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장을 잘못 와서 돌아가야 하는데 누굴 뽑을지 모르겠어요"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전형적인 중상층 거주지인 레콜레타의 투표장에서 나오는 마르티나(18)에게 누구에게 한 표를 행사했냐는 질문에 엉뚱한 답변이 돌아왔다.그가 가야 하는 투표장은 300m 떨어진 곳이고 그곳으로 향해야 하는데 누굴 뽑을지 아직도 모른다는 얘기였다.그의 옆에 있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다는 이냐키(18)도 대체 누굴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이냐키는 선거에는 관심도 없고, 후보들에 관해 일부러 찾아보지도 않았다고 한다.또 그는 현재
[천지일보=이솜 기자] 출산 후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알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승인을 얻었다고 미국 연방 보건당국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AP통신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FDA는 이날 출산이나 임신과 관련된 심각한 우울증을 겪는 성인을 위한 약물인 주라놀론(zuranolone)을 승인했다.지금까지 미국에서 산후 우울증 치료제는 특정 의료시설에서 정맥주사로 투여해왔다.FDA의 정신과 약물 담당 책임자 티파니 파치오네 박사는 성명에서 “경구용 약물을 이용할 수 있게된 것은 극단적이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감정에
매년 전 세계에서 B형 및 C형 간염으로 110만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110만명이 새로 감염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WHO의 간염 분석 책임자인 올루펀밀라요 레시 박사는 '세계 간염의 날'인 28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간염은 간 손상과 암을 유발하며 A∼E형 가운데 B·C형 간염이 대부분의 질병과 사망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레시 박사는 "지금과 같은 신규 감염·사망 추세라면 2040년까지 간염 사망자가 말라리아·결핵·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망자를 합친 수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
[천지일보=방은 기자] 동시다발적으로 번지고 있는 캐나다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국 시카고와 오대호 지역 대부분을 또다시 뒤덮고 있다. 이 지역 공기 오염도는 27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지역 가운데 ‘최악’을 기록했다.지구 공해 지도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시카고와 디트로이트는 이날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기질이 1위와 2위로 최악을 기록했다고 미 NBC 뉴스가 보도했다.미국 연방 환경청(EPA)이 운영하는 대기질 정보제공 사이트 ‘에어나우(AirNow)’도 이날 오후 1시 시카고 대기질 지수(AQI)는 ‘보라 경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푸르른 숲이 시커먼 잿빛으로 변했다. 지난달 초 시작돼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히고 있는 캐나다 산불이 두달째 접어들었는데도 400곳 이상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다.11일(현지시간) 캐나다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캐나다는 올해 들어 총 2400여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 산불 기간의 약 15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타 최악의 산불 시즌을 보내고 있다.지난달부터 이어온 이번 화마(火魔)로는 캐나다 국토 440만 헥타르(4만 4000㎢)가 잿더미가 됐다. 이는 대한민국 면적(약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캐나다 산불이 400곳이 넘는 곳으로 일파만파 번지면서 멀리 떨어진 뉴욕 등 미국 일대 대기질이 최악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그 영향이 한국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산불 연기가 미국뿐 아니라 대서양을 건너 4600㎞ 떨어진 노르웨이 등 유럽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그 영향이 한국까지 미칠지 인공지능(AI)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먼저 구글이 지난 3월 출시한 챗봇 ‘바드(Bard)’는 캐나다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이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바드는 “한국이 캐나다와 수천㎞
러시아에서 불법 제조된 메탄올이 든 술을 마시고 31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8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BC 등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3~4일 러시아 서부 울랴노브스크주에 있는 도시 디미트로브그라드에서는 주류인 '미스터 사이다'를 구입해 마신 사람들이 중독 증세로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이후 이와 똑같은 사건이 울랴노브스크주 인근 사마라·니즈니노브고로드·펜자주 등에서도 발생했다.러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사건 전체 피해자 수는 101명이며 이 가운데 31명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캐나다 산불이 400곳이 넘는 곳으로 일파만파 번지면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가운데 그 영향으로 미국 뉴욕에서의 대기질이 사상 최악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스탠퍼드 연구소는 8일(현지시간) 데이터가 집계된 2006년 이래 전날 미국 뉴욕에서의 대기질이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이날 뉴욕 시민들은 캐나다 역대급 산불로 인해 연기 기둥에 갇힌 상태로 27.5㎍/㎥에 달하는 초미세먼지에 노출됐다.이는 역대 두 번째 최악의 대기질로 기록된 지난 2020년 9월 미 서부 산불의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강행한 연금 개혁을 규탄하는 시위가 프랑스 곳곳에서 열렸으나 참여 인원이 크게 줄었다. 2016년 한인 사업가 지익주씨(당시 53세)를 살해한 필리핀 전직 경찰관과 정보원에게 사건 발생 6년여만에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현대자동차 그룹과 SK온이 미국에 합작 설립하는 배터리 공장이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7억 달러(한화 약 9천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자연 앞에 인간은 무력했다. 강풍과 폭우를 몰고 온 슈퍼태풍 ‘마와르’가 미국령 휴양지 괌을 강타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29일 외신을 종합하면 60여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 마와르가 괌을 덮친 지 나흘이 지났지만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태풍 마와르 강도는 카테고리(Category) 4로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등급으로 분류됐다. 그 위력은 재난영화를 방불케 했다.실제 위성업체 맥사(MAXAR)가 공개한 인공위성사진 전후를 비교해 보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강풍과 폭우를 몰고 온 초강력 태풍 ‘마와르’가 미국령 휴양지 괌을 강타하면서 수천명의 한국인을 비롯한 각국 국민이 섬에 갇혀 꼼짝달싹 못 하는 신세가 됐다.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마와르가 괌을 덮쳐 3000여명의 한국 관광객들을 포함한 각국 인원이 공항에 발이 묶인 상태다.현지에 갇혀 있다는 한 관광객은 “현재 숙소도 단전·단수됐고 방 못 구한 분들은 로비에서 노숙하고 있다”면서 “공항은 착륙 유도장치가 망가져 다음달 1일까지 폐쇄된다고 하는데 이것도 예상 날짜라고 한다”고 설명했다.그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얀마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모카’로 인해 수백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제사회에 긴급지원을 요청한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는 화요일에 적어도 시트웨에서만 400명이 사망했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군정의 마이와디 TV가 공식적인 사망자 수가 3명이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한 데에 대조를 이뤘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대성 저기압으로 5급 허리케인과 맞먹는 시속 259㎞의 강풍을 동반한 ‘모카’가 미얀마 서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텍사스주(州) 북동부 알렌의 대형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에 한국계 일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지 한인 사회에 충격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 가족이 아이 옷을 바꾸러 쇼핑몰에 갔다가 변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이번에 숨진 30대 한국계 부부가 최근 큰아들이 생일에 선물 받은 옷을 다른 크기로 바꾸기 위해 쇼핑몰을 찾았다가 희생당했다고 전했다.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는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
한인가족 등 8명 사망자 발생한 텍사스주, 총기난사 의회 대응 촉구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한국계 미국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텍사스주 아울렛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의회의 총기 규제법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은 2023년의 128번째 날이며, 어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사건을 목격했다"면서 "이것은 하루 평균 한 건 이상의 총기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그는 "믿을만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기사건·사고로 1만4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텍사스주(州) 북동부 알렌의 대형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에 한국계 일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한인 사회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7일(현지시간) 외교가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 댈러스 외곽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하면서 부부와 이들의 자녀 등 한국계 일가족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는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숨진 자녀 외 5세 자녀 홀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과 독일 등 서방 35개국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심각한 국내 문제를 등한히 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나라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서 탄핵을 제기하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정부는 중국과 인도, 이란,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세르비아, 튀르키예 등 19개 국민들이 러시아에 6개월 체류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가 학생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 임신한 학생들을 퇴학·전학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대학생 임산부의 출산 휴가를 보장하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내 독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독감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자 수가 7만 8000명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입원환자는 지난 10월 말까지 6900명이었으나, 한 달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미국에서 독감으로 입원한 비율은 10만명 당 16.6명이었다. 지난 10년 같은 주 동안의 누적 비율은 일반적으로 10만
폴란드 검찰이 지난해 30세 임산부의 사망과 관련해 의사 3명을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카토비체 검찰의 아그니에스카 위카리는 이들이 생명을 잃을 위험에 환자를 노출시켰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3명의 행동과 제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 때문에 임산부가 숨졌다고 말했다. 2명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환자의 사망을 초래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폴란드 남부 프슈치나의 병원에서 이자라고 알려진 임신 22주의 여성이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그녀의 죽음은 폴란
[천지일보=방은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살고 있을지 모르지만 원숭이두창과 함께 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백신 공급이 부족하지만 감염 위험이 더 큰 사람들의 활동에 변화를 주도록 개입을 하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기 중에 퍼진 침방울로도 전파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달리 원숭이두창은 감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2만 1천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아워인데이터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6일 아프리카가 아닌 비풍토병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지난 6월 1일 한 달여만에 확진자가 723명으로 늘었다. 이후 7월 1일 전 세계 누적 확진자수가 6448으로 증가했다. 같은달 15일에는 보름만에 1만 2983명으로 두 배로 뛰었고, 7월 28일 기준 2만 1067명으로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망자도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5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