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을 기해 동절기 세입자 퇴거 중지 기한이 끝나면서 약 14만명이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했다고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이 1일 보도했다.프랑스에서는 이날부터 집주인이 월세를 못 낸 세입자나 소음공해를 일으킨 세입자, 주거 규정을 지키지 않은 세입자 등에게 퇴거를 요구할 수 있다.지난해 11월1일부터 시작된 '동계 세입자 퇴거 중지 기한'이 지난달 31일 종료됐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겨울철 세입자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곤 넉 달가량 퇴거시킬 수 없다.주거 접근성을 위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록 콘서트를 보려고 6000여명이 모여있던 공연장에 돌연 총탄이 빗발치면서 현장이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무차별 총격에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쏟아졌는데, 괴한들이 사용한 무기는 전쟁에서 일반 병사들이 사용하는 ‘돌격소총’이었다.참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에서 압승해 정권을 굳힌 이후에 벌어졌다. 푸틴 대통령이 5선에 성공해 ‘현대판 차르’에 오르자마자 그가 있던 러시아의 심장 모스크바가 테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뚫린 셈이다.22일(현지시간) 저녁 모스크바 북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록 콘서트를 보려고 6000여명이 모여있던 공연장에 돌연 총탄이 빗발치면서 현장이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무차별 총격에 사상자가 200명을 훌쩍 넘기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이슬람 무장세력이 수백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00명 이상을 인질로 잡은 지난 2004년 베슬란 학교 참사 이후 러시아에 대한 최악의 공격으로 기록됐다.22일(현지시간)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있는 대형 공연장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62명이 숨지고 146명이 다쳤다고 러 타스 등
[천지일보=방은 기자] 유엔 산하기구가 하마스 테러범들을 고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관련 자료들을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반면 해당 기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주민 수천명을 상대로 고문과 학대를 일삼고 있다고 반발했다.이날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하마스와 기타 무장 단체에서 ‘군 요원’을 고용했다며 이스라엘은 해당 내용을 유엔에 제출했다.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50명이 넘는 UNRWA 직원이 가자지구 테러 단체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6주 간의 휴전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수십명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들의 석방을 위한 합의에 중재자들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25일 보도했다.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24일 늦은 밤(현지시간) 이를 논의했지만, 결정 사항에 대한 공식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몇몇 이스라엘 언론은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 이 협정이 암묵적으로 승인됐으며 이스라엘이 곧 카타르에 대표단을 파견, 추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하마스는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최근 제안에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천지일보=이솜 기자] “내 기억력은 괜찮습니다(My memory is fine).”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에게 기억력 문제가 있다는 특별검사의 지적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분노하며 한 발언이다.미국 역사상 가장 긴 대선 캠페인 기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나이’다.이는 무엇보다 2기 집권에 도전하는 81세 바이든 대통령의 큰 걸림돌이다. 그런데 고령 문제가 거의 불거지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77세로 결코 젊지 않다.그런가 하면 지난 대선에 이어 미국 유력 대통령 후보가 또 ‘백인, 고령,
"젊은 세대는 노인들과 생활 습관·관념이 무척 달라요. 집에 가서 2∼3일 짧게 지내는 것은 별문제가 없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마찰이 생기기 쉽죠. 거리를 두는 게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1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일하는 리린(이하 가명)은 이번 춘제(春節·설날) 연휴를 앞두고 인터넷으로 고향 근처 여관을 예약했다. 먹고 마시는 건 평소에도 하는 일이니 바쁘게 한 해를 보내고 맞은 명절에는 스스로를 쉬게 하고 싶다는 뜻에서다.그는 "연휴에는 조용히 쉬고 싶지, 집안사람들의 감정과 집안일을 떠맡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각각 “기력이 쇠약했다” “정신적 결함이 있다”고 질타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정신적 결함을 갖고 있다. 짜증을 잘 내고 마구 소리를 지르는 경향이 있다”며 “여러 나라를 혼동하고 의회 난입 사건이 벌어진 지난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의 경비 책임자가 누구인지도 헷갈렸다”고 지적했다.이어 “트럼프는 심지어 기력이 쇠약해진 바이든과도 지지율이 비슷하다”며 “활기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과거 부통령 퇴임 시 기밀문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검사로부터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분노하며 반격에 나섰다.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일 공개된 자신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 관련 특검 조사 결과와 관련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했으며 “내 기억력은 좋다(fine)”고 주장했다.그는 아들이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해 “도대체 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형사 기소를 면했지만, 이 사건을 수사해온 특별검사가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이유로 그의 기억력 쇠퇴를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또 사건의 경중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앞서 다른 특검이 기밀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면서 불기소에 따른 득보다 실이 커 보이는 형국이다.로버트 허 특검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수사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임기를 마친 뒤 사인(私人)인 상태에서도 기밀 자료를 고의로 보유하고 그 내용을 공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구호단체의 일부 직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계돼 있다는 의혹에 대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이에 미국에 이어 호주, 캐나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은 27일(현지시간) 해당 단체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재정 지원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UNRWA는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후 유엔이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다. 가자지구, 서안지구,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교육,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의 가자지구 분쟁은 이미 국제 정치 지형을 재편했다. 미국, 유럽 및 여러 나라 국민 사이에서도 가자지구 전쟁에서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에 따라 분열이 일고 있다.이 같은 갈등이 가장 심한 곳 중 한 곳은 미국이다.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무기 공급,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접근 방식을 꾸준히 지지하면서 중동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위상과 영향력을 잃었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에게 더 인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미국의 입지는 더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를 맞은 6일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126명이고 210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진 발생 만 5일인 이날 오후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에 90대 여성이 기적적으로 발견됐습니다.교도통신, 아사이 신문 등에 따르면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12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8시 20분께 이시카와현 스즈시의 한 무너진 주택에서 90대 여성이 구출됐습니다. 구조대는 해당 여성이 맥박이 뛰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를 맞은 6일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노토반도에는 이날 오전 5시 26분께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교도통신, 아사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내에서는 비와 우박으로 인해 구조 작업이 중단되면서 이날 오후 현재 126명이 사망하고 210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집계돼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현재 중·경상자를 합쳐 총 516명이다. 와지마시 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 한해 당국의 노력에도 해결되지 않은 경제난을 언급하면서 내년 경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시 주석은 새해를 앞둔 31일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을 통해 발표한 약 11분 분량의 2024년 신년사에서 휴대전화·신에너지차 등 분야의 산업 성취와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 등 외교적 성과를 나열하면서도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그는 "앞으로 가는 길엔 늘 비바람이 있다"면서 "일부 기업은 경영 압박에 직면했고, 일부 군중(대중)은 취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지방
[천지일보=방은 기자] 홍콩의 자유지수가 국가보안법 시행 후 급격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연율 환산 기준 4%대 후반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전력은 내년 4월 이후 진행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내년 1월부터 오염수 이송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독일의 관계 악화 속에 독일에서 240년간 자리를 지켰던 러시아 영사관이 문을 닫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위해 2020년 대선 개표조작설을 퍼뜨렸다가 거액을 물게 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파산보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네아 국장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인질 협상 재개를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매체와 미 악시오스는 15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이스라엘 고위 관리와 카타르 총리와의 만남은 2주 전 휴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만약 이스라엘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온다면 인질 협상을 시도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한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이란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과 유럽연합의 호세프 보렐 외교정책 최고대표가 주말 전화회담을 갖고 가자지구의 전투를 되도록 빨리 끝내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전을 요구했다.이란 외무부가 3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두 대표는 2일부터 가자지구의 전황의 전개와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그 같이 밝혔다.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들에 대한 "범죄행위들"을 즉각 중지 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당장 멈추게 하고 가자지구에 전달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연장 합의에 실패하고 교전을 재개하면서 아직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인질들의 운명도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하마스가 남은 인질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의 맞교환을 두고 더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휴전을 전제로 한 추가 석방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하마스는 일주일 휴전 기간 여성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인질 105명을 풀어줬다. 가자지구에 여전히 붙잡혀 있는 136명은 대부분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마스가 전투 가능한 연령대의 남성
세계보건기구(WHO)가 가뭄과 홍수, 폭염 등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악영향에 세계 인구 절반가량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대책을 논의할 때 건강 문제를 우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WHO는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후변화에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인류의 건강에 막대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각국 지도자는 입증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논의에서 건강 문제를 초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인류의 절반인 35억명이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지역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해와 이상고온, 기근 등이 빈발하면서도 이에 대처할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