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내정간섭성 발언으로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단체 방중이 이어지고 있다.당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 홍익표,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 의원은 ‘경제 교류’ 명목으로 지난 12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또 민주당 소속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민병덕•김병주•신현영 의원도 15일 중국과 ‘문화 교류’를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베이징으로 출국한다고 한다.경제위기대책위는 보도자료에서 “두 달 전부터 추진해 온 일정”이라고 했다. 지난 4월 대책위에서
야당 압승으로 끝난 4.7재보궐선거를 두고 국민과 정치권에서는 온갖 평가들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제1, 제2의 도시의 단체장을 뽑는 서울·부산시장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그 결과만 놓고 본다면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참패가 분명한데 정치권 안팎의 평가자들은 하나같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다’는 평가표를 붙여주었으니 야권이 승리에만 취해 있을 분위기는 아니다.특히 서울·부산시장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게 각각 두 자리 득표율 차이로 이긴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KBS, MBC 등 공영언론은 정부여당이 걸고 있는 프레임에 몸을 맡기고 있다. 그 혜택은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의 허용으로 돌아왔다. 1973년 이후 금지돼왔던 규제를 48년 만에 방송법 시행령으로 풀었다(03.31). 변칙의 변화무쌍한 청와대는 또 꼼수를 부렸다. 각 시장의 성추행으로 낙마한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 공영언론의 부역자로 앞장섰다. 1987년 이후 지금처럼 지상파방송이 망가진 시기는 없었다. 본부노조 출신이 독식한 보직은 더 이상 정부의 감시기능을 포기했다. 시청자는 냉담했다.닐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확산되면서 그 파장이 정치권까지 미치고 있다. 아파트 값 폭등에 절망하고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일부 LH 직원들의 땅 투기는 철저한 배신 그 자체로 느껴진다.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겼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와 검경이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민주당은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일벌백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참에 LH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사전에 땅 투기 견제 장치를 갖추지 못한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대목이다.땅 투기를 한 LH 직
박상병 정치평론가이번에도 혹시나 했지만, 그러나 내심은 내 그럴 줄 알았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들의 반대로 끝내 공수처장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회의는 막을 내렸다. 물론 시간을 좀 더 가지면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시간을 더 갖는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아까운 시간만 허비할 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인사 문제에서 어떤 사람을 발탁하느냐는 것은 곧 그 자체가 강력한 메시지다. 사람이 곧 길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추천위원 두 명을 발표했을 때부터 내심 합의는 이미 틀렸다
“둘 다 반칙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한 방송에서 한 발언이다.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탄생했던가. 최서원(전 최순실)이 대통령 측근이라는 지위를 악용해 딸을 이화여대에 부정입학시킨 것이 촛불을 들게 한 가장 큰 이유였다.엄마 찬스로 대학에 들어간 정유라의 “능력 없으면 네 부모를 원망하라”는 발언은 결정타였다. 대한민국에서 흙수저로 태어나 명문대에 입학한다는 것은 수험생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어서, 적지 않은 사교육비에 허리 휘고 가슴 졸이는 부모의 수고가 있어야만 될까 말까 한 일이다.‘권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10월 5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실시된다. 법에 의하면 매년 정기국회 집회일 이전에 감사시작일부터 3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감사를 시행하도록 규정돼 있고, 본회의 의결이 있으면 정기국회 기간 중에도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9월 1일 정기회가 시작된 이후 바로 국정감사가 실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상당기간 늦어지고 또 기간도 3주로 축소돼 실시하게 되는 것이다.사정이 그렇다 보니 국정감사의 불필요론이 제기되기도 하고, 국감기간을 축소시키려는 법안이 나오고 있다. 그 사례가 지난 7월 1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비롯한 원내 현안에 합의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밝혔다. 모처럼만에 듣는 여야 합의 소식이다. 지난 임시국회가 대부분 파행되거나 반쪽으로 열렸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여야 합의는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참으로 반갑게 들린다.여야는 오는 9월 1일 제21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원식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후속으로 논의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도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윤리특위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느닷없이 행정수도 이전론이 재점화되고 있다. 여당발 행정수도 이전론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정당 대표 연설에서 전격 제의해 23일에는 당내 행정수도 완성추진단을 출범시키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재점화 발표 전부터 재검토 연구까지 거친 여당에서는 행정수도 이전에 국민 과반수가 찬성한다는 자체 여론조사까지 마쳤으며, 이와 관련된 향후 대책 등 로드맵을 검토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은 지난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에
정치권 안팎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헌법재판소 판결로 모든 논의가 중단된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비록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끝에서 나온 궁여지책의 성격이 강하지만, 그럼에도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국민적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걸림돌만 해소된다면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꿈꿨던 국가균형발전의 백미와 직결되는 사안이기도 하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행정수도 완성은 역사의 필연”이라고 말했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폭주 기관차의 개문 발차, 세월호가 생각난다’라는 글을 올렸다. “국회가 추미애 법무장관이 얘기한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면서 “이 폭주 열차는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했다. 주 대표는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들을 희생시킨 채 침몰하고 말았다”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다”라는 말도 했다.주 대표의 글 어디에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책임을 인정하
21대 국회에서 여당 몫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선출됐지만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 노른자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서로 차지하겠다는 다툼인바, 양당에서는 한 치 양보가 없다. 법사위는 흔히 상원(上院)이라 불리며 국회 상임위에서 넘어온 각종 법률 제․개정안에 대해 법체계 및 자구 심사한다는 명목과 함께 각종 안건들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그런 까닭에 통합당에서는 상임위원장 후보 대상자인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회합을 갖고, 법사위원장을
21대 국회가 법정시간을 지켜 개회됐다. 그러나 53년 만에 여당이 단독 개원해 제1야당의 불참 속에서 국회의장에 박병석 의원, 여당 몫 부의장으로 김상희 의원을 선출했고, 미래통합당 몫 부의장인 정진석 내정자에 대해선 표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어 국회의장 인사가 있었지만 통합당 의석이 텅 비어있는 반쪽짜리 개회였던 것이다. 의회 민주주의에서 여야가 타협해 의회 운영하는 것은 기본인 것이다. 그렇게 운영되지 않고 여야가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면서 야당이 21대 국회가 처음 열린 본회의장을 뛰쳐나가게 한데는 여당의 책임이 크다.제1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566일 만이다. 국정운영과 관련해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관계임에도 이처럼 오랜 만에 만났다는 것은 청와대와 야당의 거리가 그만큼 멀었다는 뜻이다. 특히 20대 국회 후반기 이후 국회가 무한 정쟁과 극단적 장외 집회로 몸살을 앓았다는 것은 그 증거라 하겠다.이날 오찬은 문재인 대통령과 21대 국회 첫 임기를 맞는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이라는 점에서 달라진 의회정치의 새로운 시작이 될
참여정부 말인 2007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대선 후보 경선비용 명목으로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지난 2013년 9월 16일, 유죄를 인정해 징역 2년에, 8억 8302만원 추징금을 선고했다. 이 판결에 불복한 한 전 총리가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에서는 2015년 8월 2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상고를 기각해 한 전 총리는 옥살이를 했다. 이 사건 판결 직후 수감됐던 한 전 총리는 2년간 수감생활을 모두 마치고 2017년 8월 2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용 비례위성정당으로 활용했던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민주당이 지난 8일 전체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전 당원투표로 합당을 결정한데 이어 12일에는 중앙위원회에서 합당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15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합당 결정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신고를 하면 의석 178석의 메머드 정당이 탄생되게 된다. 정당은 강령이 같거나 지향하는 정당 이념이 동일하면 각자 당헌이 정하는 바에 따라 얼마든지 합당할 수 있다. 이것은 정당의 자율성이자, 법에서 보장하고 정당민주주의 취지에 맞는 내용이라
2020년 프로야구가 관중 없이 개막돼 1주일째를 맞고 있다. 전체 144경기 중 4~5경기가 끝난 초반이지만 프로야구선수들의 프로정신은 철저하다.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비시즌동안 몸을 만들고 땀을 흘리며 시즌을 대비하는 등 열성적인 자세였다. 그런 가운데 롯데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샘슨 선수야말로 프로정신이 충만하다. 샘슨 선수는 미국 시애틀에 살고 있는 그의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귀국해 임종을 지켜보고는 바로 한국행을 택한바. 롯데팀에서 연봉을 받는 만큼 인륜대사지만 프로선수로서의 책임을 철저히 하겠다는 뜻이다
작년 가을쯤 어느 정치인의 입에서 ‘적폐청산’이란 용어가 나온 이후 정권이 바뀌자마자 이 말이 유행어로 번져나고 있다. 적폐(積弊)란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을 의미하는 것이니 관행과 부패, 비리 등 폐단이 우리 사회에서 청산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정치계뿐만 아니라 여러 조직 내에서 만연된 악습을 뿌리째 뽑아내자는 자성과 요구가 마치 과거 새마을운동 초창기처럼 요원의 불길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정원 적폐청산, 공관병 갑질 적폐청산을 비롯해 심지어 신성해야 할 종교계 내부까지 파고들고 있다.적폐
한병권 논설위원 근래 최고의 네이밍은 무얼까. 단어를 처음 들어도 딱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명. 그것은 ‘착한 가격’이 아닐까 싶다. 이는 서민적이고 저렴한 가격, 또는 적당히 싼 가격을 의미한다. 착하다는 뜻의 순우리말은 파괴됐다. 세종대왕이 듣고 눈살을 찌푸릴 일이다.필자 생각에 식당 이름으로는 ‘곧 망할 집’이 최고의 네이밍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느낌이다. 전국에 산재한 식당 ‘곧 망할 집’이 처음에는 ‘곧 망할’ 줄 알았지만 대박 성업중이다. 월미도의 한 횟집 ‘곧 망할 집’은 20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 손님들은 간판을 보고
제스처만 요란했던 국정조사가 끝났으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예산국회의 시작이다. 각 상임위원회별 국회의원들은 정부가 제출한 2017년 정부예산안 규모를 두고 심의 준비하는 가운데 내년도 정부예산 기준으로 일반회계 적자보전 국채(적자국채) 발행 규모가 28조 7천억원으로 확인되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실에 따르면, 적자국채의 규모는 내년분까지 포함해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총 164조 8천억원(연평균 33조원)으로 알려지고 있다.세출이 조세 및 기타 경상수입을 초과할 때 국가가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적자국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