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국제연합(유엔)이 기구 창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세계평화 유지’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쇠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쟁을 막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유엔을 설립하고 규칙을 정한 강대국들이다. 냉전 종식 후 중국을 제외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 4개국은 유엔의 승인 없이 7개 국가(파나마, 세르비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조지아,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부터 이스라엘까지 최근 국제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 이탈리아의 에티오피아 침공을 막지 못한 국제연맹이 이후 해체된
[천지일보=방은 기자]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거래와 관련한 제재를 단행했다. 이번 제재에 따라 해당 대상의 미국 내 자산은 모두 동결되며 제재 대상과 특정 거래를 하는 개인 및 기관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를 지원하려는 기관 및 단체나 개인을 단속하면서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무기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3개 단체에 대해 이날 제재를 가했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성명에서 “이들 기관은 북한과 러시
[천지일보=방은 기자]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는 앞으로 의료와 관련한 거짓 정보를 퇴출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 노숙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노숙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중미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의 상업 지구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로 최소 2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어제 폭발로 10명의 사망자와 1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중국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대한민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전쟁 범죄자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를 하는 대신 공물을 봉납했다.기시다 총리는 패전(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 78년을 맞아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앞서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에 대금을 봉납하고 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을 찾아 꽃다발을 바쳤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야스쿠니신사는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 등에서 목숨을 잃은 246만여명의 영령을 모시고 있다. 그중 대부분인 213만 위는 태평양전쟁과 관련돼 있으나,
[천지일보=방은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 시작 이후 1년 넘게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제7호 태풍 ‘란’이 15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명절과 여름휴가 기간에 고속열차 신칸센과 항공편의 운행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일본 엔화 가치가 장중 한때 9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지지 여론이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 달러(약 267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에티오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이 광복절인 15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일본을 향해 ‘폭풍’을 뜻하는 7호 태풍 ‘란’이 연이어 강타하면서 비상이 걸렸다.이날 태풍 란이 일본 혼슈(本州) 서부를 강타하면서 중·서부에 홍수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약 8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수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고 NHK 등 현지 외신이 이날 전했다.이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접근한 태풍 란은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와카야마(和歌山) 현 남단에 상륙했다.아직 카눈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란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골이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수습된 뒤 그 자리에 기념비가 세워졌다.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시기 위한 유해 수습 등 준비 절차를 마친 국가보훈부는 3일(현지시간), 엘레나 여사가 묻혀있던 비쉬켁 공동묘지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최재형기념사업회와 후손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 대사와 후손을 대표한 박 따지아나 독립유공자후손회장(자손재단 이사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주키르기스스탄 대사관 관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공립 초중고교에서 정신질환을 이유로 이직한 교사가 지난 2021년 한해 953명에 달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국에 상륙한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 항공편이 일부 취소됐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 10척이 28∼29일 이틀간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사이 소야 해협을 거쳐 동해에서 오호츠크해로 빠져나갔다. 러시아가 미얀마산 박격포탄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에서 ‘50도 폭염’의 사막을 차량으로 횡단하던 관광객 3명이
편집자 주지난해 2월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에 나서야 할 유엔(UN)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침공으로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지 어느덧 500일이 넘었다. 이미 강대국들의 진영 간 대결로 번졌다는 비판 속에 전쟁 피해는 지도자들보다 어린이·여성·노인 등 약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면서 민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애꿎은 국민들이 고통받는다는 점에서는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으로 수많은 한국인들이 피해를 봤던 상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러시아 사회학자인 미티야 미케예프(49, 필명)가 유럽인 입장에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세계 최초로 원자 폭탄이 투하된 일본 히로시마의 평화기념공원 평화기념자료관(원폭 자료관)을 찾았다. 핵무기 보유 3개국을 포함한 G7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히로시마 원폭 자료관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이른 아침 비가 그치자 정상회의의 개최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 부부는 평화 기념관 앞에서 각 나라 정상들과 배우자들을 맞이했다. 이어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대한 원폭과 그 참혹한 여파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전시물을 시청했다.당시 히로시마 원폭으로 인해
독일 베를린서 민간 평화 전문가들 대면으로 모여 콘퍼런스 러-우 전쟁 속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 위한 시민사회 역할’ 발트3국 평화로운 독립 일궈낸 1989년 유럽 ‘인간띠’ 조명 [천지일보 베를린=남규희‧송인숙 특파원] 1989년 8월 23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라트비아 수도 리가를 지나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에 이르는 600㎞의 길에 속속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약 20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고, 인파는 하나의 거대한 인간띠를 형성했다. 이곳에 모인 발트3국인들은 국기를 흔들며 국가를 부르고 자유와 열망을 외쳤다. 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주한미대사 필립 골드버그가 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라운지에서 각국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이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촉구했다. 현재 미국은 반도체나 다른 여러분야에 있어서 중국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과 경제적 갈등 관계에 있지만, 북한의 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적절한 역할을 해달라’며 중국에 손을 내밀어야 하는 형편이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자는 중국이 기후변화 문제를 포함해 이같은 서방의 요구에 진정한 협조를 할 것이라고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16일 이태원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공연을 펼쳤다. 이날 이태원은 ‘이태원지구촌축제’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고 우크라이나 평화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무대에서 국가 간 분쟁 없이 하나가 되자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고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을 담아 트럼펫을 연주했다. 공연을 관람하던 시민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다. 이날 공연 사회를 맡은 로만 야마노프 세계 청년홍보대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대북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북한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에 따라 대북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미국 정부가 계속 제재를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근본적인 행동과 접근법에 변화를 줄 때까지,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는 한 그러한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
방위산업 행사서 러 무기 선전 “실전 전투 경험 있다”며 홍보 서방 “러-우크라전 설득력 無” 무기 판매에 로봇공학 끼워팔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전 세계 동맹국들에게 첨단 무기를 판매하고 군사 기술 개발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근교에서 열린 방위산업전시회인 ‘군-2022’ 포럼 개막식에서 “우리의 동맹국들에게 소형 무기에서부터 항공기와 무인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가장 현대적인 형태의 무기를 제공할 준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의 회복과 발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이를 두고 한일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일) 양국 정부와 국민이 서로 존중하면서 경제, 안보, 사회, 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정치적 지
인형놀이로 다른 사람 감정 추측하고 표현사회성과 공감 능력 등 발달시킬 수 있어인형뿐 아닌 대화 가능 물건에 적용 가능아이들이 홀로 인형 놀이를 하더라도 사회성과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영국 카디프 대학교 신경과학과 교수진은 발달과학 저널을 통해 아이들이 인형을 가지고 놀면서 사회성, 공감 능력 등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인형을 상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내면화하고, 이를 표현할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이번 연구는 4세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의 광복절을 축하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한미 동맹이 철통처럼 굳건하다며 양국이 가장 시급한 국제적 도전들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8월 15일 광복절을 축하하는 한국인들에게 미국을 대표해 안부와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미·한 동맹은 70년 가까이 인도 태평양과 그 너머 지역에서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 역할을 해 왔다"면서 "21세기의 가장 시급한 국제적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협력하면서 한국과 함께
“재벌 특혜의 역사를 확대”“다른 혐의로 수감될 가능성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가석방 소식에 주요 외신도 주목했다. 외신들은 재벌에 대한 특혜주기를 반복했다는 지적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주의 이미지를 손상시켰다는 분석도 내놨다.AP통신은 9일(현지시간) 이 부회장의 가석방 소식을 전하고 “30개월 형기 중 1년을 남기고 나온 법무부 발표는 중대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관대함과 유죄 선고를 받은 재계 거물에 대한 특혜의 역사를 확대시켰다”고 평가했다.또 “이는 2017년 대선 승리
문화예술가단체 ‘아트5’ 한일작가 기획전 ‘예술과 민주주의’전시장 실무진에 소녀상 전시 반대 이메일 수백 통 쇄도21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뮌헨 도심의 ‘슈퍼+센터코트’ 전시장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 선보였다. 독일 내에서는 다섯 번째로 설치·전시되는 소녀상이다.뮌헨 조형예술대학 인근의 갤러리와 미술관이 운집한 동네 사거리에서 양방향으로 24시간 훤히 들여다보이는 전시장 안 소녀상은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씽씽이를 타고 지나가던 한 소녀는 한참 멈춰서 소녀상을 바라보다 엄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