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갱단의 무장 폭력에 ‘무정부 상태’로 치닫던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며 이를 대체할 과도위원회가 구성된다.A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아이티 사태를 중재하는 카리브해 국가들과 미국은 아이티 폭력 사태 진정을 위한 최선의 희망은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임시 지도자를 선출하고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구상이다.이에 아이티의 미래가 전통적인 정치권력을 향할지 갱단의 힘에 초점을 맞춘 방향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아이티 정치는 수십년 동안
미국의 주요 자동차 모델에 적용된 주행 자동화(보조) 기능 대부분이 안전성 측면에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안전 평가 기관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각 제조업체의 부분 주행 자동화 시스템(partial driving automation system)을 처음으로 테스트한 결과, 전체 14개 시스템 중 단 1개만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나머지 가운데 2개는 적합에 가까운(marginal) 수준으로 평가됐고, 11개는 불량(poor) 등급을 받았다.이번 평가 대상은 BMW,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꽃 ‘레드카펫’이 10일(현지시간) 활짝 폈다.AP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카 페레라는 이날 영화 ‘바비’의 시그니처인 핑크색 반짝이는 아틀리에 베르사체 드레스를, 리타 모레노는 배글리 미쉬카의 강렬한 블랙 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으며 시상식에 나타났다.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클래식한 실루엣, 블랙 등 기타 표준 색상을 고수하는 등 실험적 패션은 거의 없었다.대신 머메이드 크리스털과 조개 모양의 디자인으로 바다 밑 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자치령인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9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잔지바르 군도 내 펨바섬 거주민 중 어린이 8명과 성인 1명이 숨지고 78명이 고통을 호소하며 입원했다. 부검 결과 사망자들 전원은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사고를 조사한 잔지바르 당국은 주민들이 지난 5일 바다거북 고기를 섭취했다고 밝혔다.당국은 재난 관리팀을 현장에 파견, 주민들에게 바다거북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잔지바르에서 주민이 바다거북 고기를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5일(현지시각)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의 델마6 지역에서 전직 경찰 간부 출신이며 '바비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아이티 갱단 'G9'의 두목 지미 셰리지에가 기자회견하고 있다. 셰리지에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리엘 앙리 총리가 이끄는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6.
빈곤과 치안 악화, 국가 행정력 부재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국민 절반 가까이가 극심한 기아 상태에 직면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5일(현지시간) 로이터·EFE통신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1천100만명 안팎의 아이티 인구 중 약 500만 명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굶주리고 있다고 밝혔다.이 단체의 아이티 담당인 콴리 클라드스트러프 국장은 아이티 내 인도주의적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능한 한 이른 시간 안에 이 나라에 평화와 안전이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4일(현지시각)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행인들이 총격 희생자 시신이 방치된 거리를 지나고 있다. 국립교도소를 침입해 재소자 탈옥을 주도했던 무장 갱단이 공항 장악에 난입해 군·경과 대규모 총격전을 벌였다. 갱단 연합체 'G9' 두목 지미 셰리지에는 케냐를 방문한 아리엘 앙리 총리의 귀국을 막기 위해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024.03.05.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약 100일마다 1조 달러(약 1336조원)씩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급격한 주가 흐름이 전기차 테슬라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중 패권 경쟁이 신냉전 양상을 띠어가는 가운데 미 공군이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4일 오전 1시 16분 57초(한국시간) 호주 매쿼리섬 남쪽 520㎞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플러스)가 1분기까지 예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국내 최대의 아이티국립교도소에 3일(현지시간) 무장 갱단이 쳐들어가서 탈출작전을 감행, 수 백명의 재소자가 탈옥하는 등 시내 전체에 밤새 전시상황이 벌어졌다.여러 명의 갱단 두목이 수감되어 있는 이 곳에서는 이로 인해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이번 탈옥 작전은 그 동안 극성을 부리던 아이티의 조직 폭력이 한 동안 하향세를 보이던 중에 새롭게 수도 안에서 조직적인 무장 공격을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작전은 그 동안 퇴진 시위 등으로 압박을 받아온 아리엘 앙리 총리가 유엔이 지원하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6일(현지시각)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아리엘 앙리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알마티 타스=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에서 열린 '디지털 알마티 2024 국제 포럼' 회의장으로 알리한 스마일로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아리포프 압둘라 우즈베키스탄 총리(왼쪽부터)가 입장하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의 절친한 우방이다. 2024.02.02
[AP=뉴시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23일 서안지구 크파르 에치온 정착지에 있는 묘지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예비군 아리엘 모르데차이 볼프스탈의 깃발이 휘감긴 관을 옮기고 있다.
16일 하마스 납치의 이스라엘 인질들에게 개인별로 필요한 약 제품을 전달하기로 합의한 뒤 17일 첫 회 분이 인질들에게 주어질 예정이다.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략 때 250명 정도가 가자로 끌려갔으며 아직 132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 중 25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16알 밤 카타르와 프랑스 중재로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가자 인질들이 개인적으로 필요한 약품과 가자 일반 주민들이 쓸 약품 및 구호 물자를 함께 가자로 보내는 데 합의했다”고 카타르 관영 통신이 전했다. 인질 필요 약품과 가자인 구호
영국 정부와 옥스퍼드대가 자국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와 그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는 7일(현지시간) 영국 교육부와 함께 한국어 학습에 관해 올해 7월까지 7개월간 연구하고 정책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영국 10대 학생들이 다른 외국어에는 흥미를 잃어가는 데도 시험과 관계없는 한국어는 스스로 공부하고 이들의 생활 태도까지 좋아지는 '현상'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다는 것이다.조 교수는 이번 교육부 협력 연구와 관련해 옥스퍼드대의 '정책 연구 펠로'(Policy Engagement Fellow)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이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작전 재개로 인해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전날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진입한 구호품 트럭은 100대 정도다. 연료 6만 9000ℓ도 100대의 트럭에 나뉘어 실렸다.OCHA는 지난달 24~30일에 일평균 170대의 트럭과 11만ℓ의 연료가 가자지구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했던 기간으로 이때보다 구호품 트럭은 41%, 연료는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사업과 관련해 자존심을 접었다. 일부 위성 발사에 경쟁업체의 로켓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의 우주 인터넷 사업인 '프로젝트 카이퍼'에 스페이스X의 로켓을 이용해 3차례 위성을 쏘아 올리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아마존은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을 이용해 2025년 중반 3차례의 위성을 발사하기로 했다. 스페이스X 로켓을 이용하는 데 대한 따른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일주일 만에 재개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인질이 137명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했다.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휴전이 끝난 현재 여전히 137명이 인질로 잡혀있다고 밝혔다.남성이 115명으로 대다수며 여성은 20명, 어린이는 2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10명은 75세 이상 고령자다.이스라엘인은 126명, 태국인 8명을 포함한 총 11명은 외국인이다. 어린이 2명은 최연소 인질인 생후 10개월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 등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24일(현지시간) 휴전에 돌입하고 인질과 수감자를 각각 석방한 데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나아가 더 많은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1차적으로 이스라엘 국적자 13명과 태국인 10명, 필리핀인 1명 등 모두 24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다.바이든 대통령은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 하마스의 인질 석방과 관련해 “오늘 석방은 시작을 의미한다"며 "(합의는) 50명 이상의 인질을 석방할 수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10월 4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누르 알 반나는 자신의 첫 자녀인 쌍둥이 여자아이를 출산하고 린과 바얀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두 아이는 미숙아로 태어났다.이에 알 반나와 그의 남편은 신생아 인큐베이터를 갖춘 지역 내 현대식 시설인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에 아이들을 맡겼고, 쌍둥이는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그런데 전쟁이 발발했다. 이 병원은 전쟁 부상자와 피난민 수천명으로 가득 찼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병원 지하 터널에 지휘 본부를 운영하고 의사와 환자를 인간 방패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제발 이 일을 멈춰주세요.”인간으로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인 병원마저 폭격에 노출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내세워 병원 아래에 비밀기지를 구축해 놨다고 답을 내렸기 때문이다.세계 곳곳에서 병원 등 공공시설에 대한 공격이 즉시 중단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 등 교전국들은 들은 채 만 채 하면서 그저 허공 중 메아리에 그칠 뿐이다.그러는 사이 민간인들의 눈물과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12일(현지시간) 죽어가는 엄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