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텍사스주가 지난달부터 모든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시행한 가운데 연방 법원이 “중요한 권리에 대한 공격적인 침해”라고 지적했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 지방법원의 로버트 피트먼 텍사스주 ‘낙태금지법’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판결했다.피트먼 판사는 “텍사스주가 시민들의 중용한 권리이자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대상으로 전례없는 공세적 조치를 감행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낙태금지법이 시행된 순간부터 여성들은 헌법에 보장된 대로 그들의 목숨에 대한 통제권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한국 등으로부터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탈레반의 대외 홍보창구인 문화위원회(Cultural Commission) 소속 간부 압둘 카하르 발키는 23일 연합뉴스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인터뷰에서 새 정부 준비 상황 등을 밝히며 "우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아프간의 합법적인 대표 정부로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발키는 이번 인터뷰 내용이 과거 집권기(1996∼2001년) 국호인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The Islamic Emirate of Af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낙태의 합법 여부는 세계 정치권의 오래된 논제다. 자기결정권과 생명권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이며, ‘신의섭리’ 대 ‘인간’이라는 종교적 관념의 대결장이기도 하다. 여기에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이념이 덧붙여지고, 여성인권운동과 의료계의 이해관계까지 맞물리면서 동성혼 합법화와 함께 전 세계의 뜨거운 감자로 자리 잡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에서도 ‘낙태 문제’가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로 꼽혔다.CNN은 14일(현지시간) 오는 1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BBC 등 해외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한국의 낙태죄 폐지 결정에 대한 법원 결정을 대대적으로 일제히 보도했다.BBC는 한국의 사회적 핫이슈로 떠오른 낙태죄가 66년만에 헌법재판소의 판단으로 역사적인 폐지 결정이 내려졌다며, 한국 법원은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결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2012년 헌재가 낙태죄 처벌은 합헌이라고 결정한 지 7년 만에 이를 뒤집은 것이고, 1953년 낙태죄가 제정된 지 66년 만에 나온 폐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헌법재판소는 산부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