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로잘린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향년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카터 센터는 이날 로잘린 여사가 타계했다고 밝혔다.센터는 성명에서 "정신 건강, 간병, 여성 권리의 열정적인 옹호자였던 로잘린 전 영부인이 19일 오후 2시 10분에 플레인스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면서 "그녀는 가족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지난 5월 치매 진단을 받은 고인은 지난 17일부터 호스피스 케어(돌봄)에 들어갔다.피부암을 앓아온 남편인 카터 전 대통령(99)도 지난 2월부터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카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이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방위비 증액과 저출산 대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본 국민 4명 중 3명은 국가 재정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NHK 방송은 지난 7∼9일 18세 이상 시민 1천219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한 결과 76%가 국가 재정 상황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10일 보도했다.세부적으로 보면 40%가 '많이 느낀다'고 했고 36%는 '어느 정도 느낀다'고 답했다.이에 비해 '전혀'(5%) 또는 '별로'(14%)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9%에 그쳤다.나머지는 '모른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 추진을 선언했다. 미군 고위직이 퇴임 후 방위산업에 재취업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부적절한 관계 형성을 막을 취업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놀이공원 디즈니랜드가 지난해 입장권 가격을 올린 뒤 방문객이 줄어들자 한시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300만주 이상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오스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 단행할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주요 인물의 보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집권 자민당에서 아베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파벌의 수장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의 재임을 내정했다. 당내 세 번째 파벌을 이끄는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의 유임도 결정된 분위기다.자민당에서 네 번째 파벌의 회장인 기시다 총리가 계속해서 아소파, 모테기파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판단을 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날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그의 동생인 파올로와 슬하의 다섯 자녀 중 네 자녀(마리나, 엘레오노라, 바르바라, 피에르)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와 임종을 지켰다.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약 2년 전 만성 골수 백혈병(CML) 진단을 받은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왔다.올해 들어서는 CML에 따른 폐 감염으로 지난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45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모두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중국이 3년만에 대면으로 처음 맞은 춘제(春節, 설) 연휴에 외식‧관광 중심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예방접종과 마찬가지로 연 1회 수준으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작년 미국 블록체인 기업에서 가상화폐 1억 달러(약 1235억원)를 탈취한 주범으로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을 지목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피해자를 구제하는 새로운 법률이 10일 일본 참의원(상원)에서 찬성 다수로 가결됐다. 새 법률은 부당한 기부 권유 행위를 금지하고, 부당 권유 행위에 따른 기부에 대해서는 취소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밤 임시 국회 폐회를 계기로 한 기자회견에서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 관련 국회 심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속하게 피해자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에선 지난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정치자금 관련 문제가 드러나 야당을 중심으로 사임 압박을 받아온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을 결국 경질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권 간부들과 회의를 연 뒤 데라다 총무상의 경질 방침을 굳혔고, 그로부터 사표를 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 피해자 구제, 방위력 강화, 코로나19 대책 등의 과제를 앞둔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데라다 총무상 경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잇따른 각료 사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
일본 집권 자민당은 8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접점이 있었던 국회의원이 전체 소속 의원(381명)의 절반에 가까운 179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오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민당은 지난달 하순 소속 의원들에게 자신과 통일교의 접점을 이달 2일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사 항목은 ▲ 통일교 관련 모임에 축전·메시지를 보냈는지 ▲ 통일교 홍보지에 인터뷰나 대담 기사가 실렸는지 ▲ 통일교 관련 단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6일 자신의 파벌 모임에서 통일교와의 관계 단절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통일교와 집권 자민당과 관계 문제로 지지율이 하락한 점을 우려한 모습이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東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자민당의 기시다파(고치카이·宏池会) 연수회에 참석했다. 연수회는 약 3년 만에 열렸다. 기시다 총리는 통일교와의 관계에 대해 "자민당 내에 다양한 형태의 접점을 가진 의원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의심을 초래한 것에 대해 솔직히 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의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인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965명(유효 응답자 기준) 대상으로 20∼21일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대비 16%포인트 급락한 36%로 나타났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마이니치 조사 기준으로 작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도 54%로 한 달 새 17%포인트나 상승했다. 기시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도쿄 황궁에서의 신임 각료진 인증식을 마치고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장관 19명 중 14명을 물갈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파티 게이트'로 위기에 놓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야당 대표를 엉터리로 공격했다가 "트럼프 같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존슨 총리는 최근 의회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가 검찰총장 시절 아동 성범죄자인 BBC 유명 진행자 지미 새빌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고 가디언과 AFP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스타머 대표는 당시 이 사안에 관여하지 않았으나, 검찰청을 대신해서 사과를 했다.노동당뿐 아니라 여당인 보수당에서도 존슨 총리가 극우주의자들의 음모론을가져왔다며 무분별한 공격을 비
국제사회 이례적 공동 성명으로 강력 규탄프랑스, 긴급 유엔 안보리 회의 요청지난해 8월 쿠데타를 감행한 말리 군부 실력자가 과도정부 대통령과 총리를 구금한 데 이어 해임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국제사회가 일제히 이를 규탄한 가운데 과거 식민 종주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말리 과도기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는 "쿠데타 속의 쿠데타"라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근 10개월 전 쿠데타로 군사정부를 이끌다가 과도 정부에서 부통령이 된 대령 출신 아시미 고
코로나로 하루 4천명 죽는데대통령 밥 먹듯 내각 교체“정치적 목적 군 인사 개입”야권, 탄핵 요구… 회의론 多[천지일보=이솜 기자] 브라질 국정이 혼돈에 빠졌다. 외무·국방 장관이 한 날 사임하고, 내각의 3분의 1이 교체된 데 이어 육·해·공 3군 총장이 사퇴를 선언했다. 이 모든 것이 3일 만에 벌어졌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행정부가 혼란에 처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이번 주 격변의 규모와 속도는 브라질 국민이 수개월 동안 계속돼 온 공중보건 재난 위에 곧 전면적 정치적 붕괴까지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브라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프랑스의 새 내무장관이 자신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수사가 여전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찰을 통솔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제랄드 다르마냉(37) 내무장관이 취임한 7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의 내무장관 집무실 근처에서는 20여명의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이고 "다르마냉은 강간범"이라면서 사퇴를 요구했다.이들이 시위에 나선 것은 다르마냉 장관이 2009년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다르마냉은 우파정당 대중운동연합(UMP·공화당의 전신
28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녹색당(EELV·중도좌파)을 중심으로 중도좌파가 약진하고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중도)가 저조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선거에서 집권 세력이 사실상 참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 결선투표 직후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리옹, 보르도, 스트라스부르 등 주요 대도시에서 녹색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TF1, 프랑스텔레비지옹 등 프랑스 방송사의 출
일본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측근이 부인과 함께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기록적으로 하락했다.교도통신이 20∼21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29∼31일 조사 때보다 2.7% 포인트 하락한 36.7%로 집계됐다.조사 방법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단순 비교하면 이번에 집계된 내각 지지율은 가케(加計)학원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된 비리 의혹으로 정국이 들끓던 2017년 7월(35.8%)에 이어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
[런던=AP/뉴시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본격 개각 하루 뒤인 14일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 새 캐비넷의 첫 각료회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칠레가 결국 시위사태가 계속 격해지면서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포기를 선언했다.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11월 APCE 정상회의와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PO25)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엘메르쿠리오의 보도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소식을 전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며 “이 결정으로 APEC과 COP에 생길 문제와 불편에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칠레 정부는 지난 24