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하원은 사람들 머리칼(두발)의 길이, 색깔, 스타일 및 결에 따른 차별 금지의 법안을 28일 논의하고 투표할 예정이다.법안을 낸 의원들은 직장과 여러 곳에서 머리칼이 다르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의 적대감에 시달리는 흑인 등에게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세계에 획기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프랑스에서는 모든 타입의 머리칼을 손질해주는 헤어 살롱이 드물어 머리칼 차별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프랑스보다 앞서 미국의 20여 개 주에서 이와 비슷한 차별금지 조치가 나왔다. 법안은 프랑스령 카브리해 과델루페 섬에서 선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의 대표 매체가 한국의 '노키즈존'이 늘어나는 현상을 저출산과 연결지어 비판적으로 조명했다.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9일(현지시간) "한국 사회가 저출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한국의 상황을 소개했다.르몽드는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자료상 전국 노키즈존은 542곳,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구글 지도에 표시한 노키즈존도 459곳이라며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서 이런 현상은 우려스럽다"며 일종의 낙인찍기라고 해석했다."집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을 ‘구걸 집단’,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한 혐오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일본 시의원이 의장으로부터 엄중 주의를 받았다는 보도가 2일 나왔다.이날 교도통신, 연스 등에 따르면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의 소도시인 간온지(觀音寺)시 기시우에 마사노리 시의원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한일 역사문제에 관한 글을 게재해 물의를 빚으면서 이 같은 징계를 받았다.기시우에 의원은 글에서 위안부를 겨냥해 “매춘부라는 직업으로도 돈을 매우 많이 벌었다”고 조롱했고, 한국에 대해서는
브라질에서 열린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도중 관객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 도중 대학생 아나 클라라(23)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클라라는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몸에 불편함을 표현했고, 스위프트가 두 번째 노래를 부르는 도중 기절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병원 측은 클라나가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최근 브라질 내 여러 지역에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사저 압수수색을 당한 데다 다른 형사사건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올해가 지구 기온을 관측한 이래 7월 기온이 가장 높았던 3개 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밝혔다. 중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원난성 쿤밍 출장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나치 독일의 화학 무기 최대 10만톤이 발트해 바닥에 방치돼 있다. 원숭이두창의 확산 속에 남미 브라질에서 누군가 독살 시도로 원숭이 5마리가 숨지고 다친 원숭이들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카프리섬의 아나카프
혐한 시위를 벌인 단체의 이름을 공개하는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합헌이라는 일본 최고재판소의 첫 판단이 나왔다.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 제3소법정은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혐오 조장 표현)를 억제하기 위해 오사카(大阪)시가 시행 중인 조례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며 합헌이라는 판결을 이날 내렸다.최고재판소는 위헌 여부를 따지는 재판에서 한국의 헌법재판소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기관이며 이날 판결은 헤이트 스피치를 규제하는 조례에 관한 최고재판소의 첫
일본에서 혐한시위 등 헤이트스피치(특정 민족·인종에 대한 증오 표현)를 금지하는 대책법 시행으로 혐한시위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인터넷상에서의 혐한발언 및 교묘한 방법의 가두선전 등이 이어지고 있어 재일한국인들은 아직도 두려움에 살아가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26일 마이니치신문은 도쿄에 인접한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 거주하는 재일한국인 3세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헤이트스피치 대책법이 2015년 6월에 시행에 들어간지 5년이 지난 현재 재일한국인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조명했다.가와사키시에 있는 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가 공작새 개체 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주민들은 수십∼수백 마리씩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공작들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이들 공작은 19세기 후반에 수입된 소수 개체들의 후손으로 일찌감치 사람의 손에서 벗어난 야생동물이다.공작의 '민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심해졌다.붙잡아 격리시설로 보내는 작업이 방역규제 강화로 중단되자 개체수가 몰라 보게 급증했다.이제는 공작이 마당, 지붕, 인도를 가리지 않고
일부 병원들 자격없는 일반인 등에 접종사실 드러나보건당국 "선착순 접종"광고한 파케어병원들 조사미국 뉴욕주 당국이 백신접종의 우선 순위 지침을 어기고 아직 백신을 맞을 자격이 없는 일부 일반인 환자 등에게 주사를 놓은 사실에 대해서 수사에 나섰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미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극심한 뉴욕에 마침내 백신이 도착했지만, 아직은 고위험군 응급요원들과 요양시설 거주자 및 돌봄 요원등 지정된 소수 그룹에 대해서만 접종이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다.이와 관련해 뉴욕주 보건당국의 커미셔너 하워드 주커 박사는
지난달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서 헬멧을 쓴 채로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를 찾은 한 남성이 화제가 됐다.이 남성이 헬멧까지 쓰고 얼굴을 가린 것은 모델하우스에서 얼굴정보를 수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부동산 개발업체는 얼굴인식 기술로 고객의 얼굴을 식별해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 계약한 고객에게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헬멧을 쓰고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남성의 동영상은 중국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얼굴인식 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비판이 높아진 가운데 톈진(天津)과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등 여러
첨단 기술 연구에 대규모 투자 가능성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 회의, 이른바 ‘5중전회’가 29일 막을 내린다.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26일 나흘간 베이징(北京)에서 5중전회를 개막해 비공개로 진행해왔다. 시진핑(習近平 주석 등 당 고위 지도부가 총출동했다.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제14차 5개년(2021~ 2025년) 경제계획 제정과 오는 2035년까지 장기 발전 계획, 그리고 신설된 중앙위원회 공작 조례 추인이 이뤄진다.최근 신설된 중앙위 공작 조례에는 이례적으로 ‘시진핑 핵심’이라는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국기법 개정안을 가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 법은 홍콩에도 적용된다.18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전인대 상무위는 전날 국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오성홍기를 모욕하는 사례가 빈발했던 홍콩에서도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적용하도록 했다.개정된 국기법 1조는 “국기의 존엄을 지키고 애국주의 정신을 발양해 사회주의 가치관을 육성 실천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파손하거나 더럽혀진 국가를 게양하는 행위와 국기를 거꾸로
인도네시아, ‘실버맨’ 증가… 온몸 은색으로 덮고 구걸[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빈곤층이 늘어난 가운데 온몸에 은색 칠을 하고 교차로 등에서 구걸하는 ‘실버맨(Manusia silver)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1일 연합뉴스는 현지매체 트리뷴뉴스 등을 인용해 지난달 29일 저녁 북부자카르타 공공질서국이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인, 운전자에게 구걸한 10대 실버맨 6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실버맨은 온몸을 은색 스프레이 등으로 칠한 뒤 돈을 넣을 상자를 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이 첨단기술 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미국 기업들과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매각에 급제동이 걸렸다.중국 상무부는 지난 28일 수출에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수출 제한 기술 목록’에 음성·문자 인식 처리,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이 대거 포함했다. 이에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과 관련해 중국의 수출 규제를 엄격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바이트댄스는 28일 성명을 통해 “회사는 28일 (중국) 상무부가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2014년 직선제를 요구하며 장기간 민주화 시위를 벌인 '우산운동'의 주역인 아그네스 차우(周庭 23)가 홍콩국가안전유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고 동망(東網) 등이 11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날 밤 10시께 아그네스 차우를 타이포(大埔) 자택에서 홍콩보안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수갑을 채워 강제 연행했다.체포되기 직전인 오후 9시30분 차우는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보안법 위반으로 연행될 것이라고 고지했다. 변호인은 경찰이 8월6일부로 수색영장을 발부해 차우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차우에 앞서 외국과
대만에서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아동판 사건이 발생했다고 대만언론이 3일 보도했다.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 지검은 전날 마약 전과가 있는 라이(賴)모(29) 씨를 초등학교 학생들의 성착취물을 공유하고 협박한 죄로 구속 수감했다.마약 판매 조직을 수사하던 경찰이 혐의자인 라이 씨의 휴대전화에서 수십 명에 달하는 어린 학생의 나체 모습이나 자위행위 영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1일 '아동·청소년 성착취 방지조례' 위반으로 체포했다.경찰은 라이 씨가 거주하는 집 수색
중국이 노령화와 출산율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는 상황인데도 한 부부가 '두 아이 정책'을 어기고 셋째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한화 5천만원에 이르는 벌금을 물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12일 온라인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한 부부는 최근 약 32만위안의 '사회부양비'를 부과받았다.이들 두 사람의 은행 계좌는 이미 법원의 강제 집행으로 모두 동결됐다.아이 어머니 왕팡(가명)은 고액의 벌금으로 생활이 막다른 지경에 몰렸다고 말했다. 남편의 월급 1만위안으로 7명 가족이 살아가는데 시어머니는 암에 걸렸고 둘
[천지일보=이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봉쇄를 택한 나라들이 각양각색 방식으로 개학을 시도하고 있다.1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진정세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들 국가가 개학에 모험수를 둔 까닭은 경제활동 재개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에 있다.휴교 기간에는 자녀를 돌봐야 하는 부모들의 출근도 제한돼 나라 경제 활동이 정체된다. 개학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가면 육아에 숨통이 트이는 학부모들이 일터에 복귀함으로 마비된 경제에 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연합뉴스에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홍콩 시위가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3일 밤 10시 37분쯤 콰이청 지역의 한 빌딩에서 검은 복장을 한 30대 남성이 추락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반(反)중국 홍콩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지도부는 13일 밤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위대의 무력시위를 ‘테러리즘’으로 규정하고 ‘긴급법(긴급정황규례조례)’ 확대 적용 등 추가적인 강경책을 내놓을 예정이다.지난 11일
[천지일보=이솜 기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17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하기로 했다.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4일 행정회의를 마친 후 오후 3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5일 0시부터 복면금지법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복면금지법은 공공 집회나 시위 때 마스크, 가면 등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으로,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미국과 유럽 15개 국가에서 시행 중이다.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넉 달 동안 400여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