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오늘 북한은 주민들이 하루 세끼 밥도 배불리 먹지 못하는 가난의 공화국이다. 그런데 핵무기 개발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과연 그들은 무슨 돈이 있어 이처럼 핵무기 개발과 정찰위성 발사, 심지어 ICBM까지 펑펑 쏘아 올리고 있는 것일까?최근 그 의문에 답을 주는 북한의 행태가 공개되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먼저 간단한 결론부터 공개하면 북한은 해킹으로 핵개발 재원의 40% 이상을 충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해 가상자산 탈취만으로 7억 5000만 달러(약 1조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
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 육성을 위해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을 올해 10곳 선정할 계획인 가운데 개별 대학이 성급하고 불완전한 통합에 나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정부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정책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 각 대학도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혁신에 더 집중해야 한다.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기 위해 무리하게 통합에 나섰다가 되려 개별 대학 운영은 물론 고등교육 시스템에 혼란만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부설 고등교육연구소가 발간한 고등교육 정책 자료 7종 중 ‘대학,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 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대 소속 고(故)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의 영결식이 주말인 3일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두 소방관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께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산업단지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하늘의 별’이 됐다. 혹시 남아 있을 마지막 한 사람이라도 찾기 위해 화염을 가르고 뛰어들었다가 갑자기 번진 화마를 끝내 피하지 못했다.불이 난 공장에는 이미 모두 대피하고 남아 있는 사람은 없었던 터였다. 빈 건물에 들어가 희생을 당했으니 안타까운
임시 국회가 2월 1일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는 사실상 4월 총선을 앞두고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일 가능성이 높다. 설 연휴가 임박한 데다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 돌입하면 국회 본회의가 또 언제 열릴지 모르기 때문이다.현재 국회가 다뤄야 할 민생·경제 법안은 한둘이 아니다. 수출입은행법 개정,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실거주 의무 폐지 또는 유예를 위한 주택법 개정, 전세사기 피해 구제를 구체화한 전세사기특별법,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를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서비스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비대면
박희제 언론인30대 회사원 A씨는 강아지의 생살을 찢고 내장칩을 꺼내 유기한 사건에 치를 떤다. 얼마 전 충남 천안에 사는 견주가 키우던 푸들과 말티즈를 버렸다가 정보 등록된 푸들의 칩을 통해 연락이 오자 이런 잔인한 짓을 한 뒤 두 마리를 또다시 유기했다.몸 안의 내장칩은 사라지고 푸들 옆구리에 깊게 파인 상처를 드러낸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자 천인공노로 들끓었다. A씨 또한 분을 삭이지 못하고 인터넷 댓글부터 살펴봤다.‘개 키우다 개 되는 세상’ ‘버림받은 고통의 상처투성이 눈빛, 인간에 대한 신뢰상실’ ‘천벌받을 개버린’ 등등.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새해 벽두부터 일본 노토반도에 강진이 덮쳤다. 지금까지 2백여명에 가까운 사상자와 3만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진이 한번 발생하면 쓰나미에 여진까지 후폭풍이 거세다.원전 불안 또한 마찬가지다. 아니나 다를까 노토반도 서쪽에 있는 시카 원전에서도 진도 7이 관측된 가운데 최대 5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왔고, 발전소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지반이 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격의 여파로 원전 변압기 배관이 손상돼 기름과 방사성 오염수가 누출됐으며, 변전소와 송신선 설비 일부가 훼손된 사실도 새로 확인됐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화천산천어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화천산천어축제에는 개막일인 지난 주말 이틀간 18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매년 이맘때가 되면 한국전쟁 때 중공군이 내려온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모여든다는 강원도 화천에는 얼음 구멍에 낚싯줄을 던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가 된다. 3주 동안 180만명이 방문하고, 산천어 80만 마리가 걸려 나온다.화천산천어축제는 지방자치단체 관광산업의 모범이자, 국내 최대 축제로 성장했으며 세계 7대 불가사의 행사 중 하나로 소개되기도 하였다.그런데 약 80만 마리가 소비되는 화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한동훈이 등장하자 그가 가는 곳마다 구름 인파가 몰린다. 그동안 대전, 대구, 광주와 충북을 찾아 열기를 몰고 다녔다. 그는 새해 첫날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적었다. ‘국민’이 아니고 ‘시민’이라고 적은 것이 인상적이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평가한 국내 유력 대중매체는 그의 부상과 장점을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서울법대 출신 엘리트 검사 ▲검찰 내 천재로 불릴 정도의 명석한 두뇌 ▲유복하게 자란 강남 8학군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29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김선호 차관 및 조창래 정책실장을 ‘직무유기(職務遺棄)혐의’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시켰다고 한다.고발장에는 우리 정부가 ‘독도와 관련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공식입장을 밝혀왔다. 그런데 이번 국방부 교재에는 이에 반하는 내용으로 교재에 기술된 사실조차 장관이 몰랐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고소했다.국방부는 최근 전군에 배포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세계에서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독도(獨島)
정연용 변리사국내에서 캐릭터 하면, 2020년 이후 선호도 1위는 카카오프렌즈다. 특이한 것은 펭수가 7위로 밀려나고 뽀롱뽀롱 뽀로로가 2위로 올랐고, 원피스와 건담이 각각 5위와 8위로 10위권 안에 들어왔다. 중요한 건 1위와 2위의 격차가 거의 3배이다. 10위권에서 특징점은 겨울왕국과 헬로키티가 꼭 끼어있다는 점이다. 해외 캐릭터에서 성공한 캐릭터로는 토마스와 친구들, 해리포터, 피터 래빗 등을 들 수 있다.여기서 캐릭터란 ‘만화, 텔레비전, 영화, 신문, 잡지, 소설, 연극 등 대중매체를 통해 등장하는 인물, 동물, 물건의
흥망성쇠(興亡盛衰). 약 500년 전 조선조 중기 유학자 격암 남사고 선생이 찾아 나선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그는 어릴 적부터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경북 울진 불영계곡을 거닐며 사색에 잠기며 번민했다. 왜 이 세상에 흥망성쇠가 있어야 했는지에 대한 궁구심 때문이었다.그런데 남사고 선생의 궁구심은 오늘에 와서야 그 답을 찾게 됐다.흥망성쇠의 굴레 즉, 그 연속성은 이쯤에서 끝나는 것인가.흥망성쇠가 있다면 영원한 것이 있겠고, 영원한 것이 있기에 흥망성쇠가 있었을까.지금까지 흥하다가도 망하고 성하다가도 쇠하는 것이 반복돼야만 했던 지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이나 용산 대통령실에서 벗어나 마포의 한 북카페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소상공인, 택시기사, 주부 등 일반 시민 위주로 구성됐다. 참석한 시민들은 최근 금리와 식비, 교통비 상승과 민생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작년 10월 9차 회의를 경북 상주에서 연 뒤로 직전 20차 회의까지 11차례 회의를 모두 대통령실 청사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마포의 한 카페에서 연 배경을 대선 출마를 결심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하마스에 의한 이스라엘 공격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심정은 남다르다. 바로 휴전선 너머에 있는 북한은 하마스 100배 이상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가 게릴라 수준이라면 북한은 정예화된 특수군 전력 대집단군이다. 북한군은 육 해 공군의 3군 외에 특수작전국과 전략군 등 5군 체제로 운영되는 최대, 최신 군사집단이다. 북한군은 이미 여러 차례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테스트한 바 있다. 현 중동사태의 교훈은 이제 대한민국의 안보관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즉 절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경남 진주에 가면 ‘갱식(羹食, 갱시기)’이 있고, 거제 일운면에 가면 ‘숭어국찜’이 있으며 경북 울진에 가면 ‘꾹죽’이 있다. ‘꾹죽’은 ‘국죽’의 된 발음이다. 갱식이나 국찜, 국죽은 보통명사가 합쳐져 합성어가 돼 지역 방언으로 굳어진 음식들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올라 있지 않다.이러한 것들은 모두 쌀 한 톨이 귀했던 보릿고개 시절 배고픔에 허기를 면케 해줬던 애환이 깃든 음식이다. 동해안의 다양한 국죽은 보릿고개 시절 목숨을 부지하게 해 주던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생명줄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지역
경상북도 남쪽엔 비슬산(琵瑟山, 해발 1084m)이 우뚝 솟아 있고, 비슬산을 가운데 두고 주변 위성도시들이 산재해 있다. 대표적 도시로는 대구 달성, 경북 청도, 경남 창녕‧밀양 등이다.그중에서도 비슬산과 청도, 청도와 비슬산은 마치 한 몸과 같이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성을 지니고 있다.우선 비슬산이라는 산명부터 고찰해보자.‘비슬’이라는 글자는 한글이라기보다 산스크리트어 즉, 범어(梵語)다. 이 산스크리트어는 인도유럽어로 대부분의 인도계 언어들의 조상으로 보는 게 정설이며, 유럽의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와 거의 뿌리가 같
잇단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6일 ‘살인예고’ 글 383건을 확인, 지난 13일간 전국에서 작성자 164명을 검거·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검거된 이들 중 10대가 절반에 달한다.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칼부림 사건 후부터 전국 곳곳에서 각종 범죄나 테러를 저지르겠다고 글을 올리는 것이 일종의 놀이 문화로 번질까 우려된다.이날만 해도 경북 포항 포항공대와 부산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이메일이 들어온 데 이어 전
경기 성남시 서현역과 서울 신림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이후 온라인상에 공항과 지하철역·학교를 대상으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넘쳐나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인천국제공항에서 사람들을 트럭으로 치고 흉기로 찌르겠다는 협박 글이 지난 4일 올라온 데 이어 김해공항에서도 같은 예고가 떴다. 울산에선 한 초등학교에 찾아가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떠 해당 학교와 병설 유치원이 휴교했다. 모두 신상이 공개된 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22)씨의 범행을 연상시키는 내용이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7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자반(佐飯)이라고 하면 안동의 ‘간고등어자반’을 떠올린다.자반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자반이 나오는 최초의 문헌은 고려 말 문신 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의 한시집 ‘목은시고(牧隱詩藁)’일 것이다. 이 책에 ‘冠嶽山 禪覺菴 澈首座 惠草佐飯石茸(관악산 선각암 철수좌 혜초자반석이) 관악산 선각암의 철수좌가 나물반찬과 석이를 보내 주시다’라는 내용이 등장한다.조선 초 어의였던 전순의(全循義)가 편찬한 고조리서 ‘산가요록(山家要錄)’에도 자반이 나오고, 경북 안동의 유학자 김유(金綏, 1491∼15
올여름 재난 수준의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며 공중보건과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난 1일까지 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정부도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인력을 동원해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여전히 사각지대에서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양상이다.특히 열사병 사망자 중에는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고령층의 비중이 높다. 올해 온열환자 현황에 따르면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31.5%)이 가장 많고 이어 논밭(14.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취임했다. 대통령의 ‘북한지원부’에서 환골탈태하라는 엄한 지시 후 출현하는 통일부 인지라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벌써 조직 구성원 80명을 줄였다는 신선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기구 통폐합도 이뤄지고 있다.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지난 28일 통일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80명이 좀 넘는 선에서 인력 재편(축소)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의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남북대화와 교류·협력 분야를 담당하는 교류협력국, 남북회담본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남북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