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난 18일 유엔군 사령부는 주한미군 병사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월북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입대한 트래비스 T. 킹 이병이다. 이번에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는 홍대에서 사고를 일으켜 영창까지 다녀온 문제 병사이다. 그리고 행적은 미국으로 송환되는 과정에서 불법 이탈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관광에 참여해 웃으면서 월북했다는 것으로 여러 의문점이 남는 희한한 월북 사건이다. 미국은 미군 병사의 송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제 발로 걸어 MDL을 넘어간 그를 데려오는 데는 많은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당시 청와대 안보실장이었던 서훈 전 실장에게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입장문을 내어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반응에 국민은 당황스럽다. 국민이 듣고 싶고 알고 싶은 것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다. 문 전 대통령은 그 진실을 밝혀야 하고 그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서해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끔찍하게 피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지는 동안 문 전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가? 국민은 응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지난 정권에서 논란이 됐다가 정권이 교체되면서 다시 거론이 되고 있는 사건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국민의 생명에 대한 국가의 보호의무와 관련된 사건들이 서해 공무원 피격 의혹사건과 탈북 어민의 강제북송 의혹사건이다. 두 사건은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것이어서 중대성이 있다. 이 사건들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정치적인 성격도 있어서 재수사의 결과가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해 공무원 피격 의혹사건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 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전 국방부 장관과 해경청장을 구속했다.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문재인 청와대가 감투 좋아하다 자유민주주의 절차적 정당성, 언론자유 등 원칙을 무너지게 하고 국가정체성 훼손을 일삼았다. 그 불똥이 공영방송에게 튀고 있다. 모든 자리(감투)와 일에 대한 분명한 개념 정립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인은 자유와 독립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참에 언론사도 ‘연공서열 임금체계’를 다시 손볼 필요가 있게 된다. 문재인 청와대는 중국과 북한에 대해 굴욕적인 정책을 폈다. “문 정부는 북한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탈북 어민들을 북송(2019년 11월)’하겠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탈북민 강제북송이 온통 분노의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통일부가 보관하고 있던 사진 10장이 도화선이 됐다. 아마도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그 진실은 역사에 묻혔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조금 더 지나 유엔사의 영상까지 오픈된다면 국민들의 봉기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안 가겠다고 버티는 두 명의 청년을 문재인 정부는 포승줄로 포박하고 안대를 씌워 북으로 쫓아 보냈다. 안대는 왜 씌웠을까? 하나원으로 간다며 혹시 반항할지도 모르는 그들을 기만하기 위해서다. 드디어 윤석열 정부 들
통일부가 공개한 탈북 어민을 강제로 북한으로 보내는 생생한 현장 사진은 국민을 충격과 경악으로 몰아넣었다. 통일부는 12일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귀순 어민 강제 북송’ 당시 사진 10장을 공개했다. 사진들은 귀순 어민 2명이 판문점에 도착해서 북한군에 넘겨질 때까지의 과정을 연속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을 보면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당시 통일부 직원이 촬영한 사진엔 포승에 묶인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으로 끌려가다가 선을 넘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는 모습이 담겼다. 한 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고 문제 제기를 많이 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11월 발생한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은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 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이다. 당시에도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된 절차를 밟지 않고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해 무책임하게 북으로 돌려보냈다는 지적이 있었다. 윤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주역 곤괘(坤卦)의 문언은 건괘의 문언과 함께 공자의 저작으로 알려졌다. 문(文)은 요즈음 고문이니, 현대문이니 하는 것과 달리 어떤 사상을 문자로 표현했다는 뜻이다. 진(晋) 이전에는 계사전(繫辭傳)에 포함돼 있었는데, 천재 왕필(王弼)이 건괘와 곤괘 뒤에 따로 편집했다. 곤괘 문언은 곤괘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이다. 곤은 순음(純陰)으로 지극히 부드럽지만 움직일 때는 강하다. 지극히 고요하지만 덕은 반듯하다. 왕필에 따르면 곤의 움직임이 반듯하고 올곧은 것은 사특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약하고 원만하기만 하면,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BC259년, 진(秦)이 상당을 평정한 후 군사를 나눠 왕흘(王屹)에게 지금의 산서성 익성현(翼城縣)의 동쪽 피뢰(皮牢)를, 사마경에게 태원(太原)을 공격하게 했다. 한(韓)과 조(趙)는 소대(蘇代)를 진의 범수(范睢)에게 파견했다. 소대(蘇代)가 범수에서 물었다.“무안군 백기(白起)가 마복군의 아들 조괄(趙括)을 사로잡았습니까?” “그렇소.” “곧 한단을 포위하겠군요?” “그렇소.”“조가 망하면 진왕은 왕이 되고 무안군은 삼공(三公)이 됩니다. 무안군은 70여개의 성을 탈취했습니다. 옛날 주공(周公), 소공(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흔히들 북한이란 나라를 가리켜 ‘폐쇄의 왕국’이라고 부른다.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세계적으로 북한 출신 이주민은 11만여명에 달하고 난민 자격 탈북민은 70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만 아니라 통계가 어렵지만 현재 중국과 러시아 지역에 분포돼 있는 탈북민은 10만명 내지 30만명이란 설도 팽배하다. 몰래 국경을 넘어 자유를 찾아 탈출한 사람들을 일일이 계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기에 대해선 북한 당국이 더 함구를 원한다. 왜? 책임질 수 없는 사람들이 ‘가난의 공화국’을 버리고 떠났지
장순휘 정치학박사/문화안보연구원 이사작년 11월 7일 문재인 정부는 동료어민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으로 체포해 북송한 북한선원 2명이 실제로 북한주민 16명을 탈북시키려다가 북한 보위부에 체포당할 위기를 피해서 탈북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리버티코리아포스트(Liberty Korea Post) 북한소식통은 16일 강제북송된 청년 2명은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현재 평양의 국가보위부에 수감돼 있으며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그들이 동료선원 16명을 살인한 흉악범이라는 한국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살인과는 전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2019년 연말을 기준으로 통일부가 집계한 데 따르면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민 수는 무려 3만 4500여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강원도 인제군의 인구가 3만 1715명인 것과 비교해 볼 때 한 개 군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떠나 이 땅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껏 우리나라 정당들은 선거철만 되면 탈북민들을 보기 좋게 이용했다. 그들은 가족까지 포함해 양 7~8만여 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탈북민들은 선거철만 되면 좀 당황망조한다. 북한의 100% 찬성과는 워낙 다른 선거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의문이 현실로 나타났다. 북한의 우리 대통령 친서 공개로 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원래 외교적 관례로 대통령의 친서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왜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까뒤집었단 말인가. 남남갈등의 폭발을 원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초청 친서를 보낸 날짜가 11월 5일이라고 공개했다. 그런데 바로 그날 정부는 동해로 넘어온 탈북 어민 2명을 추방하겠다고 북한에 서면으로 통보했다.‘김정은 초청장’에 ‘어민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유엔은 올해도 어김없이 심각한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난 14일 채택했다. 2005년부터 15년 연속 채택으로, 미국·일본·호주를 비롯해 40여개 회원국이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던 우리나라는 올해는 돌연 참여하지 않았다. 같은 민족이라면서도 북한주민의 인권침해를 우리 스스로 외면한 것이다.결의안은 “오랜 기간 그리고 현재도 북한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정말 안타까운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북한 주민 인권 외면이 사실로 검증되었다. 정부의 뒤늦은 발표에 따르면, 16명을 살해한 북한 흉악범 2명이 지난 2일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귀순을 요청했고, 관계 당국의 조사를 거쳐 7일 북한으로 ‘추방’했다. 추가 규명이 필요한 부분이 수두룩하지만, 정부 발표만 보더라도 반헌법적·반인권적 조치임은 물론 대북 저자세도 심각하다. 유사한 일이 재발할 경우에 대비해서라도 분명한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 과연 앞으로 북한 주민들이 이 나라를 희망의 나라로
장순휘 정치학 박사 / 문화안보연구원 이사지난 15일 오전 6시 46분 삼척시민이 북한목선을 처음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는데 삼척파출소 경찰출동은 6시 57분이었다. 증언에 따르면 처음 목선을 발견했을 때 4명중 2명은 부두에 하선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고 하니 최초접안시간은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문제의 북한 목선은 9일 함경북도 해안을 출항해 12일 21시경 NLL을 넘었고, 14일 21시 삼척항 인근 5Km바다에 정박하다가 15일 오전 6시 20분 입항접안한 것인데 무려 이동거리가 우리 영해에서만 152Km 남하한 것이다.
1968년 11월 2일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예하의 124군 부대 소속의 무장공비 120명이 경북 울진-삼척지구에 침투했다. 이 사건으로 무장공비 113명이 사살되고 7명이 생포됐으며, 아군 측도 전사 82명, 전상 67명이라는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이 침투사건은 6.25 전쟁 이후 가장 큰 침투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금번 북한 어선이 정박 귀순한 지역이 바로 그날의 후유증을 안고 사는 주민들의 인근 지역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전쟁과 분단과 상처와 아픔을 경험한 세대는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앞바다에서 벌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최근 다시 탈북민 사회에서 탈북자란 이름을 ‘자유민’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현재 탈북민의 법정 용어는 ‘북한이탈주민’이다.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이 나서 “거 너무 이름이 긴데 그냥 탈북자라고 하면 안 될까” 해서 탈북자가 되었고, 탈북민들 스스로는 ‘자’가 들어가는 격하된 말보다 부드러운 ‘민’이 좋아 대충 ‘탈북민’으로 부르고 있다. 앞서 탈북민은 월남귀순용사, 새터민 등을 거쳐 현재의 북한이탈주민으로 정착하였다. 북한이탈주민은 북한 사회에서 이탈한 사람, 즉 대
박종윤 소설가적장 황조를 유표에게 돌려보낸 손책은 아버지 손견의 시체를 넘겨받아 장례를 치르고 몸을 굽혀 전국의 선비와 영웅호걸을 맞아 들였다. 한편 동탁은 어린 손책이 나이가 어린 것을 안심하여 더욱 오만 방자해 호화별장을 짓고 미소년과 소녀를 뽑아 황금과 보옥으로 사치의 극을 이루었다.동탁은 이처럼 미오 별장 공사를 극치하게 완성한 후에 장안으로 왕래하니 어느 때는 한 달에 한 번이요, 어느 때는 반 달에 한 번 꼴이었다. 동탁이 장안과 미오 사이를 들고 날 때마다 만조백관들은 장안 동편에 있는 황문 밖으로 나가 전송하고 맞이하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이연이 당을 건국하고 천하를 통일했을 때, 호북성 강릉에는 양왕(梁王)을 자칭한 소선(蕭銑)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621년 9월, 이연은 파촉일대에서 군대를 징발하여 종실인 이효공(李孝恭)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최고의 명장 이정(李靖)이 행군장사대리로 12명의 총관을 지휘하여 장강을 따라 동진할 예정이었다. 마침 강물이 불어나자 대부분 진군을 연기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정은 오히려 물의 흐름을 이용하면 기습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효공도 그의 의견을 지지했다. 당군은 재빨리 이릉(夷陵)을 거쳐 소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