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올해 7월 프랑스 파리를 뜨겁게 밝힐 하계올림픽 성화가 마침내 불꽃을 피웠다. 미국 하원의 미중전략경쟁특위는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과 관련, “중국 정부가 세금 환급을 통해 불법 펜타닐 원료, 기타 합성 마약의 생산 및 수출에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작가, 록밴드 리더에 이어 이번에는 저명 인문학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 지연 시사 발언에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황량한 땅에서 이스라엘 국기가 모래 폭풍에 휘날리고 있다. 흙먼지로 뒤덮인 국기는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어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 그 위에는 굵은 대문자로 두 개의 불길한 단어가 적혀 있다. ‘이스라엘 홀로(ISRAEL ALONE).’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최신호 표지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이 6개월을 향해 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세계 무대에서 고립됐다는 관측이 나온다.동맹국들은 어느새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을 비판하고, 전쟁 초기 이스라엘에게 동정을 보내던 국제 여론도 가자지구 쪽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생전 손주들과 찍었던 사진에서 '디지털 개선' 흔적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라 영국 왕실은 한때 위중설이 돌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사진 편집을 둘러싸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데 이어 또다시 '이미지 미화'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이번에 문제가 된 사진은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2022년 8월 촬영된 것으로, 당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기 약 한 달 전이다.사진 속에서 여왕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를 띤 채 소파 가운데 앉아, 왕세손인 조지 왕자,
[천지일보=방은 기자] 프랑스 수도권 교통 당국이 하계 올림픽 기간 지하철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파리 지하철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승강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에서 최근 언급된 우크라이나 파병론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국제단체의 구호품을 들여오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 검문소 인근의 치안 인력 여러 명이 공습을 받고 사망하면서 구호품 트럭이 약탈되고 있다고 유엔이 전했다. 내주 개막하는 양회에서 퇴직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문제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유명 필기구 제조업
[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가 주식을 또 매각했다. 일본이 주력 대형 로켓인 H3 발사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가상화폐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7분기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시베리아 감옥에서 돌연 사망하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각종 범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되면서 그의 ‘부동산 제국’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과거 부통령 퇴임 시 기밀문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검사로부터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분노하며 반격에 나섰다.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일 공개된 자신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 관련 특검 조사 결과와 관련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했으며 “내 기억력은 좋다(fine)”고 주장했다.그는 아들이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해 “도대체 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형사 기소를 면했지만, 이 사건을 수사해온 특별검사가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이유로 그의 기억력 쇠퇴를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또 사건의 경중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앞서 다른 특검이 기밀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면서 불기소에 따른 득보다 실이 커 보이는 형국이다.로버트 허 특검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수사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임기를 마친 뒤 사인(私人)인 상태에서도 기밀 자료를 고의로 보유하고 그 내용을 공
[천지일보=방은 기자]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딛고 ‘아시아 맹주’ 자리를 노리는 한국 축구가 중동 세 팀과 함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도전을 이어간다. 일제 강점기에 동원된 조선인 136명이 일본의 해저 탄광에서 숨진 조세이 탄광 참사 82주년 추도식이 현지에서 열렸다. 프랑스 파리 도심의 기차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기 위한 군사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취재하던 언론인 20여명이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 믿습니다. 진전이 더딘 것은 알고 있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합니다."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진 3일(현지시간) 주도 컬럼비아의 한 투표소에서 만난 노먼 무어(60)씨는 "나는 민주당원이며, 도널드 트럼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의 첫 번째 공식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46개 카운티 곳곳에 설치된 투표장에서 동시에 시작됐다.토요일 아침 둘러본 주도 컬럼비아의 투표소 세
[천지일보=방은 기자]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됐다. 중국 증권당국은 오는 29일부터 일정 기간 제한된 주식의 대여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녹색당의 지역의회 의원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만취 상태로 ‘나치 경례’를 했다가 사퇴했다. 이탈리아에서 살인죄 누명을 쓰고 33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에게 뒤늦게 무죄가 선고됐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화 작품으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영국 왕실 근위병의 상징인 검은 털모자에 인조 모피를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영국 유명 배우 겸 작가 스티븐 프라이는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영상에서 근위병 모자에 흑곰 모피를 쓰지 말자고 호소했다고 BBC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왕실 근위병은 버킹엄궁 교대식이나 왕실 행사 등의 임무를 할 때 캐나다 흑곰의 모피로 만든 큰 모자를 쓴다.프라이는 영상에서 "사냥꾼들이 무자비하게 곰을 죽이고 그렇게 죽은 곰의 가죽은 근위병 모자에 사용된다"며 "모자 한 개에 적어도 곰 한 마리가 들어간다"고 주장했다.영상에는 사냥꾼이
부모 학대로 두 다리를 잃은 9세 소년이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펼친 공로로 영국 최연소 서훈자가 됐다.BBC,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남동부 켄트 출신의 토니 허젤은 30일(현지시간) 발표된 찰스 3세 국왕의 새해 서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허젤은 친부모의 학대로 생후 6주에 병원에서 생사기로를 오갔으며 결국 무릎 아래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의 부모는 2018년 아동학대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그는 이후 새 가정에 입양됐고 다른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지난 3년간 양부모 도움을 받아 토니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 뉴욕타임스(NYT)가 자사의 기사 수백만건이 인공지능(AI) 챗봇 훈련에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27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NYT는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고유한 가치가 있는 NYT 저작물의 무단 복제 및 사용과 관련해 수십억 달러의 법적 손해와 실제 손해를 피고가 보상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미국 주요 미디어 기관이 저작물 관련 저작권 문제로 오픈AI와 MS를 고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NYT의 소장은 또한 “오픈AI와
[천지일보=이솜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는 올해의 인물일지 모르지만, 역사는 2023년을 AI의 해로 기억할 것입니다.”미국 경제지 포춘 CEO 알란 머레이가 14일(현지시간) 매체에 실은 글의 제목이다.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된 팝스타 스위프트를 선정하고 미국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오픈AI의 샘 올트먼을 올해의 CEO로 선정하자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확실히 AI에 있어 올해는 변곡점이 되는 시기다. 전 세계 개인에게 끼친 영향력만 놓고 본다면 알란 CEO의 말처럼 올해는 정말 AI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스톡홀름=AP/뉴시스]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왼쪽)가 10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 노벨상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을 받고 있다.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알려진 포세는 소설과 희곡으로 탄탄한 문학적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번 수상으로 노르웨이가 배출한 네 번째 수상자가 됐다. 2023.12.11.
[핵심요약]영국 왕실에서의 인종차별 논란이 잊을만하면 불거진다. 인종차별은 인권 문제다. 영국은 세계에서 인권 관련 국제법을 만드는 데 주도한 나라 중 하나임에도 여전히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다. 요즘은 이런 인권 문제나 논란이 제기되면 SNS을 통해 전 세계를 통해 알려져 비난의 정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반대로 누군가 인권 의식을 높일 때에도 그 칭찬과 격려가 순식간에 지구촌 SNS에 퍼진다.세계에서 인권 유린이 자행되는 유명한 지역 중 하나는 북한이다. 북한은 헌법상 우리나라임에도 현재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나 유
[천지일보=이솜 기자] “Enjoy!(즐기세요!)”26일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 어워드(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운영진이 이메일을 통해 본지에 한 말이다.동물 친구들이 올해도 우리를 웃게 만들었다. ‘2023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 어워드’는 최근 수상작을 발표했다.영국에 본사를 둔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 어워드의 심사위원들은 85개국에서 출품된 1800여장의 사진을 검토해 웃음을 자아내는지, 배꼽이 빠지게 했는지를 평가했다.올해 우승작은 에어 기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캥거루의 사진이다.암컷 서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영국 부커상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다.9일(현지시간) 프랑스 텔레라마에 따르면 메디치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이날 ‘작별하지 않는다’를 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전쟁이 촉발된 상황을 이유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팔레스타인 출신 작가에 대한 시상을 연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출신 소설가 아다니아 시블리는 당초 이달 20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산하 문학진흥단체 리트프롬이 수여하는 리베라투르상을 받을 예정이었다.이 상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랍권 문학을 독일 독자에게 알린다는 취지로 1987년 제정된 문학상으로 매년 해당 지역 여성 작가 1인한테 수여된다.그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폭격에 이어 육상전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110만명의 주민들에게 남부로 대피하라는 시한부 ‘최후통첩’을 보내면서 생존을 위한 주민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벌어졌다.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군이 무차별 폭격을 가하면서 22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일제히 전했다. 그중 1/4이 어린이들이며, 약 1만명이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가자지구는 365㎢ 규모로 제주도 면적의 1/5 정도 크기다. 5개 지역에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