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자동차 전동화 전환을 통한 ‘전기차 시대’가 열린 가운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사격도 계속되고 있다.보조금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공단체, 경제단체 또는 개인에 대해 주는 돈을 말한다. 여기서 전기차 보조금이 목적하는 바는 친환경차의 보급 확대이다.중·대형은 최대 680만원의 보조금을, 소형은 최대 58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소형 전기화물차의 경우 최대 1200만원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한다. 가격에 따른 차이도 있다. 기본가격이 5700만원 미만인 차량은 보조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둘러싼 항소심을 진행 중인 유승준이 오는 7월 판결 선고를 앞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승준은 인민 재판하듯 죄인 누명을 씌우고 있다는 취지의 심경을 밝히며 한국 입국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또다시 드러냈다.유승준은 특히 언론이 국민을 선동하고 있고 힘없는 개인에게 린치를 가한다며 자신의 입국을 21년째 막고 있는 정부와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한 큰 실망감도 드러냈다. 1990년대 후반부터 5년간 대한민국 가요계를 강타했던 유승준은 독보적인 댄스 퍼포먼스와
여야가 총선을 1년 앞두고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을 시행할 때 경제성과 정책 타당성을 검증토록 하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을 대폭 낮추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회기반시설(SOC)과 국가연구개발사업(R&D)의 예타 면제 금액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원(국비 300억원) 이상’에서 ‘1000억원(국비 500억원) 이상’으로 올리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국회 상임위 소위에서 통과시켰다.이 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도로·철도·공항 등의 지역 민원 사업도 사업비가 1000억원 미만이면 예타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을 얕잡아 볼 필요는 없지만 경외시 해서는 안 된다. 시종일관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중국인 입국자 PCR 검사도 폐지하고 이제는 사실상 중국인 개인, 경제인, 공직자, 관광객 할 것 없이 비자 발급을 제한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에 오겠다는 중국인들은 다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폭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해 한국도 한때 중국인들에게 빗장을 걸었다.물론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도 동일한 정책을 취했다. 다만 태국을 비롯한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아Q정전(阿Q正傳)은 루쉰 필명을 가진 사람의 중편소설이다. 루쉰은 중국 근대문학의 창시자라고 칭송받는다. 55세에 죽기까지 32편의 단편소설과 1편의 중편소설을 남겼다. 작가라면 많은 작품을 남긴 것은 아니다. 1881~1936년 생애가 그의 작품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기에 당시 중국 상황을 살필 필요가 있다. 중국은 강대국들에 의해 식민지가 될 백척간두의 처지였다. 그야말로 국가는 본연의 역할을 못했다. 민중의 삶은 피폐 일로였다. 그나마 1911년 신해혁명 쑨원 중심으로 근 300여년 지
종교는 약속(예언)이 있어야 하며, 그 약속 또한 성취된 게 있어야 한다. 종교생활은 곧 신앙생활이며, 신앙(信仰)의 뜻은 뭔가 자기가 믿는 것이 정한 때가 되어 이뤄져 나타날 것을 바라보며 기다린다는 의미다. 만일 신(神)께서 약속하신 게 없다면 신앙인이 이를 기다릴 이유가 없고 소망도 믿음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헛것이 되고 만다. 신앙인이 바라고 기다리는 희망과 소망이 자신의 종교의 예언(약속) 안에 있기 때문에 이를 지키고 기다리며 믿는 것이니 이를 일컬어 종교생활 내지 신앙생활이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현재 서울에서는 북한의 인권을 촉구하고 북한 주민들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한 자유와 민주의 북한자유주간이 진행 중에 있다. 이 행사 뒤에 탈북민 단체들이 혹시 대북전단을 뿌릴까 걱정이 되는지 통일부가 국내 탈북단체에게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표현의 자유’와 ‘북한 주민의 알 권리’를 강조하며 대북전단 살포를 법률로 규제하는 것에 반대했으나, 이번에 발표된 통일부의 입장은 다소 결이 달라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대북전단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게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최근 북한의 선전선동 기관들은 소재의 고갈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걸로 보이는 정황을 재차 암시하면서 ‘방역전 승리’를 김 위원장의 애민정치와 리더십의 공으로 찬양하는 데 주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1면 ‘정론’에서 “나라가 처음 겪는 위기 사태 앞에서 어느 하루 한시도 마음을 못 놓으시고 그토록 커다란 마음속 고충을 이겨내시며, 때로는 안타까움에 속태우시면서도 인민들 앞에서는 언제나 환히 웃으시며 힘과 용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가 더욱 불안하다. 대만해협을 봉쇄했던 중국군이 지금 이 시간에도 대만을 향해 해상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당연히 해상이 봉쇄되면서 선박 진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자칫하면 언제든지 대만을 공격할 태세다. 그동안 중국군이 보인 무력시위도 이례적으로 고강도였다. 일각에서는 대만해협의 위기가 ‘뉴노멀(일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그대로 한반도 안보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도 예의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의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반도체 시장이 최근 20%대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6000억 달러로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는 9년 연속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산업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산업 역량과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생태계 곳곳에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세계 1위이나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가 진전됐지만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다. 미국과 대만, 중국,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무부는 이르면 다음달 초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정한다. 무엇보다 국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기업인이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이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듯하다. 정치권뿐 아니라 경제단체들도 이 부회장의 사면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정부가 21일 대대적인 반도체 육성 대책을 내놨다. 이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반도체 소재 기업을 찾은 자리에서 범정부 차원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 반도체 산업은 미래산업의 핵심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그동안 엄청난 발전과 성장을 이뤄왔지만 중국 등 세계 각국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자칫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없지 않다. 지금이야말로 범정부적 차원의 지원이 불가피한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지구촌을 살아가는 지상만민들은 꼭 한 가지 확인해야 할 때가 왔다. 이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고 창조한 만물을 다스려 오신 창조주 하나님의 생각과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확인해도 되고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법이요, 명령이다. 더욱이 그래야 하는 이유는 사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며, 삶과 죽음보다 더 크고 중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운행돼 온 인류는 지금 바로 그 기로에 서 있으며, 그 옛날 옛적부터 ‘천지분간’ 할 때가 있음을 알려온 이유이기도 하다. 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한동안 잠잠하던 지리산 개발 망령이 다시금 부활해 고요하고 거룩한 지리산을 휘젓고 있다. 다름 아닌 산악열차 개발 광풍이다. 이번엔 남원땅이다. 지리산 남쪽 섬진강 하류 풍수 좋은 하동 땅에 생뚱맞은 ‘알프스 산악열차’ 개발 광풍이 불어닥치더니 그 미친 개발 바람이 천왕봉 너머 북쪽 남원땅에도 불어닥친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개발이 승인돼 곧 지리산 개발 광풍에 따른 대규모 환경 파괴가 발등에 불이 됐다는 점이다. 산꾼들에게 1호 지리산 둘레길로도, 백두대간의 지리산 출발 성지로도 유명한 남원시 주천
왠지 5월하면 마냥 기분이 좋다. 이렇게 좋기만 한 5월이 벌써 중반을 넘어간다.푸른 초장에 육축(六畜)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牧歌的) 풍경은 사뭇 아름답다는 표현을 넘어 마치 천국의 모습이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물론 아주 더 많이 아름답겠지만 말이다.이 5월이 좋은 이유는 또 있다.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있기 때문이다. 1년 12달 중 경축일 등 공휴일도 많지만, 이 5월만큼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고 격식 있는 기념일 보다 한번 쯤 내 가족과 부모와 스승의 소중함과 그 가치와 내 자신의 내면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확산되고 있다. 묵호항 인근에서는 주택까지 화마가 들이닥쳤다. 게다가 거센 바람까지 불면서 그 피해가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불과 3년 전에도 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강릉 지역만이 아니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바짝 마른 산야를 잿빛으로 만들고 있다.현재 소방 당국이 주불 진화를 목표로 투입 가능한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마에 맞서고 있다. 강릉 옥계와 동해에 헬기 28대를 집중해서 투입하고, 영
우리 민족은 예부터 “‘천지분간(天地分揀)’ 좀 하고 살아라”는 말을 해왔다. 이 말은 흔히 앞과 뒤도 모르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일컫는 말이다.아직 철이 없어 세상물정을 모르는 아이들이나 혹은 나이는 들었지만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이 해당 될 것이다.‘천지분간’, 먼저 ‘천지’는 하늘과 땅을 가리킨다.한자 공부에 입문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게 ‘하늘 天 따 地 검을 玄 누를 黃’부터 나온다.또 지구촌에서 가장 많이 출판되고 가장 많이 읽는 책은 기독교 성경이다. 이 성경을 열면 맨 처음 눈에 들어오는 글자 역시
상생(相生)이란 한자어 그대로 ‘서로 사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서로가 이익을 취하고 서로가 발전됨을 뜻하는 것이지, 어느 한쪽의 희생(犧牲)을 강요하는 것이 결코 아닐 것이다.만약 광주 군사공항이 전남의 한 지자체로 이전해 광주시도 발전하고 이전 지자체도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된다면 말 그대로 상생일 것이다. 정말로 그렇다면 그 누가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겠는가? 하지만 과연 광주 군사공항을 받는 지자체도 함께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문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군 공항 인근 지역이 전투기 훈련에 따른 소음피해가
면면히 이어온 우리 역사와 문화 가운데는 아주 특이한 게 있다. 그것은 바로 ‘선비’ 또는 ‘선비정신’이다.어쩌면 이 같은 문화와 사상은 지금도 사회 곳곳에 남아 있을 법하다. 이 ‘선비’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을 닦고 익히는 사람’을 뜻하고 있다. 이 선비의 참된 의미가 왜곡되지 않기 위해선 ‘백면서생(白面書生)’이란 말을 이해하면 될 것 같다.이 ‘백면서생’이란 글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세상 경험이 없고 나아가 세상과는 담을 쌓고 살아가는 그야말로 학문을 위한 학문을 하는 사람을 뜻하고 있다.조선 중기의 대학자 퇴계 이황과
예부터 우리나라를 동방(東方) 민족 또는 동이(東夷) 민족(동이족)이라 불렀다. 이 동방(東方)은 동방(東邦)과 달라 동방(東方)의 숨은 참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동방(東邦)의 ‘방(邦)’은 나라 방으로 ‘동쪽에 있는 나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어떤 나라를 기준으로 했을 때 동쪽에 위치하는 상대적 표현이 된다.반면 동방(東方)의 ‘방(方)’은 방위(방향)를 뜻하고 있으니 ‘동쪽 방향’을 의미하고 있다. 동쪽 방향이 가리키는 상징적 의미가 또 있으니 그것은 ‘해가 뜨는 곳’이다.그런데 지금 우리가 대대손손 터를 잡고 살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