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오는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다. 아세안 10개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22개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9개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아세안은 국제 정세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난 1967년 창설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연합체다. 미얀마 사태와 남중국해 분쟁, 미·중 갈등 속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주요 안건은 녹색 경제 인프라 구축, 탄력적인 공급망 개발, 식량 안보, 디지털 경제와 통합 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백색 국가)로 추가하는 내용의 일본 수출무역관리령(정령)이 2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선제 복원에 화답해 지난 3월 반도체 품목 수출 규제를 철회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내각회의를 열고 한국을 백색 국가, 일명 ‘화이트리스트’에서 4년 만에 완전 복원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이번 백색국가 추가로 첨단소재·전자부품 등을 한국으로 수출할 때 3개월까지 걸리던 절차가 1주일 정도로 대폭 줄어든다. 기술 제공 등의 경우에도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베트남은 한국의 최대 투자국이자 두 번째 개발원조(ODA) 공여 국가다. 각국의 베트남 투자가 주춤했던 국면이 끝나면서 한국이 가장 발 빠르게 투자 재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 취임 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중 첫 양자 간 정상회담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11일 윤 대통령이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다자간 정상회담을 하긴 했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중 첫 양자 상호방문국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 정부가 이달말 한국 제주도 해상훈련에 참가하는 해상자위대 함정에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달 것으로 나타났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이달말 한국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는 해상훈련에 참가하면서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게양할 방침이라는 의사를 밝혔다.한국 정부는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양 차단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PSI(확산방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일 정부가 이달 말께 욱일기를 단 일본 자위대 함정을 부산항에 입항시키기 위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요미우리신문은 25일 한일이 한국 주최 다국적 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욱일기에 해당하는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이달 말쯤 부산항에 입항시키기 위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한 가운데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열린다.해상자위대는 ‘이스턴 엔데버 23’으로 명명된 이번 다국적 해양 차단훈련에 호위함 하마기리 함
[천지일보=방은 기자] 칠레 대통령이 고향을 찾아 미끄럼틀을 타다 끼여 전국적인 망신살을 샀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중국 생산공장 직원 1300명의 감원을 추진 중이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가 18.4%, 산업생산은 5.6%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고 국가통계국이 밝혔다.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 독일 폭스바겐이 3000만원 이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으로 묘사한 미국 워싱턴포스트(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북한이 10일 외무성 일본연구소 명의로 “기시다의 남조선 행각은 일본의 안보에 어떤 기여를 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조선중앙통신에 내보냈다. 성명을 통해 일본이 한미 ‘핵 공조’에 합류하면 “결국 불바다로 만들어 그 속에서 스스로 타 죽는 신세가 될 것”이라는 격한 표현도 내놨다.이는 이달 말 한국에서 처음 개최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회의와 이를 계기로 펼쳐질 한미일 합동 해상차단훈련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미국이 지난 2003년부터 주도해온 PSI 고위급회의를 이달 말 한국
외교 안보 전문가 잇달아 우려“다자주의 표방한 미국이 되려자국 이익 우선 이기주의 표출미국 중심 정책, 되려 갈등요인”[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 전략은 중국과 러시아‧이란‧북한 등을 공공연한 위협세력으로 간주하되 실제 이들의 존재로 인한 피해나 대응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미국보다 전통적인 동맹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외교안보 면에서 동맹국들에게 만만찮은 비용을 지우는 것은 물론 경제통상 측면에서도 미국 중심주의를 관철시켜 북한‧중국‧러시아 또는 이란 측과 경제교류를 해온 동맹국들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천지일보=방은 기자] 영국에서 기온이 뚝 떨어지고 눈까지 내리면서 교통에 차질이 생기고 석탄발전소까지 비상 가동됐다. 한국 정부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의 정상화 표명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소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미 교통 당국이 특별조사에 나섰다. 그리스 역사상 최악의 열차사고 후폭풍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주무 부서 장관이 사임하고, 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분노한 민심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미중 간의 긴장감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정부가 6일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일본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일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과거 ‘사죄와 반성’ 계승 표명을 표명했다.6일 일본 교도통신, 마이니치, 재팬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한다면 과거 침략에 대해 주변국에 사과한 점을 분명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1995년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의 항복 50주년을 맞아 당시 총리였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一)가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역대
한국 정부가 지난 12일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 방향을 공개한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이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신뢰감을 보이며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공영방송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작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미중 패권 사이 중립 아세안 일방편 들지 않는 외교전략 韓 제안한 ‘인‧태 전략’ 불편 미국에 쏠려 중국 자극 우려 편집자 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한-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놓고 동남아시아 지식인 사이에서 불편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이 내놓은 전략이 다분히 미국에 치우쳤다는 인상을 받았던 터다.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권 교체에 따라 덩달아 바뀌는 외교정책도 도마에 오르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캄보디
마이크 펜스 전(前) 미국 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018년 2월 8∼10일 방한했을 때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등과 마주치는 일을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최근 낸 회고록에서 밝혔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출간된 '신이여 나를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에서 이런 내용을 소개했다. 펜스 전 대통령은 이 책의 제32장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에서 평창올림픽 행사 당시 문 전 대통령은 펜스 전 부통령이 북한 최고위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렸다. WGBI를 관리하는 FTSE 러셀은 현지시간 2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주요 23개국 국채가 편입한 세계국채지수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선진국 국채 클럽으로 불린다. WGBI의 추종 자금은 약 2조 5000억 달러(약 3478조원)로 추산된다. FTSE 러셀은 “한국 당국이 시장 구조와 한국 자본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
윤 대통령 ‘일반토의’ 첫날 정상 연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총회로 개최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제77차 유엔총회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일반토의는 오는 20~26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고위급 참석자들이 모두 대면으로 연단에 오르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 후 처음이다. 2020년에는 사전 녹화연설을 방영했고, 지
동용승의 글로벌 경제안보 분석 한중수교 30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韓, 미-중 사이 줄서기 딜레마 ‘안보-경제’ 놓고 논란 가중돼 “中의존도 낮추고 안보 택해야” “실리 중요… 北‧中관계 풀어야” “단기적 임기응변 해결책 아냐 국가전략 국민공감 형성해야” [핵심내용] ◆선택 기로에 놓인 한국 표면적으로 팬데믹의 영향이 크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론 미-중 대결이 본격화하는 와중에 칩4동맹, IPEF(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한미군사훈련의 강화 등에 따른 긴장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에 줄을 설 것인지, 중국에 줄을 설
6·25 전쟁에 이등병으로 참전해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미 해병대 중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협회 등을 인용해 옴스테드 중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92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24일 보도했다. 옴스테드 중장은 미 해병 1사단 소속 사병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서 활약한 뒤, 41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1989년 3성 장군으로 예편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지을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오는 10월쯤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전방위로 악재가 겹쳤다는 분석이다. 한국 재계와 외교통상 당국은 지난 5월 20여년만에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가 적자로 선회한 이래 3개월 동안 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올가을 열릴 자국 내 최대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정국 변화에 영향을 미칠 사안들을 최대한 관리하는 가운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미국 정부가 인신매매 근절 노력에 대한 한국의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20년 만에 하향 조정했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공개하고, 인신매매방지와 관련한 한국의 지위를 2등급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2001년 첫 보고서 발간 당시 3등급을 받았으나 2002년부터 작년까지는 매년 1등급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보고서에서는 중간 단계인 2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갔다. 이번 보고서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해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정부의 노력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세 이상 대상으로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FDA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노바백스 백신은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잠재적인 위험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기존 화이자, 모더나, 얀센에 이어 노바백스까지 포함되면서 총 4개가 됐다. 로버트 캘리프 FDA 국장은 “추가 코로나19 백신 허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선택지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