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이 그야말로 세계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 이란이 13일 밤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쏘며 공습했다. 다행히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제대로 역할을 해서 큰 피해는 없었다.6개월 전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반미 주도국이자 제3국인 이란이 개입하는 형국은 제5차 중동전쟁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글로벌 안보지형을 흔들고 유가급등·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세계 경제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이미 현재 80~90달러인 국제유가가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중동 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유가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은 에너지를 100%수입한다. 특히 전체 석유 수입 70%를 중동에 의존하므로, 중동위기 확대는 한국에 가장 큰 악영향을 준다.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서 미사일과 드론을 300여기를 발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공 방어망으로 99% 요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공군기지는 상당히 피해를 당했다.이스라엘은 현재 이란에 대해 재보복을 선언했다. 미국은 절대로 재보복을 승인 할 수 없다며 막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전쟁확대의 기로에 서 있다. 정부는 유가안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아닌보살 평양 정권이 딴소리하고 있지만 북한과 일본 사이에는 꾸준히 고위급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얼마 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과의 접촉을 끊는 듯한 레버리지성 메시지를 날렸지만 어디까지나 외교적 제스처였다. 북한에 북·일 관계 개선은 경제발전을 위한 ‘그랜드 은행’을 얻는 셈이고, 일본은 동북아로 나아가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셈이니 그야말로 윈윈하는 외교다.지난주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부정적 반응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
검찰이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고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과 함께 벌금 10억원 및 추징 3억 3400여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이 사건은 남북 분단 현실에서 남북 경협 사업권을 연결고리로 고위직 공무원과 중견그룹이 유착해 저지른 대표적인 후진적 정경유착 범행으로 중한 사안”이라며 “이화영의 범행으로 공무원이 공정하고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무너져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이어 “재
장순휘 정치학박사/ KMA역사포럼 부회장‘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제정한 국가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이다. 제2연평해전(2002. 6. 29) 및 천안함피격사건(2010. 3. 26) 그리고 연평도 피폭사건(2010. 11. 23) 등 북한의 서해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55명의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자 제정됐다.‘서해수호의 날’ 제정의 의도는 호국영웅을 기리고 국민적인 대북 경각심을 제고하고, 무모한 도발이 북한 정권의 자멸이 될 것이라는 경고 및 전 세계에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을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달 20일부터 발생한 전공의(專攻醫)들의 집단행동이 전국적으로 의료대란(醫療大亂)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의대생 2000명 증원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에 이어서 의대교수들도 집단행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해결의 기미가 안 보인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9일 비공개 긴급총회를 열어서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전국의대교수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현장에 돌아오지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과거를 바꿔야 미래가 바뀐다. 인위적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어쩔 수 없이 바뀌는 상황이 돼 바뀐 경우의 수도 있다.오늘을 시점으로 지난 시간은 분명 개념적으로 과거이기에 한국이 원해서 한중관계를 바꾸었는지 아니면 불가피해서 바뀐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과거는 분명 바뀌었기에 양국의 미래는 바뀌어질 수밖에 없다.명확히 지적해서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의 한중관계는 바뀌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 변화를 어떻게 현명하게 바꿔 한국의 국가이익을 그나마 최대치로 끌어 올려야만 하는 것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 체제의 반통일 선언은 이미 오래전에 있었다. 무려 52년 전인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선언은 평양 정권의 두 개 조선 전략 그 자체였다. 그때 김일성은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한계를 깨달았었다. 식량 자체 해결도 어렵고 계획경제로 나라를 운영하기도 어렵다는 걸 그는 사회주의 지도자 중 가장 먼저 깨우쳤다고 필자는 생각한다.그래서 그는 자신의 리더십에 한계를 느끼고 장남 김정일에게 정권을 이양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공산주의자였던 그가 제 정신을 차리고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대결에 승리할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북한이 축구를 체제 선전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축구를 최고 국민 스포츠로 삼아 독재 정권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며 정권 홍보 수단으로 이용해 왔다. 북한 축구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오르며 국제적 명성을 드높였다. 이후 북한은 남북한 스포츠 대결에서 축구를 앞세워 체제 경쟁을 도모해 왔다.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7일자 ‘북한을 농락한 작은 브라질 축구클럽(The tiny Brazilian club that fooled No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최근 대외의 ‘적국’을 바꾸려는 평양 정권의 움직임이 점입가경이다. 즉 김정은 정권은 큰 나라 미국과 일본 대신 남조선, 즉 작은 나라 대한민국을 유일한 적국으로 삼으려고 발광하고 있다. 적국을 교체하여 작은 적국을 상대하겠다는 음모는 지혜로우나 동족을 제1의 주적으로 정한 평양 정권의 음모는 치욕스러움의 절정 아닌가. 오늘 통일논단은 평양 정권의 생존전략 중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적국 교체’에 대해 해부하고자 한다. 적국 교체의 핵심은 이른바 두 개 국가론으로 표현되고 있다.그러면 북한은 왜 ‘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은 우리 대한민국의 영토, 국민들이지만 거기에 남은 것은 별로 없다. 김씨 왕조 70여년 동안 국토는 황폐화되었고 2500만 동포들은 병들어 신음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평화통일을 명문화하고 있지만 우리가 찾고자 하는 조국의 일부는 너무 비참하다. 오히려 핵무장화된 소수 침략 세력이 마지막 발광을 하는 저주의 땅이 바로 북한이다. 이런 참상을 알기라도 하듯 북한의 통치자 김정은은 최근 삼천리금수강산 포기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이참에 우리는 그런 김정은 통치자의 행태를 참 잘한다고 칭찬하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일 개봉 이후 11일만인 12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32만 9947명을 기록하며 올해 다큐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앞서 최고 기록은 지난달 10일 개봉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 ‘길위에 김대중’(12만 2768명, 12일 현재)이었다. ‘건국전쟁’은 흥행 열기에 힘입어 상영관도 개봉 때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개봉 당일 전국 132곳이었으나 점점 확대되면서 현재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군사행동이 점입가경이다. 지난주 북한은 무려 네 차례나 미사일을 쏘아댔다. 김정은은 북한의 노동당 총비서도 국무위원장도 아닌 북한의 미사일 총비서, 미사일 위원장처럼 보였다. 지난해 한반도의 두 개 국가론을 공식화하고 대한민국을 ‘제1 주적’으로 정한 북한답게 화력으로 ‘영토 평정’하려는 평양의 속내는 숨김이 있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과연 저들과 평화통일을 논할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의 ‘위대한 공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김정은 정권과 정상회담을 하고 나라의 평화통일을 운운하는 게 얼마나 황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쟁관을 옹호하는 발언이 잇달아 나와 큰 파장이 일고 있다.윤 의원은 지난달 24일 의원회관에서 ‘남북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이해-평화 해법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주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광수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은 “통일전쟁이 일어나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대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국대학생총연합회의 정책위원장 출신인 김 이사장은 “북한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이라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석열 정부를 12번 언급하며 맹공한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윤 정부는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해 대한민국이 민생경제·남북관계·인구·민주주의 등 4대 위기에 처했다”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부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한 이후 작년과 올해 신년회견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신년회견을 통해 여유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대통령 같은 자세여서 기자회견을 피하는 윤 대통령과의 대비됐던 것
전경우 칼럼니스트스포츠는 무기 없는 전쟁이다. 총이나 칼로 상대를 죽이거나 해를 가하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이겨야 하고 누군가는 져야만 하는 비정한 승부의 세계다. 실제로 스포츠 경기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전쟁처럼 여겨지고, 전쟁터처럼 끔찍하고 참혹한 일들이 경기장에서 벌어지기도 한다.아득한 시절, 1972년에 독일 뮌헨에서 올림픽이 열렸다. 1936년 우리나라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딴 베를린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다시 독일에서 열린 대회였다. 이때 북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라는 국호를 내걸고 올림픽 무대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한류가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늦은 밤에도 다른 국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치안 상태에 놀라곤 한다. 그리고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너무나 평화로운 일상에 대해서도 놀라곤 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고 여전히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휴전상태에 있지만 큰 긴장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분단된 지 80년이 되어 간다. 그리고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동족상잔이란 큰 아픔도 경험하였다. 그 후 우리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식 사회주의를 추구하기에 근본적으로 이념적 동지가 되는 관계로 변할 수는 없다. 다만 수교 이후 신벙유(新朋) 라오벙유(老朋)로 남북을 분리해 한국을 불렀다.한국말로 하면 새로운 친구와 옛친구로의 구분이 가능하다. 옛친구 북한은 그 이면의 참뜻이 있다. 늘 함께하는 친구라고 해석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친구로 명명하고 1992년 8월 24일부터 중국의 정관계 인사들이 한국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친밀감을 표시하면서 가까이하고자 했다.새로운 친구는 작은 나라지만 자기들보다 잘살고 세련
2010년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폭침됐을 당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 중령이 신형 호위함 천안함 함장에 취임했다. 천안함 생존 용사가 폭침 5050일 만에 지휘관으로 돌아온 것이다.박 함장은 해군을 통해 “적이 도발하면 천안함 전우들의 명예를 걸고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하겠다”며 “더 강력해진 천안함으로 돌아온 만큼 대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서해와 북방한계선(NLL)을 굳건히 지키도록 세심하게 지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천안함 피격 이후 군 생활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것이 먼저 간 전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북한은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김정은의)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김정일과 김일성의 노력이 무엇인지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최고의 발언 속기록에는 ‘우리 북한’ 대신 ‘북한’이라고만 남겼다.“우리 북한”을 운운한 이 대표의 말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이 발언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