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울경 특별연합’이 내년 1월 1일 본격적인 출범을 예고했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광역경제권을 뜻하는 ‘메가시티’다. 이런 초광역권 특별광역지자체가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광역지자체는 여러 지자체가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때 설치된다. 광역철도 등 대중교통망을 비롯해 인재 양성과 미래전략산업 육성 등의 공동사무를 이행하게 된다. 사실상 하나의 경제 및 생활권이 형성되는 문화공동체의 의미가 크다.지난 19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그리고
‘타인지연 왈리왈율(他人之宴 曰梨曰栗)한다’라는 옛말이 있는바 직역하게 되면 ‘남의 잔치에 배 놓아라 밤 놓아라’ 한다는 뜻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한자 용어는 아니나 그 속뜻의 행태는 현상에서 자주 나타나니 즉 남의 일에 끼어들어 쓸데없이 참견함을 이르는 말이다. 또 ‘콩 놔라, 팥 놔라’는 내용도 동의어로 함께 쓰이는바 타인의 그 간섭과 참견이 상대방의 영역에서 허용되는 것이라면 몰라도 사적 권한에 속하는 것이라면 이는 간섭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우리사회에서는 정치인들의 발언들이 여러 분야에 걸쳐 많은 편이
최근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2명의 정치인이 있으니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다. 김경수 지사는 현재 ‘드루킹 사건’의 피의자가 돼 허익범 특검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의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이는 중으로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명암이 갈라질 것이고, 또 한 사람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정과 관련된 내용이 아닌 사적인 일로 뉴스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들 정치인은 6.13지방선거에서 여당 소속으로 도백의 자리에 무난히 오른 만큼 지역주민의 신뢰가 크고 향후 영향력에 따라 대권 반열에도 오를 수 있는 유명 정치인으로 자리 잡고
27일부터 수사가 시작되는 드루킹 특검이 수사 개시 이틀을 앞두고 허익범 특검 팀이 파견검사 총 13명을 포함해 파견 수사관 등 진용을 모두 갖췄다. 또 정부에서는 26일 열린 제28회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60일간(30일 연장 가능) 운영되는 드루킹 특검의 수사와 공소유지를 위한 인건비 등 총 31억 4천여만원 예산을 의결했다. 이로써 의혹이 들끓었던 드루킹 사건 수사를 위한 인적·물적 체제가 마련돼 이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의혹을 푸는 일만 남았다.필명이 드루킹인 김동원(49, 구속 기소)씨의 댓글 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서울경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대통령 발의 개헌안 국회 처리 무산 책임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김태호(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 간 설전이다. 김경수 후보는 정치와 행정은 신뢰가 기본임을 전제하면서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야권이 불참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야당의 책임을 들췄고, 김태호 후보는 개헌은 그 과정에서 국민공론화 과정이 필요했다며 ‘지방선거-개헌 동시투표’를 추진한 여권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대선 때 정당 후보들이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추진을 공약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문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방선거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선거에 나선 각 정당의 예비후보들이 발품을 팔아도 선거분위기가 띄워지지 않는다.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종료되고 6월 12일 김정은 북한 정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니 국민 관심사는 그에 몰리고 있다. 한반도 사정을 익히 알고 있는 국민들은 선거 이야기보다는 지난 4월 27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알려졌거나 그 이후 관심사들을 나누면서 나름대로 의견을 펼치곤 한다. 그런 실정에 있으니 6.13지방선거에 나서는 정당과 후보자들은 어떻게
현역 국회의원 두 사람이 연달아 뉴스의 초점이 됐다. 모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심학봉 의원은 여성 성폭행과 관련돼 사회적으로 물의가 일자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또 김태호 의원은 여당 최고위원 신분에서 전격적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해서다. 여성 성폭행의 범죄 혐의로 조만간 사법적 심사를 받아야할 입장에 처해진 심 의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서 축당 또는 강경한 자세를 보였으니 당사자로서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겠지만, 김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도 그 의도가 무엇인지를 몰라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3일 발표된 불출마 선언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이 지난 2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 중 2명이 불구속 기소됐고, 나머지 6인은 무혐의로 처분됐다. 이번 사태는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 수사 도중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금품제공 리스트와 함께 언론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촉발했다. 그런데 80여일간의 수사 결과치고는 성과물이 너무나 빈약하다. 리스트에 버젓이 거명된 인물 대부분이 무혐의 처분으로 결론 난 점은 국민 상식으로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수사
‘여권 차기 주자에서 순위 2계단 뛰어오른 4위에 랭크’ ‘새누리당 비박계 재선 의원 20명의 긴급회동 후 지지’ ‘정부의 추경 예산안에 대한 최대한 협조 등 정상적인 당무 소화…’ 이 내용들은 거부권 정국의 중심에 서 있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최신 뉴스들이다. 지난달 25일 박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거나 마찬가지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보낸 최근 며칠은 그의 정치생활과 인생을 통틀어 가장 위기에 처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엄청난 악재를 만났다.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 최고권력자가 직접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구차한 변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말경 미국 출장 중 평일에 골프를 쳐 물의를 일으키고 나서 “현지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나머지 시간을 비공식 비즈니스로 내가 접대한 것”이라며 구차하게 해명을 내놓은 적이 있다. 그 당시 야당에서는 “구차한 변명은 그만하고 자신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게 맞다”며 홍 지사가 공식 해외출장 중 신중치 못한 사적 활동이라는 지적에 대해 홍 지사의 변명이다. 그처럼 구차한 변명으로 야당의 질책을 받았던 홍 지사가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러
국가·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부패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는 것은 어느 정권이라도 당연히 해야 할 과업이다. 하지만 정권 유지 차원에서 여론을 돌리거나 마녀사냥식 경우도 과거엔 있어왔다. 이번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이 자살하고, 유품에서 여당의 중견 정치인 8명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이 발견되면서, 특히 박근혜 정권의 초대 비서실장부터 현 실장까지 3명 전원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자체는 그 사실 여부를 불문하고서 유쾌한 일은 아니다. 고 성 회장이 조사받았던 자원외교 비리수사와 이번 리스트와 관련해서 특이한 점이 몇 있다. 그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아이들에 대한 무상보육과 무상복지가 때마다 도마에 오른다. 준다, 못준다 해마다 부모들은 정부의 발표가 어떻게 되나 가슴 졸인다. 혹자는 무상이든 유상이든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또 다른 쪽은 유상이 되면 가계의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저출산 풍조로 아이들의 진입은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나기에 이에 따라 복지지출이 해마다 늘고 있다. 때문에 마냥 적자인 재정으로 예산을 줄여보고자 하나 한번 시행한 제도를 닫자니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도지사는 도내에 무상급식을 중지했다. 아이들의 점심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6일 미국 출장 골프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사과도 아닌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일이 커진 게 무상급식 논란 때문이라는 식의 면피성 해명을 늘어놓아 국민의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소 같으면 비난은 받겠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일과성 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을 무상급식과 관련지어 비난하다 보니 일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가 일과 중 골프 친 것을 두고 ‘일과성 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에 할 말
한병권 논설위원 청와대가 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다시 대학교수 K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미대 교수로 문체부 주위에서는 장관 후보자로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대학교수인 K씨가 장관으로 유력하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사전 검증이 진행되는 며칠 동안 웬일인지 폭풍전야처럼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져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성근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직후인 17일 유진룡 전 장관에 대한 면직을 재가해 현재 문체부 장관은 공석인 상태. 2~3명의 문체부
한병권 논설위원 #‘국회의원들을 청문회에 세우거나, 아니면 청문회도 선거도 다 없애라!’이전투구가 계속되는 정치판 뉴스를 접하면서 이처럼 분통을 터뜨리는 국민이 많다. 각 정당은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듯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그 사이에 ‘국가개조’ ‘국가혁신’ 운운하며 여야 공히 의미를 부여했던 세월호특별법은 타협이 안 돼 표류중이다. 15개 국회의원 선거구에 55명의 후보자가 나서 미니총선판이라 불릴 정도로 덩치가 커진 7.30 재보선. 국민에게 희망의 빛을 안겨주지도, 따뜻이 기댈 언덕도 보여 주지 않는데…. 대의제 민주주의
지난 9일 국회에서 ‘공공의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진주의료원 폐업 조치에 대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증언을 듣기로 되어있었지만, 홍 지사가 사전에 불참할 것을 선언하자 특위에서는 불가피하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동행명령제도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6조에 근거하고 있는바, 국정감사나 국정조사를 위한 위원회는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아니하는 때에는 그 의결로 해당 증인에 대하여 지정한 장소까지 동행할 것을 명령할 수 있는 제도로, 불응할 경우 형사처벌이 가능하다.이에
지난 29일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홍준표 지사가 2월 26일 폐업 방침을 밝힌 지 꼭 3개월여 만의 일이다. 박권범 진주의료원 원장 직무대행이 밝힌 폐업 사유는 ‘적자 누적과 강성노조에 따른 경영난 등’ 종전 내용과 같으며, 진주보건소에 폐업신고를 했다. 경남도는 폐업 신고가 접수되면 폐업이 발효한다고 하지만 이는 행정처분과 관련하여 볼 때 행정법상의 행정행위 이론에 부합되지 않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는 폐업을 저지하기 위해 폐업신고를 수리하지 말고 적정성을 검토하도록 진주보건소에 지시했다는 소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로 인한 진통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여야는 물론 국민의 반대 속에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정치권은 방향을 선회해 적극 개입하는 분위기다. 벌써부터 내달 3일 열릴 6월 임시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태다. 야권과 의료계는 “공공(公共)의료의 후퇴”라며 홍 지사 퇴진운동과 진주의료원 ‘사수투쟁’을 선포해 향후 분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 대한 해법 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공공의료원 운영 전반에 대한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2006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서는 서울시장 경선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맹형규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의 날선 공격이 이어졌고 연일 헤드라인 뉴스를 장식했다. 하지만 경선 종반에 이르러 생각지도 못한 오세훈 후보가 갑자기 출마선언을 하면서 경선은 아주 싱겁게 끝나버렸다. 젊은 층의 대중적 인기를 안고 있던 오세훈 후보의 노이즈마케팅은 한마디로 맹형규와 홍준표 후보를 구 정치세력으로, 오세훈 자신을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했으며 결국 서울시민들
여야가 지루한 신경전에 마침표를 찍고 국회 개원에 합의했다. 개원 법정 기한을 넘긴 27일 만에 개원한 셈이다. 그러나 대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데다 쟁점현안이 쌓여 있어 여야 간 기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민간인 불법사찰 등 쟁점현안을 놓고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국정조사에 합의한 민간인 불법사찰은 조사대상에 대한 입장이 갈리는 상태다. 민주통합당은 조사범위를 현 정부로 국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과거 정부도 포함해야 한다면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