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하원의장 선출에 성공한 미국 공화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하원 권력을 활용해 바이든 정부에 대한 전방위적인 견제에 나선다. 특히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는 데 필요한 표를 확보하기 위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공화당 내 초강경파 의원들의 요구를 대거 수용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대여 공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은 오는 9일(현지 시간)부터 일련의 118대 하원 운영 규칙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여기에는 하원 법사위 내에 이른바 '연방정부 무기화 특별소위원회 구성 결의안'
미국 연방 하원은 이미 시작된 회계연도 2023의 예산을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14일 밤(한국시간 15일 오전) 12월23일까지 1주일 간 더 회계연도 2022의 통합세출법을 계속 적용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2023 회계연도는 지난 10월1일 시작되었으나 민주당과 공화당은 새 회계연도 예산에 합의하지 못해 직전일인 9월30일 2022 예산법을 협상 지속을 위해 일단 12월16일까지 계속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계속 적용은 상원과 하원에서 '계속세출 결의안(CR)'이 통과되고 대통령의 서명이 있어야 발효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출처를 알 수 없는 고액 정치자금인 이른바 ‘검은돈(dark money)’의 출처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Disclose Act)을 추진하고 나섰다. 법안은 선거 기간에 기부받은 특별정치활동위원회(슈퍼팩·Super PAC) 등이 1만 달러(약 1395만원) 이상의 기부자를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슈퍼팩은 한도 없이 자금을 모아 정치인 후원 활동을 하는 후원회 격의 기구다. 선거마다 판치는 엄청난 규모의 자금 출처를 명확히 하겠다는 것으로, 선거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게 이 법안 추
2024년 대권 재도전이 유력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친정'인 공화당의 상원 일인자(一人者)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의 교체를 주장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애초 구원(舊怨)이 있었던 매코널 원내대표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당내 경선에서 승리,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일부 후보들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면서 상원의 선거 결과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한 것이 계기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치 매코널은 야당 지도자가 아니라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는 민주당의 노리개(pawn)"라면서 "그는 민주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지금 치러진다면 연방 하원의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27∼29일(현지시간) 전국 등록 유권자 1천743명을 상대로 인터뷰 조사를 해 31일 공개한 결과 공화당이 하원 의석 2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다수당인 민주당은 205석 확보 예상에 그쳤다.하원 전체 의석수는 435석으로 218석이면 다수당이 된다. 이번 조사를 보면 공화당이 다수당 하한선보다 12석을 더 가져가게 되는 셈이다.현재는 민주당이 220석으로
미국 상원이 금주 중 경제 안보 차원에서 미국 내 반도체 산업에 총 520억 달러(약 68조원)를 지원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을 처리할 전망이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상원이 25일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 토론에 대한 종결 투표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부터 중국의 경제적 위협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을 대규모로 육성하는 법안을 각각 상·하원에서 발의해 처리를 추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 등을 놓고 진보와 보수 양 진영 모두에서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며 사실상 난관에 봉착해 왔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가운데 정치권의 공방만 커지고 있다. 공화당이 민주당의 다른 현안 처리를 막기 위해 이 법안을 연계시키자 백악관까지 나서서 비난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분명히 하겠다. 민주당이 당파적 조정 법안을 추구하는 한 초당적인 미국혁신경쟁법안은 없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민주당이 약값 인하를 위해 공화당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절차(필리버스터)를 피하려고 이를 우회할 조정 절차를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미국혁신경쟁법안은
민주당 50명 전원 찬성해공화당 중 15명 찬성 입장[천지일보=정승자 기자] 미국 상원에서 지난달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참사 등을 계기로 마련된 총기규제 법안이 23일(현지시간) 표결에서 극적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의회는 1993년 공격용 소총을 금지한 뒤로 29년 만에 총기규제법을 마련한다.로이터, AP 등에 따르면 80쪽짜리 총기규제 법안이 이날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65, 반대 33의 결과로 통과했다.민주당 의원 50명 전원은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서는 15명이 찬성표를 냈다.법안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화당이 장악한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의사당에서 민주당 상원의원들과의 비공개 회담 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법 개정과 상원 필리버스터 규정 개정에 관해 "이 일을 끝낼 수 있기를 바라지만 확신하지는 못한다"라면서도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4.
초당파 합의로 처리… 바이든 "민주주의 작동" 예정없던 연설별도 3.5조달러는 민주당 자력통과 방침… 하원은 9월 이후 심사 예정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역점을 두어 추진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이 10일(현지시간) 상원 관문을 넘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여야 초당파 의원이 마련한 1조 달러 인프라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9명, 반대 30명으로 통과시켰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외신은 예산안 규모가 1조 2천억 달러라고 전했다.이번에 처리된 예산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프가니스탄 철군 여부, 투표권 제한, 북한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4월말까지 2억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도로, 다리, 기술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데 현재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밝혔으며, 투표권 축소에 분노했고, 상원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와 관련 자신의 견해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범민주 의원 19명 전원 물러나“일국양제 공식 사망선고” 비판미 제재 경고… 영·독 등 규탄“시진핑 아래 개혁 희망 사라져”[천지일보=이솜 기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4개월 만에 홍콩에서 야권이 사라지게 됐다.홍콩의 의회인 입법회 70명 의원 중 야권 범민주파 의원 19명 전원이 물러나면서다. 이들은 중국의 마지막 남은 반중파 의원들로, “이제 홍콩에서 의미 있는 반대는 끝났다”는 평마저 나온다.이들의 사퇴는 홍콩 정부가 야당 의원 4명을 해임한 결정에서부터 시작됐다.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
‘독립’ 깃발 등 10명 위반 혐의“평화시위에도 법 적용 가능성”“법 해석 권력까지 중국에 있어”테러 행위 ‘심리적기준’ 등 모호[천지일보=이솜 기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본격 시행 첫날인 1일 홍콩 도심에서 수천명이 반대 시위에 나선 가운데 370명에 달하는 홍콩 시민이 체포됐다.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날 코즈베이웨이 지역 등에서 열린 시위에서 밤 10시까지 370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10명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위대와의 충돌로 경찰 7명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각각 밀어붙인 2개의 예산안이 예상대로 상원 문턱에서 부결됐다.양측이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싸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치를 하고 있어, 한 달을 훌쩍 넘긴 셧다운 정국이 언제 해소될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 상원은 24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트럼프 타협안’과 ‘민주당표(票) 예산안’을 차례로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트럼프 타협안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