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일본과 2018년 제기된 대법원 강제 징용 배상 판정 갈등을 풀기 위해 나섰다.조선은 1876년 개화기 때 세상의 큰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세상의 큰 변화를 선도하고 순응해야만 역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조선은 개화기 때 과학과 기술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세상으로 변화해야 했다. 당시 조선은 혁신과 변화를 거부했다.오늘날 대한민국은 자유시장 경제 체제를 지향하는 미국, 일본과 함께 북한의 핵문제, 중국의 패권 지향 등을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일본도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폐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지난달 16일 일본 각의(국무회의)에서는 자국의 외교·방위정책 기본방향을 담은 ‘국가안전보장전략’을 비롯해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 등 3개 문서를 연이어 개정했다. 특히 일본정부는 이들 문서 개정을 통해 자위대의 ‘반격능력보유’를 명문화했다. 이 가운데 일본자위대가 유사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맞서 반격능력을 즉각 행사하고자 하는 경우 우리 정부의 사전 동의 여부를 두고 한·일 양국의 견해가 달라 자칫 대북공조에 갈등이 우려된다. 과거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아베신조(安倍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지난주 박진 장관이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했다. 강제징용 배상, 위안부 합의, 군사정보보호협정,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등이 의제로 논의됐다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양국이 그간 소원해진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그런데 모든 이슈가 과거사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고 국내적으로 징용 피해자들이 배상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민관협의체에의 참여를 거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미국이 최근 한반도 수역에서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자고 거듭 제안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30일 자 한겨레신문의 보도 내용이다.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과 갈등의 심화로 세계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소련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신냉전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 국제정세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올바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이 위태로워진다. 세계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시점에 정권이 교체돼 불확실성이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문재인 대통령이 7월 19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함으로써 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추진했던 한일정상회담 개최도 무산됐다. 일본은 올림픽이 끝나면 바로 선거체제로 들어가기 때문에 문 대통령 임기 말에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작다. 문재인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사실상 백지화하면서 시작된 한일 갈등은 이후 한국 법원의 2018년 징용 배상 판결 및 2020년 위안부 배상 판결로 더욱 커지고 확대됐다. 그 과정에서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및 주일 한국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신임 일본 총리가 서신 교환에 이어 24일 전화통화를 했다. 한일 양국 정부는 현재와 같이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막후 채널도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 핵심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공 배상 판결과 관련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다. 징용공 배상 문제는 1965년 청구권협정의 해석 논란을 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무역 마찰,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지속 여부 등 한일 관계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나아가 한미 관계에도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오는 8월 4일이면 우리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의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일본 기업의 압류된 자산을 현금화하는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한다. 만일 우리 측이 현금화를 강행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된다.우리 대법원은 2018년 10월 징용 피해자들이 신일철주금(현 일본제철)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 뒤 2019년 7월 일본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우리의 첨단산업에 필요한 소재, 부품 및 장비의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취했고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서 한일 두 정상이 만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만나는 양국 정상회담이 15개월 만에 개최되는바, 강제징용 배상 판결 건,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건과 연관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등 복잡한 현안이 얽혀져있는 상태에서 유의미한 회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1년 넘게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데에는 일본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판결이 근저가 된 만큼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판결의 파기를 대화 테이블에 내놓는 등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지기도
정부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앞두고 ‘조건부 연기’를 결정했다. 비록 언제까지라는 날짜를 지정하진 않았지만 이러한 임시방편으로 한일관계의 급한 불끄기는 잠시간 미뤄졌다. 하지만 완전히 해결되기까지 아직 험로가 남아 있어 앞으로 협상 등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조건부 연기를 결정하면서 “일본이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재검토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의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일본이 과연 진정성을 갖고 한국정부의 요구에 맞게 후속 조치 해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미국의 제국주의적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주한미군 관련 비용으로 5조원을 추가로 내라고 한다.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이라는 이름으로 주한미군 주둔비를 1조 389억원이나 대납했는데 내년에는 무려 458%나 증액시키라고 한다. 1년 만에 458%!. 이래서 “날강도냐?”는 소리가 나오고 “삥 뜯는 조폭이냐?”는 외침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한국의 세입자들과 노동자, 중소기업은 갑질에 치를 떨고 있다. 미국은 지금 대한민국을 상대로 최악의 갑질을 자행하고 있다. 이런 자와는 거래를 끊는 게 최상책이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23일로 다가온 가운데 지소미아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의 정계가 바삐 움직인다. 지소미아 종료를 하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 일본이 한국에 취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에 있는 만큼 한국정부에서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그대로 종료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미 몇 차례 정부의 대응조치가 알려졌고, 지난 15일 청와대를 예방한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는 어렵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하기도 했다.이와 같
‘사면초가(四面楚歌)’라는 말은 여기저기에서 큰 곤경에 빠졌을 때 쓰는 말인바, 지금 대한민국의 대외 형세가 꼭 그렇게 보인다. 이 말의 원전은 초한(楚漢)싸움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오늘날에는 “주위에 온통 자기를 노리는 사람이 들끓고 있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어지기도 한다.전통적인 맹방으로서 끈끈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한미관계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한 방위비 문제로 틈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은 내달 23일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현안과 관련해 제3자국 입장에서도 백악관에서는
지난 17일부터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74차 유엔총회 장으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방미해 유엔총회에서의 기조연설,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 관련 국제간 이슈들을 타진할 계획이며, 미국과의 보다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정상들은 이번 제74차 유엔총회에서 대체적으로 기후변화 대책, 미중 무역전쟁의 향후 상황 전개에 관심을 가질 테지만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순휘 정치학박사/문화안보연구원 이사지난 18일 국회 정론관에서는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하 ‘대수장’)의 성명서가 발표됐다. 이 성명서는 2018년 9월 19일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서’ 체결 1주년을 평가하고 정부에 대해 안보위협을 해결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매우 유의미하다 할 것이다. ‘대수장’은 2019년 1월 19일 창립된 육·해·공군·해병대 출신 예비역장군들의 단체로서 안보분야에 대한 전문단체라고 할 수 있다. 예비역장군들의 단체로는 기존 성우회(星友會)가 있음에도 대수장이 결성된 이유로서 “9.19 남북군사합
박상병 정치평론가딱 109년 전 오늘이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庚戌國恥).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나라를 빼앗기는 치욕을 겪었다. 말 그대로 천붕지통(天崩之痛)의 눈물이 산하를 뒤덮었다. 누구는 세상이 싫어 산으로 들어갔고 또 누구는 국경을 넘어 이국땅에서 독립의 희망을 일궜다. 그도 저도 참을 수 없었던 양심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하기야 이 땅에서 살아도 차마 죽지 못해 살았던 백성들의 피눈물은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그러나 나라를 망친 왕족을 비롯해 당시의 지배세력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들 대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제국주의의 패망과 함께 조선을 점령한 미국은 당시 남조선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틀 지워 나갔다. 미국은 한국현대사 국면마다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독재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집권 시기는 물론 민주화 이후에도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망라한 모든 분야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미국은 한일관계에도 깊숙이 개입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한국을 요리하고자 했고 대부분의 경우 뜻을 관철했다. 한국전쟁이 한참 진행될 때조차 미국은 한일 국교정상화를 압박했다. 이후에도 이승만 정권, 장면 정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공표 이후 한국의 강경반응에 일본이 더 당황하는 듯하다.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를 결정하자 미국까지 한국이 강제징용배상 판결을 한 것은 ‘한일협정’을 파기한 것이라며 일본을 거들고 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리까지 하고 있다. ‘동맹’이라면 동맹국의 아픔이 자신의 아픔으로 느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이런 입장은 다소 섭섭하고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어차피 상황이 이렇게 됐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산업구조 체질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시한이 다가오면서 파기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소미아의 유효기간은 1년이며, 매년 자동연장 돼 왔다. 그러나 자동연장 시한 3개월 전인 8월 24일까지 폐기의사를 밝히면 협정은 파기된다. 한국과 일본이 맺은 유일한 군사협정인 지소미아는 2016년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병력 이동과 사회 동향, 북핵 미사일 관련 정보 등을 일본과 공유하기 위해 체결했다. 당시 미국이 중재했다.한국은 정찰기를 이용한 첩보 및 한국에 온 탈북자 등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를 주로 제공한다. 일본은 주로 북한의 중·장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한·일간 무역전쟁을 가리켜 ‘경제왜전쟁’이라고 표현한다.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한·일간 관계는 최악이다. 미국의 중재로 혹시 파국은 피할까 한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한반도에 일본에 대한 거대한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 이번 일본의 백색국가에서의 제외는 한국의 성장을 근본적으로 막아보자는 평소 그들의 잔꾀가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언젠가는 조센진이 일본을 앞지를 수 있다. 이를 막아야 한다. 어떤 방법이든 한국의 추월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 이것이 우익 아베와 혐안 정치 리더들의 복심이었을
이재형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소장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패망하자 약 60만명의 미군이 일본에 진주해 군정을 개시했고 1945년 10월까지 일본군은 완전히 해산됐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 정부는 주일 미군의 한국전 파병을 결정하고, 일본 거주 25만여명의 미국인을 보호하고 일본의 치안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경찰예비대를 창설하기로 했다. 이것을 모체로 해 일본은 1954년 현재의 자위대를 창설했다. 그러나 일본 헌법 9조 1항 ‘전쟁포기’와 2항 ‘전력불보유’는 지금까지 유지돼 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아베 일본 총리는 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