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기 위해 차린 상. 과일과 생선은 설날 ~에서 빠질 수 없다3. 신라말의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자 海雲에서 따온 부산의 명승지5. ~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속담이 있다. 사자성어는 怒甲移乙(노갑이을)7. 장사를 시작하여 맨 처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자반(佐飯)이라고 하면 안동의 ‘간고등어자반’을 떠올린다.자반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자반이 나오는 최초의 문헌은 고려 말 문신 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의 한시집 ‘목은시고(牧隱詩藁)’일 것이다. 이 책에 ‘冠嶽山 禪覺菴 澈首座 惠草佐飯石茸(관악산 선각암 철수좌 혜초자반석이) 관악산 선각암의 철수좌가 나물반찬과 석이를 보내 주시다’라는 내용이 등장한다.조선 초 어의였던 전순의(全循義)가 편찬한 고조리서 ‘산가요록(山家要錄)’에도 자반이 나오고, 경북 안동의 유학자 김유(金綏, 1491∼15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어린 소. ~ ~ 얼룩 ~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3. 꿩의 어린 새끼. □병□ 5. 참~, 보구치, 부세, 석수어/ 굴비는 소금에 약간 절여서 통으로 말린 ~를 말한다 7. 나무들이 무성하게 우거지거나 꽉 들어찬 것 8. 2003년에 불어온 태풍 ~ 피
소금 이건청(1942 ~ ) 폭양 아래서 마르고 말라, 딱딱한 소금이 되고 싶던 때가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쓰고 짠 것이 되어 마대 자루에 담기고 싶던 때가 있었다. 한 손 고등어 뱃속에 염장 질려 저물녘 노을 비낀 산굽이를 따라가고 싶던 때도 있었다. 형형한 두 개 눈동자로 남아 상한 날들 위에 뿌려지고 싶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이 딱딱한 결정을 버리고 싶다. 해안가 함초 숲을 지나, 유인도 무인도를 모두 버리고, 수평선이 되어 걸리고 싶다. 이 마대 자루를 버리고, 다시 물이 되어 출렁이고 싶다. [시평] 소금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과학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인류가 맞이할 미래 지구가 희망찬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가졌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부족, 자연환경의 파괴와 오염 증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등이 지구 환경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의 중심에는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고 환경을 훼손시키며 생활해온 인간이 자리하고 있다.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의 자연계에는 인간을 비롯한 생물들이 일정한 지위(地位)를 가지고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살고 있다. 이렇게 생물과 환경이 서로
바다의 근육신혜경미역, 다시마, 꽃게, 새우, 멍게, 해파리, 말미잘, 불가사리,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문어, 가오리, 상어, 고래 ……저 많은 것들 어르고 달래느라 바다는밤낮없이 제 몸 흔든다가끔은 몸을 세워 소리치기도 한다 [시평]바다는 흔히 어머니로 비유된다. 모든 생명이 탄생하는 근원이며, 모든 생명을 보듬는, 넓고도 넓은 품이기 때문이다. 그래 보듬고 품는 것이 미역, 다시마, 꽃게, 새우, 멍게, 해파리, 말미잘, 불가사리,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문어, 가오리, 상어, 고래 등등. 어디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는 현대 과학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미래의 지구가 희망에 찬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지구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야기되고 있는 자연환경의 파괴,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증폭,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부족 문제 등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려지고 있다. 자연환경 파괴나 오염 증대는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고 생태계의 질서를 깨뜨리며 나타나는 현상이다.인간은 생태계(生態系)의 일원이기 때문에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상수도관이나 가스관이 오래 되거나 잘못 관리되면 녹이 슬어 막히는 것처럼 우리 몸에서 피가 흐르는 혈관도 끈적끈적한 지방물질이 붙어 쌓이면 막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동맥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 집적되면 혈관이 좁아지며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콜레스테롤(cholesterol)이 심장마비나 고지혈증의 주요 요인으로 알려지며, 콜레스테롤의 섭취에 대해 과민반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좋은’ 콜레스테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수은(Mercury)은 일종의 중금속으로서 인체에 상당한 해로움을 끼치는 성분이다. 인체가 느끼는 질병 중에서 사실 수은중독과 연관성이 있는 질환은 상당수에 이른다. 하지만 수은중독은 진단을 확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또한 특정질환이 전부 수은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질환인지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진단기기 등이 잘 사용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일부 소변이나 대변을 통해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잘 이용되지 않는다. 그에 비해 모발중금속검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우리 일상에 상식으로 다가와 있는 비타민(Vitamin)은 우리 몸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같은 주영양소에 비해 매우 적은 양으로 요구되는 부영양소이지만, 건강한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영양소이다. 이런 비타민의 주요 기능은 무엇이며, 어떤 식품들에 많이 함유돼 있는 것일까. 그리고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까.비타민은 9종류의 수용성 비타민(B복합체 8가지와 C)과 4종류의 지용성 비타민(A, D, E, K)으로 구분된다. 수용성 비타민은 과도하게 섭취된 양이 대변이나 소변으로
전경우 작가/문화 칼럼니스트 우리나라 바다는 옛날부터 고기잡이가 잘 됐다. 조선시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고, 명태 조기 청어 대구 갈치 고등어 멸치 새우 등이 특히 많이 잡혔다. 옛 문헌에도 갈치를 도어(刀魚), 고등어는 고도어(古刀魚), 오징어는 오적어(烏賊魚), 김은 해의(海衣)라 하여 우리 바다에서 많이 나왔다고 기록돼 있다. 아득한 시절부터 함부로 우리 바다에 들어와 고기잡이를 했던 중국 일본은 구한말 개항을 하면서부터는 대놓고 노략질을 했다. 1882년 청나라에게 황해도와 평안도를, 다음해에는 일본에게 경상
손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 여름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몸이 무거운 임신부는 쉽게 지치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탈수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무더위 때문에 바깥 외출도 자제하게 돼 운동량이 줄어든다. 이와 같이 무더위로 인한 임신부의 체력 저하는 정신적으로 짜증을 잘 내게 만들고,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해지게 만든다. 이런 자신의 변화에 자신감과 자기 만족감이 저하되고,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걱정하며, 심지어 자기 자신을 미워하거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이러한 감정적 반응이 우울증을 야기하거나 혹
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저녁밥이한걸아내가 두 시간 잔업을 위해꾸역꾸역 마른 빵 씹을 이 시간혼자서 먹는 저녁밥 목이 메인다내가 주간이면 아내는 야간이고아내가 주간이면 나는 야간이다한 주일씩 엇갈리는 교대근무한 이불 덮으면서 주말부부다지글지글 구운 고등어살 발라밥숟갈에 얹어주던 때는 언제였던가숲속의 뻐꾸기 그만 울어라발작한 천식기침 멈출 줄 모르고찬밥 물에 말아 혼자 먹는 저녁밥담 넘어오는 저 된장찌개 냄새 [시평]한 가족이 오순도순 함께 앉아 저녁을 먹는 풍경이 사라진 지 오래다. 현대로 들어서면서, 도시화가 되면서, 불빛 아래 한 가족이 둘러앉아, 두런
전경우 작가·문화칼럼니스트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뇌조(雷鳥)라는 새의 수컷들은 한 장소에 모여 한꺼번에 구애를 한다. 암컷들의 눈에 더 잘 띄기 위해 가슴을 잔뜩 부풀리고 춤을 추는데, 유독 무리들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놈들의 성공률이 높다. 가운데 있는 수컷이 한 암컷의 눈에 띄어 짝짓기를 하면, 다른 암컷들이 와르르 몰려들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린다. 결국 한두 마리의 수컷이 거의 모든 암컷들과 짝짓기를 하고 나머지 수컷들은 헛고생만 하게 된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다른 암컷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는 수컷이 그렇지 않은 놈보다
수산시장에서 배우는 사회생활최수진고등어처럼때로는 눈 뜨고도 못 본 척, 죽은 척 해야 한다.아귀처럼내장, 간 등을 다 뒤집어놓고 있어야 한다.낙지처럼가끔 톡톡 물로 쏘아붙여야 한다.조개처럼입 꾹 다물고 있어야 한다. 그러다 작당한 때에 입을 벌려 발언해야 한다.해삼처럼수족관 바닥을 기어야 한다.새우처럼발버둥쳐야 한다.[시평]수산시장엘 가면, 참으로 많은 생선들이 수족관이나 고무로 된 큰 동이 안에 담겨져 있다. 마치 많고도 많은 다른 사람들이 뒤엉켜 살아가는 우리네 삶과도 같이, 서로 엉클어지고 뒤섞여져 있음을 볼 수가 있다. 이러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이제 건강해지려면 건강에 대하여 공부하고 잘 알고 있어야만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중금속이나 각종 독소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공부해야 하고 알아야 한다. 수은(Mercury)은 우리에게 익숙하게 잘 알려져 있는 중금속 중의 하나이다. 수은이 인체에 매우 해롭다는 것이 잘 알려지게 된 것은 아마도 1956년경일 것이다. 그 당시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시에서 메틸수은으로 오염된 조개와 어류를 먹은 사람들에게서 집단적으로 미나마타병이 발병됐다. 이 당시 문제가 된 메틸수은은 인근의 화학공장에서 바다에 방류하였던
서울시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판매하는 품목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에 한국중소기업학회에 용역 의뢰한 결과가 나왔다. 콩나물, 배추, 고등어 등 51개 품목이 해당되는데, 4월중에 공청회를 열고 시민의 의견을 청취한 후 확정 품목에 대하여는 판매를 제한할 방침이라 한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전통시장 상인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으나 소비자와 유통업계가 크게 반발하면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이번 서울시의 용역과 특정 품목의 판매금지 계획은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이해
부부 아침잠이 유난히 많아 늦게 눈을 뜨는 나에게 그이는 조용한 걸음으로 아침을 준비한다. 오늘은 고등어조림을 해 준단다. 무를 듬성듬성 썰어 그 위에 두어 마리 올리고 갖은 사랑의 양념으로 지져대는 냄비가 들썩들썩 춤을 추면 문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구수한 사랑이 입안에 침으로 고이고 속 깊은 입맞춤으로 눈을 뜨는 아침이 유난히 빛난다. 거실 바닥엔 고춧가루가 널브러져 있고 물이 저벅저벅 밟히고 간장이 지도를 그려놓았지만 둘만의 식탁을 엿보는 창 밖 까치까지 샘이 났는지 여기저기 소문을 내며 요란을 떤다. 정성으로 끓인 간이 잘 밴
요즘 ‘동혁이 형’이 인기다. KBS 2TV 의 ‘봉숭아 학당’ 코너에서 개그맨 장동혁이 ‘동혁이 형’으로 분해, 소위 소리를 질러댄다는 샤우팅 개그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 주고 있다. ‘동혁이 형’의 비판 대상은 분야를 따로 가리지 않는다. 민감한 정치적 이슈는 물론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한다. “시청 하나 짓는데 몇 천 억 원은 기본이에요. 대리석 바닥에 유리 외벽에 심지어 에스컬레이터까지, 아주 웅장하다, 웅장해! 거기가 베르사이유 궁전이야?” “교육계를 대표하는 장학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