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박승석(朴勝錫)은 종두인허원(種痘認許員)으로서 연천에서 우두법(牛痘法)을 실시했다는 것인데 어떤 계기에 의해 두창(痘瘡)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내력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이제 종두인허원으로서 연천에서 우두(牛痘)를 시술했던 박승석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살펴 보기로 한다.박승석의 자(字)는 여삼(汝三)이요, 본관은 반남(潘南)으로서 선조(宣祖) 대의 문신(文臣)으로 임진왜란 때 선조를 호종(扈從)했으며,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과 친교가 두터웠던 활당(活塘) 박동현(朴東賢)의 11대손으로 18
대한민국이 분노사회로 치닫고 있다. 야당대표와 여당 유력정치인 테러사건이 연이으면서 ‘분노’를 넘어선 증오와 폭력이 어디까지 퍼져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사건의 원인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사회에 내재된 갈등과 분열요인을 파악할 수 없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우리 뇌에는 거울신경(Mirror Neuron)이 있다. 이 신경세포는 타인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자신이 행동한 것처럼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거울신경 덕분에 국제축구대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권이 12.12 군사 쿠데타를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 수 2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 가도를 달리자 영화 내용을 빗대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을 공격했다.김용민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윤 정권이 권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보면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최소 단독 과반 전략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계엄 저지선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 헌정을 중단시킬 것이라는 어처구니없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우리 사회에서 스승이란 존재는 무엇인가. 도대체 이 나라는 자식들만 중요하고 학교 선생님들은 발등의 때만도 못한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한 학부모는 ‘우리 아들은 왕의 기상을 타고났으니 왕처럼 예우해 주고 말도 공순하게 해 달라’는 특별한 사신까지 썼다.세상에 자기 자식이 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을까. 한 자녀를 키우는 대부분 가정에서는 엄마들의 애정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딸이 중하면 선생님도 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선생님들도 모두 귀한 가정의 자녀로 태어나 열심히 공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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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 총리 기시다가 서울에 왔다 갔다. 왜 왔을까 궁금했다.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사실상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니까 한걸음에 달려왔을 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필자는 윤석열 정부가 밝힌 강제징용에 대한 입장이 정권이 바뀌어도 바뀔 수 없도록 쐐기를 박을 목적으로 왔다고 생각했다. 한일 정부 사이의 합의안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방문이 포함된 걸 보니까 오염수 방류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둘러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조선통신사, 조사사절단, 보빙사, 영선사, 수신사 같은 역사적 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올해 대통령 3.1절 기념사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 관점은 피해자 책임주의이고 방향은 퇴행적이며 내용은 굴욕적이다. 후손이 볼까 두렵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3.1혁명을 기리는 기념사를 하면서 3.1항쟁의 정신을 깔아뭉갰다. 분노를 넘어 허탈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일본군 성노예제와 강제징용에 대한 사과와 배상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독도에 대한 도발을 끊임없이 자행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하기 바쁜 일본이다. 기념사에는 이에 대해 결기에 찬 말 한마디 없다. 무장해제의 모습이고 저자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그의 저서를 통해 인류 역사를 한마디로 ‘도전과 응전’이라 정의했다. 이는 어쩌면 토인비의 생각을 넘어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걸어온 자연발생적 현상이라고도 봐진다. 다시 말해 개인과 사회와 국가와 지역과 인류가 살고 또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며 처절한 몸부림의 연속이며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수단과 몸부림이 작게는 다툼이며 크게는 패권 싸움이며 오늘날 동서 냉전을 넘어 신냉전 시대까지 이어져 왔다면 무리한 진단은 아닐 것 같다. 이와 같은 인류사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지정학적 측면에서부터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장영실(蔣英實)의 과학적 업적 중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해시계의 하나인 앙부일구(仰釜日晷)와 물시계인 자격루(自擊漏)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앙부일구는 ‘솥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의 해시계’란 뜻으로 마치 그 모습이 가마솥에 다리가 세 개 붙어 있는 것 같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앙부일구는 반구(半球)로 돼 있었다는 것인데, 이는 곧 당시의 학자들이 태양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태양이 반원을 그리며 움직인다는 것을 이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해시계의 발달은 물시계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 대에 천문학(天文學)이 발전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기여를 한 장영실(蔣英實)의 생애를 소개한다. 장영실은 천민 출신(賤民出身)으로 언제 출생했는지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는데, 동래현에서 관노 생활(官奴生活)을 하던 중에 세종 대에 발탁됐다. 구체적으로 세종은 과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신분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재들을 찾고 있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관노 출신인 장영실이 발탁되었으니 당시로선 파격적인 조치라 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인재를 중시한 세종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세종에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집현전(集賢殿)은 국정 전반에 걸친 여러가지 문제를 왕명(王命)에 따라 다루었으며 흔히 옛 제도의 조사·연구라고 한 것은 법제 또는 문물에 관한 일이었다. 세종은 집현전의 학사(學士)들에게 직접 명령을 하였고 문물제도 정비에 시급한 과제로 문제되는 점의 이해와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했던 것이었다. 이러한 연구 과제가 문적(文籍)으로 정리 편찬되어 나타난 것이 뒷날 세종 시대의 문화를 알려 주게 되었는데 그것은 국정(國政)에 중요한 문헌이었으며 당시 국가를 다스리는 정신을 유교(儒敎)에 두고 있던 것을 명확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필자는 오랜 세월 역사 속에 존재하였던 다양한 인물의 행적을 연구해 칼럼을 통해 소개하는 활동을 했으나 세종(世宗)의 생애(生涯)를 다룬 적은 없었다. 그런데 필자가 출생한 안암동(安岩洞)에 거주했던 세종의 5남 광평대군(廣平大君)의 생애에 관심을 가진 것이 강력한 동기부여(動機附輿)가 돼 세종의 생애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세종은 태조(太祖)가 1392(태조 1)년 7월 17일 개성(開城) 수창궁(壽昌宮)에서 조선왕조(朝鮮王朝)를 창업(創業)한 지 5년 후가 되는 1397(태조 6)년 5월 15일에 한성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의 발사가 성공하는 날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다누리호가 달 탐사를 위한 130여일의 여정에 성공적으로 돌입했다’며 ‘우리 다누리호, 우리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기뻐했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평가는 참담하게 추락했다. ‘최순실 게이트’ 의혹 당시인 지난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긍정 평가 25%(부정 평가 64%)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지난주 28%에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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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10일 청와대 춘추문 앞에서는 북악산 등산로 개방 행사가 열렸다. 수많은 시민이 춘추문이 열리길 기다리면서 북악산 등산로 개방을 반겼다. 오랫동안 보안과 경호 등을 이유로 통제했던 곳이다. 청와대가 국민에게 문을 연 것은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경무대’란 이름으로 지금의 청와대 건물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 74년 만이다. 그리고 조선시대 한양의 주산인 백악산(북악산) 등산로가 활짝 열린 것도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이다. 국민 입장에서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이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이항복(李恒福)의 9대손이 되는 이유승(李裕承)은 고종황제(高宗皇帝) 대에 이조판서(吏曹判書)를 지냈으며 동래정씨(東萊鄭氏) 사이에서 6남 2녀를 소생하였는데 이건영(李健榮)을 비롯하여 이석영(李石榮), 이철영(李哲榮), 이회영(李會榮), 이시영(李始榮), 이호영(李護榮) 등 6형제였다. 이와 관련해 8남매가 거주하였던 집은 서울 명례방 저동 일대로서 현재 명동 YWCA 건물과 뒤편의 주차장, 명동 성당의 앞부분 일대가 그 집터로 알려져 있다.이회영은 소년 시절부터 진취적이어서 옛 경전(經典)을 공부하는 것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이 말은 누구의 말인가를 따지기 전에 진리라 함이 옳다. 왜일까. 지나온 역사 속엔 반면교사 즉,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지나간 역사를 통해 오늘과 내일의 미래를 열어 줄 청사진이 담겨 있음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또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이라 했다. 이는 ‘내가 참으로 알 때 비로소 보인다’는 이면적 차원의 뜻이 담겨 있다. 즉, 역사가 남긴 문화재(문화유산)를 진정 알고 깨닫기 위해선 그 역사의 진면목을 온전히 알고 난 후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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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이원익(李元翼)은 재생청(裁省廳)을 신설하여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건의하였으며 선혜청(宣惠廳)의 대동법(大同法)을 팔도(八道)에 확대 실시할 것을 건의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거실(巨室)과 호민(豪民)이 비난하는 것이 예전과 같았기 때문에 관동 지방에만 시행하게 되었는데 그 지방 백성들 역시 매우 편하게 여겼다.한편 간당(奸黨)을 복주(伏誅)시킬 적에, 이원익이 등급을 나누어서 각기 다르게 형률(刑律)을 적용하도록 할 것과 차율(次律)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적몰(籍沒)을 면하게 해 줄 것, 억울하게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청렴연수원 청렴강사‘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단재 신채호).’1898년 9월에 무술변법이 좌절되자 일본으로 망명한 양계초(1873~1929)는 1910년 9월 14일 상해에서 발행한 ‘국풍보’에 ‘조선 멸망의 원인’을 게재했다. 글은 계속된다.“조선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관념이 매우 박약하다.… 벼슬하는 사람들 또한 그러하다. 다만 오늘 벼슬을 하고 권세가 있으면 내일 나라가 망하더라도 상관할 바가 아니다.… 이번에 합병조약이 발표되자 이웃 나라의 백성은 오히려 조선을 위해 흐느껴 울며 눈물 흘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