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가장 저명한 야당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사망했다고 교도소 당국이 발표했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환호성 가운데 있었다.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산업 도시 첼랴빈스크의 한 공장에서 직원과 학생을 모아놓고 연설하던 푸틴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방금 본 기술 진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발니가 최북단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숨졌다고 말하지 않았다.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반정부 운동을 이끌던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
편집자 주새해 들어 중동 정세가 격랑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이란에서는 국민 영웅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 행사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혼란을 더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지만 이란 내 뒤숭숭한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전했다.IS 공격이 벌써 5번째인데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계속 테러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일부 반정부 세력은 이번 테러에 환호를 보냈다. 여기에 폭발 사건 당시
[키이우=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의회 앞에서 한 활동가가 시위 도중 "키이우 시의회와 드론을 맞바꾸자"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키이우 지역공동체와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기금' 단체 회원들이 키이우 예산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날 집회에 나섰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의 전쟁 발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관심이 급속히 줄어들면서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자금 모금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12.15.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을 ‘구걸 집단’,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한 혐오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일본 시의원이 의장으로부터 엄중 주의를 받았다는 보도가 2일 나왔다.이날 교도통신, 연스 등에 따르면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의 소도시인 간온지(觀音寺)시 기시우에 마사노리 시의원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한일 역사문제에 관한 글을 게재해 물의를 빚으면서 이 같은 징계를 받았다.기시우에 의원은 글에서 위안부를 겨냥해 “매춘부라는 직업으로도 돈을 매우 많이 벌었다”고 조롱했고, 한국에 대해서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40여년 만 최악의 폭우로 홍콩 거리와 지하철 등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8일 홍콩은 140년 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강우량을 기록했고 당국은 산사태 위험 경고를 내렸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홍콩 기상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11시부터 8일 자정까지 158.1㎜의 강우량이 쏟아졌으며, 폭우로 최소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117명이 다쳤다.이로 인해 도로·쇼핑몰·지하철역이 물에 잠겼고, 당국은 학교를 폐쇄하고 근로자들에게 집에 머물도록 요청했다.이날 SNS에 공개된
[천지일보=방은 기자] 영국의 지방 도시가 잇따라 파산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인구 110만여명에 이르는 영국의 두 번째 도시 버밍엄도 5일(현지시간)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파산 원인은 여성 노동자 비율이 많은 일부 직종에 지급되지 않았던 상여금을 지급하라는 ‘동일 임금’ 판결에 따른 재원 부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영국의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영할 수 없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이날 BBC, CNN 등에 따르면 버밍엄 시의회는 이날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천지일보=방은 기자] 영국의 지방 도시가 잇따라 파산을 선언하고 있다. 인구 110만여명에 이르는 영국의 두 번째 도시 버밍엄도 5일(현지시간)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여성 노동자 비율이 많은 일부 직종에 지급되지 않았던 상여금을 지급하라는 ‘동일 임금’ 판결에 따른 재원 부족 때문이다. 이에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영할 수 없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한 바 있다.BBC, CNN 등에 따르면 버밍엄 시의회는 이날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지출을 중단하는 114조 통지를 제출했다
우크라이나가 좀처럼 반격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공세가 집중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북부 지역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10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의 쿠피안스크 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어린이와 함께 있는 여성, 노인,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하거나 취약한 시민들에 대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시의회는 또 쿠피안스크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증가하는 등 안보 상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입장이 나오기 직전 러시아에서는 쿠피안스크 주변에서 전황이 자신
아프리카 카메룬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두알라에서 4층 건물이 무너져 최소 3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24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1시 30분께 수도 야운데에서 서쪽으로 210㎞ 떨어진 해안 도시 두알라의 한 4층 건물이 옆의 작은 건물 위로 무너졌다.이 사고로 무너진 4층 건물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3명이 숨졌다고 셀레스틴 켓차 쿠르테스 주택부 장관이 전했다.쿠르테스 장관은 “오늘 아침 건물 잔해에서 구조대에 의해 더 많은 시신이 수습됐고,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시애틀 벨타운 지역에서 또 묻지마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매체 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임신 8개월인 한인 여성 권에이나(34)씨가 지난 12일 아침 남편과 함께 레노라 스트리트 모퉁이에 차를 정차하던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보도에 따르면 식당을 운영하던 권씨와 그의 남편이 함께 가게로 출근하던 중 레노라 스트리트로 향하는 좌회전 차선에 잠시 정차해 있는 동안 한 남자가 다가와 부부의 차에 총을 쐈다. 사고 현장 근처에서 6개의 9㎜ 탄피가 발견됐다.응급실로 실려 간 권씨는
[천지일보=방은 기자] 뉴욕 유가는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 임박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하락했다.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 후르가다에서 상어 공격을 받은 러시아인이 사망했다. 인구 680만명의 중미 엘살바도르가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속에 의원정수를 30% 가까이 줄였다. 미국 뉴욕시가 기후변화 대책으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의무화한다. 중국이 미국 본토와 가까운 쿠바에 도청 기지를 건설하기로 쿠바와 비밀 합의를 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총기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 있는 92개 객실 규모의 호스텔에서 불이 나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16일(현지시간) 새벽 0시 25분께 웰링턴 남부 뉴타운 지역의 4층짜리 호스텔인 로퍼스 로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은 이날 일제히 전했다.이번 불로 소방관 90여명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사다리를 펼쳐 5명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당국은 아직 11명이 행방불명 상태여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숙박 시설인 데다 정원이 가득
일본 경찰이 지난 15일 와카야마현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한 20대 남성 용의자의 자택과 소지품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6일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은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기무라 류지(24)의 효고현 가와니시(川西)시 자택을 이날 오전 수사해 약 10개의 상자를 가져갔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용의자 자택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청했고, 자택에서 추가 폭발물 유무를 확인했다.가
[천지일보=방은 기자] 영하 10도에 가까운 혹한이 며칠 동안 유럽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취약해진 유럽 에너지 시장에도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영국에 폭설을 동반한 추위가 닥치면서 전력난으로 한때 석탄발전소까지 가동 대기에 들어갔다고 12일(현지시간) BBC, CNBC,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기상청은 이날 스코틀랜드 북부 지역 낮 최고 온도가 영하 9.3도로 2010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영국 전력회사인 내셔널 그리드는 요크셔 지역 석탄발전소에 전력부족에 대비해서 2기를 가동
러시아군이 크름대표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자포리자에 포격을 가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1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와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대표에서 폭발이 일어나 교량 일부가 붕괴한 직후 러시아의 포탄이 자포리자 아파트 등 민간인 목표에 떨어지면서 최소 1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자포리자에 가해진 포격으로 아파트와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박살나고 부서졌으며 고층 아파트 1동은 부분적으로 무너져 내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크름대교가 손상되면서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해피 오징어 게임 데이"(Happy Squid Game Day).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시는 9일(현지시간) 시청에서 '오징어 게임의 날' 제정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LA 시의회는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LA시는 이날 선포식을 통해 이 드라마가 아시안·태평양 커뮤니티의 발전과 화합에 미친 공로를 기념했다. 행사에는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 주연배우 이정재,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가 참석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출시된 지 1년이 됐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가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이름을 딴 ‘오징어게임의 날(Squid Game Day)’을 제정했다. 현지 한인 매체인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한국계 존 리 LA 시의원은 7일(현지시간) LA 시의회가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는 결의안을 지난주 채택했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의 날’로 지정된 9월 17일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전 세계에 이 드라마를 공개한 날이다. 리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국 영화와 엔터테인
에스토니아는 16일 러시아어권 지역인 동부 국경도시 나르바의 공공장소에서 설치된 옛 소련 시대의 기념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자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이 기념물이 에스토니아의 공공질서에 위험을 제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칼라스 총리는 "호전적이고 적대적인 이웃 러시아가 우리의 조국에 긴장을 조성하는 것을 누구도 원치 않는다"면서 해체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러시아가 과거를 이용해 에스토니아의 평화를 어지럽히거나 오래된 상처를 다시 찢을 기회를 러시아에 주고 싶지 않다"
美서 바다사자 2마리 피서객 사이로 질주 평소 바다사자·물개 등 서식지로 유명해 "사람 공격한 것 아닌 수컷 간 싸움인 듯"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라 호야 코브 해변에서 바다사자 두 마리가 피서객들을 쫓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된 가운데 샌디에이고 씨월드 대변인이 진상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각) 미국 NBC7 샌디에이고에 따르면 8일 틱톡에 바다사자 두 마리가 피서객들에게 달려들어 겁에 질린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바다로 뛰어드는 영상이 올라왔다. 라 호야 코브는 바다사자와 물개 서식지로 유명한 곳으로, 평
알츠하이머 환자 추정 관광객, 산책 나가 실종일주일 만에 발견…계곡 물 안에서 체온 유지태국 호텔에서 산책 중 실종된 독일 여성이 7일 동안 정글 숲에서 생존해 무사히 구조됐다.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독일 여성 관광객 바바라 엘리자베스 모니카 글래그 랭(75)는 태국 푸껫 섬 삼림 지대를 산책하다가 실종됐다.유일한 단서는 바바라가 다른 손님에게 "산에 있는 집으로 산책하러 간다"고 말했다는 것이었다.경찰에 따르면 바바라는 지난 9일 오전 8시께 마이카오 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