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에서 승격한 국가보훈부가 5일 공식 출범했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이다. 올 2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준비 기간을 거쳐 6일 제68회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새 간판으로 바꿔 단 것이다.국가보훈부 출범으로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대통령의 문서에 함께 서명하는 부서(副署)권과 독자적 부령(部令)권을 행사하는 등 명실상부한 보훈 부서로서 위상을 갖게 됐다. 항일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영웅의 숱한 희생 위에 이 나라가 세워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2023년 6월 5일은 국가보훈처 창설 62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범한 이래 차관급과 장관급 부처로 수차례 위상이 오르내린 변화를 겪으면서 다시 장관급 국가보훈부가 된 것이다.특히 ‘돕고 보살펴 준다’는 원호(援護)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봉사한 국민을 예우하고 그 ‘공훈을 보답한다’는 보훈(報勳)으로 정립이 돼왔다. 보훈의 대상도 외국과 달리 ‘독립·호국·민주’라는 국가보훈의 당위성을 담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과 경제력에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2012년 3월, 취재 기자 시절 오랜 인연을 쌓았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태릉 육군사관학교를 같이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필자와 공수 부대 시절 중대장과 부중대장으로 같이 근무했던 박종선 당시 육사 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육사 교정 내에 있는 육군박물관에 들어서면서 방명록에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중령 김운용’이라고 서명했다. 그가 6.25전쟁 참전용사로 수차례 무공훈장을 수여받은 역전의 용사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김 전 부위원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국가보훈처의 광복회 감사에서 새로운 비리 의혹이 드러나 추가 고발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까지 2년여간 출판 사업비를 2배 가까이 부풀려 수주 업체에 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주고, 별도 사업에서 대가성 기부금 1억원을 받아내는 등 8억원대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법인 카드로 집 근처 김밥집·편의점·약국·목욕탕 비용과 개인 가발 손질 등에 2000여만원을 썼고, 지인 7명을 공고·면접 등 공식 절차도 없이 사적 채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의 비리는 순국선열을 위한 숭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고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과거 광복절 매 순간마다 소중하고 뜻 깊지 않은 날이 없었지만, 올해는 더 깊은 울림으로 맞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한반도의 남북을 경계로 신냉전구도가 확연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광복 77년이 지나도록 통일은커녕 다시 냉전구도로 갈라지고 있는 우리 현실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 주
국가보훈처가 26일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라는 제목을 내 건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국민과 영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대한민국의 기념일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는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이 2013년 7월 26일 공포되면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정부는 매년 국가보훈처 주관
1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 형식으로 불린다. 물론 지난해도 기념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들어갔다. 이미 광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는 뜻이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이번에는 ‘보수 정부’를 표방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석해서 이 곡을 제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보수정당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잘 알려진 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6.25를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은 국빈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모셨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애국은 대한민국의 뿌리”라면서 “우리는 언제나 국난 앞에서 애국으로 단합했고,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점과 국가보훈 국민훈장과 국민포장을 직접
1919년 3월 1일 전국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사건이다. 그 의로운 3.1운동이 일어난지 꼭 102주년이 되는 올해, 우리사회의 이슈는 온통 코로나19 방역이다. 보건당국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3.1절까지 이어지는 사흘 연휴 동안 방역 수칙 준수를 강력히 호소하고 나섰는바 제3 확산기를 맞은 수도권 중심으로 가족과 지인을 통한 감염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로 인해 3.1절 행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우리사회를 암담하게 뒤덮은 그림자, 코로나19 환난이 있기 전만 해도 3.1절 행
정용상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엉겁결에 촛불로 집권한 현 정부의 첫 고위직 인사에서 조국 민정수석,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임명은 파격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걱정과 기대가 혼융되면서 그들의 색깔이 새 정부의 상징인 것처럼 각인되기도 하였다. 역대 정부 중 어느 하나 예외 없이 인사 때 마다 품평이 백가쟁명이었으며, 고위직 인사의 공과는 그들의 애국애민정신, 전문성, 업무추진 능력이나 리더로서의 인품에 비추어 퇴임할 때 점수가 매겨진다. 인사원칙의 첫째가 적재적소의 원칙이다. 인사에서 적재적소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달이다. 6일 현충일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추념식을 올리며 호국을 위해 순국하신 영령들을 기리고 그 후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추모해야할 보훈의 달에 뜻하지 않게, 현충일 정부기념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김원봉’ 건이 여론의 물살을 타면서 보수·진보 양측의 논리가 갈라진 채 이념 대립으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문 대통령이 언급한 김원봉(1898~1958)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자유전선 준비위원 5.18을 시작으로 4.3사건을 넘어, 조선작가동맹에 이어 대한민국에 저항하려했던 모든 반체제적 활동에 대한 국가적 배·보상 요구와 함께, 부정적인 그 어떤 평가에 대해서도 재갈을 물리려는 말도 안 되는 시도가 전횡되는 세상이 돼버렸다.더구나 이제는 북한 공산정권에 대항해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인천상륙작전마저 무고한 희생자 운운하면서 보상을 추진하겠다는 인천시의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됐다는 보도도 있었다.남로당 활동으로 대한민국을 향해
금년 3.1절 제100주년 맞아 민족을 위한 희생과 나라사랑정신 본받고 교훈삼아 실천해야적폐청산 보다 먼저 친일청산을 우선 실천하여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고 민족역사를 바로 써야하며 애국선열의 숭고하고 고귀한 희생 빛바래지 않고 헛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관내 애국묘지 및 시설 참배하고 애국정신 본받고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 갖고 애국선열에 감사해야 하며, 정부는 3.1절 제100주년 후손들 부끄럽지 않게 친일적폐청산부터 먼저 실천해야 애국선열과 항일독립투사분들의 목숨 받치신 애국정신과 나라사랑정신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정치권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3.1운동은 일제강점기이던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전 민족이 일어난 최대 규모의 항일독립운동이다. 정부에서는 100주년을 맞이해 지난해부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100주년위원회)’를 구성하고 3대 분야 12대 전략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바, 핵심 사업은 독립운동의 과거사를 온 국민이 기억하고 또한 이를 기념하는 일이다.당시 일제강점기에 일신의 안위를 위해 활개치던 친일파들이
경상북도·봉화군청은 척곡교회 독립운동사 재조명을 위해 연구용역조사 발주해야척곡교회(1907년 건축) 명동서숙을 지어 지역학문에 앞장선 교육기관이며 당시 민족독립을 위해 힘쓴 교회였다. 항일독립운동사 재조명 통하여 봉화군의 항일독립운동사 재조명해야 하며 국가보훈처가 주저한다면 경상북도와 봉화군청이 나서 지역의 항일독립운동사 역사 밝혀야 할 것이다.경상북도 봉화군 법번면 척곡리 산골 오지에 일제강점기 민족독립을 위해 세워진 척곡교회가 있다. 교회역사상 최초로 직접 독립자금을 조달 만주 용정으로 보내 독립군을 지원한 역사적 사실이 재조명
경기남부보훈지청 정유선 주무관2018년, 평창 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4차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 남북 사이에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시기이다. 그러나 2017년 수차례의 미사일 실험이 예고하고 일어난 사건이 아니듯, 휴전국인 우리나라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화를 단언할 수 없다. 2002년 6월 29일, 대한민국 전역에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지던 월드컵 시기 서해 북방한계선 해상에서 제2연평해전이 일어났듯, 우리가 평화롭게 일상생활을 누리고 있는 동안에도 전방에서는 살을 에는 추위와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한 공포에 맞서
국립이천호국원 현충과 박종일다가오는 3월 1일은 3∙1운동 99주년을 기념하는 3∙1절이다. 3∙1운동은 일제에 항거해 민족 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우리 민중들의 독립의지를 만방에 알린 독립운동이다.1905년 을사늑약의 강제 체결을 통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일제는 1907년 정미7조약으로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하고 1909년 기유각서로 경찰권과 사법권을 박탈했으며, 마침내 1910년 한일 병합 조약을 강제로 체결·공포해 국권을 침탈했다. 이후 헌병 경찰을 통한 강압적인 무단 통
박종일 국립이천호국원 현충과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지나고 어느덧 7월의 하순에 접어들어 가고 있다. 우리들은 6.25전쟁의 원인과 진행에 대해 잘 기억하고 있지만, 전쟁이 무엇을 계기로 종결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잊고 지내곤 한다. 7월 27일은 3년간의 지극히 치열하고 비극적이었던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던 정전협정 체결일이다.6.25전쟁 초기의 열세를 극복하는 데에는 우리 국군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의 유엔연합군이 펼친 결사적인 항전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쟁이 진행된 3년여 기간 총 195만여명의 파병이 이뤄졌고, 직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다래밤늦은 시간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목적지와 탑승시간을 입력하면 전세버스가 비슷한 경로의 승객을 모아 태워주는 심야 콜버스 서비스가 운행된다고 한다.얼마나 편리한 서비스인가.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이야기였다. 필자와 같이 특히 여성, 또는 학생의 경우 선량한 택시 기사들에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각종 뉴스에 하도 흉흉한 사건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 밤늦게 택시를 잡아타는 것이 여간 불안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한 서비스가 규제로 인해 중단되고 법규로 인해 이용할 수
권욱선 국립이천호국원 현충과 팀장올해 3월 24일 대전현충원에서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서해수호의 날은 2010년 3월 26일 46명의 군 장병이 산화한 천안함 폭침 사건과 6명의 전사자를 낸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사건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북한이 감행한 도발 사건을 함께 다루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기 위한 것이다.지난해부터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했고 올해는 3월 24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