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 한 발짝만 더 가면 본격적인 3차 세계대전이지만, 이에 관심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기술적으로 핵전쟁에 대비해 왔다.”최근 대통령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4일(모스크바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집단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첨단무기를 보내거나 군대를 주둔시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고조, 3차 세계대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얘기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몇 차례 핵전쟁 가능성을 거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서방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깊이 개입하려 하면 세계 핵분쟁의 위험을 부를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푸틴 대통령이 이날 국정연설에서 행한 이러한 경고는 그의 승리가 확실한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러시아 국민들에게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푸틴은 이번주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무기화까지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군사 장비에 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일인 '조국 수호자의 날'을 맞아 공개한 화상 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러시아 군수업체의 생산 역량이 증가했다며 "더 향상된 군사 장비의 개발과 제조, 그리고 AI 기술을 군수 산업에 도입하는 것이 그다음 차례"라고 말했다.최근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국제사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수십발의 탄도미사일을 받았으며, 그중 일부를 이미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관련한 질의에 “우리가 입수한 정보는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발사대들과 수십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앞서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포탄뿐만 아니라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이 올해 전례 없는 횟수의 미사일 도발이 가능했던 건 가상화폐 탈취로 자금을 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올해만 2조원 넘는 돈을 해킹했는데, 미사일 개발에 든 돈의 절반가량을 해킹으로 충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부문 부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대응에 있어 미국의 최우선 순위는 가상자산 탈취(근절)에 있다”고 밝혔다.안보 인프라를 공격하는 중국, 러시아, 이란 해커들과 달리 북한은
미국백악관이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 차단을 위한 핵심 고리로 ‘돈줄’ 역할을 하는 가상자산 해킹 행위를 지목했다.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부문 부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대응에 있어 미국의 최우선 순위는 가상자산 탈취(근절)에 있다”고 밝혔다.뉴버거 부보좌관은 “북한은 이 같은 해킹을 통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무력화하고 무기 개발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들을 어기고 있다”며 “그 결과가 현재의 비약적인 미사일 발사 증가”라고 지목했다.특히 급성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새로운 실험용 경수로가 처음으로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온수 방류는 원자로가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원자로 내 핵 연쇄반응이 자생적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임계점은 원자로에서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임계점 도달은 원자로가 안정적으로 제어돼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따라서 이 실험용 경수로에서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거듭 규탄하고 외교적 대화 관여를 촉구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ICBM 발사와 관련한 추가적 분석 여부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안보 저해 행위를 규탄해 왔다”며 “추가적인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대화 관여를 촉구한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 의도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번에 역시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빈손 종료됐다.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을 의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이번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가 지난 18일 발사된 신형 ICBM 화성-18형 발사 장면을 19일 보도했다. 사진 속 북한군 장병들이 발사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 (출처: 조선중앙TV 캡쳐)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한미가 15일(현지시간)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에서 북한의 핵 공격 감행 시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주미 한국대사관은 양측 수석대표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마허 비타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방정책·정보 조정관이 미국 워싱턴 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핵협의그룹 2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회의에서는 북한의 핵 공격을 막기 위한 억지력 강화와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할 때 보복 공격의 실효성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특히 북한의 지난달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계기로 북한의 핵·미사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유엔이 오는 12일(현지시간) 긴급 특별총회를 열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AFP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은 “데니스 프랜시스 유엔총회 의장은 오는 12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는 제10차 긴급특별총회 제45차 전체회의를 열 것을 회원국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유엔은 “아랍국가들을 대표한 이집트와 이슬람협력기구(OIC) 의장국인 모리타니로부터 본회의 개최요청에 따라 이번 회의를 소집한다”고 설명했다.이집트와 모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스라엘-하마스간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부결된 가운데 찬성했던 여러 국가가 반발하고 있다.9일(한국시간) 유엔 공식 홈페이지와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휴전 결의안 표결에서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채택이 불발됐다.상임이사국인 프랑스 등 이사국 13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상임이사국 미국 한 국가의 반대로 결의안은 부결됐다. 또 다른 상임이사국 영국은 기권했다.안보리 결의안은
미국 본토 내륙의 핵무기 시설이 핵 공격을 받으면 100만~200만명이 방사선 피폭으로 숨질 수 있고, 약 3억명이 연간 피폭 한도의 최소 1천배에 달하는 방사선에 피폭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프린스턴대 과학·글로벌 보안 프로그램 세바스티앵 필리프 박사는 13일(현지시간)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서 미국 내륙의 핵무기 시설이 핵 공격을 받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핵무기를 모니터링하고 핵폭발 영향을 모델링하는 방법을 개발해온 필리프 박사의 이 연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외교장관)이 26~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에 머물면서 미 국무장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회담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타전되자 미·중 관계의 ‘해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 각 분야 전문가들도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고 리스크는 이팔 전쟁이나 우크라 전쟁이 아닌 ‘미중 갈등’이라고 지목한 만큼 두 나라의 관계는 국제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이다.◆표면적으론 ‘평화 무드’ 속내는?이번 왕이 장관 방미에선 공식적으로도 상호 입
최근 우주발사체 명목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을 지적하는 한국·미국과 설전을 벌였다.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전 담당)에서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의 발언이 공방의 발단이 됐다.윤 차석대사는 지구 외기권의 평화적 개발과 사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뒤 북한의 우주발사체에 대해 "비록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윤 차석대사의 지적에 유엔 북한대표부 소속 김인철 서기관이 발언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의회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 본토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하기 충분한 속도로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하원 전략태세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전략태세 평가 최종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확장 및 다양화는 미국과 동맹에 한층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이어 “북한 국가 안보 전략의 주된 목적은 두 가지”라면서 “안정적인 김정은 장기 집권 체제 구축과 한반도 전체를 압도하는 군사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위원회는 북한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신형 핵 추진 순항 미사일 '부레베스트닉'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오랜 시간 저공으로 비행할 수 있어 위협적인 미사일이다.러시아 군사 전문가 유리 크누토프는 6일(현지시간) 이즈베스티야 인터뷰에서 "부레베스트닉은 사실상 사거리가 무제한인 순항 미사일로 세계에서 전례 없는 독특한 무기"라고 평했다.부레베스트닉은 미사일에 탑재된 소형 원자로에서 동력을 얻기 때문에 연료량에 따라 사거리에 제한이 있는 기존 터보제트·터보팬 미사일과 비교해 반영구적으로 체공 시간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북러가 뭉쳐 난리가 났다는 식의 입장에 따라가기보다는 러시아를 자극하고 척을 져서 돌아올 게 무엇인지, 외교적으로 잃고 얻는 게 무엇인지 잘 따져 움직여야 합니다.”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년여 만에 북한을 벗어나 러시아 본토를 방문, 서방에서 우려하는 ‘위험한 거래’ 저의를 노골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 주러시아 공사였던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이 20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균형외교’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김 위원장이 ‘러 우주개발의 심장’으로 불리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은 자리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년여 만에 북한을 벗어나 러시아 본토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전투기 등 군사시설을 면밀히 둘러보며 서방에서 우려하는 ‘위험한 거래’ 저의를 노골화했다. 이처럼 북러가 밀착 행보를 보인 건 북한을 향해 소극적 반응을 보여온 바이든 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 탓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와 함께 미국을 위시한 서방에 ‘골칫거리 만들기’라는 푸틴의 전략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1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