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세네갈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사실상 승리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야권 후보의 당선이 공식 확정되면 12년 만에 정권이 교체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키 살 현 대통령의 집권당 공화국연합당(APR) 후보인 아마부 바 전 총리 측은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바 후보가 야권 후보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44)에게 전화해 당선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살 대통령도 파예 후보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파예는 해산된 유력 야당인 파스테프(PASTEF)가 참여한 야권 연대의 후보로 선거에 나섰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갱단의 무장 폭력에 ‘무정부 상태’로 치닫던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며 이를 대체할 과도위원회가 구성된다.A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아이티 사태를 중재하는 카리브해 국가들과 미국은 아이티 폭력 사태 진정을 위한 최선의 희망은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임시 지도자를 선출하고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구상이다.이에 아이티의 미래가 전통적인 정치권력을 향할지 갱단의 힘에 초점을 맞춘 방향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아이티 정치는 수십년 동안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불법입국자 급증으로 인한 국경통제 실패를 이유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64)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214표, 반대 213표로 마요르카스 장관 탄핵 소추안을 채택했다.미국에서 현직 각료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것은 1876년 이후 약 150년만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마요르카스 장관의 해임 여부는 ‘탄핵심판권’을 가진 상원에서 최종적으로 가려지게 된다.하지만 상원은 하원과 달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형사 기소를 면했지만, 이 사건을 수사해온 특별검사가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이유로 그의 기억력 쇠퇴를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또 사건의 경중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앞서 다른 특검이 기밀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면서 불기소에 따른 득보다 실이 커 보이는 형국이다.로버트 허 특검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수사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임기를 마친 뒤 사인(私人)인 상태에서도 기밀 자료를 고의로 보유하고 그 내용을 공
연간 1만5천%대의 초인플레이션 도래 우려와 함께 경제난 극복을 위한 충격 요법을 예고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정부가 20여개의 현행 법령 일괄 개정에 나섰다.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27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에 "밀레이 대통령은 오늘 자유 아르헨티나의 기반이자 출발점이 될 법안들을 의회에 보냈다"고 밝혔다.관련 게시물에는 아르헨티나 국기 색깔이자 축구 국가 대표팀의 상징처럼 불리는 '알비셀레스테'(albiceleste·흰색과 하늘색 조합) 리본으로 묶인 두툼한 서류 뭉치와 상자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대통령실은 서류를 넣은
일본 고등법원이 5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한 안보관련법을 위헌으로 판단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도 인정하지 않았다.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센다이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이날 이같이 판결하면서 원고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고바야시 히사키 재판장은 "일본 정부의 헌법 해석에서 일관되게 허용되지 않는다고 해석돼온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한정적인 경우에 한해 헌법상 용인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해도 헌법 9조 규정과 평화주의 이념을 명백하게 위반해 위헌성이 명백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그러
호주의 한 중국 난민 변호사들이 범죄 기록이 있는 일부 외국인들에 대해 통행 금지와 전자추적발찌 착용을 의무화한 호주 의회의 새 규제 조치가 위헌이라며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AP통신이 23일 법정 문서에서 확인바에 따르면 S151로 알려진 이 남성은 2주 전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외국인들을 감옥과 같은 시설에 무기한 구금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고등법원 판결 후 풀려난 최소 93명의 외국 수감자들 중 1명이다.S151은 2022년 법원 문서에 명시되지 않은 범죄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러나 중국으로 추방될 수도 없고,
"돈을 무분별하게 찍어내는 중앙은행을 폭파해버리고 미국 달러를 정식 통화로 사용하겠다"지난 8월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예비선거(PASO)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한 극우 성향 '괴짜'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의 경제 관련 대선 공약이 국내·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밀레이 후보는 고공행진 하는 물가상승률(연 124%)을 잡고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해 돈을 찍어내는 중앙은행을 폐쇄하고, 아르헨티나 공식 화폐인 페소화 대신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사용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이에 대해 아르헨티나의 저명한 경제학자 200여명은 최근 성명을 내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유의 탄핵 위기에 놓였다.12일(현지시간) 공화당 최고 중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번 조사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권력 남용, 방해, 부패 혐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공화당은 지난 1월 하원을 다수당으로 장악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을 조사해 왔다. 청문회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위법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그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사업
태국 제30대 총리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정당인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60)이 22일 선출됐다.이날 열린 태국 상·하원 합동 총리 선출 투표에서 세타는 프아타이당이 결성한 정당 연합의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세타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산시리의 전 회장으로, 지난 5월 열린 총선을 앞두고 경영에서 손을 떼고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이다.그는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며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15년간의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지배
지난 5월 태국 총선에서 승리한 야권의 총리 후보인 피타 림짜른랏(42) 전진당(MFP) 대표가 13일 의회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피타 대표는 이날 실시된 총리 선출 상·하원 합동 투표에 유일한 후보로 나섰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2017년 군부가 개정한 헌법에 따라 총리 선출 투표에는 하원 의원 500명 외에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도 참여한다.상원 의원 정원은 250명이지만, 전날 1명이 사임해 249명이 됐다. 총리가 되려면 상·하원 전체 의원 749명의 과반인 375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했다.피타 대표는 상원에
미국 연방대법원이 고등교육 입학 과정에서의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을 뒤집은 가운데, 동문 자녀의 입학을 우대하는 이른바 ‘레거시 입학 제도’도 도마에 올랐다.미국 언론 워싱턴포스트(WP)와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보스턴 소재 비영리기구 ‘민권을 위한 변호사(LCR)’가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교육부를 상대로 하버드대의 레거시 입학 제도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이번 문제 제기는 흑인 및 라틴계 공동체를 대리해 이뤄졌다. LCR에 따르면 지난 2014~2019년 기준 레거시 입학 제도 및 기부 입학 제도를 활용해 하버드대에 입학하
[천지일보=김민철·최혜인 기자] 미국 대학 입학에서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연방 대법원이 위헌 결정을 내렸다.연방 대법원은 29일(현지시간)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 SFA)’이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제도로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했다며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각각 6대 3 및 6대 2로 위헌 결정했다.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을 비롯해 소니아 소토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초유의 국가 부도 위기가 커지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이 바이든 정부가 내년 예산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부채한도 상향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티자 바이든 행정부는 ‘비상조치’ 카드까지 꺼내 들 태세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났지만 합의에 또 실패했다. 이에 미국 내 보수파 일부에서도 수정헌법
미국 몬태나주가 주(州) 단위로는 처음으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사용을 내년부터 전면 금지할 예정인 가운데 틱톡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틱톡은 몬태나주 미줄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우리는 우리의 사업과 몬태나주의 수십만명 틱톡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몬태나주의 위헌적 틱톡 금지에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전례와 사실을 토대로 볼 때 우리는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틱톡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인 법이며 중국 정부가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
러시아가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활동에 대해 국익 추구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바람직하지 않다(undesirable)'고 규정했다고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러시아 검찰청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접수된 자료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그린피스가 러시아의 헌법 질서와 안보의 근간에 위협을 제기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처럼 밝혔다.구체적으로는 "그린피스의 활동은 종종 러시아 국가 프로그램의 실행을 방해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며 "이는 러시아에 이익이 되는 인프라 및 에너지 프로젝트의 이행을 막고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진두지휘한 앨빈 브래그 뉴욕맨해튼지방검사장이 하원의원을 상대로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브래그 지검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와 관련해 공화당이 자신을 "협박하고 공격하기 위한 명백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민주당 당원이기도 한 브래그 지검장은 하원 법사위원장인 짐 조던 하원의원이 트럼프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제기한 소환장을 무효화해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최근 몇 주 동안, 법사위는 이전에 트럼프 수사를 주도했던 마크 포메란
편집자 주최근 전쟁난민 등 전 세계 난민이 1억명을 넘어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내전이나 정치적 박해 등으로 이주민이 늘어나면서다. 세계 인구 80명 중 1명은 난민인 셈이다. 우리나라도 이주민이나 난민에 대해 무관심에 가까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난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사태와 이듬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입국 등을 겪으면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사회적 공감과 함께 분위기 전환이 이뤄졌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유럽에서는 많은 장벽이 사라지고 있다. 특정 국가 내에서 이사하는 사람들과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대선 6일 만에 발표된 케냐 대선 결과에서 접전 속 패배한 라일라 오딩가 후보가 최종 결과에 불복하고 법정 투쟁을 선언한 지 나흘이 지났다. 오딩가 후보는 과거 수차례 선거 결과에 불복해 유혈사태를 빚은 바 있어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할까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법원 판결을 앞두고 아직까지는 법적 논쟁으로만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 지도자 출신 오딩가 후보가 16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IEBC)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선 무효화를 주장하고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미국 뉴욕 주정부 의회가 1일(현지시간) 뉴욕주에 있는 상당수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를 금지하는 내용의 총기 규제 강화 관련 법안을 가결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법안에 따르면 정부청사·의료시설·종교시설·공원·학교·지하철 등 인파가 밀집하는 뉴욕주의 공공장소가 총기 휴대 금지구역으로 지정된다. 주류나 기호용 마리화나를 취급하는 장소를 비롯해 박물관·극장·경기장은 물론 타임스퀘어와 같은 대형 광장도 해당된다. 총기 면허를 취득하려면 관련 안전교육을 수료하고 총기 소지자의 사전 검증을 위한 소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