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인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본격 조성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란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 거점이다.정부는 면제를 면제해 전남·경남·대전을 삼각체제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2045년까지 우주산업 규모를 100조로, 우주산업 기업 1000개를 육성한다. 대한민국의 우주개발과 우주산업 육성을 총괄할 우주항공청도 오는 5월 말 출범한다.정부는 올해부터 대전·경남·전남 3개 지역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 장소가 전국 각지 4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40대 남성 A씨의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초 A씨의 카메라 설치 장소는 인천과 경남 양산 15곳으로 파악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전국 각지에서 범행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부산을 비롯한 경남에서는 말똥성게를 ‘앙장구’ 또는 ‘운단’이라고 하며 ‘섬게’라고도 한다.이 ‘앙장구’는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가 제철이다.보라성게, 분홍성게, 말똥성게 등은 생식선에 독특한 향기가 있어 날것으로 먹거나 젓갈을 담가 술안주나 반찬으로 먹는다. 맑은 바다에서 잡은 것은 바로 갈라서 먹을 수 있다. 누런색에 짭짤하고 달달하면서도 약간 씁쓸한 맛이 있는 생식소는 생으로 먹거나 초밥이나 덮밥에 얹어 먹기도 하며 죽을 끓여 먹기도 한다.항구 도시인 부산에서는 말똥성게의 생식소를 우리 전통음식인 비빔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메밀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반죽한 다음 칼로 싹둑싹둑 잘라 이것을 멸칫국물에 김치를 썰어 넣고 팔팔 끓는 국물에 넣어 익힌 칼국수를 ‘메밀칼싹두기’라 하고 경기도와 강원도에는 ‘뜨덕국’ 또는 ‘뜨더기’라는 수제비가 있다.어쩌면 ‘뜨더기’는 ‘수제비’의 유래가 되고 ‘메밀칼싹두기’는 오늘날 ‘칼국수’의 유래가 된 것이라 할 것이다.우리의 한문 문화권이었던 조선시대 고문헌인 안동 장씨(安東 張氏, 1598~1680)가 딸과 며느리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1607년에 저술한 최초의 한글 조리서
전경우 칼럼니스트‘고향역’ ‘물레방아 도는데’ ‘영영’ ‘사랑’ ‘홍시’… 그 많은 지하철역 이름을 단숨에 읊어 대던 ‘수다맨’도 나훈아의 노래들은 다 못 외울 것이다. 먹고 사는 것도 힘들었던 아득한 시절부터 반백년이 더 지나도록 우리들을 웃기고 울렸던 나훈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결코 허튼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음악으로, 몸으로, 정신과 말로 다 증명해 보였다.경상도 “싸나이”였던 나훈아는 본명이 최홍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히트곡을 냈고, 음반과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도 엄청나다. 노래의 황제, 가황(歌
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 육성을 위해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을 올해 10곳 선정할 계획인 가운데 개별 대학이 성급하고 불완전한 통합에 나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정부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정책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 각 대학도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혁신에 더 집중해야 한다.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기 위해 무리하게 통합에 나섰다가 되려 개별 대학 운영은 물론 고등교육 시스템에 혼란만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부설 고등교육연구소가 발간한 고등교육 정책 자료 7종 중 ‘대학,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승인으로 한반도 전역에 관광 케이블카 광풍이 불고 있다. 국립공원 지리산을 필두로 한라산, 계룡산 등 웬만한 국립공원이나 풍광이 좀 수려하다고 알려진 관광지 곳곳에 너도나도 케이블카를 놓겠다고 난리다.해당 지자체가 앞장 서서 마치 케이블카가 지역을 먹여 살리는 황금알이라도 되는 양 앞다투어 유치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사업을 추진하려는 지자체는 한결같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경제적 이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공언한다. 덧붙여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 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해방기를 보내고 경제개발기에 남과 북, 그리고 중국에서는 거대한 근대화 운동이 시작되었다. 북한에서는 천리마운동이, 중국에서는 대약진운동이, 그리고 한국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새마을운동이 발기되었던 바, 결론적으로 오늘에 평가하건대 성공한 것은 새마을운동뿐이다.오늘 북한의 김정은이 다시 제2의 천리마운동을 호소하고 나섰다. 혹자는 그것이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카피하려는 것 같다는 주장을 펴는데 일리 있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폭삭 주저앉은 북한의 경제발전 수준에서 제2의 천리마운동은 가당치도 않은 일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우주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 출범이 확정됐다.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이 여야 합의로 늦게나마 1월 9일 통과돼 다행이다.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외청으로 올해 5월쯤 경남 사천에 설립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우주개발 경쟁에서 큰 역할을 할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우주항공청은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가 감독하고, 과기정통부가 그동안 수행했던 우주항공 분야 정책·국제협력 등 기능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새해 벽두부터 일본 노토반도에 강진이 덮쳤다. 지금까지 2백여명에 가까운 사상자와 3만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진이 한번 발생하면 쓰나미에 여진까지 후폭풍이 거세다.원전 불안 또한 마찬가지다. 아니나 다를까 노토반도 서쪽에 있는 시카 원전에서도 진도 7이 관측된 가운데 최대 5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왔고, 발전소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지반이 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격의 여파로 원전 변압기 배관이 손상돼 기름과 방사성 오염수가 누출됐으며, 변전소와 송신선 설비 일부가 훼손된 사실도 새로 확인됐다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한동훈이 등장하자 그가 가는 곳마다 구름 인파가 몰린다. 그동안 대전, 대구, 광주와 충북을 찾아 열기를 몰고 다녔다. 그는 새해 첫날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적었다. ‘국민’이 아니고 ‘시민’이라고 적은 것이 인상적이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평가한 국내 유력 대중매체는 그의 부상과 장점을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서울법대 출신 엘리트 검사 ▲검찰 내 천재로 불릴 정도의 명석한 두뇌 ▲유복하게 자란 강남 8학군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영화 ‘노량’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북소리다. 이순신은 직접 북을 울리며 독려한다. 적장인 시마즈 요시히로는 북소리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린다. 반대로 조선과 명나라 수군은 그 북소리에 힘을 얻어 기세를 올리고 적을 분멸한다. 그런데 북소리는 이순신이 쓰러진 것 같은데 계속 울린다. 북소리가 계속 끊이지 않고 울렸기 때문에 노량 해전은 승리의 전투가 될 수 있었다. 그 북소리는 이순신에 이어 이회가 울리고 있었다. 이러한 점은 리더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인식하게 한다.이 장면의 설정은 영화 ‘노량’에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경남 진주에 가면 ‘갱식(羹食, 갱시기)’이 있고, 거제 일운면에 가면 ‘숭어국찜’이 있으며 경북 울진에 가면 ‘꾹죽’이 있다. ‘꾹죽’은 ‘국죽’의 된 발음이다. 갱식이나 국찜, 국죽은 보통명사가 합쳐져 합성어가 돼 지역 방언으로 굳어진 음식들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올라 있지 않다.이러한 것들은 모두 쌀 한 톨이 귀했던 보릿고개 시절 배고픔에 허기를 면케 해줬던 애환이 깃든 음식이다. 동해안의 다양한 국죽은 보릿고개 시절 목숨을 부지하게 해 주던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생명줄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지역
경상북도 남쪽엔 비슬산(琵瑟山, 해발 1084m)이 우뚝 솟아 있고, 비슬산을 가운데 두고 주변 위성도시들이 산재해 있다. 대표적 도시로는 대구 달성, 경북 청도, 경남 창녕‧밀양 등이다.그중에서도 비슬산과 청도, 청도와 비슬산은 마치 한 몸과 같이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성을 지니고 있다.우선 비슬산이라는 산명부터 고찰해보자.‘비슬’이라는 글자는 한글이라기보다 산스크리트어 즉, 범어(梵語)다. 이 산스크리트어는 인도유럽어로 대부분의 인도계 언어들의 조상으로 보는 게 정설이며, 유럽의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와 거의 뿌리가 같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 실패론이 재차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청년층 내 집 마련을 이유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설계했던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은행권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면서다.실제로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17개 은행의 은행장들을 소집하고 영업현장에서 DSR(주담대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등 현행 대출 규제가 적용됐는지 확인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향후 금리상승 기대 약화,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확산될 경우 가계대출 증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만금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과 관련해 “국격과 긍지를 잃었고,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재인 정권 당시 잼버리 대회를 유치했다는 점을 들어 정부·여당이 ‘전 정권 책임론’을 제기하자 현 정부의 준비 부실을 지적하며 반박한 것이다.이번 대회 초반 폭염·해충 대비나 화장실·샤워장 문제 등이 불거지며 방만 운영과 준비 부족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국민적 자존감에 큰 상처를 남겼다. 파행 운영은 윤석열 정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개암나무의 학명은 ‘Corylus heterophylla Fisch. ex Trautv.’이고 자작나무과의 개암나무속으로 우리나라는 난티잎 개암나무, 개암나무, 병개암나무, 참개암나무, 물개암나무가 분포하고 있다. 한문으로는 진(榛)이라 하고 그 열매는 진자(榛子)라고 한다.개암이라는 이름은 밤보다 조금 못하다는 뜻으로 ‘개밤’이라고 불리다가 ‘개암’이 됐다고 한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깨금’이라고도 한다.개암나무의 열매는 땅콩이나 호두의 맛처럼 고소해 지난날에는 과일로 이용됐다.‘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
천안함이 다시 돌아왔다. 2010년 북한에 폭침됐던 그 천안함은 물론 아니다. 신형 호위함으로 13년 만에 천안함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해군은 지난 19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최신 호위함 천안함 취역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해군은 “천안함 46용사의 애국 충정과 국민 염원을 담은 천안함이 해군 핵심 전투 함정으로 부활했다”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올 연말 옛 천안함과 같은 2함대에 작전 배치돼 서해 수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해군은 밝혔다.취역식은 군함이 시험 항해 등을 마치고 정식으로 해군 전투력으로 편입됐다는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홍합은 담치라고도 하는데, 참담치, 이패, 합자, 희패, 각채, 주채, 열합, 강섭, 섭조개 등으로도 불린다. 특히 말린 건홍합을 담채라고 하며, 영남지방에선 합자, 열합, 강원도에선 섭이라 하고, 맛이 달면서 성질이 따뜻하다. 중국에선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고 해 동해부인(東海夫人)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홍합은 색깔이 붉어서 홍합이라고 한다. 그러나 붉은 색도 있지만 흰색도 있다. 붉은색과 흰색은 수컷과 암컷의 차이다. 홍합의 수컷은 희고, 암컷은 붉다. 수컷보다 암컷이 상품이긴 하지만 의외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그제가 4.19혁명 63주기다. 혁명이 일어난 뒤에는 개혁이 뒤따르고 살기 좋은 세상이 돼야 정상이다.지난 63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굴곡이 심한 역사였다. 혁명이 성공해 이승만 정권을 내쫓았는데 그 후에 들어온 민주당 정권은 미지근한 개혁도 소화하지 못했다. 사회 개혁과 민생 개혁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평화통일을 향한 대중의 열망에도 응답하지 못해 쿠데타를 불러오고 말았다.박정희 쿠데타 정권은 사회 개혁을 열망한 혁신세력 수천명을 구금하거나 구속했다. 사회혁신과 평화통일을 지향한 언론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