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최근 플랫폼 기업의 독점 규제에 기업이 긴장한다.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국가 폭력은 권력을 나눠주고 지배하는 형태다. 전통사회에서 신분을 나누고, 공산당이 지배하는 계획 경제 체제하에서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의 규제는 나중 뒤처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사후 규제를 하면 된다. 가상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해진 영토 내에서 쓰는 폭력을 여기저기 쓰면 문제가 생긴다. 그 규제의 타깃이 언론부터라면 더욱 문제가 크다.언론은 플랫폼 기업의 전형적인 형태다. 전통적으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기자는 종종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다. 6공화국 ‘박종철 고문치사 가능성’ 보도로 5공화국에서 6공화국으로 넘어가게 됐다. 여든 야든 지금 6공화국 헌법에서 7공화국으로 넘어갈 채비를 한다. 이 엄중한 시기에 인터넷 매체 경기경제신문사 박종명 대표 기자가 ‘생계형 좌파’의 명줄을 잡고 나섰다.문재인 청와대는 ‘종전선언’으로 사회주의, 공산주의 길목을 선점하고 나섰다. 21대 국회에서 사회주의에 경도된 법 제정과 개정은 한 두 개가 아니다. 이 절박한 시기에 엉뚱한 폭로기사가 돌출됐다. 그 주도세력은 ‘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SNS가 활성화 되면서 ‘적극적 자유’가 한참 진행된 가운데 언론자유가 다시 회자된다. 아이러니한 현상이 국내에 일어난다. 박근혜 정부 탄핵에 대한 반성은커녕 문재인 청와대는 가짜 뉴스, 오보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방통위원장이 가짜뉴스 운운하더니, 이번에는 대통령이 먼저 나서고, 법무부가 뒤따랐다.다시 정국이 언론자유로 헛소동이 벌어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법무부 차관을 불러 ‘아주 시급한 과제’라고 검찰 개혁을 주문했다. 조국 일가의 위법 혐의와 파렴치 행위 보도에 대한 불만이 반영
정라곤 논설실장 시인 법무부 내에 설치된 검찰총장추천위원회가 오는 7월 25일부터 임기가 개시되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마감한 상태에서도 검찰의 검경수사권 조정안 반대 기류는 여전하다. 문무일 총장이 여당과 소수3야당의 합의로 패스트트랙이 된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문 총장이 인권 침해 방지 차원의 경찰권력 견제를 지적하자 청와대와 여당에서는 20일, 경찰 권한 남용과 비대화 우려를 막을 경찰개혁안을 발표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검찰은 ‘곁다리’ 수준이라며 시큰둥
박태봉 대중문화평론가최근 영화 ‘1987’을 관람한 이들은 장준환 감독을 많이 칭찬하고 있다. 영화 1987은 잊혀졌던 1987년 1월 한 대학생의 죽음에서 6월 민주혁명의 광장까지 타임여행을 통해 스토리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영화는 민주화운동을 하던 이들에게 가장 공포의 공간이었던 1987년 1월 남영동 대공분실을 필두로 윗사람 말 한마디면 사건이 은폐되고 조작될 수 있는 그 시대적 상황을 잘 묘사한다. 이 영화에는 크게 두 개의 세력이 충돌하며 지속적인 서스펜스를 이어간다. 하나는 영원한 권력유지를 꿈꾸고 진실을 덮으려고 한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지난 14일 옛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았다. 보수정당의 대표인 그가 ‘친북좌익 학생운동가’ 출신인 고 ‘박종철 열사’의 24주기를 맞아 박 열사의 고문치사 현장이자 현재는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로 탈바꿈돼 있는 박종철 기념관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은 그가 한나라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그곳을 찾은 것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 담당 검사로서 최근 잇단 설화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사태에 따른 당청 갈등, 야당의 무차별 공세 등으로 혹독한 시련에 직면한
“결국 터질 것이 터졌구만.”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1학년 강경대 씨가 학교주변에서 시위도중 백골단이라 불리던 사복경찰의 쇠파이프에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 1991년 4월 26일 오후. 당시 한국일보 기자로서 치안본부(현재의 경찰청의 전신)를 출입하던 나는 학생이 시위하다 최루탄이 아닌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는 초유의 사태를 접하고 경찰수뇌부의 움직임을 취재하기 위해 간부들 방을 기웃거리던 중이었다. 평소부터 친분이 있던 한 간부가 내게 혀를 끌끌 차며 이렇게 말했다. “제5기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
일부 경찰의 피의자에 대한 고문 의혹이 국가인권위원회의에 의해 불거져 엄청난 충격과 실망을 국민에게 안겨 주었다.우리 경찰은 ‘민주경찰’과 ‘민중의 지팡이’를 자임하는 선진국 클럽 OECD 회원국가의 경찰이다. 나라의 국격(國格)에 걸맞지 않은 이런 야만성과 후진성이 국가 권력 기구 안에 남아 있었다면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나라 망신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인권위원회는 최근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팀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것으로 의심되는 고문 수사가 이루어진 혐의를 밝혀냈다. 피의자의 팔을 꺾고, 입에 재갈을 물리고, 발로 밟고
일부 경찰의 피의자에 대한 고문 의혹이 국가인권위원회의에 의해 불거져 엄청난 충격과 실망을 국민에게 안겨 주었다. 우리 경찰은 ‘민주경찰’과 ‘민중의 지팡이’를 자임하는 선진국 클럽 OECD 회원국가의 경찰이다. 나라의 국격(國格)에 걸맞지 않은 이런 야만성과 후진성이 국가 권력 기구 안에 남아 있었다면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나라 망신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인권위원회는 최근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팀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것으로 의심되는 고문 수사가 이루어진 혐의를 밝혀냈다. 피의자의 팔을 꺾고, 입에 재갈을 물리고, 발로 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