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인도네시아 첫 문민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에 밀려 두번이나 낙선했던 현 국방부 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가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연소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함께 선거를 치르면서 부정·편법 선거 논란을 일으켰다.이날 로이터통신,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보워는 표본 조사 개표 결과 득표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자
[코펜하겐=AP/뉴시스] 덴마크 최초의 여왕인 마르그레테 2세(83) 여왕이 즉위 52주년이 되는 오는 14일(현지시각) 왕위에서 물러나면서 장남인 프레데릭 왕세자가 국왕으로 즉위한다. 10대 시절, 왕족으로 주목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고 왕이 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했던 프레데릭 왕세자는 2000년 호주에서 만난 여성과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남기며 결혼하기도 했다. 사진은 2012년 12월 프레데릭(왼쪽)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가 홍콩에서 열린 디자인 전시회 덴마크관을 방문한 모습. 2024.01.12.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구촌이 큰 변화를 겪으며 2020년대의 중간 지점에 다다랐다. 전쟁, 팬데믹, 경제적 격변, 국가 및 국제적 차원의 정치권력 변화 등은 세계가 2020년 이전과 훨씬 달라져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주요 사건들은 계속해서 세계의 질서와 사회를 재편하며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2024년 가장 많은 뉴스를 장식할 주제 중 하나는 선거다. 올해 세계 50개 이상의 나라와 지역에서 주요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는 경제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세계 경제가 직면한 핵심 과제는 물론 인플레이션이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베트남에서 마약을 유통한 한국인 2명 등 18명에게 현지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12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호찌민 가정청소년 법원은 전날 216kg 분량의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C씨와 베트남인 등 총 18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A씨는 2000년부터 16년 동안 출입국 관련 법을 위반해 한국에서 6차례 수감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A씨가 한국에서 경찰로 재직하다 규정 위반으로 면직을 당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 경찰청은 확인 결과, A씨는 경찰관으로 재직한 적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유의 탄핵 위기에 놓였다.12일(현지시간) 공화당 최고 중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번 조사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권력 남용, 방해, 부패 혐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공화당은 지난 1월 하원을 다수당으로 장악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을 조사해 왔다. 청문회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위법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그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사업
미국 하원이 하계 휴회를 마치고 9월부터 다시 가동되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매카시 의장은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계획을 묻는 말에 "지금까지 수집한 모든 정보를 살펴보면 탄핵 조사로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다음 수순"이라고 말했다.이어 "탄핵 조사는 의회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대의 법적 권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앞서 그는 지난달 말 "우리는 정보가 이끄는 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현재 탄핵 요구
편집자 주지난달 치러진 캄보디아 총선에서 훈센 현 총리가 이끄는 인민당(CPP)이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집권 여당은 전체 의석 125석 가운데 120석을 확보하게 됐다. 캄보디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는 “이번 제7회 총선에서 전체 투표율 84.59%(유효 투표수 777만 4276표· 무효 44만 154표) 가운데 집권당인 인민당이 득표율 82.3%인 639만 8311표를, 야당인 푼신펙당이 9.2%에 해당하는 71만 6490표를 얻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장남인 훈 마넷이 차기 총리로 공식
'아픈 손가락' 헌터 바이든, 2018년 혼외 관계서 딸 낳아보수 진영서 "자기 손녀 인정 안 한다" 비판 쏟아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남인 헌터 바이든(53)의 혼외자를 처음으로 손주로 공식 인정했다.바이든 대통령이 '가정적인 남성'(family man) 이미지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혼외 손주는 나 몰라라 한다는 공화당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아들 헌터와 네이비(혼외 손녀)의 어머니 룬던은 앞으로 그들 딸의
[천지일보=방은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에서 ‘충전 동맹’을 결성한다.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대통령 경호원들이 쿠데타(군사정변)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의 조속한 지원을 촉구하고 있지만, 서방 진영에선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 계획에 대한 최종 합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회담을 했다. 올해로 38년째 장기 집권 중인 훈센(70) 총리가 장남인
[천지일보=방은 기자]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53)이 탈세 혐의 등을 인정하면서 향후 대선 가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가 20일(현지시간) 두 건의 탈세 혐의로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기소됐다. 헌터는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총기 관련 혐의에 관해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합의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발 중이다.이날 법무부가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헌터
우여곡절 끝에 하원의장 선출에 성공한 미국 공화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하원 권력을 활용해 바이든 정부에 대한 전방위적인 견제에 나선다. 특히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는 데 필요한 표를 확보하기 위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공화당 내 초강경파 의원들의 요구를 대거 수용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대여 공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은 오는 9일(현지 시간)부터 일련의 118대 하원 운영 규칙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여기에는 하원 법사위 내에 이른바 '연방정부 무기화 특별소위원회 구성 결의안'
[천지일보=방은 기자]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신생아 매매단이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불임 부부에게 조직적으로 아이를 팔아넘기는 사건이 적발됐다. 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성 공안은 응우옌 티 응억 누(29)등 8명을 신생아 매매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누 일당은 출생 후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기들을 불임 부부들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은 이들을 미성년자 인신매매 및 서류 조작 등 혐의로 조사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누는 임신한 여성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호치민시에 있는 산부인과 병원, 개인 임신 클
70년대 후반 캄보디아 학살 자국민 200만명 살해 충격 베트남인‧무슬림 주민 희생 국제전범재판 실효성 논란 고령‧노환 피고 재판연기 빈번 판결 선고 받으니 90대 노인 신속한 재판‧정당한 판결 요구 편집자주 1970년대 후반 캄보디아에서는 200만명이 학살되는 전쟁범죄가 발생했다. 무슬림인 참족 주민과 베트남인을 상대로 당국이 자행한 대학살의 관계자들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고, 이로부터 약 30년이 흐른 뒤 설치된 전범재판소를 통해 기소됐다. 당시 국가 수반이 최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나이는 91세다. 함께 기소된 피고들
훈 센 현 총리 권력 세습 후보 장남 마넷 vs 셋째 마니 유력 親 미-중 나뉘는 정치적 성향 두 아들 권력 갈등설 제기돼 편집자주 입헌군주국인 캄보디아에서 나라 살림을 도맡는 총리직은 권력의 핵심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 훈 센 총리의 아들에게 권력 대물림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남 마넷과 셋째 마니 간 권력다툼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두 아들의 성향이 달라 미중 갈등의 연장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본지는 보웃 티다 캄보디아 크메르라이프 발행인이 자국 상황을 분석한 기고문을 보내와 번역해 게재한다. 캄보디아의 지도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미국 군사 당국자가 러시아가 점령했던 하르키우 지역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 내줬고, 이곳에서 철수한 러시아군 다수는 귀국했다고 말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IAEA 이사회에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방해하는 포격을 중단하려면 안전구역 설정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당사국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초청된 외국 지도자들에게 상업용 항공기 사용과 헬리콥터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중국의 스타 배우 겸 가수 리이펑이 성매수와 관련한 위법 사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0일(현지시간) 고대 전통과 정치적 상징성이 가득한 즉위식을 통해 영국의 군주로 공식 선포됐다. 찰스 왕은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9일 사망하자 자동으로 왕이 됐으나 즉위식은 새 군주를 국가에 소개하는 데 있어 헌법적이고 의례적인 중요한 단계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위에 오른 1952년 이후 즉위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즉위식에는 부인인 커밀라 왕비, 찰스 왕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와 그의 부인 캐서린 왕자빈이 참석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와 그의 전임자
말레이시아가 취업 사기를 당해 캄보디아에서 강제 노동을 해온 자국민 24명을 추가로 귀환시켰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사이푸딘 압둘라 외교장관은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 수는 148명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에 앞서 65명이 본국으로 돌아왔으며 현재 29명은 프놈펜과 시아누크빌의 출입국 관리시설에 대기하면서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해자 중 30명은 아직까지 행방조차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이푸딘 장관은 피해자들이 대개 고소득을 보장한다는 거짓말에 속아서 캄보디아로 건너간 뒤 인신매매 조
[천지일보=이솜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간) 96세로 서거하며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서 새로운 국왕이 됐다. 여왕은 1952년 2월 아버지 조지 6세가 사망한 후 영국 왕위에 오른 여섯 번 째 여성이었다. 그는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70년 이상을 통치한 군주였다. 여왕의 장남인 찰스 3세가 즉시 국왕이 되면서 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은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에 올랐다. 이날 CNN방송은 왕실 후계자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찰스 3세 국왕 출생: 1948년 11월 14일 찰스 국왕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별장에 압수수색을 벌인지 이틀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검찰 심문에 맞춰 공개한 성명에서 가문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과 관련한 뉴욕주 검찰의 질문에 수정헌법 5조에 따라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행정부와 전국의 많은 검사가 도덕적·윤리적 품위를 모두 잃었다”며 “미국 헌법이 모든 시민에게 부여한 권리에 따라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극심한 경제난으로 결국 국가 부도를 맞은 스리랑카 국민들의 분노는 대통령에게 집중됐다. 대통령에 총리까지 사임하게 만든 반정부 시위. 스리랑카 국민들은 왜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물고 나섰을까. 독립 이후 스리랑카가 최악의 경제난을 맞이한 배경으로 20년간 스리랑카를 지배한 ‘라자팍사 가문’의 부패와 실정, 부주의가 꼽힌다. 국가 경제를 바닥에 내동댕이친 라자팍사 가문의 부패상을 5가지로 정리했다. 1. 라자팍사 가문의 족벌 권력 체제 AFP 통신에 따르면 수천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까지 점령하자 긴급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