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으로 국제정세가 서방과 反서방의 신 냉전체제로 격변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발 위협을 강조하며 새로운 미일 글로벌 군사 협력을 선언했다.이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원활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 운용성과 계획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일 양국이 군사 방위 협력에 관한 7
[천지일보=방은 기자]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호라산(ISIS-K)이 러시아를 강타한 ‘모스크바 콘서트홀 총격·방화 테러’의 배후로 자처했다. 이런 가운데 이 세력이 원정 만행을 저지를 수 있던 이유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후 ISIS-K의 세력 불리기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러시아는 테러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서방세력까지 연루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지부 ISIS-K는 지난해 타지키스탄과 다
편집자 주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5개월째 이어지며 사망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이번 전쟁을 끝으로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미국과 아랍 주변국 등 많은 나라들이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해 이스라엘과 공존토록 한다는 구상인 ‘두 국가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두 나라에게 평화를 줄 수 있을까.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양국 갈
[터스틴=AP/뉴시스] 7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터스틴에 있는 목조 비행선 격납고가 불타고 있다. 이 격납고는 2차 세계대전 중에 만들어진 17층 건물 높이의 구조물로 지금까지 건축된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 '진주만', '스타 트렉', '오스틴 파워' 등의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2023.11.08.
[천지일보=이솜 기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단계적 지상전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은 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휴전 요구를 일축하며 “이러한 움직임은 하마스에게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총회의 결의와 완전한 휴전을 요구하는 다른 요구들을 같은 날 이스라엘과 미국이 거부한 것이다.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지금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30일(현지시간) 분명히 했다.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0월 7일 공격으로 하마스에 납치된 230여명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이 더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국제사회가 인질들에 대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며 인질 중에는 어린이 33명이 있다고 언급했다.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희대의 용병 반란 사태 여파로 수만명 규모의 바그너 그룹이 그동안 위세를 떨쳐왔던 세계 각지에서 철수할 거라는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 틈을 타 러시아 용병들에 밀렸던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등 급진주의 세력과 현지 반군이 빈자리를 노리면서 지역 안보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9일(현지시간) 유럽 보안 당국은 바그너 그룹이 그간 영향력을 행사해 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이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북부 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의 남부 헤르손주(州)에 있는 대규모 댐인 카호우카 댐이 파괴돼 그 아래에 있는 수십개의 마을이 물에 잠기고 있다.이에 유엔은 수십만명에서 많게는 수백만명이 크고 작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유엔의 마틴 그리피스 인도주의 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6일(현지시간) 카호우카 수력발전 댐 폭파로 막대한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그는 이날 열린 유엔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댐 파괴로 이 일대의 수해뿐 아니라 수백만명이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으로 큰
70년 만에 열린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서는 왕가 일족이 영국의 상징과 왕실의 추억을 담은 차림으로 등장해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의 부인인 커밀라 왕비는 이날 영국 디자이너 브루스 올드필드가 만든 상아색 무광 실크 드레스를 입었다.커밀라 왕비의 의상을 10년 넘게 만들어온 브루스 올드필드는 찰스 3세의 첫 부인인 다이애나빈의 드레스를 만든 적도 있는 인물이다.왕비의 대관식 의상에는 자연과 시골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들꽃 자수가 놓였고, 금은실로 표현된 멧비둘기 등도
[뉴올리언스=AP/뉴시스] 제2차대전 참전 용사 조셉 에스케나지(가운데)가 증손자 마티어스(4)와 11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제2차대전 박물관에서 그의 105번째 생일을 앞두고 열린 축하 행사에 참석해 옛 전우들과 함께 앉아 있다. 그는 현재 104세 11개월로 일본의 진주만 공습 최고령 생존자로 알려져 있다. 2023.01.12.
"결단코 항복은 없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세계 정치의 심장부인 미 워싱턴DC 의회에 섰다. 이날 미국 TV 황금시간대에 각국으로 생중계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는 미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이목이 초집중됐다. 그가 러시아의 빗발치는 포화 속에 개전 300일 만에 처음으로 외국행을 강행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약 30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특유의 쇼맨십으로 미 의회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전장의 최고 사령관인 그는 무거운 주제인 전쟁을 화두로 하면서도 특유의 재치있는 농
세계적인 명화를 겨냥한 기후단체 활동가들의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씨 뿌리는 사람'이 표적이 됐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지오네'(Ultima Generazione·마지막 세대라는 뜻) 소속 활동가들이 4일(현지시간) 로마의 보나파르테 궁전 미술관에 전시된 반 고흐의 작품에 접근해 야채 수프를 끼얹었다. 이 단체의 로고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이후 그림 아래에 쪼그리고 앉아 벽에 자신들의 손을 접착제로 고정한 뒤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화석 연료 사용을
곽수종의 글로벌 이코노믹 미중 갈등 향후 5년 더 심화하는 미-중 갈등 양상 中, 통일‧대만독립반대 강조 시진핑 중심 원톱‧원팀 전략 美, 동맹 연합해 중국 포위 정치‧경제‧외교‧안보 동시 압박 [핵심요약] ◆조건부 시진핑 3기 시작 시진핑 3기가 시작됐다. 가장 눈에 띈 건 향후 5년을 이끌 중국 지도부 구성에 상해방과 공청단이 전멸하고 태자당 출신 시진핑의 권력 기반이 3기를 맞아 더욱 공고화했다는 점이다. 중국은 국가안전보장에 가장 필요한 물자나 기술, 인력개발에 자급자족을 내세운다. ‘중국 요새화(Fortress China)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북부 시골 지역에서 지난 주말 사이 괴한들의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현지 및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괴한들은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세이텡가 코뮌(최소 행정구역)을 습격했다. 이곳은 알카에다 및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대원들이 준동하고 있는 접경지 세노 주(州)의 일부다.한 보안 소식통은 로이터에 최소 100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현지 소식통은 익명으로 사망자가 최소 165명이라고 전했다.유엔은 많은 희생자를 부른 이번 공격 가담자들을
우크라-러시아 전쟁 3주째“러, 민간인 대피소도 공격”바이든, 푸틴 ‘전범’으로 규정양국 종전 회담 낙관론 나와“우크라 함락시 확전 가능성”[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16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민간인들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날 수백명의 사람들이 대피해 있는 마리우폴 한 극장이 폭격을 당했는데, 이 건물은 앞과 뒤편에 흰색 페인트로 러시아어 ‘어린이들’이라고 적어 대피소임을 알렸었다. 많은 사람들이 잔해 속에 묻혔다고 우크라이나 당
[천지일보=이솜 기자] 포위된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려는 두 번째 시도가 무산된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 및 남부 도시에 대한 폭격을 강화했다고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관리가 밝혔다.우크라이나의 지도자가 국민에게 거리에 나와 싸울 것을 촉구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적대행위를 중단해야만 러시아의 침공이 끝난다며 전쟁에 대한 책임을 우크라이나에게 전가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수도 키이우 외곽, 북부 체르니히우, 남부 미콜라이우, 하르키우 등이 이날
우크라 주민, 러에 강력 저항화염병 만들고 자원군 나서러, 우크라 제2 도시까지 진입세계 곳곳서 반전 시위 벌어져[천지일보=이솜 기자] 개전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아침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수도 키예프 진입을 막아내고 있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아침 트위터에 “72시간의 저항! 세상은 믿지 않았다. 세상은 의심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냥 서 있기만 한 게 아니라 당당히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예상을 깬 우크라이나의 선전 요인으로는 수천명의 자원 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 침공할 경우 핵심 기술 부품에 대한 대러시아 수출 통제에 나설 방침임을 확인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데예모 부장관은 이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제까지 그가 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할 능력을 가졌다”면서 “그가 고려해야 할 핵심 사항은 러시아의 경제 성장을 담보할 것인지, 미래를 위해 그가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아데예모 부장관은 “만약 그(푸틴)가 침공을 선택
[천지일보=이솜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군의 대만 주둔을 최초로 인정하면서 이로 인해 파장이 불거지고 있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대만 간의 통일은 역사의 대세이자 올바른 길”이라며 “대만 독립은 역사를 역행한 것이자 막다른 길”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대만인 집권 민진당이 독립을 추구하더라도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강철과 같은 사실을 조금도 바꿀 수 없다”며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며, 이를 지지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라크에서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27일(현지시간) 알모니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이라크 바그다드 북동쪽의 라샤드 마을에서 총격이 발생해 민간인 12명이 숨지고 최소 15명이 다쳤다. AP통신은 민간인 11명과 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경찰은 무장괴한들이 차량 여러대와 반자동 총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IS 대원들은 앞서 마을 주민 2명을 납치한 후 몸값을 받으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