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과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김씨뿐 아니라 김모 전 쌍방울 재경본부장,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 등 이 사건 관련자 대부분이 보석으로 나왔다.이 사건 핵심 피고인인 이화영 전 경기도부지사 재판이 늘어진 데 따른 결과다. 이 전 부지사는 변호인 해임과 재선임, 재판부 기피 신청 등을 내며 재판을 지연시켜 왔다. 이 전 부지사 재판은 15개월째 진행 중이다.이 사건 재판장인 수원지법 신진우 부장판사는 2월 초 법원 인사 때 교체 대상이라 1심 선
더 많은 기업인과 경제인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 국민의힘 여당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을 총선 인재로 데려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삼성전자 갤럭시 신화를 만든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를 오늘날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기업으로 육성한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IT 기업 중 최고 기업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00조원으로 대한민국 전체 시가총액 25% 정도다.삼성전자 출신의 양향자 의원도 국회에서 훌륭한 일을 많이 했다. 양향자 의원은 고졸 직원으로 삼성전자의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IT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짝퉁(가품) 논란을 빚어왔던 알리익스프레스가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3년간 지식재산권(지재권) 보호 강화에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가품이 판을 치는 등 시장이 커지고 있다.지난 10월 열렸던 국정감사에서 가품과 관련해 질타받았던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가품으로 의심되는 구매 상품의 경우 90일 이내 증빙 서류 없이 100% 환불 조치를 통한 소비자 보호 ▲검사 시스템 도입 ▲제3자와의 ‘미스터리 쇼퍼’ 제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중저가폰’ 보급을 늘리면 통신비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정부가 통신비 인하 정책 가운데 하나로 추진 중인 ‘중저가폰’ 보급과 관련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Z플립5, 아이폰15 등 ‘프리미엄폰’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중저가폰을 내놓는다고 한들 통신비 절감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든다.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 “이용자의 단말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 제조사와 중저가 단말 다양화 방안을 협의한 결과, 제조사는 연내 2종과 내년 상반기 3~4종의 30~8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국립중앙도서관의 열린마당 실감체험관 행사 ‘작가와의 만남’에서 한국의 고전 문학 작가 이상(1910~1937)의 생전에 활동을 관람객들이 보고,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장에 30대 유인촌 장관이 부르는 가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울려 퍼졌다. 이는 시인 이상과 유 장관의 얼굴과 음성을 학습시켜 만든 ‘딥페이크(Deepfake)’다.러시아 관영 통신은 소셜미디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매 관련 책을 고르는 영상을 올렸다. 조작 영상이었다. 바이든이 책을 고르는 실제 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7일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국정감사를 이유로 들어 또 불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달 13일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도 국정감사 참석을 사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재판부는 이날로 재판을 연기했는데 또다시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이 대표의 재판 불출석은 임의로 재판을 지연시키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내년 총선 전에 1심 판결이 나오지 못하도록 지연 전술을 편다는 것이다. 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의 재판 불출석과 관련, “보기 드문 상황은 맞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한 제보자가 19일로 예정된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하려 했으나 민주당의 반발로 무산됐다.작년 1월 이재명 대표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했던 전직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무엇이 두려워 국감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기필코 뒤엎어 무산시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지난 2년간 조씨는 언론에 ‘A씨’로 노출됐으며,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됐었다.경기도 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여야 및 정치권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낸 가운데 의사단체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며 논란을 빚고 있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원칙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에 모처럼 의견일치를 봤다. 그만큼 의대 정원 확대는 정치적 입장이나 진영을 뛰어넘어 시대적 요구라 본 것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현재와 미래의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선 의사 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현재의 의료서비스 상황이나 미래 의료수요 추세를 보면 의대 정원 확대가 문제 해결의 대전제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고 했다.더불어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처럼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피해가 큰 분들에 대한 배려를 부탁드린 것은 맞지만, 제가 얘기한다고 해서 금리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현장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생금융에 대해 한 말이다. 이는 상생금융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금융권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은행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압박을 넣었던 것과는 다른,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다.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원장은 ‘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됐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는 이날부터 24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에서 진행된다. 국감 대상 기관은 총 791곳이다. 올해 국감은 여야가 첨예한 대립 속에 내년 총선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는 가운데 열려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현재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윤석열 대통령 장관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논란, 탈원전 및 이권 카르텔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정 전반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대법원장 공석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준안 부결로 다시 후보자 지명 및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정된 다음 본회의는 다음달 9일이다. 그러나 이달 10일부터 27일까지 국정감사 일정이 잡혀 있어 그 전에 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국회는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전자투표를 실시, 출석의원 295명 가운데 찬성 118표, 반대 175표, 기권 2표로 부결 처리한 바 있다. 임명동의안은 재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정치권은 후폭풍에 휩싸였다. 이번 한가위 여론이 민주당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동시에 국민의힘은 당혹감이 큰 모습이다.사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문제에 있어서는 승자와 패자가 없어 보인다. 영장 기각까지의 과정과 결과에 있어 여야 모두 타격을 입은 데다 후유증까지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이 대표의 혐의 10여 가지 자체는 모두 당과 관련이 없는 개인의 것인데, 정치권이 이렇게까지 흔들렸어야 했는지는 아쉬울 따름이다.지금까지 나온 여야의 반응에 따르면 앞으로 정
윤석열 대통령이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국방부 장관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후보자로 지명했다.이번 인선은 부처 장악력과 전문성을 중시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예비역 육군 중장 출신인 신 후보자는 야전과 정책 요직을 두루 거쳐 국방 정책 및 작전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여당 내에서 안보 이슈를 주도하는 메시지를 내왔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3년간 문체부 장관을 지냈고, 윤 정부 출범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이번 잼버리는 6년 준비에도 예견된 폭우와 폭염을 대비하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허점이 크게 드러난 국제 망신이 된 대회로 인식되고 있다.집중호우 때마다 침수됐던 야영장이 또 물에 잠겼고 온전한 야영장을 만들어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 들었지만, 예측대로 세계 청소년들은 큰 불편을 겪었으며, 심지어 일부 국가 청소년들은 퇴영을 시작했다. 이번 잼버리가 불볕대회가 될 것은 이미 예견됐다. 새만금은 여름 기온이 36도를 넘나들고 습도가 10% 오르면 체감온도는 1도씩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의 바람대로 알뜰폰 시장이 급성장하며 기존 통신 시장의 아성이 깨지고 있다. 큰 흐름은 정부가 당초 의도한 대로 흘러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정책 방향은 정해진 게 없어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알뜰폰 시장은 처음 구축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월 6만여명의 가입자를 이동통신사로부터 빼앗아 왔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가진 점유율 40%의 벽을 허물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보다 많은 가입자를 모으는 것도 꿈은 아니다. 그간 알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안타까운 대형사고가 이태원에서 발생하면서 국민의 안전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 국회는 국정조사권을 발동할지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국정감사가 끝나고 내년도 예산을 심의·확정해야 할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수사를 좀 더 지켜봐야 할 때이다. 그뿐만 아니라 입법부로서 국회가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는 것이 권력분립원칙에 따른 국회의 책무이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이후 국민 안전에 관해 국가 전체가 관심을 갖고 고심했다. 이미 200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국민의힘의 친윤과 비윤 간 집안싸움이 심상치 않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이 마무리되고 정진석 비대위가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하다가 최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다시 삐걱거리는 분위기이다. 당 지도부는 ‘선 수습, 후 책임’이라는 정부 기조에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비주류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앞장서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 사퇴 혹은 경질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기간 MBC 출입기자들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이 불거지자 그동안 잠잠한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날이 갈수록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사이버보안은 아무리 기술을 연구·개발해도 그 노력이 모자라다. 계속해서 고도화해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지켜나가야 한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속절없이 털리기를 하세월 반복할 동안 정부는 사업자들과 ‘기술적인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왜일까? 지난 2018년 공동주택 보안 문제가 보도를 통해 최초로 드러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사업자들의 대응은 미흡했다. 그로부터 5년 차인 올해, 그것도 연말이 돼서야 홈네트워크 가이드라인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이 9일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이태원 압사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특별검사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조사는 앞서 진상 규명을 제대로 못한 채 정쟁판으로 전락한 사례가 있다. 정치인들이 조사를 한다는 것이니, 목적과 증거가 구체적이고 분명하지 않는 한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민주당이 내세우는 국조 추진 이유는 결국 ‘경찰을 믿을 수 없다’는 데 있다. 구체적인 정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검수완박’법을 처리한 주체로서 그리 타당한 주장이 아니다. 이뿐
당정이 26일 마약류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마약 범죄 수사에 대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총리실이 컨트롤타워가 돼서 범부처적으로 마약 수사 단속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단속·수사와 더불어 의료용 마약류 관리, 사회적 인식 개선, 마약류 예방 교육, 중독자 치료 및 재활 지원까지 강화한다고 했는데,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다. 점점 마약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환영할 만한 대책이다. 대검찰청의 2021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20년 마약류 사범은 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