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자기 누이를 일명 '명예 살인'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이들이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파키스탄 일간 돈(Dawn)과 AFP 통신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파키스탄 펀자브주 토바 텍 싱 마을에 사는 22세 여성 마리아 비비는 지난달 17일 남매인 무하마드 파이살에 의해 교살당했다.사건 당시 그의 아버지 압둘 사타르는 이를 지켜보고 있었고, 또 다른 남자 형제인 셰바즈는 이 장면을 촬영했다. 셰바즈는 이 영상을 SNS에 올렸고, 영상은 빠르게 퍼지면서 공분
[천지일보=방은 기자] 러시아 업체에 매각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이 자동차 생산을 재개했다.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들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표준화된 시험성적 제출을 잇따라 다시 의무화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월 11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1만 2000 건 감소한 20만 1000건으로 집계됐다. 영국 정부의 독립 감시기구인 평등인권위원회(EHRC)가 갱년기 직원을 지원하는 고용주 지침을 발표했다.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가 열대성 폭풍이 접근함에 따라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성폭행
서방 국가들은 23일 유엔에서 중국의 인권 기록에 대한 검토를 통해 중국은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고, 소수민족의 권리를 보호하며, 독립 운동가들이 조롱하고 있는 홍콩 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했다.중국 내 20여 개 부처 대표단을 이끌고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한 천쉬(陳旭) 제네바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의 빈곤 퇴치 진전을 강조한 뒤 시민들이 ‘민주 선거’에 참여하고 있고, 종교적 신념의 자유가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은 인권 존중·보호를 지지하며,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국가적 여건과 역사적 성과에 걸맞는 인권 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양국 전쟁포로를 위해 편지와 소포를 교환한 소식이 전해졌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티아나 모스칼코바 러시아 인권위원장은 텔레그램에 “오늘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러시아 포로와 러시아 영토에 구금된 우크라이나군에게 친척들이 보낸 편지와 소포를 인도주의적으로 교환했다”고 밝혔다.모스칼코바 위원장은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인권위원장과 양국 국경에서 관할 당국의 지원과 참여하에 교환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포로를 위한 편지를 주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전 세계적으로 공개적 유대인 혐오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이슬람 단체와의 전쟁이 벌어진 후 세계 곳곳에서 유대인 혐오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선 한 남성이 “유대인을 죽인다”며 가정집에 침입하려고 했다. 또한 런던에선 놀이터에 있던 유대인 아이들이 ‘냄새나는 유대인’이라 불리며 미끄럼틀을 탈 수 없단 경고를 받았다.유대인학교 3곳을 운영하는 앤서니 아들러(62)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유대인으로서 살아가기 가장 무서운 때
미국 연방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1일(현지시간) 북한을 포함해 17개 국가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으로 지정할 것을 미국 정부에 권고했다.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들 정부가 종교 및 신앙의 자유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심각한 침해에 관여하거나 용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CPC 지정 권고 대상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바 등 17개 국가다.이 가운데 북한 등 12개국은 국무부가 지난해 12월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 국가다.국무부는 199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47개 유엔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5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해 초안 협의에 참여했다.유엔 인권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52차 회기 56번째 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북한 인권결의안은 지난 2003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된 이후 올해까지 21년 연속으로 채택됐다.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하는 북한 인권결의안에 우리나라 정부가 공동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2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 “정부는 북한의 긴급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열려있다”고 말했다.조 대사는 이날 북한 인권을 위한 비정부기구인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유엔 인권조사위원회(COI) 이후 10년: 인권에 대한 전면적 접근에 대한 옹호’ 주제의 세미나에서 “정부는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며 전 부처에서 우선적인 목표로 다룰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조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의 보편적 가치를 메시지의 중
파키스탄 법원이 지난 26일 유죄 판결을 받은 뒤 피해자와 결혼하기로 합의한 성폭행범을 석방, 파키스탄 사회에 격분을 촉발시켰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인권 운동가들은 이번 판결이 파키스탄에서 성폭력을 일상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난했다. 풀려난 성폭행범 다울라트 칸(23)의 변호사 암자드 알리 칸에 따르면 다울라트가 지난 2020년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스와트 지역에서 36살의 청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과 함께 10만 루피(약 56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여성은 성폭행으로 임
[천지일보=방은 기자] 주한미대사 필립 골드버그가 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라운지에서 각국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이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촉구했다. 현재 미국은 반도체나 다른 여러분야에 있어서 중국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과 경제적 갈등 관계에 있지만, 북한의 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적절한 역할을 해달라’며 중국에 손을 내밀어야 하는 형편이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자는 중국이 기후변화 문제를 포함해 이같은 서방의 요구에 진정한 협조를 할 것이라고
[천지일보=방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전쟁포로를 처형한 혐의를 받은 사람들을 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처형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경제 전문지 모스코타임즈,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주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비디오를 인용하면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0명 이상의 러시아 포로를 처형했다고 비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이 범죄의 가해자를 찾고 있다는 데는
[천지일보=방은 기자] 지난달 21일 러시아에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이 발령된 이후 징집된 예비군 가운데 최소 8명이 러-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기도 전에 질병과 자살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시베리아 옴스크주 군부대에서는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징집된 한 예비군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옴스크주 법의학 검사국은 숨진 남성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사건 발생 후 이 남성과 함께 징집된 또 다른 남성은 자신들이 다른 징집자들과의 갈
[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 최악의 경기장 재해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동부 축구장 참사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발생한 희생자 125명에는 어린이 17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안타라 통신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은 전날 밤 브리핑을 통해 이번 참사 사망자 수가 125명이며 부상자는 32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 차원에서 사망자 수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정부는 사망자 수가 174명이라고 발표한 뒤 일부 사망자 수가 중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는 한편 영국의 식민 지배를 당했던 나라들이 애도를 거부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던 영국의 과거 불편한 진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별세로 과거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한 영연방(commonwealth) 소속 국가들에서도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영연방은 여왕 서거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여왕이 세상을 떠났다는 왕실의 발표에 깊은 슬픔을 표하면서 왕실과 모든 영연방과 세계의 추모에 동참한다”고
“가장 치명적인 민간인 공격”에티오피아, 민족 간 갈등 多“지속 가능한 해결책 찾아야”[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에티오피아에서 내전이 길어지며 수천명이 사망하고 20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한 가운데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대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9일(현지시간) AP, ABC 등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에서는 200명이 넘는 민간인이 무장세력에 의해 피살됐다.이번 사건은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민족 간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오로미아주에 사는 압둘 시드 타히르는 AP와의 인
“실제 사망자는 수천 명 더 많을 수도 있어”우크라 시 당국 “50일 무차별 공격으로 1만~2만 명 사망”우크라이나 마리우폴시에서 1348명이 전쟁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되었다고 17일 유엔의 미셸 바첼렛 인권기구 대표가 말했다.러시아군은 아조우해에 연한 마리우폴을 특별 타깃으로 찍어놓고 침공 일주일 후인 3월 초부터 4월 말 아조우스탈만 제외하고 완전히 장악할 때까지 국제법이 금하는 민간거주 지역 무차별 포격을 계속했다. 이 50일 동안 시민 2만명이 사망했다고 3월 말 시에서 탈출한 우크라 시 당국은 주장해왔다.유엔 인권위원장은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및 유럽연합(EU) 동맹국들과의 회담에 이어 오는 25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인도주의적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정당하지 않고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초래한 인도주의적, 인권위기에 대해 동맹국들과 함께 미국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바
무장세력이 민간인 살해하는 끔찍한 동영상에 국민 분노정부 "아직 사건의 시간, 인물 모르지만 범인들 기소할 것"에티오피아 정부는 최근 나돌고 있는 무장세력들이 최소 3명의 사람들을 산채로 불태워죽이는 끔찍한 장면의 동영상에 대해 가해자들을 추적해서 기소하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 동영상은 11일부터 소셜 미디어에 널리 퍼지고 있으며, 북부지역의 내전과 여러 지역의 인종갈등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국민들 사이에서 격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에티오피아 정보통신부는 이 동영상의 사건 장소가 북서부 베니샨굴-구무즈지방의 구바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에 계신 부모님이 자신들은 러시아와 멀리 떨어져 있어 전쟁과 상관이 없고 괜찮다고 하셨다. 나라 전역이 포격과 공포 속에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태연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부모님과 통화 후 아들을 재우러 갔다. 방에 들어가기 전 눈물을 닦고 아무 일 없는 척, 웃으며 잘 자라고 뽀뽀했다. 그리고 왜 부모님이 그렇게 차분했는지 깨닫게 됐다.”1일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린 우크라이나인 네티즌의 SNS 글이다.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침공을 당한 나라도, 침공을 하는 군대도 목숨을 잃고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
"대러시아 부활" 사로잡혀 1990년대의 개방 후퇴시켜검찰, 수용소기록 보전 인권단체 폐쇄 노려 잇달아 고발20세기 전반 옛 소련 시대 잔혹했던 것으로 유명했던 강제수용소의 역사를 감추려는 러시아 정부가 메모리얼 인터내셔널이라는 인권단체를 폐쇄하려 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옛 소련이 무너지던 시기 러시아는 혼란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표현의 자유, 역사 검증 및 정치적 반대를 허용하는 개방을 향한 해방의 분위기가 팽배했었다.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권력을 장악한 지난 20년 동안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