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PP)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정부를 꾸리는 데 필요한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당이 다른 정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스페인 공영 RTVE 방송은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끝나고 막판 여론 조사 결과 국민당이 하원의원 선거에서 득표율 34.2%로 145∼150석을 얻어 최다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집권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노동당(PSOE)은 득표율 28.9%로 113∼118
내년 미국 대선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진한 지지율에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나는 (지지율) 여론조사 수치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그것은 (2020년 대선에) 내가 출마해 이겼을 때도 똑같았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모두 내가 (민주당) 경선에서 완패할 것이라고 여겼지만 난 지난 대선에서 8천만 표를 얻었다"고 언급했다.이 언급은 40%를 오가는 저조한 지지율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 속에서도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는 자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재집권에 성공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곧바로 총리로 공식 취임, '집권 2기'의 첫발을 내디뎠다.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초타키스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수도 아테네의 대통령궁에서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리스 정교회의 수장 앞에서 총리 취임 선서를 했다.그가 이끄는 중도 우파 성향의 집권 여당인 신민주주의당(ND·이하 신민당)은 전날 2차 총선에서 40.55%를 득표해 17.84%에 그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을 압도적인 표 차로 누르고 대승을 거뒀다.신민당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소속 사회당 주도 연정이 지방 및 시당국 선거에서 참패한 다음날인 29일 전격 7월23일 조기 총선 계획을 발표했다.전날 지방선거에서 제일야당 국민당(PP)은 4년 전 선거 때의 득표율 22%을 31.5%로 끌어올렸다. 사회당(PSOE)은 1.2% 포인트 잃어 28.2%에 그쳤으며 특히 연정 파트너인 좌파 유니다스 포데모스 당은 완전 참패했다.반면 극우 복스 당은 배가 늘어 7%를 득표했다. 보수 국민당은 일부 지역서 극우 복스와 연합해 12개 지역 중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 8개 지역에서 승리했다.산
북유럽 국가 핀란드가 4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공식 가입 절차를 완료했다.CNN,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께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공식 가입문서(instrument of accession)를 전달, 가입 절차를 마쳤다.나토는 새로 가입하는 회원국의 가입서를 '나토 조약 가입서 수탁국'인 미국에 기탁하도록 하고 있다.이로써 핀란드는 31번째 나토 회원국이 됐다. 나토는
전 주 러시아 공사 박병환 유라시아연구소장‘우크라이나 전쟁, 이렇게 봐야 한다’ 출판기념회우크라, 우크라계-러계 갈등 극심러 침공 만든 전초전 ‘2014년 내전’‘인종청소’ 논란 일으켰던 무력 진압對우크라 외교, 미 대승 vs 러 참패[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달로 1년을 넘겼다. 러-우크라 전쟁에 대해 국내 일반적인 시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약국인 우크라가 희생 됐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우크라는 지원을 받아야 하는 선한 나라이며 러시아는 없어져야 할 악한 나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국제 관계를
임인년(壬寅年) 올해 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해야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핵전쟁 공포와 에너지 위기로 신음했다. 미중 대결 구도가 심화하는 데다 물가 고공행진으로 각국이 촉각을 세우게 됐다. 그런가하면 천재지변이 지구촌을 휩쓸어 폭염과 가뭄, 산불, 폭우, 홍수, 폭설, 바이러스 등 재해와 질병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했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 본지는 한 해 동안 국제사회를 뜨겁게 달군 수많은 이슈 중 탑10을 꼽아봤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지난달 11월 8일 시작된 미국의 중간선거가 이달
26일 대만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국민당이 승리하고 여당인 민진당은 참패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가 야당의 대승으로 끝나면서 차이 총통에게는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 막판인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현재 현지 방송사 TVBS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국민당 후보가 6개 직할시 중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등 4곳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같은 시각 직할시를 포함해 이날 선거가 실시된 21개 현·시 중 국민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된 것으로 분류된 곳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심폐 정지 상태가 됐다. 아베 전 총리는 통산 재임 일수 총 3188일로 일본에서 역대 가장 오래 집권한 총리이다. AFP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2006년 52세에 최연소 총리로 선출됐다. 하지만 그는 2007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진다며 총리 취임 1년 만에 돌연 사퇴했다. 2012년 9월 아베 전 총리는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며 그가 다시 총리 자리에 올랐다. 20
민주당 지도부, 지선 결과 책임지고 총사퇴[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하고 국민의힘이 대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 외신들은 민주당의 패배 요인으로 ‘부진한 경제정책’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로이터는 민주당의 패배 요인에 대해 “부진한 경제정책, 정치·성비위 스캔들과 관련한 위선으로 많은 유권자들이 실망했다”고 분석했다.국민의힘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코로나19 팬데믹 후 경제회복을 위한 계획이 힘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전망을 내놨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
하루키우 주지사 "우크라군, 러 국경까지 치고 올라가"침공초 대전차무기·시가전 앞세워 '무조건 버티기'지난달 반격 시작…"러군 질서정연한 철수 아닌 참패"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러시아군의 완전 퇴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올해 2월 24일 침공 후 처음으로 하르키우 도심에서 30㎞ 밖으로 밀려났다.러시아군이 현재 머무는 곳은 러시아 국경을 따라 10㎞ 정도 가늘게 늘어진 지역으로 군사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는 곳으로 평가된다.올레흐 시네흐보우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브렉시트 장관이 사퇴를 선언하고 새해부터 존슨 총리의 내각을 떠난다고 영국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19일자 데일리 메일지 특종 기사에 따르면 “프로스트는 존슨 정부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며 상당히 ‘센세이셔널’한 방식으로 사퇴를 선언했다”고 보도되었다.환멸의 원인에는 세금의 증액,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봉쇄 정책, ‘탄소배출 제로’ 환경 정책의 천문학적 비용 발생 등도 포함되었다.데일리 메일은 프로스트 장관이 지난주에 이미 존슨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공식적으로는 1월에 퇴임할 것이라고
1차 투표서도 고노 이겨일본 파벌 정치 다시 확인한일 ‘위안부 합의’ 장본인아베 노선 계승 가능성 커당장 11월 총선 승리 과제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의 새로운 총리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외무상(64)이 29일 결정됐다. 지난 2015년 우리나라와 위안부 합의를 맺을 당시 일본 외무상을 맡았던 인물이다.새 총리 선출로 그간 위안부‧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로 꽉 막혀있던 한일관계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향후에도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게 중론이다.◆日자민당 신임 총재 ‘기시다’ 선출29일 NHK등에 따르
서유럽 홍수로 170명 이상 사망북미 폭염·산불에 수백명 숨져선진국도 기후변화 준비 안 돼11월 유엔기후회담 결과 주목[천지일보=이솜 기자] 홍수가 유럽을 휩쓸고, 산불과 폭염이 미국과 캐나다를 태웠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들이 기후변화의 결과에 대비하지 못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석탄, 석유, 가스를 태워 세계에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활동을 1세기 이상 지속하면서 풍요로움을 축적한 국가들이 기상재해라는 부메랑을 맞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과 벨기에 등 유럽의 일부 부유한 국가
프랑스 광역 지방선거에서 집권당과 극우 정당이 모두 참패하면서 2022년 대선 선택지가 여러 갈래로 나뉘게 됐다.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선거 결과 2022년 프랑스 대선 구도가 보이는 것보다 더 넓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2022년 4월 예정된 프랑스 대선에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의 양강 구도가 예상됐었다.하지만 이날 진행된 광역 지방선거 2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전진하는 공화국'(LREM)과 RN 모두 본토 12곳 지역구 중 한 곳도 좌석을 얻지 못하면서, 프랑스 대선
남미 칠레에서 실시된 새 헌법 제정의 제헌의회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정치 기득권층이 참패했다고 18일 가디언 지가 전했다.칠레는 인구가 1800만 명에 그치지만 사회 및 경제의 여러 실질적인 측면에서 중남미에서 대국이라 일컫는 멕시코와 브라질을 훨씬 앞서는 선진적 면모가 강한 나라다.구매력 기준 일인당 국민소득이 2만5000달러에 달하고 국가평화 수준이 높고 주변의 부패인식 정도는 낮으며 살인율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캐나다 다음으로 낮다.철권 독재자 밑에서 신음하다 여기에서 벗어난 점과 경제적으로 몇 단계를 올라선 점이 우리 한국과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국가적인 재앙을 맞으면서 강력한 지지 기반을 자랑하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위상에 균열이 생기는 조짐이다.3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일부 지역 지방선거 5곳 중 3곳에서 참패했다.핵심 격전지는 웨스트벵골주(州)였는데, 모디 총리는 지난 주말까지 이곳에 방문해 수십 차례 연설을 하는 등 집중 선거운동을 벌였다. 그러나 투표 결과 웨스트벵골 주의회 선거에서는 지역정당인 트리나물콩그레스(TMC)가 전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25일 진행된 일본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 공동후보가 모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의 참패가 확실해졌다.이날 교도통신은 중의원 홋카이도 2구, 참의원 나가노, 히로시마 등 일본 재보궐 대부분 선거구에서 자민당이 부전패를 포함해 모두 패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선거는 오후 8시에 투표를 마치고 개표 중이다.교도통신은 투표 직후 출구조사를 근거로 중의원 홋카이도 2구 보궐 선거에서 제1야당 입헌민주당 마쓰키 겐코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일본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 공동 후보가 모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참패한 것으로 파악된다.교도통신은 25일 일본 재보궐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야당 후보들이 약진했다고 보도했다.먼저 중의원 홋카이도 2구 보궐 선거에서 제1야당 입헌민주당 마쓰키 겐코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코로나19로 숨진 입헌민주당 하타 유이치로 의원의 후임을 뽑는 참의원 나가노 선거구에서도 전임 의원의 동생 하타 지로 후보가 압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히로시마 참의원 선거는 야
군부 헌법 속 민간 정부 출범로힝야 학살 책임자가 주도총선서 군부 정당 참패하자정치적 야망 타격에 쿠데타美 제재시 미얀마-중국 밀착미얀마 주변 亞 국가들 침묵[천지일보=이솜 기자] ‘민주주의의 아이콘’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은 지난 10년간 미얀마와 그의 당을 이끌어 온 ‘실권자’로 통한다. 그런데 왜 대통령이나 최고 직책이 아닌 ‘국가고문’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을까.이는 지난 1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의 쿠데타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와 관련이 있다.2011년 미얀마에서는 민주개혁에 착수하면서 군부정권에서 준민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