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구애가 거세다. 최근 미국은 필리핀에 거대 투자를 약속하며 밀접한 관계를 맺는데 힘쓰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이 미국과 긴밀해질수록 중국과의 갈등 수위는 높아져 역내 불안감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웃 티다 캄보디아 크메르라이프 발행인은 지적했다. 다음은 보웃 티다 발행인의 기고. 美 반도체 공급망 동남아 분산 의지한국·대만·중국 역할 대체 가능성도중국-필리핀 커진 갈등 파고든 미국미중 아세안 주도권 경쟁 치열 전망중국이 경기침체로 주춤하는 사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을 품
[천지일보=방은 기자] ‘무상교육의 나라’ 그리스에서 사립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9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전날 사립대 도입 법안을 표결한 끝에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159명의 찬성으로 가결 처리했다. 새 법안은 사립대에서 취득한 학위를 공립대 학위와 동등하게 인정하고 해외사립대가 비영리 단체 자격으로 그리스에 분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그리스 정부는 이번 개혁안으로 해외사립대 캠퍼스를 유치해 청년 인재가 대거 해외로 떠나는 ‘두뇌 유출’ 사태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법재판소(ICJ)가 1967년부터 시작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점령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재판을 시작한다.AP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J는 국제 재판관 15명과 관련국들이 참여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부터 총 6일에 걸쳐 수십 년 동안 지속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사안에 대한 심리를 진행한다.이번 재판은 2022년 12월 유엔이 이스라엘의 점령 적법성과 관련해 ICJ의 조언을 구하는
세르비아와 코소보 양국 정상이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화폐 문제로 날 선 공방을 벌였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이날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코소보 정부의 세르비아 화폐 디나르화 사용 금지 정책을 "반인도적 범죄"라고 규정했다.부치치 대통령은 "디나르화 폐지는 일련의 박해 행위 중 하나이자 세르비아 국민에 대한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공격, 한마디로 반인도적 범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코소보의 정책은 유엔 결의와
미국 명문대학 펜실베이니아대(유펜),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총장들이 반(反)유대주의 관련 청문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내외 비판에 휩싸였다.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은 엘리자베스 매길 유펜 총장,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이 교내 구성원과 고액 기부자는 물론 정치권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세 총장을 향한 사퇴 요구 등 비판은 전날 이들이 연방 하원 교육 노동위원회의 반유대주의 관련 청문회에서 보인 행동 때문에 촉발됐다.'유대인을 학살하
이란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과 유럽연합의 호세프 보렐 외교정책 최고대표가 주말 전화회담을 갖고 가자지구의 전투를 되도록 빨리 끝내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전을 요구했다.이란 외무부가 3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두 대표는 2일부터 가자지구의 전황의 전개와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그 같이 밝혔다.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들에 대한 "범죄행위들"을 즉각 중지 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당장 멈추게 하고 가자지구에 전달할
호주의 한 중국 난민 변호사들이 범죄 기록이 있는 일부 외국인들에 대해 통행 금지와 전자추적발찌 착용을 의무화한 호주 의회의 새 규제 조치가 위헌이라며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AP통신이 23일 법정 문서에서 확인바에 따르면 S151로 알려진 이 남성은 2주 전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외국인들을 감옥과 같은 시설에 무기한 구금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고등법원 판결 후 풀려난 최소 93명의 외국 수감자들 중 1명이다.S151은 2022년 법원 문서에 명시되지 않은 범죄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러나 중국으로 추방될 수도 없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국무부 내에서 나왔다.국무부 직원들은 내부 메모에서 미국이 휴전을 지지해야 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개적 메시지와 물밑 메시지에 균형을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 메모를 입수한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은 메모에서 "우리는 공개적으로 적법한 군사적 목표물로 공격 작전의 대상을 제한하지 못한 것 등 이스라엘의 국제 규범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라면서 "이스라엘이 정착민들의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분쟁이 3주를 넘어서는 가운데 양측은 모두 국제법을 어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특히 지난 가자지구 병원 폭격 참사 이후 이런 비난은 더 커졌으며 사실상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에게 국제사회는 국제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은 특히 분쟁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에 국제법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에도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시민들 뒤에 숨어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렇다고해서 전쟁에 대한 국제법에 따라 작전을 수행해야
오는 13일로 예상되는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 러시아 무기지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내주 한국을 방문해 대응을 논의한다.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코트라 주최로 열린 한미통상협력 포럼에서 자신이 다음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레이브스 부장관은 방한 중 ‘수출통제’를 위한 한미 공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첫째로 무엇보다 우리는 수출 통제를 우회하는 러시아의 능력을 계속 저지해야 한다”고 밝힌 뒤 “이는 한미 양국의 우선순위 현안
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산업 투자 제한 조치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미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규칙 위반 사항들을 정리한 85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글로벌 산업·공급망 교란자"라고 비난하며 맞불을 놨다.중국 상무부는 11일 중문판과 영문판으로 각각 발표한 '미국의 WTO 의무 이행 상황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비관세 장벽과 자동차·반도체·청정에너지·핵심 광물 등 분야의 산업 보조금과 농업 보조금, 지식재산권 침해와 수출 통제·경제 제재 사례 등을 소개했다.중국은 미국의 투자 제한 조치 직후 전날 외교부와 상무부
유엔은 법제화를 앞둔 영국의 불법 이주민 대응 법안이 국제법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 대표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이 법안은 불법적인 경로로 영국에 들어온 이주민을 가능한 한 빨리 고국이나 제3국으로 추방하도록 규정한다.이들은 영국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할 수 없으며, 추방된 후에는 영국 입국이 영구 금지된다.영불해협을 작은 보트를 타고 건너오는 불법 이주민이 급증하자 난민 신청 절차 등 이들이 영국에 체류
[천지일보=방은, 최혜인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중국, 한국 등 국내외적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까지 나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주변국 달래기에 나설 전망이다.기시다 총리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대좌할 전망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전했다.그간 일본 언론은 한국 반대 여론 동향을 꾸준히 다뤄왔다. 80%에 육박하는 반대 여론, 야당의 반대, 천일
[천지일보=방은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자 중국은 오염수 방류 시 일본에 강한 보복을 시사했다.이날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성급하게 (IAEA) 보고서를 낸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IAEA 보고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결론 역시 전문가들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IAEA 보고서가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의 ‘통행증’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이 ‘중국 견제’를 하면서 인도와 빠르게 가까워지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닷새 일정의 미국 국빈 방문 중 환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가 2014년 총리가 된 이후 5차례 미국을 방문했지만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지칭하며 미국과 중국 간에 다시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30분 지각한 모디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국
한국이 수십 만 발의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논란을 일으킬 집속탄을 지원하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WSJ는 지난해 11월 포탄 지원을 약속했다가 망설이던 한국 정부가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 요청에 정책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비밀 합의에 따르면 한국이 미국에 포탄을 지원하고 미국이 이들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도록 돼 있다. 미 백악관과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미 국방부도 포탄이 우크라이나로 보내지는지, 지원 종료 시
[천지일보=방은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미국 정부가 시행해온 이민자 추방 정책인 ‘타이틀 42’가 시행 3년여 만인 11일(현지시간) 종료를 코앞에 두고 있다.이에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중남미 국가 이민자들이 하루 1만명 이상 몰려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CNN, BBC,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혼란 상태에 대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이민 규제가 해제되면서 한동안 혼란스러운 상황( chaotic for a while )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2020
우크라이나는 17일(현지시간) 전쟁 중 곡물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인프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흑해곡물협정 운영 9개월 만에 두 번째로 선박 검사 계획이 작성되지 않았다. 단 한 척의 선박도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곡물협정의 기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인프라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제출한 선박에 대해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등록을 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며 협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대만이 10일 군사훈련으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중국에 대해 “중국은 국제 질서에 명백히 도전하고 대만 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했다”고 비난했다.대만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 원수가 다른 국가를 방문해 외교 활동을 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기본적 권리 행사이고, 중국은 이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대만 외교부는 중국의 군사활동에 대해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규탄했다.그러면서도 대만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갈
“평화 협상 진행하자면서‘이룰 수 없는 조건’ 제시”러-우크라, 사실상 시늉만[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을 넘기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쟁 여파로 피로감을 느낀 각국 국민들의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러시아와 우크라 지도층은 전쟁을 통한 승리를 원할 뿐 평화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서방의 분석‧전문가를 인용해 “현재로서는 진지한 평화 회담을 상상하기가 극히 어렵다”고 꼬집었다. 양측이 당장 만날 수 없는 협상 조건을 설정해놓고,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