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최근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당하면서 6개월을 넘긴 가자지구 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이란은 이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수차례 경고한 가운데 이스라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이란이 실제 위협한 만큼의 보복을 강행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유는 현재 이란의 경제 위기 때문이다.2020년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이 미국에 암살당했을 당시에도 이란은 미군 기지와 대사관을
[천지일보=이솜 기자] 황량한 땅에서 이스라엘 국기가 모래 폭풍에 휘날리고 있다. 흙먼지로 뒤덮인 국기는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어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 그 위에는 굵은 대문자로 두 개의 불길한 단어가 적혀 있다. ‘이스라엘 홀로(ISRAEL ALONE).’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최신호 표지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이 6개월을 향해 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세계 무대에서 고립됐다는 관측이 나온다.동맹국들은 어느새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을 비판하고, 전쟁 초기 이스라엘에게 동정을 보내던 국제 여론도 가자지구 쪽으
편집자 주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려 있다. 유럽 곳곳에서는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다른 인접 국가들을 또 침공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여기에 EU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를 받아들이게 되면 이런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유럽 국가들은 혹시 모를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중무장을 해야 할까. 벨기에 칼럼니스트인 위르겐 게르마이스(Jurgen Germeys)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 유럽 국가들의 고민과 현실을 짚었다. ‘2차대전’ 트라우마 남아 있는 유럽“우크라 패배 시 우리도
편집자 주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5개월째 이어지며 사망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이번 전쟁을 끝으로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미국과 아랍 주변국 등 많은 나라들이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해 이스라엘과 공존토록 한다는 구상인 ‘두 국가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두 나라에게 평화를 줄 수 있을까.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양국 갈
편집자 주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2년을 넘긴 가운데 많은 외신들은 “유럽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한다. 벨기에 칼럼니스트인 위르겐 게르마이스(Jurgen Germeys)는 코로나19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더해 전쟁으로 물가까지 오르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동시에 아무리 삶이 팍팍하더라도 유럽인으로서 독립 민주 국가로 완전히 서려는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올해 많은 선거들을 통해 선출되는 정치인들의 역할이 크다. 일상에 집중하는 유럽인들2년간 물가 올
편집자 주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갈등을 형성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이들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관계가 악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인정하고 우호와 협력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그런데 종교로 인해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여기에 정치, 민족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우애는 사라지고 ‘증오’만 남게 됐다.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사이가 좋았던 두 나라가 어떻게 지금 철천지원수가 됐는지 설명했다. 세쿠페 칼럼니스트는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유럽
미국 뉴욕시 지하철에 객실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연결통로가 개방된 전동차가 최초로 도입된다.10일(현지시간)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에 따르면 뉴욕시는 이달부터 개방형 통로가 설치된 신형 전동차(R222T)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미국의 초당적인 인프라 법안의 예산 지원으로 올해 인도된 신형 전동차는 객차 간 이동통로가 개방돼 승객이 객실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한국 지하철에선 승객이 객실 출입문을 열어 다른 객실로 이동하는 게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뉴욕을 포함한 미국 전역 도시의 지하철은 그동안 객실
편집자 주우리나라와 동아시아를 비롯한 몇몇 나라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런데 벨기에 칼럼니스트인 위르겐 게르마이스(Jurgen Germeys)는 일부 국가들은 인구가 줄고 있지만 지구촌 전체로는 인구가 느는 추세라며 저출산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 있는 인구의 삶의 질 개선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극단적으로는 출산율에 대한 걱정이 결국 자신의 민족만 숭고히 여기는 인종차별과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다음은 위르겐의 기고. 우리는 개별 여성이 아이를 낳을 것인지 여부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모
편집자 주새해 들어 중동 정세가 격랑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이란에서는 국민 영웅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 행사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혼란을 더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지만 이란 내 뒤숭숭한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전했다.IS 공격이 벌써 5번째인데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계속 테러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일부 반정부 세력은 이번 테러에 환호를 보냈다. 여기에 폭발 사건 당시
편집자 지난달 체코 프라하 카렐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체코뿐 아니라 유럽에 충격을 줬다. 미국만큼은 아니더라도 유럽도 더는 총격 사건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체코는 유럽연합(EU) 29개 회원국 중 총기 소지 관련법이 가장 허용적인 편으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벨기에 칼럼니스트인 위르겐 게르마이스(Jurgen Germeys)는 이번 사건과 관련 총기 난사 사건의 주 가해자인 젊은 남성들의 정신건강에 주목했다. 총기 허용 여부보다 이들이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서로를 북돋고 더 많이 지원하자는 것이다. 다음
편집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두 달을 넘어섰다. 이 기간 2만명에 달하는 수많은 희생자가 나오며 금세기 최악의 분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가자지구에서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본지는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가 보내온 글을 번역해 게재한다. 그는 이란 출신으로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유럽과 튀르키예, 이란 등을 오가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전쟁을 계속하
편집자 주최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비극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고 있으며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가 개전 당시 처음부터 항복했다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지켰을 것이란 가정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 주권국가는 사라졌을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해 싸우고 있다.이 때문에 벨기에 칼럼니스트인 위르겐 게르마이스(Jurgen Germeys)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게 지원을 지속해줘야 한다고 주문한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0.7명으로 줄어든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언급하면서 흑사병 유행으로 인구가 급감하던 14세기 중세 유럽 시기보다 더 빨리 한국의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2일(현지시간) NYT 칼럼니스트인 로스 다우서트는 ‘한국은 사라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를 안고 있는 선진국 중에 한국은 더 놀라운 사례연구 대상국”이라며 최근 발표된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소개했습니다.지난달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합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0.7명으로 줄어든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언급하면서 흑사병 유행으로 인구가 급감하던 14세기 중세 유럽 시기보다 더 빨리 한국의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2일(현지시간) NYT 칼럼니스트인 로스 다우서트는 ‘한국은 사라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를 안고 있는 선진국 중에 한국은 더 놀라운 사례연구 대상국”이라며 최근 발표된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소개했다.지난달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합계출산율
편집자 주이란을 중심으로 형성된 ‘저항의 축’에는 레바논 헤즈볼라를 비롯해 시리아와 시아파 이라크 민병대, 예멘 후티 반군 등이 포함된다. 물리적으로 이번 가자지구 전쟁이 확전되지는 않았으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뿐만 아닌 결국 이들 저항의 축과 싸우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자지구뿐 아니라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헤즈볼라와, 홍해에서 후티 등 곳곳이 사실상 전쟁터인 셈이다.최근 이스라엘 관련 선박이 연이어 예멘 부근 홍해에서 나포됐다. 지난 19일 나포된 갤럭시 리더호는 후티가 배후임을 자처했고 지난 26일 나
편집자 주수 세기 동안 사용됐던 실크로드가 이제 전환점에 서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는 문화·정치·환경·안보·경제적 발전 문제가 전반에 걸쳐져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이란을 통과하는 길은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G20 정상회의에서는 인도와 유럽을 잇는 3000억 유로 규모의 운송사업이 승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브릭스도 이 사업을 승인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란은 이 사업에서 설 자리가 없다. 이란이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
편집자 주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보복공격에 나서면서 양측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시한부 대피령’을 내린 이후 가자지구로부터 도망쳐 온 사람들이나 남은 주민들 모두 당장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보장받지 못하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악화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전쟁을 두고 세계 각국이 진영 논리 속 서로 나뉘면서 ‘중동의 화약고’가 ‘세계의 화약고’가 될 거란 우려도 더해진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년여 만에 북한을 벗어나 러시아 본토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전투기 등 군사시설을 면밀히 둘러보며 서방에서 우려하는 ‘위험한 거래’ 저의를 노골화했다. 이처럼 북러가 밀착 행보를 보인 건 북한을 향해 소극적 반응을 보여온 바이든 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 탓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와 함께 미국을 위시한 서방에 ‘골칫거리 만들기’라는 푸틴의 전략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1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양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8개월을 넘겼다. 지난해 세 차례 주요 공세전을 치른 우크라이나는 이제 구소련 장비와 서구의 최신 장비를 섞어 남부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러시아와의 육로 연결 고리를 끊는 것도 중요한 목표이지만 상당한 수입을 내는 농업·광물 자원이 있는 광활한 영토를 해방하는 과제도 중요하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표현대로 이번 공세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마저 교착 상태에 빠졌다.장기전이 현실화되며 다양한 전쟁의 결과
편집자 주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4년 만에 브릭스 대면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과 함께 브릭스 신규 회원국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이란이 브릭스와 SCO 등 국제기구에 가입해 국가 경제와 민생이 나아지는 것을 당장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가 보내온 글을 번역해 게재한다. 세쿠페 닷고스타는 이란 출신으로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