1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위한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의 하나로 “청탁금지법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에 입각한 인사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잠깐 살펴보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에 적극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오늘은 용산화상경마장(지상 18층, 지하 7층) 반대운동이 시작된 지 1500일이 되는 날이다. 노상에서 천막 농성한 날만 해도 1235일이나 된다. 무려 4년의 세월이다. 주민들은 일상을 제쳐 두고 주말마다 집회를 연다. 용산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인근에 화상경마장이 생긴다는 말을 들은 바로 그 순간부터 입점 반대 활동을 시작했다. 자녀들이 다니는 중고등학교에서 불과 200여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인근에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지가 있고 영화관과 대형마트
지난 2일 충북 보은군의 한 농가 젖소가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여 역학 조사결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후 6일에는 전북 정읍에서, 8일에는 경기 연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당초 발생지 보은군의 다른 농가에서 사육하던 한우가 또 다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구제역 파동이 일어났다. 가뜩이나 전국에서 발생된 조류독감(AI)으로 닭·오리 등 총 3314만 마리가 살처분되는 와중에서 구제역까지 겹쳤으니 농림축산식품부와 시도 방역기관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AI에 이어 구제역이 또 다시 발생했으나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하늘이 열린 날이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10월을 상달이라 하여 가장 귀하게 여겼고, 한 해 농사를 지어 추수한 햇곡식으로 제상을 차려 하늘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와 동시에 길수(吉數)인 3일을 개천절(開天節)로 정해 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경축해왔으니 상서로운 이날은 문화민족으로서 긍지나 고유의 전통적 명절로서 큰 의미를 지녀왔다. 하지만 이제는 본래 의미보다 10월초에 한번 쉬는 공휴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일반화된 지 이미 오래다.이 좋은 계절에도 국내정치나 경제상황을 떠올리게 되면 기분을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을 듣고서 내가 느낀 소감이다. 지난 2003년 9월 3일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인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발의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당시 여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서 통과된 지 꼭 13년 만의 일이다. 이번에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공동발의한 장관 해임건의안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을 퇴장한 가운데 찬성 160표로 통과된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20대 여소야대 양상의 국회에서는 신풍경이 발생했다. 새누리당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안을 막기 위해 국무의원들을 이용한 시간 끌기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 의원들은 14분의 발언시간이 있지만 국무위원의 답변 시간은 제한이 없는 점을 이용해 소위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를 사용한 것이다. 의도적으로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라, 정부 정책을 설명하라, 밥 먹고 하자 등의 요구를 통해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보통은 여당이 빠른 진행을 독촉하며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방해했는데 의외의 역공을 당한 야당은
20대 국회는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19대 국회에 워낙 실망한 여론이 많았기에 20대 국회만큼은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16년 만에 양당체제를 붕괴시키고 3당 체제를 만들었으며, 여소야대 정국을 만든 것도 그런 기대의 산물일 것이다. 그러나 20대 국회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여야를 싸잡아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의 체질은 그대로이며 특히 새누리당의 행태는 심해도 너무 심했다. 과연 20대 국회가 앞으로 무엇을 보여줄지 참으로 걱정될 따름이다.국회 교육문화체
박춘태 중국 월수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국외에서 열풍을 일으키는 한국대중문화에 대한 매료가 한국음식을 선호하는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한식(韓食)이 한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부상했다는 점과 문화전파의 한 측면에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결과는 한식이 드라마 방영을 통해 보편화된 건강식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몇 년 전부터 정부 차원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추진해온 것도 그 요인으로 보인다.오늘날 한국요리의 기원은 조선시대 궁중요리와 향토요리가 어우러져 만든 성취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