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홍철호 전 의원을 정무수석에 임명했다. 4.10 총선에서 여당의 참패 이후 국정 쇄신을 위한 인적 개편의 첫 단추를 꿴 것이다. 윤 대통령은 2번 출입 기자단 앞에 나서 인선 배경을 설명하고 문답의 시간도 가졌다.윤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인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지 1년 5개월 만에 언론과 직접 소통을 재개한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특히 기자들 앞에서 직접 인사를 발표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고 야당과의 관계도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불법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벌써 2년 가까이 지속적인 전투를 하고 있다.개전초 세계 2위의 군사력을 보유한 러시아가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유진영에서는 수수방관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항전(抗戰)으로 전쟁양상은 장기전으로 지속되고 있다.그 이유에는 전쟁지도자(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인한 리더십, 국민의 애국심, NATO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지원, 노후화된 러시아군의 무기체계 및 작전지속능력의 약점 등 복합적인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됐던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마지막 5일차에 북한 김정은은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남조선 것들과의 관계를 보다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주적(主敵)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만을 노리는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특히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29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김선호 차관 및 조창래 정책실장을 ‘직무유기(職務遺棄)혐의’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시켰다고 한다.고발장에는 우리 정부가 ‘독도와 관련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공식입장을 밝혀왔다. 그런데 이번 국방부 교재에는 이에 반하는 내용으로 교재에 기술된 사실조차 장관이 몰랐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고소했다.국방부는 최근 전군에 배포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세계에서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독도(獨島)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때 주식거래와 골프를 친 부적절한 처신과 자녀 학교폭력 등으로 질타를 받았다. 해군작전사령관에서 대장 승진과 함께 합참의장으로 파격 발탁된 김 후보자의 이런 행적으로 미루어 볼 때 군 규율을 바로 세우고 이를 제대로 구현해 낼 적임자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김 후보자는 최근 2년간 근무시간에 무려 50차례나 주식거래를 한 사실이 공개됐다. 거래한 시간이 오전 10~11시, 오후 2~4시로 대부분 근무시간이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작년 1월에도 이틀 주식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가안보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많다. 인사청문회라는 것이 국방부 장관의 능력과 자질 및 안보철학을 중점으로 검증 돼야 하나 ‘정치적 수사(修辭)’를 전형적인 ‘말꼬리잡기’로 국가적 인재를 낙마시키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발언의 진위라는 것이 정치적 진영논리와 군사적 식견에 의한 것이라면 헌법 제2장(국민의 권리와 의무)의 제17조(사생활의 자유)와 제19조(양심의 자유) 및 제21조(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에 보장된 국민의 애국적 활동으로 볼
윤석열 대통령이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국방부 장관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후보자로 지명했다.이번 인선은 부처 장악력과 전문성을 중시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예비역 육군 중장 출신인 신 후보자는 야전과 정책 요직을 두루 거쳐 국방 정책 및 작전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여당 내에서 안보 이슈를 주도하는 메시지를 내왔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3년간 문체부 장관을 지냈고, 윤 정부 출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대한민국은 오는 국군의 날을 맞으며 모처럼 열병식과 시가행진 등 군사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그동안 좌파 정부 기간 군은 모든 행사에서 제외되다시피 했다. 왜? 평양의 눈치를 보느라고…. 이제 대한민국은 정상국가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지난 좌파 정부 기간 우리 국군은 정말 숨죽이며 지내야 했다. 분단국가에서, 그것도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군이 숨을 제대로 못 쉬니 국가안보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반면 북한은 어떤가? 올해 들어와 북한은 벌써 세 번째 열병식을 거행했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평양 정권의 좌불안석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최근 국경의 문이 다시 열린 데다 내부적으로 식량 부족 등 사회주의 고갈을 넘어 붕괴 징후가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육, 해, 공군의 기존서열을 해, 육, 공군으로 바꾸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며칠 전인 8월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7일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인민해군 전체 장병들을 축하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집권 이후 해군절(8월 28일)을 계기로 해군 관련 단독 공개 행보를 한 것은 이번이
천안함이 다시 돌아왔다. 2010년 북한에 폭침됐던 그 천안함은 물론 아니다. 신형 호위함으로 13년 만에 천안함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해군은 지난 19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최신 호위함 천안함 취역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해군은 “천안함 46용사의 애국 충정과 국민 염원을 담은 천안함이 해군 핵심 전투 함정으로 부활했다”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올 연말 옛 천안함과 같은 2함대에 작전 배치돼 서해 수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해군은 밝혔다.취역식은 군함이 시험 항해 등을 마치고 정식으로 해군 전투력으로 편입됐다는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11일 ‘굿모닝충청’에서 특별기획으로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취재했다. 아전인수(我田引水)식 기획 타이틀을 “육사 이전 천천히 추진할 생각 없다”로 걸고 부제(副題)로 “대통령 적극지지… 이종섭 국방장관 만날 것”을 내세우고 있었다. 이미 이 문제는 지난해 11월 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육사충남이전 유치를 위한 국회정책토론회’의 무산(霧散)으로 민심(民心)의 진실과 육사총동창회의 충정(忠情)이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종결됐는데 다시 시비를 하는 것이 불편한 상황전개이다.특히 지방언론
한미 외교·안보 수장들이 이번 주중 서울과 워싱턴DC에서 연쇄 회담을 갖는다.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3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졌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초 미국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약 석 달만이다.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선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포함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대책을 주요 논의 대상으로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6.25 정전협정과 함께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해로 엄중해지는 국제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치밀하
폴란드 국영방송 TVP 등 폴란드 언론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각)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마리우시 브오슈차크 부총리겸 국방장관은 폴란드 북부 그디니아에 있는 해군 기지에서 열린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 초도 물량 인수 행사에 참석해 한국산 무기 도착을 환영했다. 이날 인도된 초도 물량은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문이다. 전력화 행사가 아닌 해외 무기 초도분 도입 행사에 군 통수권자까지 참석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가 느끼는 위기감과 한국산 무기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폴란드 군비청이 FA-50 경공격기 48대를 도입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그야말로 한국 방산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엄청난 성과였다. 지금까지 확정된 계약금만 무려 87억 달러(약 12조원) 수준이다. 더욱이 지난달 26일 K2 전차와 K9 자주포 본계약을 완료한 지 불과 3주 만이다. 이처럼 국산 무기의 세계시장 수출이 큰 성과를 나타내자 ‘K-방산’의 위력이 단박에 국민의 시선을 모았다. 그동안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갈고 닦은 K-방산의 기술력이 드디어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군사 동원령이 내려졌다. 러시아 국방장관은 예비역 2500만명 중 극히 일부인 30만명이 동원될 것이라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소수민족만 징집대상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300여명의 소수민족이 사는 한 마을에서 47명이 징집되는 등 징집이 지방 소수민족에게만 집중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징집이 예고된 이후 러시아 38개 지역에서 동원령 반대시위가 열렸고, 1300여명이 체포됐다. 체포된 남성들은 구치소에서 징집 통지서를 받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발표한 공식 징병 대상은 최근 군복무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승겸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三精劍) 수치를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의장에게 “새 정부 들어 처음 보직되는 합참의장으로서 한반도 안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군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한 가운데 북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합참의장 임명은 최근 북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고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안보 상황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오늘 제7차 핵실험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북한에게 중국과 대만의 긴장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래서 최근 진행된 중국과 미국 국방장관 사이 대화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지역 안보 및 국방 대화 세미나에서는 비록 군사적 대립과 충돌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이라도, 안보정책 입안자와 국방정책 집행자 간은 형식적일지라도 상호 존중과 우발사태 방지 가능성을 제안하면서 협력 가능성을 남겨둔다. 하지만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원(IISS)이 개최한 ‘제19차 아시아 안보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여야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한다. 윤석열, 새 정부는 광화문이 아닌 용산으로 추진한다. 청와대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은 이 문제로 연일 공격했다. 청나라·일본군 주둔지니, 이전 비용과 고도 제한, 군인아파트 이사까지 거론하면서 말이다. 방송토론자는 수긍하면서도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는 내용으로 선회하며 미룬다. 구중궁궐이 된 청와대는 조선왕조 광화문보다 사대주의 극복 우주로 용트림하는 용산시대의 수직상승을 국민은 응원한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면서 휴식처로 만드는 발상은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프로야구 커미셔너는 막강한 권력을 갖는 자리이다. 역사가 1백년 이상이 된 미국 프로야구나, 70여년 이상된 일본 프로야구 모두 커미셔너는 프로야구를 총괄한다. 프로야구가 미국과 일본에서 최고 인기종목인만큼 커미셔너는 남부럽지 않은 명예와 함께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1870년대부터 프로야구를 시작한 미국은 1903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내셔널 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커미셔너 시대를 맞았다. 역대 커미셔너 가운데 큰 업적을 세운 이는 연방판사 출신의 케네스
남북과 미·일·중의 우호협력은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너무나 긴요하다. 하지만 글로벌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여러 사안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으니 그 사이에 끼인 한국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한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운전자론을 내세우며 남북문제만은 주도적 입장에서 몰고 나갈 것이라 호기를 부린 적도 있었지만 임기가 4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으니 이제는 벌려놓은 일에 대한 수습과 국제공조에 힘을 써야할 뿐이다.그런 차제에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가 2일 서울에서 개최돼 한미 간 전작권·대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