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이민자 출신 프랑스 여가수가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프랑스를 대표해 공연할 수 있다는 보도를 둘러싸고 인종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달 말 프랑스 잡지 렉스프레스는 말리 출신 프랑스 가수 아야 나카무라가 2월19일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를 불러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나카무라는 2017년 첫 데뷔 앨범을 낸 프랑스 대표 R&B 가수로, 이듬해 발표한 앨범 '나카무라'가 전 세계에서 12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가수다. 나카무라는 해외에서 가장
[시드니=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의 날' 기념행사가 열려 작은 유람선들이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호주의 날'은 1788년 1월 26일 영국 함대가 처음으로 호주에 상륙해 시드니가 영국 통치권에 있음을 선포한 날로 호주 국경일이다. 호주 원주민들은 이날이 영국에 침략당한 '침략의 날'이라며 이를 기념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하고 있다. 2024.01.26.
[과테말라시티=AP/뉴시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신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수도 과테말라시티의 마야 유적지에서 자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 원주민 의식에 참석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기득권 세력 등의 지연 시도 끝에 15일 예정보다 늦게 대통령에 취임했다. 2024.01.17.
[천지일보=이솜 기자] 흉흉한 소식이 끊이지 않는 새해 첫 주였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웃음도 가득했다.지난 주말 바티칸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아이의 부모들이 희망찬 미소를 보였으며 러시아, 조지아 등 7일이 성탄절인 정교회 국가들은 각각 행사를 열었다.미국에서는 황소 타기 대회가 열려 불 라이더(Bull Rider)들이 기록을 세우기 위해 나섰다.콜롬비아에서는 ‘흑과 백 카니발(Blacks and Whites Carnival)’이 열렸는데, 이는 안데스 산지의 원주민 전통과 에스파냐 정복 이후의 전통이 결
[핵심요약]영국 왕실에서의 인종차별 논란이 잊을만하면 불거진다. 인종차별은 인권 문제다. 영국은 세계에서 인권 관련 국제법을 만드는 데 주도한 나라 중 하나임에도 여전히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다. 요즘은 이런 인권 문제나 논란이 제기되면 SNS을 통해 전 세계를 통해 알려져 비난의 정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반대로 누군가 인권 의식을 높일 때에도 그 칭찬과 격려가 순식간에 지구촌 SNS에 퍼진다.세계에서 인권 유린이 자행되는 유명한 지역 중 하나는 북한이다. 북한은 헌법상 우리나라임에도 현재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나 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로부터 20%에 달하는 영토를 빼앗긴 우크라이나가 이를 수복하기 위한 ‘대반격’에 나섰으나 5개월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장기전의 늪’에 빠져든 양상이다.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 역시 전쟁이 2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팔 전쟁으로 ‘중동의 화약고’까지 폭발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면서 크나큰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중심의 서방은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여력이 부족해 출구전략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간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가봉, 니제르 등 아프리카 4개국이 미국의 무역 특혜 대상에서 제외된다.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2024년 1월부터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적용 대상국에서 이들 4개국을 제외한다고 밝혔다.2000년 도입된 AGOA는 미국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관세 면제 등 무역 특혜를 제공하는 법안이다.매년 미국 기업에 대한 무역·투자장벽 철폐, 정치적 다원주의와 법치·인권 정책 추진, 민주 개혁의 정도 등을 평가해
[천지일보=이솜 기자] 파나마 전역에서 ‘꼬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구리 광산 조업 계약에 반대하는 시위가 26일(현지시간) 나흘째 지속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도 시위대에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으로, 강대강 대치가 오는 11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시위는 지난 23일부터 본격화됐고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인해 파나마 전역의 주요 도로와 상점, 지하철 등이 폐쇄되고 학교들은 수업을 취소했다. 시위대는 광산 개발이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캐나다 광물회사 ‘퍼스트 퀸텀 미네랄즈(FQM)’와의 계약
[우아리나=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볼리비아 우아리나에서 한 원주민이 말라버린 티티카카 호수 바닥에 낸 물길을 통해 소여물을 실은 보트를 젓고 있다. 해발 40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인 티티카카 호수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2023.09.30.
[뉴욕=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화석연료 종식 촉구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이날 전 세계에서 60만 명 넘게 참여한 화석연료 종식 행진이 열려 뉴욕에서는 북미 전역의 청소년 활동가, 원주민 지도자, 뉴욕 풀뿌리 지도자, 기후 활동가 등 7만5천여 명이 참여했다. 2023.09.18.
[천지일보=방은 기자]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14명으로 늘어나고 여전히 실종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마우이 당국이 재건 사업에 있어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원주민 보호에 나섰다.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마우이 당국은 지난 18일 기준 산불로 소실된 라하이나에서 사망자 수가 최소 11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실종자 수가 최소 1000명이며 최대 1300명이라고 추정하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마우이의 유서 깊은 라하이나 커뮤니티 재건 사업이 부
캐나다 곳곳이 전례 없는 재앙적 산불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상사태 선포가 잇따르고 있다.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인접한 미국 북서부에서도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비 주총리는 "우리 주의 역사상 최악의 산불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상황이 매우 빠르게 악화했으며, 이 전례 없는 상황이 오늘 저녁 정점에 달했다"고 말했다.남
[천지일보=방은 기자]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 피해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한 잔불로 희생자 수색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수색팀은 연락 두절 된 약 1000명 이상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14일(현지시간) 라하이나의 잿더미를 뒤지는 작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현장은 잔불과 유독 가스로 인해 수색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고 발견된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한 탓에 신원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우리는 96명의 사망자를 확인했고 (희생자는) 더 있을 것”이라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이 광복절인 15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일본을 향해 ‘폭풍’을 뜻하는 7호 태풍 ‘란’이 연이어 강타하면서 비상이 걸렸다.이날 태풍 란이 일본 혼슈(本州) 서부를 강타하면서 중·서부에 홍수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약 8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수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고 NHK 등 현지 외신이 이날 전했다.이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접근한 태풍 란은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와카야마(和歌山) 현 남단에 상륙했다.아직 카눈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리가 다 알아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도대체 지금 어디에 있나요?”100년 만의 화마(火魔)로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된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인근의 나필리-오노코와이에서 수십개의 캔에 휘발유를 채워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던 애슐리 잽이 “휘발유는 (정부 지원이 아닌) 우리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언론에 말했다.13일(현지시간) 기준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일주일여 만에 93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재앙은 하와이가 미국의 주(州)가 된 지 1년 후인 1960년 61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일본을 향해 ‘폭풍’을 뜻하는 7호 태풍 ‘란’이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카눈이 일본 남부를 강타했다면 란은 강한 강도를 유지한 상태로 일본 본토 한가운데를 강타, 관통할 전망이다.12일 일본 기상청은 태풍 란이 이날 도쿄도에 속한 오가사와라 제도를 강타한 상태로, 오는 15일께 혼슈(本州)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NHK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태풍 란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매우 강’까지 강도를 키운 채 시속 7㎞로 느리게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로서도 중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일본을 향해 7호 태풍 ‘란’이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카눈이 일본 남부를 강타했다면 란은 도쿄 등 일본 본토 한가운데를 강타할 전망이다.10일 일본 기상청은 태풍 란이 오는 12일경 도쿄도에 속한 오가사와라 제도에 이어 14일께 혼슈 남부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NHK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태풍 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도 ‘중’에 시속 6㎞로 느리게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밤부터 강도 ‘강’으로 세기를 키운 뒤 14~15일께 일본 본토를 강타할
2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노도에서 원주민 지역 지도자 프레디 캄포 봄바의 장례식이 열린 가운데 한 추모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캄포 봄바는 26일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에게 살해당했다. (출처: 뉴시스)
[보고타=AP/뉴시스] 구스타보 페트로(가운데) 콜롬비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의 나리뇨 궁전에서 아마존 비행기 추락 생존 원주민 어린이 4명의 수색 구조 '희망 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을 치하하고 있다. 한편 콜롬비아군은 아이들 수색에 참여했다가 행방불명된 구조견 '윌슨'을 찾기 위한 수색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3.06.27.
오는 2024년 대선을 통해 두 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간 자신 행정부 경제 성과를 홍보하는 미국 투어에 나선다. 총 3주에 걸친 투어에는 내각 인사들이 총동원됐다.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휴회 기간에 맞춰 3주에 걸친 미국 투어를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작한 첫 투어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하는 이른바 ‘미국 투자 투어’다.투어는 오는 26일 백악관에서 시작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국 내 주요 인프라 투자 방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