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이 한 차례씩 서로 ‘맞불 보복’을 감행한 이후 상황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양측은 갈등을 더 고조시키기보다는 수위 조절을 하며 퇴로를 찾는 모양새다.20일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NBC 뉴스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이스라엘이 추가로 공격한다면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의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이 이란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직전 공격에 대해 “드론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본토 공습에 대응하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보복에 있어 딜레마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자국 영토에 300발 이상의 자폭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과의 역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반격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이스라엘의 전시 내각은 지난 1일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외교관 건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이란이 말한 것에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프랑스 정부가 12일(현지시간) 자국민에게 중동 지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공지사항에서 "중동 내 군사적 확전 위험에 대비해 스테판 세주르네 외무부 장관이 위기 대응 회의에서 이러한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외무부는 우선 프랑스 시민에게 향후 며칠 동안 이란과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이들 국가 내 자국 외교관과 공관 소속 직원의 임무도 금지했다.이란 수도 테헤란에 주재하는 외교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증시의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매그니피센트 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애플은 올가을부터 아이폰 일부 기종에 대해 새 정품이 아닌 중고 부품으로도 수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경찰의 멕시코대사관 강제 진입사건과 관련, 멕시코가 자국 외교관 폭행 논란을 빚은 에콰도르에 대해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를 신청하기로 했다. 미 금융당국 등이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를 상대로 자금세탁방지 관련
[천지일보=이솜 기자]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에콰도르와의 국교를 단절한다고 선언했다.치외법권인 에콰도르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 현지 경찰이 무단으로 진입해 멕시코 망명을 신청한 전직 에콰도르 부통령을 체포한 데 따른 조처다.AP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에콰도르 경찰이 우리 대사관에 강제 진입해, 박해로 망명 절차를 밟고 있던 그 나라 전 부통령을 구금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는 국제법과 멕시코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미국과 일본, 필리핀이 올 연말부터 남중국해 공동 해상 정찰을 시작한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폴리티코는 공동 해상 정찰이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미 당국자와 외교관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다음달 11일 열리는 3자 정상회담에서 공동 해상 정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미 국방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또 일본을 미국, 영국, 호주 사이의 오커스(AUKUS) 동맹의
[천지일보=방은 기자] 애플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유럽연합(EU) 디지털시장법(DMA)의 첫 조사 대상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 리스크에 따른 자금 고갈에 시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거둬들인 정치 후원금이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영국의 절대 빈곤층이 크게 늘었고, 특히 빈곤 아동이 급증했다.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온 예멘 반군 후티가 중국과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는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전차군단’ 독일 축구 국
편집자 주지난달 우리나라가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쿠바와 외교관계를 맺었다. 멕시코 출신 사울 세르나 박사는 어느 외교라는 게 그렇듯이 한국과 쿠바의 이익이 부합했기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양국 모두 외교 지평을 한층 넓혔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복잡한 국제관계 속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고 사울 박사는 분석했다.세르나 박사는 멕시코 푸에블라 소재 아메리카스대학교에서 미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한국 강원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다음은 세르나 박사의 기고. 동맹 재정의…변화하는 세계지구촌 외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방 국가들이 북한 주재 대사관을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재가동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간 가운데 폴란드도 주북 대사관 운영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1일 ‘4년째 비워둔 주북 대사관 점검 계획이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의에 “북한 당국과 평양에서 기술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적당한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폴란드는 2020년 이전 북한에 외교적으로 주재한 국가로서 이 같은 주재국 상태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도 덧붙였다.코로나19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안 마련을 위한 4개국 대표단 회의에서 중대 진전이 있었다고 일간 하레츠 등 이스라엘 매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협상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은 하레츠에 새로운 협상안 마련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4개국 대표단 회의에서 "아주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소식통은 "파리 회의의 결과물을 통해 하마스가 가까운 미래에 수용할만한 협상안의 새로운 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한 외교관은 "회담에 진전이 있었다. 모든
[천지일보=방은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브라질이 국제 분쟁 확산을 부각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 이사국 확대를 비롯한 유엔과 기타 다국적 기구 개혁을 촉구했다.21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매체 G1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무장관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외무장관 회의에서 “다국적 기구는 현재 직면한 도전에 적절히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분쟁과 관련해 안보리가 용납할 수 없는 마비 상태를 보인 것처럼 다자간 기구들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죽음이 러시아와 미국 등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17일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나발니의 죽음이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어떤 행동에 따른 결과라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맹비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수백만명이 그렇듯 난 정말로 알렉세이의 사망 소식이 말 그대로 놀라운과 분노를 금할 수
[천지일보=방은 기자]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서 받은 56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판결에 대한 항소 절차에 착수했다. 미국의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기사들 일부가 밸런타인데이에 10개 도시에서 2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법률 비용 문제로 먼저 현실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3%에서 0.2%로 대폭 낮췄다. 지금껏 외교관계가 없었던 한국과 쿠바는 미국 뉴욕에서 양
편집자 주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갈등을 형성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이들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관계가 악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인정하고 우호와 협력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그런데 종교로 인해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여기에 정치, 민족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우애는 사라지고 ‘증오’만 남게 됐다.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사이가 좋았던 두 나라가 어떻게 지금 철천지원수가 됐는지 설명했다. 세쿠페 칼럼니스트는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유럽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군의 친이란 세력에 대한 공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국에 보복을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도 요르단에서 3명의 미군이 친이란 세력 공격에 사망한 데 따른 보복 공격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재차 확인해 중동 정세는 점점 더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중동 민병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은 지속적인 대응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우
[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랑스에서 곡물을 재배하는 제롬 레노는 소비자들에게 농업에 대해 교육하는 비영리 단체의 공동 설립자이자 파리 인근 일드프랑스의 지역구 의원이다. 그는 지난주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농민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트랙터에 시동을 걸었다.레노는 “정부 발표가 지켜지지 않은 지 몇 년이 지났다”며 “농사를 지으며 우리는 무게를 재고, 측정하고, 세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제 계산은 끝났다”고 미국의소리(VOA)에 말했다.유럽 농민들의 성난 민심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농가 소득은 점점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종전을 위해 미국과 유럽, 중동 각국 등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골자로 한 ‘전후구상’ 마련을 위한 물밑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두 달간의 휴전과 인질 석방에 합의하면 이를 물꼬 삼아 양측간 분쟁 종식을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수백명의 이스라엘
[천지일보=방은 기자]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음주는 물론 술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술을 파는 매장이 문을 연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미국 최대 노동조합 조직 가운데 하나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루이지애나주 남부 주요 도시에 금주 들어 국지성 돌발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단속에 집중하고 있지만 지난해 북
편집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지난 대만의 선거에서 중국이 비난하던 친미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가 승리했다. 통상 큰 선거를 치렀을 때 주변 지역에서는 새 정권과의 우호를 위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반응은 달랐다.대체로 냉담한 반응에다가 대부분은 형식적인 축하 인사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표현을 꼭 언급했다. 대부분 국가들이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 속에 있어 자칫하단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웃 티다 캄보디아 크메르라이프 발행인은 분석했다. 다음은 그의 기고문. ‘대만 독립지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만 총통·부총통과 우리나라 국회의원 격인 입법위원을 선출하는 선거 당일에도 미국과 중국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이 하루가 멀다하고 군사적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 미국은 중국 고위 외교관과 만나 대만의 민주적 프로세스를 존중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의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대만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AP, NHK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류젠차오 부장은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소집되면 중국의 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