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10.3 개천절은 3.1절, 그리고 광복절과 더불어 3대 국경일로서 올해는 4354주년이 된다. 이날은 우리 민족이 반만년 동안 이어져 왔다는 자기인식과 자긍심의 징표이다. 상해 임시정부 때부터 개천절을 기념했으며 그 전통은 광복 후에도 이어져 정부는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했다.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국경일인 만큼 재외공관은 개천절에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국내에서 개천절은 축제가 되기는커녕 그야말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고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과거 광복절 매 순간마다 소중하고 뜻 깊지 않은 날이 없었지만, 올해는 더 깊은 울림으로 맞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한반도의 남북을 경계로 신냉전구도가 확연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광복 77년이 지나도록 통일은커녕 다시 냉전구도로 갈라지고 있는 우리 현실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 주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제74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대한민국 미래의 문을 여는 새로운 방식의 개헌을 추진하자며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이날 김 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그동안 개헌을 위해 많은 논의를 거쳤다. 국민의 공감도 폭넓게 형성돼 있다. 이제 실천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 제헌절 경축사에서 쏘아 올린 개헌론이 윤석열 정부에서는 힘을 받을 수 있을지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87년 체제’로 규정되는 제6공화국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75주년 광복절(光復節)에 ‘빛’은 보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격차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힘쓰고 인권을 업악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광복절 축사는 불편했고, 코로나 대유행을 예고하는 확진자 소식은 우울감을 더했다.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모두가 함께 잘사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라며 “격차와 불평등을 줄여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10조를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권을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했다. 광복절 경축식이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의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세종문화회관이나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보다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광복절 기념식이 제대로 자리를 찾았다는 의미에서 뜻깊다.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언제든지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류석훈(윤봉길 증외종손자) 머세스버그 아카데미 학생올해는 꺼져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불씨를 되살린 윤봉길 의거 87주년이 되는 해이다. 윤봉길(1908~1932)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상해점령 전승기념 및 천장절(일왕생일) 경축식’에서 관병식을 통해 군사력을 대내외 과시하려고 식장으로 이동해온 상해파견일본군사령부를 기습 공격하여 총사령관 시라카와 대장 등 수뇌부를 섬멸했다.이 의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설한 특공대 ‘한인애국단’ 단원 윤봉길이 임시정부 국무회의의 승인을 받고 수행한 전투행위
17일 국회에서 제헌절 70주년 기념 경축식 행사가 열렸다. 최초의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보장한 헌법의 공포를 기념하는 경축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촛불혁명, 한반도 평화 등 제헌 7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개헌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번 대통령 발의 개헌안이 국회에서 무위로 끝나 동력을 잃은 상태에서 문희상 의장이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운을 떼면서 개헌 재추진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임을 천명한 것은 입법부 수장으로서 적절한 문제 제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광복절. 그 72주년을 맞은 광화문 일대는 혼잡했고 어수선했다. 여느 때 같았으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광복절 중앙경축식 행사와 부대행사로 다소 복잡하기는 했지만 이날처럼 무질서하지는 않았다. 한쪽에서는 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200여개 단체로 구성된 ‘8.15범국민평화행동 추진위원회(이하 평화행동)’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철회와 한미훈련 중단을 외치며 반미 시위를 가졌고, 다른 한곳에서는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를 열었으니 마치 거대한 궐기장이나 다름없었
윤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한 데 대한 후속 조치로 여권이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건국절 논란이 최근 매우 뜨겁다.여권은 ‘이승만 대통령의 정부수립시기’가 국가성립요건인 국민, 영토, 주권과 국제적인 승인이 충족된 점을 주장한다. 하지만 지구상에는 국가구성요건의 충족과 승인 없이 건국된 나라들이 많다.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은 1776년 7월 4일 독립을 선언했는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을지대 겸임교수 지난 8.15 광복절에는 경축식 참석으로 바쁘게 움직였던 하루였다. 경축식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스크린에 ‘자랑스러운 이름, 하나 된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글귀를 바라보며 자리를 잡았다. 애국지사분들과 함께 대통령께서 입장하시고 곧이어 경축사가 시작됐는데, 참석자 모두 경축사에 담긴 하나하나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경축사가 정점을 향해 달리면서도 좀처럼 기다리던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고 노심초사할 무렵,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진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8.15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한반도는 감격과 설렘으로 영글어가고 있다. 이미 남과 북은 서로에게 문화행사 등 여러 가지 제안을 해놓고 리액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최근 여러 풍성한 제안을 쏟아내며 북한을 화해와 협력으로 이끌고자 고심하고 있다. 17~18일 이틀 동안에도 한국은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중대한 몇 가지 제안을 평양을 향해 발표했다.그 첫 번째로 대한민국 국방부는 오는 9월 9∼11일 개최하는 서울안보대화(SDD)에 북한을 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차관급 아
박종도 도서출판 동방의 빛 대표이사/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이사 ‘대한민국 건국절 제정 범국민 1천만 서명운동 추진연합회’가 지난 2014년 7월 15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건국절 제정 학술대회’를 열고,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2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을 대표로 같은 당 의원 62명이 ‘광복절 8월 15일’을 ‘광복절 및 건국절(建國節) 8월 15일’로 개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국경일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는데, 이는 2008년 철회했던 법안이다.또 한편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