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총선이 끝난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정치권의 혼란은 정리되지 않고 있다. 총선에 패배한 여당은 여전히 혼란 속에 있고, 승리한 야당 역시 정치적인 발언만 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국회를 구성하는 선거인 총선이고, 국가권력의 한 축인 입법권에 관한 선거이다. 총선의 결과에 대하여 국민의 뜻을 헤아려 향후 국정운영에 입법권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제시하지 않고 정치 놀음에만 몰입해서는 안 된다.선거에서 승리하면 기쁘고 지면 슬프다는 것은, 선거도 경쟁인 이상 어쩔 수 없는 인간 감정의 발로라고 볼 수 있지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정부는 중동사태 악화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란이 이스라엘로 360개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면서 중동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선언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이 보복을 한다면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미국은 이란과 이스라엘을 양국을 말리면서 전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사태 악화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한국은 에너지를 100% 수입한다. 대한민국은 에너지 70%를 중동에서 수입하며, 30%는 미국 등에서 수입한다.에너지 가격 상승은 한국 전기요금과 가스비
이문성 전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법학박사◆사라진 담론변화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행동은 ‘위치 파악’이다. 어느 지점에 있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창조적 파괴 과정을 통해 무엇을 버려야 하며 그 자리에 시대변화에 적합한 무언가를 기획하고 생산하여 구조화해야 할지를 결정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하겠다. 2024년은 20세기의 근현대적 사회체계가 서서히 허물어지고 21세기형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있음을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AI와 로봇의 등장은 현대 사회시스템의 밑바탕부터
장순휘 정치학박사/ KMA역사포럼 부회장‘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제정한 국가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이다. 제2연평해전(2002. 6. 29) 및 천안함피격사건(2010. 3. 26) 그리고 연평도 피폭사건(2010. 11. 23) 등 북한의 서해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55명의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자 제정됐다.‘서해수호의 날’ 제정의 의도는 호국영웅을 기리고 국민적인 대북 경각심을 제고하고, 무모한 도발이 북한 정권의 자멸이 될 것이라는 경고 및 전 세계에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원래 북한 경제발전의 기반은 일제가 남긴 잔재가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실은 지방경제가 한몫을 했다. 산이 많은 북한에서 산열매를 이용한 식료품과 지방특산물이 1960년대까지 북한 인민들의 먹고 입는 문제를 해결해 줬다. 그날의 향수를 되살리기라도 하듯 김정은은 올해 연초부터 갑자기 ‘지방발전 20×10정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평양과 지방의 경제력 격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2021년부터 시작된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다 보니 지방경제의 낙후성이 더 심각하게 부각 됐
벌써 3주를 넘었어도 해결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집단 사직하고 근무지를 이탈하면서 시작된 의료 대란이 악화일로이다.이제 의대 교수들까지 단체행동에 나설 조짐이다. 서울대 의대, 울산의대 등이 잇따라 ‘전원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또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성명을 내고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이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받거나 동맹휴학 또는 수업거부 중인 의대생들이 유급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정부를 상대로 집단행동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군복을 입은 스페인의 한 10대 여성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바로 스페인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 공주다. 스페인 공주는 3년간 11명의 다른 여군들과 함께 공동 화장실과 샤워 시설을 갖춘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왕족인 공주를 포함한 일반 여성들의 입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여성의 사회활동을 제한해 온 사우디아라비아도 여성의 군입대를 허용하고 있다. 사우디는 여성이 직업군인으로 입대하고 부사관급까지 진급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여성들의 군 생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 체제의 반통일 선언은 이미 오래전에 있었다. 무려 52년 전인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선언은 평양 정권의 두 개 조선 전략 그 자체였다. 그때 김일성은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한계를 깨달았었다. 식량 자체 해결도 어렵고 계획경제로 나라를 운영하기도 어렵다는 걸 그는 사회주의 지도자 중 가장 먼저 깨우쳤다고 필자는 생각한다.그래서 그는 자신의 리더십에 한계를 느끼고 장남 김정일에게 정권을 이양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공산주의자였던 그가 제 정신을 차리고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대결에 승리할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전원 사직의 강경 카드를 제시함에 따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본격 가시화할 조짐이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40개 의대 중 35개 의대 대표 학생들은 오는 20일 휴학계를 내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한다. 자칫 2020년 ‘의료대란’ 사태가 재연될 분위기이다.빅5 병원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으로 이들은 국내 필수의료의 핵심으로 꼽힌다. 빅5 병원의 경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한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쉽게 창업하고 현지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또한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ESG 등 당면 문제들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부과되는 불합리한 영업규제도 과감히 개선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 외국 인력을 도입하며 중소‧벤처 모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해방기를 보내고 경제개발기에 남과 북, 그리고 중국에서는 거대한 근대화 운동이 시작되었다. 북한에서는 천리마운동이, 중국에서는 대약진운동이, 그리고 한국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새마을운동이 발기되었던 바, 결론적으로 오늘에 평가하건대 성공한 것은 새마을운동뿐이다.오늘 북한의 김정은이 다시 제2의 천리마운동을 호소하고 나섰다. 혹자는 그것이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카피하려는 것 같다는 주장을 펴는데 일리 있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폭삭 주저앉은 북한의 경제발전 수준에서 제2의 천리마운동은 가당치도 않은 일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식 사회주의를 추구하기에 근본적으로 이념적 동지가 되는 관계로 변할 수는 없다. 다만 수교 이후 신벙유(新朋) 라오벙유(老朋)로 남북을 분리해 한국을 불렀다.한국말로 하면 새로운 친구와 옛친구로의 구분이 가능하다. 옛친구 북한은 그 이면의 참뜻이 있다. 늘 함께하는 친구라고 해석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친구로 명명하고 1992년 8월 24일부터 중국의 정관계 인사들이 한국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친밀감을 표시하면서 가까이하고자 했다.새로운 친구는 작은 나라지만 자기들보다 잘살고 세련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정부는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야 한다. 정부는 최근 불법공매도를 금지시키고, 한국 자본시장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주식양도세 기준도 50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근본적으로 한국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고쳐야 한다.필자가 생각하는 코리아 디스크 카운트 해소법을 제언한다 . 첫째 한국은 싱가포르 수준으로 주식시장에 관련된 모든 세금을 없애야 한다. 싱가포르는 증권거래세 0.2%를 제외하고 세금이 없다.배당세, 양도세 등 세금이 하나도 없다. 이런 이유로 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현재 우리나라에 정착한 탈북민은 줄잡아 3만 4천명이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탈북민의 날(The Defector Day)’을 제정하라고 지시했다. 자연스레 탈북민 사회는 지금 흥분의 도가니이다. 지금껏 통치자가 탈북민의 날을 제정하라고 언급한 적은 전무후무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북한의 상황이 절박하고 또 통일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암시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다.탈북민 3만 4천명은 우리 강원도 인제군 인구보다 2천명이 많고 경상북도 봉화군 인구보다는 4천 명이 많은 엄청난 숫자다. 당장
고령화 사회가 심화하면서 노환과 질병으로 인한 간병인 문제가 심각하다.최근 서울 한 대학병원 입원실에서 간병인이 60대 뇌염 질환 환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CCTV를 통해 드러났다. CCTV의 존재를 몰랐던 간병인은 처음에는 환자 혼자 움직이다 다친 것이라고 발뺌했다. CCTV의 존재를 알게 된 후에는 간병하다 짜증이 나 폭행했다고 말을 바꿨다.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가족들은 간병인을 고용해 환자 돌봄을 주로 맡기게 된다. 2018년 기준 국민 10명 중 6명(61.2%)은 가족(53.9%)이 간병을 하거나 돈을 주고 간병인(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월드뱅크 등은 금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3.0%보다 낮은 2.4~2.9% 전망했다.국내 주요기관들은 지난해 국내경제는 소비회복세 둔화, 수출부진으로 한국경제 성장률은 1.4%로 부진하였으나 지난 하반기부터 소비회복과 수출부진 완화로 금년에는 2.2%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세계 ICT시장은 금 8.0%의 고성장하고 국내 ICT산업도 휴대폰, 고성능 서버 등의 수요 회복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SSD 등의 생산량이 증가해 7.4%의 높은 성장을 할 것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과 한국은 이젠 경쟁 관계다. 한때 중화권 국가를 포함 33%에 가까운 수출을 중국에 했다. 미국의 11%, 일본 8%, 유럽 5%를 다 합쳐도 중국에 못 미쳤다. 그러나 중국에 수출하는 한국 비중은 20%대까지 내려갔다.산업 기술발전과 중국의 자체 경쟁력 제고로 1992년 8월 24일 수교 이후 근 30년간 누렸던 중국 특수는 사라져간다. 그럼에도 1998년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였던 한국이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는 결정적 도움이 됐던 나라가 중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개혁개방 이후 산업
우리 민족이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그야말로 자랑스럽고 위대하고 우수한 민족이었음은 익히 아는 바다.그러나 그 같은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증할만한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부지불식간에 인식돼왔고 믿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그 증거가 없는 것이 오히려 증거가 된다는 역설적 논리도 있으니 전혀 설득력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역설적 논리 중 대표적 논리가 바로 일제 강점기에 있었던 한민족 문화 말살정책이다. 한민족의 우수성은 어쩌면 우리보다 이방인이 더 잘 알고 부러워하고 두려워했다는 증거가 되는 사례이기도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11월 23일 북한은 ‘9.19군사합의를 전면파기’ 한다고 선언했다.북한은 21일 22시 42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1차 발사는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으로 위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강행했다. 2차 발사는 8월 24일 북한이 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명목으로 발사했으나 실패했고 3차 발사에서 성공했다.이는 정찰위성발사가 자위권 강화에 관한 합법적 권리라는 궤변과 달리 주변국
북한군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했던 비무장지대(DMZ) 안의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병력과 장비를 다시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군 당국이 북한이 동부지역에서 GP를 복원하고 중화기를 반입하는 모습을 카메라와 열상장비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예전 GP를 파괴하기 전에 경계초소(감시소)가 있었는데 그것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지난 23일 군사합의서 전면 파기를 주장한 뒤 최전방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GP 재무장은 이미 예상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