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태국 남부 40여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나왔다. 태국 남부는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이다.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새벽 태국 빠타니, 얄라, 나라티왓, 송클라 등 남부 4개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같은 시간대에 잇따라 발생했다.태국 당국은 화재 피해로 최소 40곳에서 전신주와 자동차, 상점 등이 불길에 휩싸였고, 미얀마에서 온 여성 근로자 한명이 숨졌다고 밝혔다.태국군 남부 보안사령부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상점에 불을 지르기 전에 총을 쏴서 종업원들을 쫓아
[천지일보=이솜 기자] 갱단의 무장 폭력에 ‘무정부 상태’로 치닫던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며 이를 대체할 과도위원회가 구성된다.A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아이티 사태를 중재하는 카리브해 국가들과 미국은 아이티 폭력 사태 진정을 위한 최선의 희망은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임시 지도자를 선출하고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구상이다.이에 아이티의 미래가 전통적인 정치권력을 향할지 갱단의 힘에 초점을 맞춘 방향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아이티 정치는 수십년 동안
빈곤과 치안 악화, 국가 행정력 부재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국민 절반 가까이가 극심한 기아 상태에 직면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5일(현지시간) 로이터·EFE통신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1천100만명 안팎의 아이티 인구 중 약 500만 명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굶주리고 있다고 밝혔다.이 단체의 아이티 담당인 콴리 클라드스트러프 국장은 아이티 내 인도주의적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능한 한 이른 시간 안에 이 나라에 평화와 안전이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6일(현지시간)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하자 러시아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러시아 당국이 술렁이는 민심을 경계하며 단속에 나서 추모 시민들을 구금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32개 도시의 추모 행사 장소에서 총 400명 이상이 끌려가 구금됐다고 현지 인권단체 ‘OVD-Info’를 인용해 보도했다.이는 2022년 9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한 러시아 예비군의 일부 동원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1300여명이 체포된 이후 가장 큰 연행 규모다.OVD-Info에 따르면 러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아이티 시테솔레이에서 갱단의 충돌을 피해 포르토프랭스로 대피한 주민들이 한 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2024.02.13.
[천지일보=이솜 기자] 올해 파키스탄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29차례 일어나 사망자가 3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대비 자살 폭탄 테러는 93% 증가하고 인한 사망자 수는 226% 증가했으며, 부상자 수는 101% 급증하는 등 충격적인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분쟁 및 안보 연구소(PICSS)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파키스탄에서 자살 폭탄 테러 29건이 발생해 329명이 사망하고 58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2013년 당시 자살 폭탄 테러 47건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100년 전 일본에서 발생한 ‘간토대지진’ 직후 일본인에 의해 자행된 조선인 대학살 사건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일본 공문서가 확인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일본 현지 언론인 와타나베 노부유키씨는 방위성 방위연구소 사료실에서 간토대지진 직후에 조선인 40여명이 살해됐다는 내용이 기록된 ‘간토지방 지진 관계 업무 상보’를 찾아내 이를 알렸다.간토지방 지진 관계 업무 상보는 일본 도쿄 인근의 사이타마현 서부 지역에서 징병과 재향군인 관리를 담당한
파키스탄 북서부 군 검문소에서 12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군인 23명이 사망했다.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은 이날 오전 6명의 테러리스트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데라 이스마일 칸의 군 검문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현지일간 돈(Dawn) 등이 전했다.ISPR은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난 데 이어 테러범들이 폭발물을 실은 자동차를 검문소 안으로 돌진시켰으나 군에 의해 효과적으로 저지됐다”고 덧붙였다.이어 테러 공격으로 건물이 붕괴하고 교전이 일어났다면서 이 과정에서 군인 23명이 숨지고 테러범 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설명
태평양 ‘불의 고리’ 위치 잦은 지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규모 6.7의 지진이 필리핀 남부를 강타해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건물이 파손됐다고 당국이 밝혔다.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민다나오 섬의 깊이 60㎞에서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SMC)는 이날 오후 4시 14분 민다나오섬 사랑가니주에서 규모 6.7 진원 깊이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진원지 인근 해안 마을인 글란(Glan) 지역의 재난 대응 담당 엔젤 두가두가의 최초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경찰관들이 6일(현지시각) 예루살렘 동부에서 발생한 칼부림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6세 팔레스타인 소년이 경찰서 인근에서 이스라엘 경찰관 2명을 흉기로 찔러 1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이 소년은 경찰에 사살됐다. 2023.11.06.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핼러윈 축제 기간인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이버시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병원에 입원했다.AP뉴스는 “이날 오전 3시 미국 플로리다 탬파 이버시티에서 열린 할로윈 축제에서 총격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리 버코 탬파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싸움은 여러 술집과 클럽이 있는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심야에 많은 사람이 몰려 싸움에 연루된 사람이 술집 안에 있었는지 즉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해당 사건과 관련해 SNS에서 당시 영상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반이스라엘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거룩한 날’로 수천년간 지켜오고 있는 유대교 절기 ‘안식일’ 새벽에 기습 공격을 벌이면서 이들을 향한 이스라엘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하마스 대공습 반격에 나서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를 파괴하기로 결정하면서 가자지구 일대에 ‘대피령’을 내렸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와 BBC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슬람 무장세력들이 숨어 있는 곳으로 간주하는 ‘가자 지구’ 전역 7개 지역의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 시내 중심으로 이
[팀바=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콜롬비아 카우카주 팀바의 경찰서 인근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한 부품창고가 파괴돼 있다. 현지 경찰은 콜롬비아혁명군(FARC)의 소행으로 보이는 이 폭발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3.09.21.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이 태풍, 지진, 각종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남서부 전역이 태풍 힐러리의 기록적인 폭우로 이들 지역 곳곳에서 침수, 정전 등 피해가 발생했다. 아울러 로스앤젤레스 북쪽에서는 한때 규모 5.1의 지진까지 발생하기도 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부터 태풍 힐러리는 미국 남부 지역인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일부 지역에 최대 5인치(약 12.5㎝)의 비를 퍼부었다. 이는 수십년 만에 열대성 폭풍이 연중 건조한 일부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 도시 시카고의 ‘성역도시(서류미비 이민자 보호도시)’ 정책이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작년 8월 이후 미국 남부 국경지대에서 시카고로 이송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수는 1만3천여 명.최근에는 일주일에 1천명 이상이 속속 유입되고 있으나 당국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주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레이 로페즈 시카고 시의원은 “망명희망자가 일주일에 1천 명씩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이들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아무 구체적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당국자는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주민은 정부가 제때 대피령을 내리지 못한 데다, 화재 후 이재민에 대한 늑장 구호까지 불만을 제기했다.15일(현지시간) CNN,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주 주지사는 마우이섬 라하이나 마을을 휩쓴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01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 가운데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불과 4명뿐이라고 덧붙였다.관리들은 산불로 인해 2
[천지일보=방은 기자]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 피해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한 잔불로 희생자 수색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수색팀은 연락 두절 된 약 1000명 이상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14일(현지시간) 라하이나의 잿더미를 뒤지는 작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현장은 잔불과 유독 가스로 인해 수색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고 발견된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한 탓에 신원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우리는 96명의 사망자를 확인했고 (희생자는) 더 있을 것”이라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령 하와이제도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89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섬 전역에서 3개의 산불이 바람을 타고 동시다발적으로 무섭게 번지면서다. 이번 화재는 미국 산불 역사상 100년 만의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6명에서 시작해 12일 밤 9시 기준 직전 발표 80명보다 9명 늘어난 89명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가 이날 전했다. 이는 지난 1960년 61명의 희생자들을 낸 하와이 힐로(Hilo)에서 발생한 쓰나미 재앙 기록을 훌
[천지일보=이솜 기자] 산불이 휩쓴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11일(현지시간) 55명이 사망하고 1000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조쉬 그린 하와이주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조대가 세 차례의 화재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했던 섬의 일부에 도착하게 됐고, 이로 인해 사망자 수가 늘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화재가 수십년 만에 본 것 중 가장 큰 비상사태”라고 말했다.전날 마우이 카운티 존 펠레티어 경찰서장은 실종자 수를 약 1000명으로 추정하면서도 “솔직히 우리는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그는 “사망자 수가 그 정도라는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은 17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 국장으로 에드워드 카반(55)을 임명했다.NYPD 177년 역사상 히스패닉 수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경찰 출신인 애덤스 시장은 지난 1991년 카반 신임 국장의 첫 부임지였던 뉴욕시 브롱크스의 한 경찰서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애덤스 시장은 "단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지역사회뿐 아니라 우리 도시와 나라 전체에 놀라울 정도로 멋진 순간"이라고 말했다.이날 임명은 NYPD 최초의 여성 수장이었던 키샨트 슈얼 전 국장이 1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