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 베이징에 사는 쉬링(45)은 7월분 신용카드 상환액 중에 초·중등학생 두 자녀에게 들어간 돈이 5만 위안(약 919만원)이 넘어 깜짝 놀랐다. 대선 후보 중 한 명이 피살된 남미 에콰도르가 수감된 갱단 수장의 초법적 일탈 행위를 차단하고 교도소 내 총기류를 압수하는 등 치안 강화에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한국 등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풀어주기로 합의한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제 회복의 열쇠로 내수 진작과 투자 활성화를 꼽으며 다양한 정책적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중국 정부가 외국인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중국군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계획이 잘 알려져 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렸다는 징후는 없다. 무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중국을 설득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지난주 워싱턴D.C의 국가 프레스클럽(National Press Club)에서 연설하면서 한 말이다. 군인인 그의 견지에서 ‘다른 국가들이 시진핑에게 무력 사용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으로 풀이됐다.사실 밀리 합참의장의 이 발언은 에이브릴 헤인즈(Avril Haines)
[천지일보=방은 기자] ‘당정융합’ 시대를 예고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의 공식 출범을 알린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3일 폐막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자신의 3연임(총 집권 기간 15년)은 물론 국가 고위직에 측근들을 대거 전진 배치하고 행정부 위에 당 위원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시진핑 국가주석은 내각인 국무원에 측근인 리창 총리와 딩쉐샹·허리펑·장궈칭·류궈중 부총리 등으로 수뇌부를 물갈이하며 1인 절대권력의 위상을 강화했다. 이러한 조직 개편은 개혁개방 이후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순환의장국을 맡는 스웨덴이 '유럽의 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스웨덴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웨덴은 내년 1월 1일 순환의장국 임기 개시를 앞두고 4대 우선 정책과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관련 연설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시장에서 혁신 기업들이 성장 및 복지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녹색·디지털 전환을 주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현실은 EU는 뒤처져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방성이 러시아 에너지나 중국 광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의 새 국왕인 찰스 3세는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왕위 계승자에서 국왕으로의 이행을 반영하는 9일(현지시간) 첫 TV 대국민 연설에서 찰스 3세는 자신의 역할이 변해야 함을 인정했다. 그는 ‘군주제의 역할과 의무’와 군주와 영국 교회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는 자신의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했다. 찰스 3세는 “평생 헌신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약속을 오늘 여러분께 되풀이하겠다”며 “충성심, 존중, 사랑으로 영국인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왕
美한반도 전문가 선정[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북미관계 등 2021년 한반도 정세를 상징하는 키워드(핵심 단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체 등을 꼽았다.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등 외부와 단절된 채로 한 해를 보냈다는 건데, 그럼에도 2022년은 북한과의 관여를 위한 기대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가장 많은 단어, ‘코로나19‧봉쇄’전직 관리 등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에게 2021년 한반도 정세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뽑아달라고 미국의소
경찰 당국 "신고 접수해 조사 중"중국 공산당 간부이자 중국 관영 중국중앙(CC) TV 국장과의 재혼설, 불륜설이 불거진 중국 인기 여배우가 온라인상 유언비어로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산고했다.베이징시 하이뎬구 공안국은 22일 웨이보를 통해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된 유언비어와 관련해 공안 기관은 (유명 여배우) 퉁리야(38)의 신고를 접수했고, 이와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공안국은 또 “온라인 공간은 무법천지가 아니다”면서 “유언비어를 퍼뜨리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법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고 전했다.21일 저녁 웨이보에서
중국 관영 중앙(CC)TV 국장 선하이슝(愼海雄·56)과 인기 여배우 퉁리야(동麗婭·38)의 재혼 소식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선하이슝 국장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직속 기구인 중앙선전부 부부장이기도 하다. 막강한 미디어 통제권을 보유한 조직의 차관급이자 관영 방송사의 국장이다.22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각자의 배우자와 이혼한 뒤 지난 21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누리꾼들은 퉁리야가 2018년 북중 문화 교류 행사에 공연단원으로 선정된 점과 CCTV의 가
자동차 경주대회 우승 인터뷰가 발단…바이든 풍자 구호로 확산미국에선 대통령 풍자·조롱 흔해…'보편화되는 순간 퇴조할 표현''렛츠고 브랜든'(Let's Go Brandon)미국 전역에서 요즘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유행하는 구호다. 이 구호는 트위터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뿐 아니라 대로변이나 세차장 입구, 집회 현장,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관중석에도 등장한다.단순 번역하면 '힘내라 브랜든' 정도의 의미인 이 구호는 주로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일종의 밈(meme·인터넷을 중심으로 모방을 거듭하는 유행)처럼 퍼져나가며 대유행하고
소통(沟通), 반드시 답변할 문제(必答题), 존중(尊重).중국 관영 매체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0일 전화 통화를 토대로 뽑은 3대 키워드다.관영 신화통신은 11일 ‘이번 통화가 양국과 세계에 어떠한 신호를 보냈는가’라는 주제로 3개의 키워드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먼저 양국 정상이 지난 2월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통화한 지 7개월 만에 ‘소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양국은 그사이 알래스카 앵커리지 고위급 회담,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존 케리 기후문제 특사 방중 등의
인도 정부가 자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중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인도 변이'(Indian variant)라는 용어를 쓴 콘텐츠를 삭제해달라고 소셜 미디어(SNS) 업계에 공문을 보냈다.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보통신기술부(IT)는 "인도 변이라는 용어는 완전히 잘못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B.1.617 변이바이러스를 '인도 변이'라는 용어와 연결 짓지 않았다"며 관련 콘텐츠 삭제를 SNS 업체들에 요구했다.인도 정부는 "WHO는 해당 변이바이러스를 'B.1.617'이라고 지칭했을 뿐"
초록색 금속 산소탱크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외신 사진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쯤이었다.남미 페루의 어느 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산소를 충전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였다.의료용 산소를 직접 사다 날라야 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늘어났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도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공기 중에 늘 있는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이 무언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그 비현실적인 장면은 시차를 두고 중남미 다른 곳에서도 나타났다.볼리비아, 브라질 등에 이어 기자가 머무
첫 조치는 정부 마스크 착용“추가 행정 조치 계속 나올것”[천지일보=이솜 기자] ‘파리기후변화협약·WHO 탈퇴, 반이민 정책….’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한 지 5시간 만에 지워버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산들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어떤 현대 대통령들보다도 긴박하게 17개의 행정명령과 조치 등에 서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단결을 강조하며 미국인들에게 “적대자가 아닌 이웃으로 서로를 볼 것”을 촉구하며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그러나 그의 취임 후 첫 번째 업무는 상대와의 협력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사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 최근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흑인이 사망하자 들끓고 있다.흑인 사망 사건이 벌어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 전역에서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며 닷새째 전국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조지 플로이드’ 사태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28년 전 발생한 ‘제2의 로드니 킹 사건’으로 묘사되며 인종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로드니 킹은 1992년 신호를 어겨 백인 경찰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그 경찰들이 무죄를 선고받자 이로 인해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과 이란은 역사적으로 석유와 종교로 시작된 악연을 통해 반세기 동안 서로 갈등하며 싸우고 있다.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새해부터 ‘제3차 세계대전(World War III)’이라는 키워드가 전 세계인들이 가장 주목하는 단어가 됐다. 이란 정부가 핵프로그램 동결 및 제한 규정을 더이상 지키지 않겠다는 폭탄선언까지 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여기에, 이란의 국가 영웅인 혁명수비대(IRGC)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총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3일(현지시간, 이하 현지시간) 사망
베이징 정치 명문가에서 출생7년 토굴서 하방신분 빈민 삶상하이 서기직 발탁돼 스타로보시라이 사건 기초 부패척결 전인대, 종신 국가주석 표결기대했던 전세계 실망감 표출중국 지식인유학생들도 반발“독재자 탄생, 마오시대 회귀”[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시진핑(Xi Jinping, 習近平, 65) 중국 국가주석의 종신집권이 이론적으로 가능해졌다. 1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 문구 삽입과 국가주석직 2연임 초과 금지 조항 삭제를 담은 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통과의례에 불과했던 이번 전인대
[천지일보=이솜 기자] 연중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3일 개최된다. 전례대로 정협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 뒤인 5일에는 국회 격인 전인대가 열린다.이번 전인대에서는 ‘국가주석직 2연임 초과 금지 조항’을 삭제한 개헌안 채택이 확실시 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절대권력’이 공고화할 전망이다. 또한 헌법 수정을 통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을 삽입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지난해 19차 당 대회에서 ‘당 핵심’ 칭호를 얻은 시 주석은 ‘
내달 3~14일 亞 5개국 방문일정마다 ‘북한’… 中서 최고점‘해결사’ 강조하며 내실 챙길듯[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3~1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백악관에서 구체적으로 일정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그간 백악관의 아시아순방 관련 브리핑 내용을 맞춰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목표는 ‘북한’과 ‘무역’으로 꼽을 수 있다. 이에 이번 순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 아시아 외교정책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외적으로는 북한 문제 해결을 목표로 두고 있으나 한·중·일에 대한 무역
3년에 걸쳐 찍은 제주해녀사진집 LA서 소개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재미교포 3세 사진작가가 제주 해녀의 삶을 조명한 인터뷰 영문사진집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소개된다.LA 한국문화원은 서울셀렉션USA와 함께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브렌다 백 선우 씨의 제주 해녀 영문사진집 ‘Moon Tides: The Women Divers of Jeju Island’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 사진집은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의 삶을 생존과 샤머니즘, 고통, 나이 듦, 연민, 가족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아랍권에서 옮겨온 ‘민주화의 횃불’이 중국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태가 번지지나 않을까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공안 당국은 중국의 민주화 바람이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올라온 선동 글에는 “중국의 일당독재를 끝내기 위해 정치 개혁과 민주주의를 요구하자”는 내용은 물론 “우리는 먹을 것을 원하며 정의를 원한다”는 제목의 글도 있었다. 이와 함께 20일엔 중국 베이징(北京) 심장부인 왕푸징(王府井)과 상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