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발 위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력 언론도 사설을 통해 대응책 마련을 미 정부에 촉구했다.워싱턴포스트는(WP) 24일자 ‘증가하는 북한 위협, 무시는 통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현지시간 사설에서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도발이 허풍에 그치길 희망할 수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위협을 더 심각한 것으로 간주하고 대응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북한은 이제 확고한 핵무기 보유국(established nuclear weapons power)이 됐고, 미사일과 극초음
멕시코를 '마약 밀매 온상'으로 만드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꼽히는 '마약왕 엘 차포'의 모친이 사망함에 따라 미국에서 종신형 복역 중인 아들이 장례식에 참석하거나 생전에 묘소를 방문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카르텔인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었던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모친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사망한 모든 사람은 물론 그
미국 본토 내륙의 핵무기 시설이 핵 공격을 받으면 100만~200만명이 방사선 피폭으로 숨질 수 있고, 약 3억명이 연간 피폭 한도의 최소 1천배에 달하는 방사선에 피폭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프린스턴대 과학·글로벌 보안 프로그램 세바스티앵 필리프 박사는 13일(현지시간)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서 미국 내륙의 핵무기 시설이 핵 공격을 받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핵무기를 모니터링하고 핵폭발 영향을 모델링하는 방법을 개발해온 필리프 박사의 이 연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일본 정부가 24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결국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현지 언론으로부터 방류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3일 주요 일간지인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을 통해 “처리수(오염수)의 방출은 원전 폐쇄라는 더 큰 사업의 프로세스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원자로 내부에 녹아내린 연료 잔재는 880톤으로 추정되는데 제거를 시작할 계획조차 없다. 오는 2051년경으로 예정된 원전 폐쇄 시한은 사실상 무너졌다. 우리는 엄격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부전선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대거 배치된 데 대응해 벨라루스와의 국경 중 일부를 폐쇄한다.아르놀다스 아브라마비시우스 리투아니아 내무부 차관은 4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최종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면서, 벨라루스 국경의 검문소 6곳 중 2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라우리나스 카슈나스 리투아니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의장도 일부 국경검문소 폐쇄는 시간문제라며 이는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680km에 걸쳐
홍콩대는 3일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의 학습 활용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이날 홍콩대 이안 홀리데이 부총장은 그간 교수진이 시범적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써본 결과 AI 도구가 공정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이에 따라 홍콩대 학생들은 미국 오픈AI의 챗GPT와 달리(DALL-E)를 학습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다만 1인당 활용 횟수에는 제한이 있다.이에 대해 홍콩대는 학생들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외부인들의 프로그램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바그너 그룹이 가장 위험한 곳에서 싸우고 있기 때문에 저의 형이 살아남았습니다. 바그너 덕분입니다.”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아사히TV가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현지 특파원 보도에서 모스크바국립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인터뷰 한 대목이다.모스크바국립대학생의 이 발언은 곧 1년 6개월을 맞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드러나는 러시아 국민들의 복잡한 여론을 잘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아사히TV는 논평했다.논평의 요지를 분석해 보면 이렇다. 우선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 여론은 분명히 있지만
러시아가 최근 본토 접경지에서 불의의 공격을 받아 교전을 치른 것과 관련, 러시아 내부를 동요하게 만들려는 우크라이나의 의도가 먹혀들어 가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공격 주체가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이런 모호한 전술은 과거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등 현대 전쟁사에서 그 효과가 거듭 입증됐다는 평가다.CNN은 "국경을 넘나드는 우크라이나의 전술은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러시아의 반응으로 봐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영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 간 보조금 전쟁이 격화되면서 영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더 타임스는 지난해 미국이 친환경 보조금 지급안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표함에 따라 영국에서도 정부의 개입이 더 필요해졌다는 내용이 담긴 정부 내부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말했다.이 보고서는 총리, 재무부 장관, 내각 각료 소수 사이에만 회람됐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더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IRA에는 보호주의로 인해 영국이 희생될지라도 중국으로부터 자국 핵심 산업을 보호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쟁을 시작한 지 1년을 훌쩍 넘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징병 규정 강화에 나섰다. 청년들이 해외로 나가지 못하도록 여권을 뺏고, 입영 통지서를 온라인을 통해 보내며 경찰과 당국이 징집 기피자를 추적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러 징병 법안 개정… 2차 동원령 의혹도러시아 의회는 청년들의 징병 회피를 훨씬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 관련 개정안을 서둘러 통과시켰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앞서 연초 러시아 군 병력을 115만명에서 15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초유의 국가 부도 위기가 커지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이 바이든 정부가 내년 예산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부채한도 상향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티자 바이든 행정부는 ‘비상조치’ 카드까지 꺼내 들 태세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났지만 합의에 또 실패했다. 이에 미국 내 보수파 일부에서도 수정헌법
[천지일보=방은 기자]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군의 분열된 모습이 잇달아 노출되고 있다고 CNN, 블룸버그 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최전선에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이동과 포격 횟수가 증가하면서 러시아 점령지에 폭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러시아군 내부에서는 분열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마리우폴의 도살자’라고 불리는 병참 분야 최고위급 책임자 미하일 미진체프 국방부 차관을 전격 해임했으며, 이 자리에 알렉세이 쿠즈멘코프를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대공
양국 정상 밀착행보 조명돼실효성에 의문 제기하기도‘워싱턴 선언’ 분노한 중‧북러 “한반도‧세계 정세 불안”[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관련해 미국 등 서방 외신들은 한미 우호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언론에서는 비판이 계속됐다.서방 매체들은 한미 정상회담과 ‘워싱턴 선언’ 공동성명 등에 보도비중을 뒀다. 특히 미 중심 매체들은 주로 한미 양국의 유대감 증진과 한미일 관계를 부각했다. 방미 일정 내내 양국 정상의 만남을 비중 있게 다뤘던 CNN은 지난달 29
[천지일보=방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 외교’로 한국과 중·러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외신과 한 인터뷰에서 미·중, 미·러 갈등 격화 속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겨냥해 날 선 발언을 내놓으면서, 그간 한국 외교가 유지해온 ‘전략적 모호성’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앞서 중국은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겨냥해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거칠게 반발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밝
[천지일보=방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머지않아 인공지능(AI)이 아이들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 교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가 기존 화력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제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에 반대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연일 반발하는 가운데 이번엔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 외교의 ‘국격’을 비난했다. 미국 내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 도쿄전력이 진행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일본 보수진영서 환영 분위기일각에서는 번복 우려도 제기“기시다 정부, 협력 노력해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일본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의 해법 실현을 위해 일본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보수 진영에서는 대체로 이번 한국의 해법 발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도쿄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전날 발표한 한국의 징용 해법에 대해 “(징용 배상 소송의) 원고와 한국 여론의 반발이 강해 일본 측의 기여가 없으면 실현되기 어렵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 정부와 피고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등 첨단기술 절취를 막기 위한 대책기구를 창설한다고 CNN과 AP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부장관은 이날 런던 싱크탱크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나코 부장관은 미국의 기술을 외국 적대세력과 국제안전보장상 위협에서 지키는 걸 임무로 하는 ‘혁신 기술 타격팀(disruptive technology strike force)’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적대세력이 미국의 최고 기술을 빼내는 걸 저지하기
미국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을 폭파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미국 압박에 가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노르트스트림 폭발의 배후에 미국 정부가 있다는 미국 탐사보도 전문기자 세이무어 허쉬의 기사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만약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고, 반드시 규탄받아야 할 행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오 대변인은 "미국 측은 응당 세계를 향해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최근 '정찰풍선' 미국 영공 침입 사태로 대미 외교에서 수세에 몰리자
나토 사무총장 한일 순방 결과 우크라 무기지원 요청에 냉랭 전쟁은 비판하지만 외교는 유지 中 매체 “순방 소득 형편 없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이 한국과 일본 순방에서 받은 ‘선물’ 내용이 형편없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지난달 31일자로 내보낸 사설에 나온 내용이다. 사설 제목은 ‘나토, 한국에 핵미끼를 던지다’이다. 전날인 30일 한국의 박진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31일 도쿄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동아시아 방문에서 큰 소득이 없었다는 비아냥이
동용승의 글로벌 경제안보 분석 ‘제로 코로나’ 완화하는 중국 경제 자유 요구하며 길거리로 民 ‘제로 코비드’ 정책에 항의 ‘백지시위’ 정치적 성격 약해 장기적 확대 가능성은 농후 중국민, 카타르월드컵 ‘충격’ 노마스크 응원 모습에 놀라 [핵심요약] ◆제로 코로나로 촉발된 백지시위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우루무치에서 과도한 봉쇄로 인해 10명이 숨지자, 상하이 고층 아파트 시민들이 같은 처지를 주장하면서 들고 일어났고 중국 각지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중국민 자유 외치는 빈도 늘 것 경제적 자유가 성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