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ESG청색기술포럼 대표최근 과학자들이 물고기 비늘에서 영감 얻은 청색기술을 이용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 기술은 해산물 산업 폐기물을 매립지에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수 잉크와 같은 기존 옵션보다 비용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기술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의 소우 초롱 하우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잠재적인 응용 분야로는 위조범이 판독하기 어렵고 복제하기 더 어려운 제품 포장에 진품 확인 태그를 제작하는 것이다. 이 공정에는 수산화인회석(hydroxyapatite)이라는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삿갓조개는 ‘바다달팽이’라 하며, 삿갓조개과(Patellidae)에 속하는 복조류 연체동물이다. 삿갓조개는 생김새가 삿갓모양으로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종류의 삿갓조개가 서식한다. 이 삿갓조개를 따개비라고도 하고, 울릉도 지방에서는 ‘굴등’이라고도 하며, 거제도 지방에서는 ‘배말’이라고 한다.먼바다에 면한 암초의 만조선 부근에는 소형 조무래기따개비와 대형 검은큰따개비가 살고, 간조선 부근에는 대형 청홍따개비가 산다. 또 내만의 조간대와 하구 부근에서는 껍데기에 흰 세로줄이 있는 흰
김동희 건축가조금의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요소가 ‘창’이다. 건축에서 말이다.주변을 둘러보면 창 하나로 유명한 건축물이 되기도 한다. 이는 ‘단순하다’ ‘복잡하다’를 떠나서 창만 잘 디자인해도 관심을 끌 수 있는 건축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그렇다고 창을 무작정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뜻은 또 아니다. 집, 식당, 회사, 카페, 전시관 등 건축물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같이 수반해야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김정은 시대 야심작인 화성-18호 발사는 정확하게 김일성의 생일 4월 15일에 맞춰졌다.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4월 15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로, 올해로 111주년이 된다. 북한은 매해 태양절을 맞아 전역에서 문화예술 공연과 경축 행사 등을 열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곤 한다.그러면 언제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태양절로 부르기로 한 걸까. 원래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북한에서 김일성의 생일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김일성의 일가나 그 측근들은 잘 알고 거하게 기념했을
정연용 변리사행안부는 기초자치단체 226개, 세종특별자치시 1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시 2개를 합한 229개 지역에서 인구감소지역으로 89개 지역을 지정했다.우리나라는 20년째 초저출산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실질적으로 0명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등 OECD 회원국에서도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다. 지방은 점점 비어가고 국가구조도 변하고 있다.지역의 생사는 출산력과 인구 이동에 기초하는데 이는 소득 수준과 일자리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 일본의 마스다 히로야는 지방 소멸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보고서에서 발표했는데,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콩잎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1285(충렬왕 11)년에 불승(佛僧) 일연(一然)이 지은 5권 3책의 역사책 ‘삼국유사(三國遺事)’ 제3권 탑상 제4편에는 ‘신라 승려 조신이 콩잎이나 명아주국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도 당나라에서 신라로 귀국 후에 지은 ‘고운집(孤雲集)’에 ‘관곡(館穀)을 후하게 지급해 여곽(藜藿)의 식사를 탄식하지 않게 하시고, 매양 궤손(簋飧)의 대접을 받게 하며 그저 염매(鹽梅)의 맛을 포식하게 했으니, 이는 모두
정연용 변리사지역이나 특구 내에서 강소기업이나 스타기업을 선정할 때 기술역량 특히 기술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특허의 역할은 지대하다. 어떠한 사업 활동으로 사업의 패턴을 취하는가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은 상품이나 서비스 방향을 기능성이나 매력을 중심으로 정하고, 수행하는 주된 활동을 결정해서 비용에 따른 수익을 얻게 된다. 몇 가지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특허를 활용한 전략을 살펴보면 기업에서 당장 도입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세계 지퍼의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은 일본 YKK 기업이다. 지퍼를 만드는 기계나 재료를 직접 개발하고 제
정연용 변리사코로나19로 집에서도 맛을 즐기는 시대에 음식 맛이 좋아 고객이 줄 서며 기다리는 음식점일 경우 다른 음식점에서 레시피를 카피해 쉽게 타인의 창작을 모방해도 손을 쓸 수 없을까? 요리나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레시피(조리법)라고 말하는데 이는 어떤 메뉴에 필요한 식재료의 종류, 분량, 조리법 등을 뜻하는데 이를 특허로 보호할 수 있을까?2000년 초에 특허청을 나온 후 변리사 사무소를 개업했을 때, 경북 구미의 한 음식점 사장님이 서울에 있는 특허사무소를 찾아왔다. 구미에서 비빔밥을 주 종목으로 사업을 하려는데, 특허를
김동희 건축가기분이 좋은 공간은 새롭고 아름답다.여행을 떠나며 만나는 아름다운 곳들은 풍경과 공간이 잘 어우러진 곳이 많다.햇볕이 잘 들어서 채광이 잘되는 집도 그렇고 창의 위치가 바람 길을 만들어서 통풍이 잘되는 집도 그렇다. 기분이 좋고 아름답다. 아름답다는 것은 건축물의 미학적인 외형이 좋아서 느끼는 감성이기도 하지만 그냥 따뜻함과 상쾌함이 주는 만족감도 한몫한다.역으로 건축물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아도 기분이 좋을 때가 있다. 그래서 터를 잘 잡아야 하는 것이 우선시 되는데 그만큼 태생적으로 환경이 주는 아름다움이 바탕이 된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영화 뉴스를 보니 미국에서 올해 최고의 웰메이드 실화 드라마인 영화 ‘워스(Worth)’가 지난달 21일 개봉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내에서도 상영 중인 이 영화는 20년 전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에 대한 피해자들의 보상과 관련된 실화이다. 이 영화가 주목받는 것은 2016년 최고의 영화로써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각본상을 동시에 거머쥔 바 있는 영화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이 다시한번 호흡을 맞추면서 세계인들이 마음 아파했던 실제 사건과 인물을 담
김동희 건축가집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집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는데 변화무쌍한 삶을 잘 반영하면 좋겠다.건축물이 다양성을 반영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다양한 것을 담는다는 것은 한 가지에 집중 못 한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처마는 건축물의 그 어떤 요소보다도 다양한 사용성이 있다. 캐노피라고 불리기도 하는 처마는 비를 피할 수 있고, 햇볕을 차단하고, 그늘도 만들어 주고, 쉬는 공간도 제공한다. 천정의 일부를 유리로 마감하면 온실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작은 평수의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기 어려울 텐데 넓은
김동희 건축가여름이면 방충망이 생각나는 계절이라 할 만큼 방충망이 절실히 필요하고 방충망 없이는 불편하다. 방충망에 작은 구멍이라도 하나 생기면 쥐도 새도 모르게 들어오는 해충들에 시달리게 된다. 작은 벌레 하나가 그렇게 성가시고 힘들게 한 기억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반대로 창은 클수록 좋은가, 작을수록 좋은가 한동안 이야기가 많았는데 친환경 건축을 위해서는 작은 창 단열 창을 부르짖었지만 유리를 세 겹 붙여서 만든 고효율 3중 유리창이 상용화 되면서 큰 창을 설치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어졌다. 하지만 창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는
김동희 건축가여섯 면이 막힌 구조가 되면 공간이 만들어진다. 우리는 공간, 공간하면서 훌륭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한다. 막상 좋은 공간이 어떤 것인지 설명이 잘 안 되지만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여섯 면이 막히면 공간이 되기도 하지만 답답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죄지으면 어두운 공간에 갇힐 것 같은 상상을 하는 것처럼 어두운 공간은 부정적인 느낌을 가진다.집을 지을 때 꼭 창문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 중요한 아이템 중에 하나다. 창이 그 어두운 공간을 밝히는 유일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창의 사용성에
김동희 건축가문이 없는 집은 없다. 원룸이라고 불리는 하나의 큰 방으로 만들어진 집이라 해도 현관문은 있다. 문이야말로 집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주요한 요소가 된다. 문도 구조적으로 잘 만들어졌을 때 튼튼한 문이 된다. 구조뿐만 아니라 완성 후 미적 완성도를 감안해서 마감도 잘 돼야 하고 기능성도 당연히 잘 반영돼야 한다.문의 구조란 골격일 텐데 골격이 부실하면 오래 사용하면 좌우로 뒤틀리기 십상이다. 문이 잘 안 열리고 아귀가 맞지 않으면 신경이 쓰인다. 집에 산다는 것은 신경 쓸 일을 최소로 하는 것이 우선인데 그중 하나가 문이다
권이승 가톨릭관동대학교 라파엘힐링사업단 단장/감염관리위생교육중앙회 회장해외 언론인 NYT에서 올해 11월 “한국에서 ‘김치르네상스’가 펼쳐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가정에서 이제는 김치를 직접 만들지 않고, 농촌을 방문해 김치를 구입한다는 경향으로, 김장철인 11월부터 지방 시골의 김장축제를 다니며 구입하는 ‘김치 르네상스’가 펼쳐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는 전통적으로 김치를 각 가정에서 담가먹는 김장이 이제는 번거롭게 직접 만들지 않고, 다만, 구입해서 먹는 수요 패턴이 달라졌다는 것과, 또 한편으로는 식
전경우 작가 문화칼럼니스트1990년대 프로축구에서 골키퍼로 활약한 사리체프는 구 소련의 타지키스탄 출신 외국인이었다. 성남 일화에서 뛰면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신의 손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00년에 한국으로 귀화했다. 한국에서 활동하던 외국인 최초의 귀화 선수로 기록됐다. 당시만 해도 크게 화제가 됐다. 요즘은 귀화 선수가 있어도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아이스하키, 탁구 등 여러 분야에서 귀화 선수들이 생겨났고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운동 때문에 국적을 바꾸는 일은 고대 그리스 시대 때에도 있었다. 신에게 제를 올리는 의
전경우 작가/문화칼럼니스트‘강화오일장 꽃팬티 옆에/ 빨간 내복 팔고 있소// 빨간 내복 사고 싶어도/ 엄마가 없어서 못 산다오// 엄마를 닮은/ 늙어가는 누나도 없다오// 나는 혼자여서/ 혼자 풀빵을 먹고 있다오// 빨간 내복 입던/ 엄마 생각하다 목이 멘다오.’공광규 시인의 시 ‘빨간 내복’이다. 요즘은 보기 어렵지만 빨간 내복이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첫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에게 빨간 내복을 사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많은 색깔 중에 왜 하필 빨간 색인지 누구도 설명해 주지 않았고 누구도 묻지 않았지만 아무튼 내복하면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요즘 들어 정치인들이 ‘의회민주주의’란 말을 부쩍 많이 들고 나온다. 그 용어의 쓰임이 마치 약방의 감초와 같다. 그들이 처한 입장을 대중에게 호소하거나 정치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할 요량이겠지만 용어 쓰임의 적합성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의회민주주의의 축제로 이어지는 좋은 의미로 사용되기보다는 ‘의회민주주의의 사망’ 또는 ‘의회민주주의에 조종(弔鐘) 울렸다’는 등 부정적 의미가 많이 담겨져 있어 듣기도 거북하고 정치인 그들이 자초한 결과였으니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닐 것이다.대개
김홍철 한국기술금융협회 IT 전문위원캐나다 출신의 헐리우드 대표적 명장이자 히트제조기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공전의 흥행작인 ‘아바타’가 2009년 국내 최초 상영된 지 벌써 10여년 가까이나 지났다. 외화로는 드물게 국내에서 약 13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큰 인기를 모았던 ‘아바타’는 지구의 에너지 고갈로 자원 발굴을 위해 새로운 행성을 찾게 됐고, 이 중 ‘판도라’라는 행성에 필요한 자원이 풍족히 존재함을 알았으나, 본 행성의 대기에서는 인간의 육체가 감당할 수 없는 독소를 포함하고 있어 효과적인 대량채굴이 불가능하자 ‘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지난 21일 연중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가 지나고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한여름에 열대야증후군(熱帶夜症候群)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떨어지고, 소화불량이나 두통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운 여름의 불면증이나 수면장애에서 벗어나 숙면을 할 수 있을까.잠이 평생 시간에서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잠을 어떻게 자느냐’ 하는 것은 바로 ‘어떻게 사느냐’와 직접 연계돼 있는 우리 삶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그래서 ‘잠은 최고의 보약’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