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할리우드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방불케 하는 정교한 수법으로 거액의 현금을 탈취하는 절도사건이 벌어졌다.4일(현지시간) 지역 일간지 LA타임스와 KABC 방송 등에 따르면 부활절인 지난달 31일 LA 북쪽 샌퍼넌도 밸리 지역에 있는 보안업체 '가다월드'의 현금 보관시설에서 3천만달러(약 404억원)의 현금이 감쪽같이 사라졌다.LA경찰국(PD) 관계자는 이 시설이 절도를 당했으며, 범행을 벌인 일당이 건물 지붕(옥상)을 뚫고 침입해 내부 금고에서 돈을 빼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KABC가 헬리콥터로
부활절 연휴 기간 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사자꼬리원숭이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라이프치히 동물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설점검 중 15살 암컷 사자꼬리원숭이 '루마'가 사육장을 벗어난 사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일 밝혔다.동물원 측은 사육장에 침입한 흔적이 뚜렷하다며 포획 과정에서 루마가 다쳤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파트너인 12살 수컷은 외관상 다치지 않고 사육장에 남았지만 포획 시도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덧붙였다.라이프치히 경찰은 탐지견을 투입해 추적중이며 용의자 단서를 알고 있으면 제보
22일 일본 문부과학성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통과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가 일본의 한반도에 대한 가해 역사를 흐리는 방향으로 일부 개악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가 내년도 봄 학기부터 사용되는 중학교 역사와 지리, 공민(사회) 등 사회과 교과서 총 18종을 분석한 결과 임진왜란부터 일제 식민지 지배와 태평양전쟁 조선인 강제징용까지 한일 관련 역사 기술이 후퇴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피해는 건너뛰고 "일본 무사와 민중 고통"2020년 검정을 통과한 제국서원 기존 역사 교과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으킨 임진왜란의 결과에 대해 "7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집요하게 통일 지우기에 골몰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에는 바위에 새겨진 ‘조국 통일’ 문구를 지우려다 김일성 찬양 구호가 새겨진 바위가 통째로 사라져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북한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달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혜산-삼지연 도로에 세워진 ‘구호 바위’에 빨간색으로 새겨진 ‘조국 통일’ 구호를 지우다가 바위가 동강나면서 ‘김일성 장군 만세’라는 구호까지 훼손했다고 전했다고 1일 RFA가 보도했다.이어 “사건이 발생하자 양강도 구호문헌 관리국은 구호를 지우는데 사용하던 굴삭기
편집자 주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갈등을 형성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이들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관계가 악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인정하고 우호와 협력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그런데 종교로 인해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여기에 정치, 민족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우애는 사라지고 ‘증오’만 남게 됐다.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사이가 좋았던 두 나라가 어떻게 지금 철천지원수가 됐는지 설명했다. 세쿠페 칼럼니스트는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유럽
"젊은 세대는 노인들과 생활 습관·관념이 무척 달라요. 집에 가서 2∼3일 짧게 지내는 것은 별문제가 없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마찰이 생기기 쉽죠. 거리를 두는 게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1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일하는 리린(이하 가명)은 이번 춘제(春節·설날) 연휴를 앞두고 인터넷으로 고향 근처 여관을 예약했다. 먹고 마시는 건 평소에도 하는 일이니 바쁘게 한 해를 보내고 맞은 명절에는 스스로를 쉬게 하고 싶다는 뜻에서다.그는 "연휴에는 조용히 쉬고 싶지, 집안사람들의 감정과 집안일을 떠맡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범죄 조직이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현대판 노예제를 운영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돈을 가로채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집중 보도했다.유엔과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들 범죄 조직은 기술 발전과 내전 등 동남아시아의 불안정한 상황을 악용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범죄 산업을 구축했다.조직원들은 젊은 여성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몇 주간 친해진 다음 가짜 암호화폐 플랫폼에 투자하도록 꼬드긴다. 처음엔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며 계속 돈을 투자하도록 하는데, 결국 투자금은 사기
미국 지역 신문의 쇠퇴가 빠르게 진행돼 당초 예상했던 2025년이 아니라 내년 말까지 2005년 기준 3분의 1의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미국 액시오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지역 신문의 수는 2005년 8891개에서 현재 약 6000개로 줄어들었다.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페넬로페 뮤즈 애버나시 교수는 "현재 약 3분의 1이 신문이 사라졌으며 내년에는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년간 미국에서는 한 주당 평균 2개 이상의 신문이 사라져 204개 카운티에 지역 뉴스 매
호주에서 방사성 물질 조각이 사라져 당국이 3주 넘게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21일(현지시간) 호주 공영방송 SBS 등에 따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A)주 환경보호청(EPA)은 지난달 28일 에어(Eyre)반도에 있는 리버티 원 스틸 제철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는 계측기를 분실했다는 신고를 받았다.EPA는 호주 방사능보호원자력안전청(ARPANSA) 등과 함께 이 물질을 찾고 있지만 3주가 넘도록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분실된 것은 코발트-60이 들어있는 계측기다. 제철소에서는 강판의 두께를 측정하거나 만들어진 제품에 균열이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전투 마약’이라고 불리는 캡타곤 알약이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 시신에서 캡타곤 알약이 발견되면서다.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방송 ‘채널 12’는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하마스 포로에게서 캡타곤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일부 하마스 대원 시신 옷주머니에서도 캡타곤 알약이 발견됐다.캡타곤은 중추신경과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각성제다. 캡타곤을 투약하면 피로감과 공포심이 줄어든다. 일례로 며칠동안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고, 죽음을 두려하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초강력 폭풍우에 이어 댐 붕괴가 사망자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비아에서는 이번 피해를 키운 댐 붕괴가 예견된 ‘인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데르나 지역 댐이 무너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보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12일(현지시간) 현지 지역 TV가 인용한 동부 리비아 관리들은 사망자가 5300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12만 5000명의 주민이 사는 도시 데르나에서는 댐이 터진 후 급류에 의해 거리와 가옥은 진흙과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반구가 끓고 있다. 살인 더위에 성한 곳 없이 곳곳이 아비규환이다. 온난화는 옛말이고, 이제는 ‘지구가 끓어오르는 시대(era of global boiling)’다. 겨울이어야 할 남반구까지 너무 따뜻하다. 따뜻한 바다와 전례 없는 습도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불러와 많은 도시의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북반구 기온은 7월 하순에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달 지구를 휩쓸고 있는 극심한 더위는 정상과는 거리가 멀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1940년 이후 기온 정보를 토대로 이번
인공지능(AI) 시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학생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 근로자들은 어떤 능력을 준비해야 할까. 최근 세계 곳곳 AI가 교육과 직업에 미치는 소식을 중심으로 주요 전망과 관점 등을 소개한다. 세계 곳곳서 AI에 일자리 대체 소식… 창의성 필요한 직업까지전문가들 “생각하고 질문하는 사고 능력, AI 시대 생존 가른다”“내 생각을 판단하는 ‘메타인지’·비판적 사고 기르는 교육해야” [천지일보=이솜 기자] “AI가 내 기술을 대체하면서 갑자기 내 일자리가 사라졌다.”최근 세계 곳곳에서 이 같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종된 북한인 모자는 수개월간 북한 영사관에 연금된 상황에서 탈출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매체들이 전한 북한 간부의 가족(아내 김씨 43세, 박군 15세) 실종은 사실”이라면서 “이들은 수개월간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영사관에 연금된 상태로 있다가 일주일에 하루 외출이 허락되는 시간을 이용해 사라진 것”이라고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발발 이전 북한 ‘고려항공’ 소속 무역대표부에서 러시아로 파견나온 박모
그리스가 오는 21일(현지시간) 총선을 실시해 향후 4년간 의회를 이끌어갈 300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그리스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의회는 단원제다.이번 총선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득표율 1위 정당에 50석을 몰아주는 규정이 없어진 채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어렵고, 연립 정부 구성 가능성도 크지 않아 7월 초 2차 총선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50석 보너스 의석 규정’ 사라져 1차 선거에서 단독 과반 어려워이번 총선에선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최다 득표한 정당에 50
“1992년에는 여기에 코코넛 나무도 있었고 할아버지와 낚시도 했어요. 섬에 있던 모래가 없어졌고 지금은 바위만 남았습니다.”지난달 28일 한국 취재진을 안내한 타이나우티호 터사 선장은 바위 머리만 겨우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소도(Islet, 小島) 중 하나를 가리키며 기후 변화로 달라진 투발루의 모습을 설명했다.그는 “사이클론도 10년 전보다 많이 발생한다”며 “주민들이 대부분 낙천적인 성격이라 심각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지만 나는 배를 타다 보니 기후 위기가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국가 전체 면적이 26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이미 AI가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 채용을 줄일 것이라는 글로벌 기업이 생겨나는 등 노동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5년 동안 AI와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는 업무지원 인원 중 30%에 해당하는 7800명 가량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고용을 중단하거나 줄일 것이라고 시사했다.크리슈나의 발언은 생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엔 핵 감시단 사찰단은 약 2.5톤의 천연 우라늄이 정부 통제하에 있지 않은 리비아 부지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밀 성명을 통해 당초 사찰조사가 지난해 계획됐지만 지역 안보상황으로 연기돼야 했고, 지난 14일 최종적으로 실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IAEA 사찰단은 “이전에 (리비아)가 해당 위치에 저장되어 있다고 밝힌 UOC(우라늄 광석 정광) 형태의 약 2.5톤의 천연 우라늄을 담고 있던 10개의
[천지일보=방은 기자] 호주 서부에서 방사성 물질이 담긴 소형 캡슐이 운송 과정에서 사라져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러시아는 미국이 에이브람스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이상 우크라와 대화할 방법이 없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말했다. 페루 북서부 피우라주에서 승객 60명을 태운 버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해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보호 구역에 설치된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에 ‘셀카 장인’ 곰이 나타나 사진 수백 장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미국은 직접 군사적 방어에 나설 것임을 다시 확인했다. 이는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데 있어 미국이 어디까지 나설지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분명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만에 군사 지원을 하되 직접 개입 여부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던 미국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버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두 차례 이와 같은 발언을 했지만 백악관은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해명해왔다. 그러나 1년 만에 세 번째 ‘대만 군사 개입’ 발언이 나온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