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우리나라 정부의 대미 밀착 기조를 겨냥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으로 한중 간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지면서 다시 한번 국익에 우선한 균형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중국과 무역전쟁을 통해 치킨게임을 벌일 것처럼 나섰던 미국도 최근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으로 압박 수위를 낮추고 외교로 풀어가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데, 정작 한국은 미·중 경쟁이라는 틀 속에서 국익과 가치를 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직접 부딪히기보다는 동맹국으로 하여금
SNS에 공유된 윤석열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 장면.[천지일보=이솜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의외의 영어실력과 노래 실력으로 화제다. 그간 순방 때마다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켰던 것과 달리 이번 ‘깜짝 행보’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43분간 상 ·하원 합동연설을 진행했다. 한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어로 진행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영어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의회 상·하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환영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됐다.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방미를 맞아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 기념’ 동반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에는 제임스 리시 공화당 간사, 크리스 밴 홀런 동아태 소위원장, 밋 롬니 동아태 소위 간사, 존 오소프 민주당 및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 등 7명이 동참했다.의회는 결의안에서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여파로 중국에서 장기간 한국영화 상영이 제한된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 한국영화 전용관이 설치됐다.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는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 지하 1층에 한국영화 전용관을 마련하고 24일 오후 개관식을 한다고 23일 밝혔다.107석 규모로 마련된 상영관은 2D와 3D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안정적인 한국영화 상영 환경 구축과 함께 한국영화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영진위는 기대하고 있다.영진위는 중국인과 교민을 대상으로 매주 2회 무료로 한국영화를 상영할 방침이다
"소주병이 내던져지자 불과 2∼3초 만에 십수 명의 경호원이 빠르게 달려왔다. (중략) 이중삼중으로 둘러싸고 방탄 커버를 올렸다."(요미우리신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당시 경호가 매우 허술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미디어는 올해 3월 대구에서 40대 남성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졌을 때 경호팀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당시 상황을 소개하는 기사를 23일 지면에 싣고서 "경호원들의 움직임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격당한 사건과는 대조적"이라고 논평했다. 신문은 아베 전 총리를 향한 발포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대통령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6월 말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하면서 회의에 참석하는 우크라이나 측과의 양자 접촉 가능성을 비쳤다. 지난주 이준석 여당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때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방문을 희망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나토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이 이루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이러한 행보는 지난달 국방부가 부인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우회 지원하기로 한 방침에 이어 한국이 점점 더 러시아에 대해 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인터뷰…"위안부 합의 복원해야"이코노미스트 "미일 정상회담 메뉴는 기시다 취향이지만 의제는 아베 것"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한국 새 정부 출범으로 한일 관계 개선 기회가 생겼다고 본다고 말했다.아베 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인터뷰에서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며 양국 관계 개선의 기회가 생겼냐는 질문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그는 "안보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3국 뿐 아니라 한일 협력 중요성을 이해하는 듯 하다"며 "얼마전 한국 정책협의단을 만났고,
[천지일보=이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한다면서 초청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취임 축하사절단으로 방한한 왕치산 국가 부주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윤) 대통령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 부주석은 “윤 대통령 당선 후 시 주석은 당선 축하 축전을 보냈고 금방도 (윤)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한중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이번에
사절단장에 카멀라 해리스 美부통령 남편 엠호프'한복 취임선서' 스트리클런드 의원 등 한국계 4명토드 김 차관보·린다 심 특보·'파친코' 이민진 작가'지한파' 아미 베라 의원-월시 노동부 장관도 참석한·미 정상회담 방한단 고려한 고위급 구성 분석미국이 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파견할 '세컨드 젠틀맨'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축하 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일 (한국)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대통령 사절단을 공식 지명했다"며 명단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배우자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를 보낼 것으로 3일(현지시간) 알려졌다.통상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국무장관이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 등이 참석해 왔지만,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앞둔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고위급 인사를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당선인 취임 불과 열흘 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으로 정식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상황에서 이번 취임식 참석 인사는 방한 대표단 구성 등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지라는 것이다.
“바이든, 日 쿼드 정상회의 앞서 1박2일간 방한 조율”한미동맹 강화·복원 의지 반영, 한반도 문제 등 의제 오를듯미국 대중 견제 가속화 속 중국과의 관계설정 부담 관측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인 다음 달 21일을 전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서울에서 회담하는 방안이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한미는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상황으로, 한국 측은 가급적 이른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져야 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방일보다 방한이 먼저 이뤄지는 쪽으로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6주년을 맞아 한국 측에 합의를 이행하라고 거듭 촉구했다.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교도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015년 한일 정부가 최종적으로 불가역적인 것으로 타결한 위안부 문제 합의를 준수하라고 한국에 재차 요구했다.기시다 총리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최소한 국가 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부터 어떤 논의도 무의미해진다"고 밝혔다.앞서 기시다 총리는 2015년 12월 28일 일본 외상으로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서울에서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이 13대 대통령을 지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추모를 위한 빈소를 운영한다주미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28일부터 30일까지 추모 빈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지인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빈소를 찾아 조문할 수 있다.외교부 지침에 따라 마련된 이번 빈소는 DC 대사관 외에도 설치된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도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한편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역사상 두 번째 국가장으로 진행된
일본 총리 자리를 노리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전 정조회장이 18일 위안부 문제 해결의 열쇠를 일본이 아닌 한국 측이 쥐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일본의 새 총리가 되기 위한 관문인 집권 자민당 총재 경선에 출마한 기시다는 이날 오후 일본기자클럽 주최의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이 2015년 12월 외무상(장관)으로 한국과 맺은 '위안부 합의'가 "지금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하고 두 나라가 국제회의 등에서 서로 비난하지 않기로 한 것을 세계가 높이 평가한 것
남아공 언론인 "한국 배워야"…'국정농단' 주마 단죄에 법치 확립 기대도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법정모독 혐의로 수감됐다.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가 철폐된 이후 들어선 민주정부 집권 27년 동안 전직 대통령 수감은 이번이 처음이다.주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기간(2009∼2018) 부패 혐의를 조사하는 사법위원회의 출석을 명령한 헌법재판소에 맞서다가 15개월형을 선고받았다.주마 전 대통령은 경찰의 체포 집행 시한인 지난 7일 자정 직전에야 스스로 경찰에 출두해 최신 교정시설에 갇혔다.그는
일본·미국 관계 보고서에서 밝혀[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강제 동원된 여성들’이라고 명확히 규정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CRS는 지난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일본·미국 관계’ 보고서에서 일본과 한반도 관련 사안 중 하나로 '위안부 문제'를 항목으로 포함하고 관련 현안과 쟁점을 상세히 소개했다.보고서는 “‘위안부(comfort women)’는 1930년대와 1940년대 일본제국군의 점령과 몇몇 아시아 국가들의 식민지화 때 일본 군인들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강요당한
한국의 진보 정권이 내면의 권위주의를 드러내고 있으며 외부의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했다.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온라인에 올린 '한국 진보주의적 지배자들, 내면의 권위주의를 발산하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다.아시아권 이슈를 분석하는 'Banyan(반얀) 코너'로, 자사 칼럼니스트 또는 특파원들이 집필하는 칼럼이다. 이 글은 '민감한 서울(Sensitive Seoul)'이라는 제목으로 인쇄본 최신호에도 게재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이코노미스트는 "문재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국 국무부가 11일(현지시간) 펴낸 ‘2019 국가별 인권보고서’에 한국편에서는 부패 사례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비리 혐의와 버닝썬 사건을 소개했다.미 국무부는 ‘2019 국가별 인권보고서’의 35쪽짜리 한국 편에서 “조국 법무장관은 작년 10월 14일 자신과 가족이 그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고, 어떤 경우에는 딸을 위한 학문적 이득과 부적절한 투자수익을 부정하게 얻으려 한 혐의 와중에 임명 35일만에 사임했다”고 설명했다.보고서의 내용은 작년 11월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다. 국무부는 부패 항목에서
“징역 1년 이상 선고 혐의”송환 시 불공정 재판 일축[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네덜란드 법원이 10일(현지시간) ‘최순실 집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 52)씨의 한국 송환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정이 확정되면 인터폴 수배 끝에 네덜란드에서 체포돼 하를렘 인근 구치소에 8개월간 수감돼 있던 윤씨는 한국으로 송환,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르트홀란트주 법원 재판부는 “나는 결백하므로 석방돼야 한다”는 윤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오히려 사문서위조, 자금 세탁
[천지일보=이솜 기자]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를 성노예였다고 규정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성노예’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일본 정부가 공식 문서로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이 펴낸 2019년 외교청서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부분에 “’성노예’라는 표현은 사실에 반하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런 점은 2015년 12월 일한 합의 때 한국 측도 확인했으며 동 합의에서도 일절 사용되지 않았다”고 기록돼 있었다.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윤병세 당시 한국 외교부 장관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