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AP/뉴시스] 과달루페 성모 축일인 12일 새벽(현지시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과달루페 대성당 주변에서 노숙하는 순례자들 사이에 과달루페 성모상이 세워져 있다. 멕시코 천주교의 큰 행사 중 하나인 과달루페 성모 축일은 1531년 12월 12일 멕시코시티 인근 테페악 언덕에서 농부 후안 디에고에게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것을 기념해 매년 열린다. 2023.12.13.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좋은 시민"과 "좋은 크리스천"이 될 것을 당부했는데, 이는 교황이 중국의 종교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미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휴일 미사 중에 나왔다.공식적으로 중국에는 약 600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있지만, 중국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지하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사람들을 감안하면 가톨릭 신자 수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미사 말미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라 파즈 천주교 형제단 소속 참회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활절 성주간 동안 스페인 전역에서 수백개의 행렬이 이어진다. (출처: 뉴시스)
생전에 교황직을 사임하며 가톨릭 역사를 새로 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5일(현지시간) 전 세계인들과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이날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숙하게 시작됐다. 현직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장례 미사를 주례했다. 가톨릭 2천년 역사상 후임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집전한 것은 1802년 비오 7세 교황(후임)과 비오 6세 교황(전임) 이후 이번이 역대 2번째다. 즉위 8년 만인 2013년 건강 문제를 이유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폴란드 검찰이 지난해 30세 임산부의 사망과 관련해 의사 3명을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카토비체 검찰의 아그니에스카 위카리는 이들이 생명을 잃을 위험에 환자를 노출시켰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3명의 행동과 제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 때문에 임산부가 숨졌다고 말했다. 2명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환자의 사망을 초래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폴란드 남부 프슈치나의 병원에서 이자라고 알려진 임신 22주의 여성이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그녀의 죽음은 폴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29일(현지시간) 공식 임명되면서 한국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사도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에 추기경으로 임명된 것으로, 유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오는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한국천주교는 그간 고(故)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과
인도에서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인도 곳곳에서 이슬람교와 기독교 등에 대한 힌두교도의 공격이 잦아지는 가운데 공개 행사에서 무슬림을 죽이라는 선동적 발언까지 나왔다.25일 인도 언론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 17∼19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에서 열린 종교 행사에서 힌두교 지도자들이 잇따라 도발적 연설을 했다.힌두교 단체 힌두 마하사바의 간부 푸자 샤쿤 판데이는 "우리 중 100명만 전사가 돼 200만명의 무슬림을 죽인다면 인도를 힌두 국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힌두교 단체
프란치스코 교황, 원주민·캐나다 정부 요구에도 사과 안해[천지일보=이솜 기자] 캐나다 남서부 옛 원주민 가톨릭 기숙학교 부지에서 몇 주 전 215구의 유해가 발견된 데 이어 신원 미상의 무덤 751개가 또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약 한달간 기숙학교에서 숨진 원주민 아이들의 유해가 1천구에 가깝게 발견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방 자치 단체들이 자체 발굴을 돕기 위한 자금 지원을 발표함에 따라 더 많은 무덤이 발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새스캐처원주 원주민 대표 조직인 ‘원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불러일으킨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갈등 해결에 앞장선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주교가 미국 최초 아프리카계 추기경으로 임명됐다.가톨릭 교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그레고리 대주교를 포함한 13명의 새 추기경을 임명 사실을 발표했다.그레고리 대주교는 지난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눌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을
힌두교, 불교, 시크교, 자이나교 발상지이슬람, 기독교, 천주교, 유대교도 정착종교성지만 수천개… 힌두교신은 3~4억힌두교, 여성을 사악‧열등한 존재로 취급 여성 혐오‧살해 빈번, 가정폭력도 심각13분 30초에 한 번 꼴 강간사건 발생2012년 뉴델리여대생 6명에 윤간, 사망가해자 “여자가 처신 잘해야” … 공분[천지일보=이솜 기자]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인도에 벼락과 메뚜기떼까지 창궐하는 등 심상치 않은 재앙이 연달아 나타나고 있다. 우연일 수 있지만 ‘재앙’이 ‘하늘이 준 재난’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꼭 우연만은 아닌듯 싶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 일본에 도착해 핵무기 사용과 관련해 메시지를 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교황은 이날 환영을 하러 나온 천주교와 일본 정부 관계자, 천주교 신자들에게 “인류 역사에서 이 끔찍한 사건의 상처를 여전히 품은 (원폭 피해자인) 생존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과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교황은 또 핵무기 사용만이 아닌, 단순 보유도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도쿄의 로마 교황청 대사관에서 사제들을 만난 이후 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는 외교·안보 분야 중에서도 해외 인질 문제를 많이 다뤄온 협상 전문가다. 변호사 자격을 가진 그는 국제 중재 전문가로도 알려졌다.그는 ‘힘을 통한 평화’를 주장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비슷한 견해를 지녔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정책이 유약하다고 날 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이같이 외교 정책에 대해 전임자 못지않은 매파(강경파)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북한과 이란 등의 문제
홍콩 민주화단체들 성명 발표차이잉원 “中, 민주의 길 가길”美, 무역전쟁 중 인권유린 성토中 “결론 분명”… VPN 접근 차단[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의 톈안먼 시위 유혈 진압 사태 30주년을 맞아 대만과 중국 밖에서 추모 물결이 일었다.반면 중국 정부는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며 대만의 반성 촉구를 일축해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갈등이 커질 분위기다.4일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판에 따르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홍콩천주교정의와평화위원회 등 단체와 청년정당 데모시스토, 공민당, 민주당 정당들은 ‘망자와 미래를 위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부활절 테러’를 겪은 스리랑카에서 반이슬람 폭동이 거세지고 있다.스리랑카에서는 부활절이던 지난달 21일 고급 호텔과 성당 등 6곳에서 동시다발로 폭탄테러가 발생해 모두 257명이 숨졌다. 스리랑카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조직이 이번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지면서 일반 이슬람 사회를 겨냥한 무차별 보복 공격이 잦아지고 있다.BBC는 14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반이슬람 폭동으로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며, 스리랑카 당국은 전국에 통행금지령까지 내렸다고 보도했다.지난 12일 수도 콜롬보 북쪽 칠라우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폴 리처드 갤러거 교황청 외무장관(대주교)이 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방한 기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함께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을 둘러볼 예정이다. 2018.7.4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며느리 안노길 할머니가 18일 오후 6시 30분께(현지시각)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향년 120세로 별세했다.고인은 황해도 사리원 출신으로 17세에 헤이룽장성 하이룬현에서 안 의사의 사촌 동생 홍근 씨의 3남 무생 씨와 결혼했다. 그의 남편은 결혼한 지 14년 만에 일제 앞잡이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이후 삯바느질로 끼니를 연명하면서 안 의사의 공적을 알리는데 힘써왔다. 1958년 중국 당국에 의해 반혁명분자로 체포돼 네이멍구의 노동교화감옥 등지에서 옥살이를 한 뒤 2000년부터는
"나는 상점에서 쇼핑, 롬니는 상점을 쇼핑" "나에겐 앤이 있고 오바마에겐 빌 클린턴이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모처럼 '즐거운 대결'을 했다. 두 사람은 18일 밤(현지시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천주교 뉴욕대교구의 연례 자선기금 모금 행사인 '알프레드 E. 스미스 메모리얼 파운데이션 디너(AESMD)'에 함께 참석했다. 천주교도로서 처음으로 대선후보(1928년)가 된 스미스 전 뉴욕 주지사를 기리는 것에서 출발한 이 행사는 뉴욕 상류층 인사들이 만찬을 한 뒤
조직 73일 만에 사실상 해체… 250여 명 체포돼[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마지막까지 남아 저항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필라델피아의 월가 점령 시위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 됐다. 최후 보루 지역이었던 2곳마저 이날 와해됨에 따라 지난 9월 17일 시작됐던 월가 점령 시위대의 활동은 73일 만에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이날 투입된 1400여 명의 경찰은 중장비로 시위대가 기거하던 천막을 모두 철거하고 해산에 불응하는 시위대 200명을 체포했다. 시위대가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해 물리적 충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