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비트코인 가격이 지난주 급등해 8000만원대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1억원 고지가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을 내비치며 ‘고고싱’을 외치고 있다.해외의 한 비트코인 찬양론자는 비트코인은 확실히 하나의 투자재로 자리 잡고 있고 투자자산으로서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고 어필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빠르고 가벼워지면서 엘살바도르 같은 국가에서는 실제 화폐로서 결제가 가능해졌다.하지만 비트코인은 주식보다 변동성이 크고,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회사의 사업 내용과 실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
비트코인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됐다. 한국도 가상화폐 등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 미국증권거래 위원회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ETF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다.1월 12일부터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ETF가 거래를 시작해 첫날만 6조원이 거래됐다.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자산이다. 암호화폐라고도 불리는 가상자산은 세계 최고의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이제 정식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이다.전 세계 가상화폐는 1만개 정도다. 대한민국에서는 한때 가상자산 거래가 금액기준으로 세계 1등을 했었다. 2022년 정부는 가상화폐 피
도박이나 마약만큼 강력한 중독성을 보이며 개인은 물론 한 가정까지 처참하게 파괴하는 우리사회의 병폐가 있다. 바로 다단계 금융사기, 이른바 ‘폰지사기’다. 이는 놀라울 정도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평범한 시민들에게 마치 특별한 기회처럼 포장돼 소개된다. 거래를 제안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특별하게 위장해 시민들을 현혹한다.시작은 이렇다. 1천만원을 투자하면 가상화폐 채굴을 통해 매달 원금의 5%에 해당하는 수익금을 준다고 소개한다. 아무런 조건도 없이 단지 1천만원만 투자하면 매달 50만원씩 돈을 벌 수 있다는 논리다. 믿을 수 없는 이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올바른 주식투자의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투자의 3대 원칙은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이다. 최근에 2차전지 주식 열풍이 불면서 국내 전체 주식거래액의 20%가 2차전지 종목이다. 에코프로, 포스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최고 17배까지 상승했다. 주식투자 하는 모든 사람이 2차전지 주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증후군까지 불러왔다. 내가 그 주식을 가지지 못함으로 인해 두려움이 극대화되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주식투자는 절대로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두려
2차전지 주식 냉각이 필요하다. 2차전지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시가총액이 32조원을 넘었다. 한국 기아자동차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의 테슬라 주가수익배율(PER)이 20 정도다. 그러나 에코프로의 주가수익배율 PER은 870이다. 삼성전자 PER이 10 정도다. 한국 제조업 평균 PER이 약 10배 정도임에 비해 2차 전지주가 고평가 됐음을 알 수 있다.일각에서 PEG 지수로는 적절한 가격이라는 평가도 있다. PEG 지수는 주당순이익이 급속하게 오르는 성장주를 반영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피터린치가 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김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는 괘씸죄가 플러스 돼 있다. 김 의원은 그간 서민을 위한 정치인임을 표방하면서 7~8년간 매일 라면만 먹고 구멍 난 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고 했으나 이 모든 것이 ‘거지 코스프레’였다는 것이 이번 사태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이모(李某) 교수를 이모(姨母) 교수로 오인해 논란을 빚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날도 무려 15차례나 거래하는 등 이미 심각한 수준의 도덕적 해이 상태였다.김 의원은 투기성 짙은 가상화폐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세상이 복잡해질수록 많은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용할 수는 없다. 그래서 과거 선각자들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했다. 이런 말은 복잡해진 현대사회를 잘 표현하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그런데 이런 사회일수록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 많아지면 살아가는데 너무 힘들게 된다. 그래서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이 자신의 이익만 챙겼다는 의혹은 유권자인 국민을 혼란하게 만든다.국회의원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민의 대표이다. 대의제 민주주의를 운영하는 국가는 대표를 통해 국민의 의사를 국정에 반영하게 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김남국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거액의 코인 보유 의혹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민주당에 닥친 위기를 크게 느끼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진 탈당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당 자체 조사를 피하려 꼼수를 썼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김남국 의원은 온갖 의혹에도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정치 공세에 맞서고 잠시 당을 떠난다는 말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서민 코스프레’로 정치 생활을 이어왔던 그의 양면성에 2030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등을 돌리고 있다.김 의원은 고2 때 산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60억원대 코인(가상화폐) 투자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미 알려진 60억원 외에 28억원어치 코인을 더 보유했던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김 의원의 해명은 의혹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모양새이다.김 의원은 처음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한동훈 검찰의 얄팍한 술수”라고 했다. 하지만 ‘코인 현금화’를 두고 여러 차례 말을 바꿨다. 처음엔 대선 전후인 지난해 1∼3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인출한 현금이 모두 44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한 언론엔 “코인을 현금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논란이 커지자 “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이제 대한민국은 마약청정국이 아닌 마약신흥국으로 불리고 있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도 현금이나 가상화폐를 이용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쉽게 구입한다. 최근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14살 중학생 A양이 집으로 마약을 배달받아 투약한 혐의는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잊을 만하면 터지는 것이 연예인 마약사범이다. 평소 소신 있게 발언해 두터운 팬덤을 지녔던 유아인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
한국은 가상화폐와 제도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전 세계 가상화폐는 1만개 정도 된다. 한국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수백개다.시가총액 55조원, 국내 이용자 20만명에 이르는 ‘테라·루나’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대표가 지난 23일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2022년 4월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11개월 만에 검거됐다. 권도형 대표는 스탠퍼드대학을 졸업한 후, 스테이블 코인이라 불리는 테라와 루나 등 가상화폐를 만들었다. 현재 미국 검찰은 권도형 대표가 1년 전부터 가상화폐 시세 조종을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이 파산했다. 한국은 국제금융 위기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미국에서 자산 270조원, 16위 실리콘밸리은행이 단 이틀 만에 파산했다. 채권 투자로 2조원 손실을 봤다는 공시가 나가자마자 자산에 대한 불안을 느낀 미국인들이 단 하루 만에 55조원을 인출했다. 유동성 부족으로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한 것이다.이와 함께 가상화폐 거래를 많이 했던 뉴욕 시그너처 은행도 파산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서 채권 투자로 손실을 본 크레디트스위스은행도 파산했다. 크레디트스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입기자 000입니다. 다음달 21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뉴스 링크를 보내드리오니 ‘댓글’ 부탁드립니다” “태영호 의원실 비서 000입니다. 사례지급의뢰서를 작성해서 회신해주면 다음주에 사례비를 기안하에 진행하겠습니다.” 최근 언론사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해킹을 위한 이메일이다. 경찰청의 수사 결과, 지난 4~10월 사이 외교·통일·안보·국방 전문가 892명이 이메일을 받았는데, 49명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이메일 첨부문서와 주소록을 탈취
정부는 신속하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암호화폐 규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민간거래소가 마음대로 암호화폐를 상장하면서 국민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주 시가총액 3조 5000억원, 암호화폐 위믹스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이는 중견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만든 암호화폐로 국내 유력기업이 만든 가상화폐였다. 위메이드가 만든 게임을 하는 20~30대 청년들은 이 기업을 믿고 본인의 소중한 돈을 묻지마 투자했다. 루나, 테라에 이은 한국산 암호화폐가 연이어 상장 폐지되면서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2020년 위메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MZ 세대가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한국은 2020년 코로나가 왔을 때 연 0.50%까지 기준금리를 낮췄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2024년까지 한국 대출 금리는 급등한다. 코로나는 생산과 수요를 모두 막았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은 6조 달러를 시장에 풀었다. 2022년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미국 물가가 9% 상승했다. 미국 연준은 물가수준이 2%대로 낮아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예정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2022년 3.5%, 2023년 4.5%, 2024년 5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4년 만에 6%대로 올라섰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이와 함께 금리마저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특히 고금리는 가계 빚이 많은 한국경제에 사실상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연소득의 70% 이상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는 과다채무자들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70%를 넘는 경우는 대출을 받은 사람들 전체의 8.5%인 140만명이나 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직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직장인들의 많은 일탈행위가 보도되고 있다. 오스템 임플란트, 새마을금고, 우리은행, 신한은행, 새마을금고, 그리고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최고의 직장인들이 회사 돈을 횡령해 파면되면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직장인들에 대한 직업윤리 교육이 다시 강화돼야 한다. 특히 금융기관은 직원의 신뢰와 믿음이 아주 절대적이다. 고객이 돈을 맡길 때는 그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맡긴다. 고객도 금융기관 직원에게 절대로 돈을 맡겨서는 안 된다. 본인이 직접 입금하고 확인해야 한다. 절대로 금융기관 직원 개인통장에 입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두 코인 발행 구조가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였다고 비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스테이블 코인일지라도 신뢰할 수 있는 실물자산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수익을 약속하는 것이라면 결국 피라미드 구조에 다름 아니라는 얘기다. 피라미드 구조는 시스템 하나만 무너지면 모든 것이 다 무너지기 마련이다.가상화폐가 지니고 있는 위험성을 게오르기에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올해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빚투’와 ‘영끌족’이 고난의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특히 젊은 층이 주택과 주식 등 자산시장에 뛰어들면서 과도하게 빚을 지게 됐고, 최근 주식과 비트코인이 폭락하고 부동산 시장도 불안정해지면서 잠 못 이루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대출금리가 오르면 버는 데 한계가 있는 젊은 층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더군다나 부동산보다 불안정하다고 하는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한 영끌족은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투자했지만 현재의 상황은 걱정과 불안감이 가중될 뿐이다.필자와 친분 있는 어느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감독당국이 가상화폐 입법을 공식화했다.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공식 편입되고 자산으로서 권한과 책임이 한층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를 양지로 끌어내어 투자자는 보호하되 불법엔 철퇴를 가하기로 한 것이다.미국·유럽 등 주요국들도 가상화폐에 대한 제도와 규칙 마련에 이미 착수했다. 유럽연합(EU)은 27개국 유로존에 공통 적용될 디지털 자산 거래·발행에 관련된 포괄적 규제를 2024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가상화폐를 기타 적격 금융 상품과 동일하게 취급하고 가상화폐 발행인이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