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반군이 장악한 미얀마-태국 접경 지역의 거점 도시에서 반군과 군사정권 정부군이 전투를 재개해 최대 약 2천명의 피란민이 태국으로 대피했다.20일(현지시간) AP·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미얀마 동부 미야와디 일대에서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카렌민족연합(KNU) 등 반군 간 교전이 벌어졌다.태국 경찰 당국 관계자는 국경의 한 다리 근처에 숨어 있던 미얀마군 병력을 KNU가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공격하면서 전투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태국 경찰에 따르면 이를 피해 약 1천300명∼2천명의 미얀마 피란민이 태국
캄보디아 공항에서 한인 2명이 한국으로 마약을 운반하려다가 당국에 체포됐다고 일간 크메르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프놈펜 국제공항 세관국은 전날 한국행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한인 남성과 여성을 붙잡았다.이들은 허리에 2㎏ 상당의 케타민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든 팩을 두르고 있었다.당국은 사법 처리 및 조사를 위해 한인들을 마약국에 넘겼다.캄보디아는 마약 범죄자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다. 다만 80g이 넘는 불법 마약류를 취급하다가 적발돼 혐의가 인정되면 무기징역이 선고된다.(하노이=연합뉴스)
[하노이=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통 '공 씨름' 경기가 열려 참가 주민들이 공을 잡기 위해 다투고 있다. 무도 정신을 고취하는 이 경기 참가자들은 상대편 도랑에 무게 25kg의 나무 공을 넣기 위해 서로 뺏고 빼앗으며 몸싸움을 벌인다. 2024.02.16.
지난해 한국과의 교역 규모에서 베트남이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의 '3대 교역국' 자리를 지킨 것이다.5일 한국무역협회의 무역 통계 시스템 'K-stat'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베트남 수출은 534억9천만달러, 수입은 259억4천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275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12.3% 감소했고, 수입은 2.9% 줄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19.5% 축소됐다.수출·수입·무역수지 등 3대 지표가 모두 전년보다 꺾였지만, '교역 규모 794억3
미국 공화당 대권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대사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선거 광고에 등장시킬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둔 22일 방영 예정인 3분 분량의 이번 광고에는 오토 웜비어의 모친인 신디 웜비어가 지난해 2월 헤일리 전 대사의 대선 출정식에서 연사로 나서 발언하는 모습을 담았다.신디 웜비어는 광고에서 아들 오토가 북한에 억류돼있던 시기 유엔 대사로 있던 헤일리가 가족들에게 힘이 돼 줬다며 지지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통해 재집권하면 '북핵 동결'의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제공하는 거래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가짜뉴스"라며 일축했다.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브리핑받은 3명의 익명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 구상을 전했다.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그에 대한 검증 수용을 요구하는 한편,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하고 다른 형태의 일부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과 일본이 최근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최고단계로 격상, 이를 의식한 중국이 베트남과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등 밀착 외교를 추진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보란듯 미일에 호응하고 당초 11월 안에 성사시키려던 중국-베트남 정상회담을 12월로 미뤘다.미일보다 먼저 통산 4번째로 베트남과 외교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던 한국도 최근 갑자기 요소수 문제를 빚고 정부간 협의 일정이 취소되는 등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 이에 한미일과 베트남이 합심해 중국을 따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베트남은 지난 9월 미국과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외교계의 거목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100세.키신저 전 장관의 국제외교정치 컨설팅사 키신저 어소시어츠는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코네티컷에 있는 자택에서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독일 태생의 학자인 그는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동시에 역임한 유일한 미국 관리다.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미국의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또 이 기간 미국의 베트남 전쟁을 종식시키고 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구 소련과의 데탕트(긴장완화)를 설계해 미국의 소련 외교
베트남에서 50대 남성이 공안에 오토바이를 압수당하자 항의차 수로에 투신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6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부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올해 57살 남성 A씨는 지난 3일 공안에 삼륜차를 압수당했다.공안은 11군 도로에서 과적 단속을 벌이던 중 규정을 위반한 A씨를 적발했다.조사 결과 A씨는 운전면허가 없었고 차량 등록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현지 공안이 삼륜차를 압수하자 A씨는 항의차 수로에 뛰어들었다.공안은 인근 주민들과 함께 로프를 이용해 A씨를 끌어올렸다.A씨는 "공안에 항의하고 처벌을 피하
태국 수도 방콕에 위치한 호화 쇼핑몰에서 3일(현지시간) 14살 청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 4명이 숨졌다.외신 및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께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2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총성이 들리자 고객 수백명은 빌딩 밖으로 급하게 빠져나갔으며 일부 고객들은 식당 내의 어두운 공간을 찾아 피신하기도 했다.쇼핑몰에서 대피한 시민들은 총성이 10발 이상 들렸다고 전했다.경찰은 총격 신고가 들어오자 현장에 특공대원들을 급파해 상황 통제에 나서는 한편 용의자인 14세 청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0여명에 달하는 사상자들이 발생했다.13일(현지시간) 하노이 내 약 150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9층짜리 건물에서 큰불이 발생해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쳤다고 관영 베트남 뉴스 통신(VNA)과 CNN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공개된 영상에는 두꺼운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과 소방관들이 호스와 사다리를 들고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모습이 비쳤다. 몇몇 피해자는 불을 피해 창문으로 뛰어내려 탈출하다가 다발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틀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친구인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기념비를 둘러본 뒤 출국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께 하노이시 쭉박 호수에 마련된 매케인의 기념비에 들렀다.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매케인 전 의원은 1967년 10월 26일 전투기가 격추되자 낙하산을 펴고 탈출해 하노이시 쭉박 호수에 떨어졌다.당시 그는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부상에서 회복되자 적군의 모진 고문에 시달리다가 1973년 3월에 석방돼 고국으로 돌아왔다.이후 19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시장 배제) 정책을 이어가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제2의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에 국빈방문해 외교 관계를 최고단계로 격상시켰다. 그러나 이번 행보가 중국에 대한 냉전(총성 없는 전쟁)의 일환이냐는 지적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10일(현지시간) 베트남은 미국과의 외교적 지위를 최고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 권력 서열 1인자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
[천지일보=방은 기자] 강진 발생 사흘째 희생자가 2천명이 넘어선 모로코에서는 생존자를 구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국가도 긴급 수색구조대와 구조견을 파견하고 있지만 피해 지역의 험준한 산세와 취약한 도로 여건이 수색구조대의 발목을 잡으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 피해 지역은 천년고도 마라케시와 근접한 데다 아틀라스 산맥의 산간 마을이다. 해당 지역은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께 발생한 6.8 규모의 강진으로 2122명 이상의 희생자와 2421명의 부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회의 정례화 등 일련의 발표가 이뤄지리라고 예고했다.캠벨 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국가안보·외교장관급을 비롯해 세 정상 간 연례 정상회의 등 일련의 사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우리는 정상 간 및 정부 내 인사들 간 소통을 위한 삼자 핫라인 보유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핵심 영역에서의 관여 및 대화, 교육 및 대인 이니셔티브 투자를 거론했다.그는 “우리
[하노이=뉴시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회를 방문해 꽃다발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3.06.23. photo1006@newsis.com
[하노이=뉴시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70년 만의 최악 가뭄’이라는 평가 속에 극심한 물 부족 사태를 겪는 남미 우루과이에서 병물(생수) 가격이 최대 5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고속도로 아랫길을 지나던 대형 유조차에서 불이 나면서 그 여파로 고속도로의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 부근에서 산행객들을 태운 버스가 도로 아래로 떨어져 교민 22명이 다쳤다. 중국 보건당국이 수도 베이징에 이어 남부 광저우에서도 엠폭스(MPOX, 옛
(서울=연합뉴스) 베트남 수도 하노이 부근에서 산행객들을 태운 버스가 도로 아래로 떨어져 교민 22명이 다쳤다.11일 주베트남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쑤언선 국립공원 탐방을 마친 등산객들을 태운 버스가 하노이 부근에서 도로 밑으로 떨어진 뒤 미끄러져 내려갔다. 2023.6.11 [주베트남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미국 확장억제에 대한 주요 도전이라 지목하고 불안해하는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대한 미국이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미 백악관 고위 관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이날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주최 대담에서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도전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또 “우리는 미국의 확장억제가 수십년간 아시아의 평화에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