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전 세계를 수년간 마비시킨 코로나19의 발원을 찾으려는 시도가 암흑 속으로 사라졌다고 23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AP통신은 미공개 이메일과 문서, 인터뷰를 통한 조사 결과 중국 정부가 발병 첫 주부터 바이러스를 추적하려는 국내외 노력을 막았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실 폐쇄, 협업 중단, 외국 과학자 강제 추방, 중국 연구자 출국 금지 등의 조치 등의 패턴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예를 들어 2020년 1월 6일 중국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분석한 중
[천지일보=이솜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의 한 교회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이 종교적 동기를 가진 테러 행위로 판명됐다. 호주 경찰은 15일(현지시간) 한 아시리아 동방교회에서 흉기를 휘둘러 주교와 신부에게 부상을 입힌 16세 남성을 체포했다.이날 AP통신에 따르면 NSW 경찰청장 카렌 웹은 용의자의 발언이 종교적 동기를 가리킨다고 밝혔다. 웹 청장은 “이 사람(용의자)이 자신의 거주지 근처가 아닌 곳으로 이동했고 흉기를 들고 이동했으며, 이후 주교와 신부가 흉기에 찔렸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계획성이 있다고 본다”며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얀마 군사 정부가 전국적인 징병제를 발표한 지 몇 주 후, 시골에서 온 두 젊은 여성이 군부에 맞서 싸우기 위해 정글로 향했다. 미얀마의 가장 큰 두 도시에 사는 30대 남성 2명은 2월 징집령 이후 징병 위협에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웃 태국으로 피신했다.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에 대한 저항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외신들은 혼란 속 미얀마 청년들의 반란과 도피를 조명했다. 지난 2월 징집법을 발표하고 3월 민간인 징집을 걸쳐 4월 군사 훈련을 시작하면서 미얀마의 부모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
프랑스 파리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히잡 착용을 고수한 학생과 말다툼한 뒤 온라인을 통해 살해 협박에 시달리다 끝내 사임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프랑스에선 공화국의 핵심 가치인 정교분리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이슬람 극단주의의 압박에 굴복한 상징적인 일로 받아들이며 술렁이고 있다.2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 르피가로에 따르면 파리에 있는 모리스 라벨 고등학교 교장은 지난 2월 말 히잡을 쓰고 등교한 한 여학생과 언쟁을 벌였다. 프랑스는 2004년 공립 학교 내 종교적 표식이나 복장 착용을 금지했다이후 학생은 당시 교장이 자기
[천지일보=방은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에서 압승하며 5선에 성공하자 국제사회의 반응이 둘로 갈라졌다. 서방은 푸틴 대통령의 압승을 불공평하고 비민주적이라고 규탄한 반면 중국, 인도, 이란, 북한 등은 푸틴 대통령이 집권을 6년 더 연장한 것에 대해 축하했다. 이번 대선을 두고 러시아가 2년 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으로 시작된 신냉전 전선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18일(현지시간)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87%의 기록적인 득표율로 5선을 확정한 뒤 모스크바 붉은
편집자 주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2년을 넘긴 가운데 많은 외신들은 “유럽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한다. 벨기에 칼럼니스트인 위르겐 게르마이스(Jurgen Germeys)는 코로나19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더해 전쟁으로 물가까지 오르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동시에 아무리 삶이 팍팍하더라도 유럽인으로서 독립 민주 국가로 완전히 서려는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올해 많은 선거들을 통해 선출되는 정치인들의 역할이 크다. 일상에 집중하는 유럽인들2년간 물가 올
멕시코에서 연초부터 성소수자 피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검찰청과 멕시코주 검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시티 소치밀코 지역에서 렌터카를 타고 이동 중이던 여당(국가재생운동·MORENA) 소속 사만다 고메스 폰세카 상원의원 예비 후보가 총에 맞아 숨졌다.그는 인근 교도소를 찾았다가 나오는 길에 괴한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멕시코시티 검찰청은 전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차 조사에서 피해자는 총격을 받아 목숨을 잃은
미국 명문대학 펜실베이니아대(유펜),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총장들이 반(反)유대주의 관련 청문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내외 비판에 휩싸였다.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은 엘리자베스 매길 유펜 총장,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이 교내 구성원과 고액 기부자는 물론 정치권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세 총장을 향한 사퇴 요구 등 비판은 전날 이들이 연방 하원 교육 노동위원회의 반유대주의 관련 청문회에서 보인 행동 때문에 촉발됐다.'유대인을 학살하
중국 법원이 초등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 폭행·추행한 농촌 초등학교 교장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남방도시보 등 현지 매체가 11일 보도했다.간쑤성 핑량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7일 최고인민법원의 승인을 받아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가 인정돼 사형이 선고된 장모(44) 전 초등학교 교장의 사형을 집행했다.그는 2010년부터 2019년 6월까지 핑량시 난징현의 한 농촌 초등학교 교사 겸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학교 기숙사에서 이 학교 초등학생 22명을 상습적으로 성 폭행하거나 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기소됐다.그는 문제 풀이나 과제물 제출 등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지난 주말 반이스라엘 폭도들이 이스라엘인을 태운 비행기가 도착한 러시아 공항을 습격해 난동을 부린 사건과 관련, 러시아와 미국 간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3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두고 폭동이 우크라이나와 서방세계에 의해 조직됐다고 주장하자 미국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를 일축했다고 CNN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앞서 29일 러시아 공화국 다게스탄의 마하치칼라 공항에서는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는 군중들이 터미널 출입구를 부수고 난입해 난동을 벌인 바 있다. 이 난동
[아라스=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프랑스 동북부 아라스의 강베타 고등학교에 폭발물 협박 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관들이 학생들을 호위하고 있다. 이 협박으로 학생과 교직원 등 수십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학교 주변은 봉쇄됐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3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의 공격으로 교사 한 명이 숨지기도 했다. 2023.10.16.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범인의 흉기 공격으로 교사 한 명이 사망한 프랑스 고등학교에 이번엔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동북부 아라스 지역의 강베타 고등학교에 15일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신고가 들어와 오전 10시30분께 경보가 발령됐다.학교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 등 수십명이 긴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학교 주변은 봉쇄됐다. 현재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을 수색 중이다.프랑스 정부는 지난 13일 이 학교에서 러시아 체첸 공화국 출신 모하메드 모구치코프(20)가 교
이스라엘 시간으로 15일 정오(한국시간 오후6시)와 함께 가자 지구 북부 주민 110만 명에게 이스라엘 군의 즉각 남부 이동 요구가 나온 지 52시간이 지났다.만 이틀 동안 북부의 소개령 대상 주민 중 몇 명이나 집을 버리고 남부로 피난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가자 지구 통치의 하마스는 최대 도시 가자 시티 등의 북부 주민들에게 '소개하지 않으면 전투원으로 간주해 합법적 교전원칙에 따라 공격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이스라엘의 협박에 넘어가지 말고 그대로 집에 남아 있을 것을 역으로 요구하고 있다.이스라엘은 50시간 경과 직전에 "북
중국에 있는 탈북 여성은 대다수가 자녀를 두고 있지만 반인권적인 북송 조치로 자녀와 강제분리되거나 당국의 삼엄한 감시 속에 취약한 인권 현실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3국에서 자녀를 잃어버린 탈북 여성들을 돕는 단체인 통일맘연합회는 22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 E빌딩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부대행사 ‘북한의 인권’ 포럼에서 중국 내 탈북 여성 221명의 인권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2020년부터 3년간 이뤄진 이번 조사에 따르면 탈북 여성 221명 중 87%는 자녀가 있다고 응답했다.79%는 중국에 평균 1.4
[천지일보=방은 기자] 지난 5월 미국의 불법 입국자 즉시 추방 정책(42호 정책) 종료 직후 감소했던 불법 이민자 수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호스피스 돌봄 속에 오는 10월 1일(현지시간) 99세 생일(백수, 白壽)을 맞이한다.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패션쇼가 유럽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거래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죽음에 러시아 정부가 관여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유지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여기에 프리고진의 공개적인 죽음이 러시아가 폭력으로 결속되고 글로벌 리더십과는 동떨어진 ‘마피아 국가’로 진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져버린 사람을 처벌로부터 보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모스크바의 정
미국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가운데 그레그 스투비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한 수사가 특검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공화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헌터 바이든 관련 의혹 등을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스투비 하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범죄자 가족이 조 바이든 직책을 활용해 뇌물 수수, 협박, 사기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이익을 취했다는 증거가
러시아 점령지 내 수용소에 구금된 우크라이나인의 절반가량이 성폭력을 포함한 고문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영국·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내 전쟁 범죄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잔혹범죄자문단(ACA)의 기동사법팀(MJT)은 이날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 있는 러시아 수용소에서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고문이 만연하다고 밝혔다.헤르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35개 이상의 수용소에서 발생한 320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희생자의 최소 43%가 성폭행 등 고문을
이탈리아 정부가 기본 소득 정책인 ‘시민 소득’을 대폭 축소하자 당장 생계가 막막해진 시민들의 불안감이 분노로 표출되고 있다.공영 방송 라이(Rai)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도시 나폴리의 국가사회보장공단(INPS) 본부 앞에서 시민 소득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같은 날 남부 시칠리아섬의 테라시니에서는 60대 실직자가 시장실에 난입해 휘발유를 뿌리며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다가 제지당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커지고 있다.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노동자의 날’인 지난 5월 1일 내각 회의를 열고 노동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