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사무총장이 ‘가자 지구가 거대한 어린이 묘지로 변했다’고 했을 때 여러분은 충격을 받지 않았나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유혈 쿠데타에 이어 돈바스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벌어진 키이우 정권의 전쟁은 충격적이지 않나요?”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인도가 주최한 화상 주요 20개국(G20) 특별정상회담에 참석,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위기와 효과적인 지구촌 지배구조를 저해하는 요인들을 열거하며 한 말이다.외교 안보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러시아와 미국의 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미국 정부의 최고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이와 관련 피치는 향후 3년 동안 예상되는 재정 악화와 미국 정부의 증가하는 부채 부담을 그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두 달 전 부채한도 위기에 대한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피치는 지난 5월 처음 미국 정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뒤 부채한도 위기가 해소된 6월에도 올해 3분기에 검토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 부동산업계 위기의 진앙이었던 헝다(恒大)그룹이 2021∼2022년 2년 동안 100조원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이사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과도하게 지급받았다고 주장한 주주들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7억 3500만 달러(약 9330억원)어치를 회사에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영국에서 유럽연합(EU) 재가입을 지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어섰다. 미국 정부가 추가로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의회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통과시킨 연기금 투자 때 투자 대상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를 고려하지 못하도록 한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이 결의안은 지난해 11월 미 노동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연기금의 투자 결정 시 재무적인 면만을 고려하도록 규정한 규칙을 개정해 미 근로자의 저축연금으로 투자할 때 ESG에 대해서도 고려하도록 한 규정을 뒤집는 내용이었다.작년 11월 중간선거로 하원을 장악한
미국 미네소타주 소도시의 다섯식구가 '세계에서 가장 키 큰 가족'으로 공식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기네스 세계기록 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동부 에스코에 사는 트랩 가족이 '세계 최장신 가족' 기록을 갱신했다며 "5명으로 구성된 트랩 가족의 공식 평균 키는 203.29cm"라고 발표했다.삼남매 중 막내인 애덤(22)이 221.71cm로 가장 크고 이어 장녀 사바나(27) 203.6cm, 둘째 몰리 197.26cm 순이다. 아버지 스캇(57)은 202.7cm, 어머니 크리스틴(52)이 191.2cm로 가장 작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통적인 가치와 소련의 영광을 회복하는 데 목표를 둔 러시아 최고 안보 당국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관련 다음 단계를 고려하면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누구의 말을 가장 많이 듣는지 아무도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그는 대중 앞에 매일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작년 12월 이후부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식 언급을 피하고 있다.NYT는 러시아 정부에서 정보기관, 군, 검찰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본 터키를 위해 한국에서 기부한 묘목이 '우정의 숲'으로 자라났다.주터키한국대사관과 터키 NGO인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 터키 산림청은 18일(현지시간) 산불 피해지역인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한·터 우정의 숲' 조성 기념식을 연다.우정의 숲 조성에 사용되는 묘목 13만 그루는 터키의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한국에서 보낸 성금으로 마련됐다.지난 8월 터키 안탈리아 등 터키 남부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열흘 이상 이어졌으며, 화마로 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당시 한국에서는 배구 팬을 중심으로
영화에서 무인도에 떨어진 톰 행크스의 유일한 친구가 돼준 배구공 '월슨'이 경매에서 약 3억6천만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날 경매사 프롭 스토어(Prop Store)의 경매에 윌슨이 올라와 23만 파운드(약 3억6천300만원)에 팔렸다.경매 시작가격은 2만 파운드(약 3천180만원)였다.윌슨의 낙찰 예상가는 4만∼6만 파운드(약 6천350만∼9천530만원)였지만, 이보다 4∼6배 높은 금액에 팔린 것이다.윌슨은 2000년작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비행기 사고로 무
"맡겨주신 묘목 오랜 우정처럼 가꾸겠다"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끈 '배구 신화' 김연경(33·상하이) 선수 팬 등을 중심으로 한국인들이 산불 사태를 겪는 터키에 묘목을 보내자, 터키 단체는 한국어로 된 성명으로 감사를 표했다.터키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는 지난 7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감사합니다 한국의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이라고 고마움을 표명했다.이어 "생명의 원천인 삼림이, 터키와 세계 여러 곳에서 일주일 동안 불타고 있습니다"며 "당신은 우리와 함께 서서 수천 그루의 묘
2020 도쿄올림픽 폐막코로나 속 강행해 비난결과→경기 중심 분위기日 손실 있지만 대회 선전‘델타·보이콧’ 中 대회 시끌[천지일보=이솜 기자] “전 세계 수십억명이 이번 대회의 성공을 훌륭한 희망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역설적이고, 기이하고, 완전히 이해하기 힘든 대회(뉴욕타임스).”사상 최초로 세계적으로 전염병 대유행이 발발하는 가운데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의 대장정이 8일 마무리됐다. 패럴림픽은 오는 24일부터 9월 5일까지다.이번 도쿄올림픽에 대한 평가는 갈리는 양상이다.개최국
국가를 무능한 존재로 묘사… 대통령·정부 모독 혐의 적용터키 누리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산불 피해를 당한 터키를 돕자는 의미의 ‘#HelpTurkey('#헬프터키)’ 트윗을 퍼뜨리자 현지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국가를 무능한 존재로 묘사하고 대중에 혼란과 공포를 심어주려 했다는 이유에서다.터키 검찰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HelpTurkey’ 트윗에 대한 수사 착수 사실을 발표했다.검찰은 성명에서 “조사 결과 일부 개인과 단체가 국민 사이에 불안과 공포, 공황을 조성하려 했다”며 “실제 또는 허위 계정을 사용해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경기 위원의 잘못된 규정 적용으로 인한 손해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컷을 통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소렌스탐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이틀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한 소렌스탐은 공동 67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골프 여제'의 성적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 수 있지만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선수로 나와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
"트럼프 방식으로 하진 않을 것"… 국제공조로 인권 등 압박전략 재확인이란의 대화 복귀 위한 선 제재해제 질문엔 "노(No)"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하며 중국과 물리적 충돌은 아니더라도 극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7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대해 "매우 영리하고 터프(tough)하다"면서도 "그는 민주주의적인 구석은 하나도 없다. 비판이 아니라 단지 현실이 그렇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어 자신이 시 주석
어업 분야 등에서 이견 계속돼5일 존슨·폰데어라이엔 회동 예정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적용할 무역협상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이어가던 영국과 EU가 4일(현지시간) 돌연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전환기 종료까지 채 한 달이 남지 않았으나 진통은 계속되는 중이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측 협상 수석대표와 미셸 바르니에 EU 측 수석대표는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일주일 동안 런던에서 ▲공정경쟁환경(level playing field) ▲기업 지배구조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무역협정을 위해 대면협상을 재개한다.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며 미셸 바르니에 EU 측 수석대표는 27일(현지시간) 영국과 무역 협상을 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바르니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벨기에 규정에 따라 우리 팀과 나는 더는 격리 상태에 있지 않다”면서 대면 협상을 계속할 수 있게 돼 이날 저녁 런던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똑같은 중대한 차이가 지속되고 있다”며 “양측 모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세가지 이슈에 입장 변화를 보이려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아베 총리의 최대 성과로 알려진 ‘아베노믹스’의 한계가 코로나19 사태까지 만나 일본 경제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많은 일본 전문가들은 아베노믹스 경기 부양 정책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흔들리고 있었다고 평가한다. 여기에 코로나19발 경제 침체까지 더해지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2년 12월 집권을 시작한 후 일본은행의 과감한 통화완화, 관대한 재정지출,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규제완화 등을 골자로 한 ‘
[천지일보=이솜 기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올리버 윌리엄슨 미국 UC버클리대 교수가 별세했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슨 교수는 21일 건강 악화로 사망했다. 향년 87세.1932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태어난 윌리엄슨 교수는 1955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1963년 카네기멜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1965년 UC버클리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펜실베이니아·예일대 등을 거쳤다가 1988년 다시 UC버클리대로 돌아온 뒤 2004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터키에서 하루 동안 3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증가폭으론 최대치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흐레틴 코자 보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전체 환자가 670명으로 늘었다”며 “사망자는 모두 9명이며 모든 고령자”라고 밝혔다.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음성 메시지를 통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집에서 예배를 볼 것을 요청했다.터키에선 이달 11일 처음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경영권 박탈에 주요 외신들도 주목했다.재벌 중심의 한국 재계에 경종을 가하는 이정표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하는 동시에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기업 의사결정 개입)’ 행보에도 의미를 부여했다.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들을 인용해 “총수 일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재벌의 기업지배구조 문화에서 이정표를 세웠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또 재벌 총수는 상대적으로 작은 지분으로 기업 경영에 과도한 경영권을 행사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54)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48)가 9일(현지시간)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랜 기간 사랑에 대한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친구로서 공유된 삶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면접관과 지원자로 처음 만난 제프와 매켄지는 같은 회사에서 일했고 1993년 결혼했다. 이후 1994년 제프는 아마존닷컴을 설립했다. 매켄지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